손녀들 데리고 일본 디즈니 등을 돌아보고 온 아들이 공항면세점서 사온 산토리 아오.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인지라 들고 온것을 그 자리에 까서 나누어 마셔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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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TORY WORLD WHISKY AO(碧) 700ml - 세계 5대 위스키의 개성이 빚어내는 복잡하고 풍부한 맛.
달콤하고 화려한 향과 부드러운 감촉이면서도 두께감이 있어 나중에 기분 좋은 스모키함도 느껴지는 세계 5대 위스키의 개성이 빚어내는 풍부한 맛. 온더락이나 하이볼 등 마시는 방법에 따른 변화도 즐길 수 있다.
역사와 풍토도 다른, 개성 풍부한 「세계 5대 위스키」를 「블렌드」해 탄생한 새로운 개성.
산토리가 미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버번 회사인 짐빔을 인수하면서 그룹 이름을 '빔산토리'로 바꾸었는데, 이 빔산토리그룹은 일본만이 아니라 여러 주류 회사들을 인수했고, 여기에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캐나다에 있는 위스키 증류소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만든 원액에 일본 것까지 해서 다섯 개 나라의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든 위스키가 Ao(碧)다. 그래서 '월드 위스키'라는 이름을 붙였다.
다시 말해서 스카치 위스키 + 아이리시 위스키 + 버번 + 캐나디안 위스키 + 일본 위스키. 블렌딩에 사용한 원액은 다음 증류소에서 나왔다
* 지역 증류소
스코틀랜드: 아드모어(Ardmore), 글렌기어리(Glen Garioch)
아일랜드: 쿨리(Cooley)
미국: 짐빔(Jim Beam)
캐나다: 앨버타(Alberta)
일본: 야마자키 하쿠슈
이렇게 여러 나라의 위스키를 짬뽕 블렌딩해서 새로운 위스키를 만들어내는 시도는 최초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폭발하는 수요에 비해 물량을 대지 못하는 산토리의 고민이 만들어 낸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름인 아오는 한자로 '碧'이며 '푸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라벨도 이러한 색깔을 살린 엹은 옥색을 채용했고, 병도 이 다섯나라를 나타내기 위해서 오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특이하게 라벨이 두 면에 걸쳐 붙어 있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라벨이 걸쳐 있는 모서리를 가운데에 오게 해서 사진을 찍는 게 정석이다. 공식적으로는 한정판이다.
2019년 4월에 제1기 한정판이, 10월에 제2기 한정판이 나왔다. 연말까지도 일본 공항 면세점에 쌓여 있는 걸로 봐서는 관광객들의 반응은 시원찮은 편이였으나 산토리 위스키바람이 불면서 이제는 보기 쉽지않는 희귀품이 되었다. 이제는 한정판이 아니라 그냥 정식 라인업이다. 2022년에는 한국에도 우선 업소용으로 출시되었다.
가격대는 카쿠빈보다는 높지만 히비키나 다른 산토리 싱글 몰트 위스키보다는 낮은 가격대다.
맛은 서로 다른 캐릭터를 가진 다섯 가지 위스키가 섞인만큼, 본질로는 블렌디드 위스키지만 상당히 복잡다단하다. 나쁘게 말하면 잡다할 수도 있고. 산토리 측 설명에 따르면 다섯 가지 위스키를 블렌딩함으로써 새로운 조화를 만들어 내면서도 각각이 가진 개성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블렌딩을 했기 때문에 한 잔에 다섯 가지의 개성이 살아있기도 하고,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어느 쪽의 개성이 더 부각되는지가 달라지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말이야 얼마든지 아름답게 할 수 있으므로 평가는 마시는 사람들이 내릴 문제다.
일본인만큼 당연히 하이볼로도 밀고 있는데, 출시 초기에는 다섯 가지 위스키를 블렌딩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다섯 가지 스타일을 제시했다. 각각에 '포커스'라는 말을 붙이는데, 아오가 가진 다섯 가지 캐릭터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었는가를 뜻한다.
스코틀랜드 포커스 : 잔 주위에 고운 소금을 묻힌다. 이러면 아일라 특유의 피트향과 소금기가 더 잘 부각된다나 어쩐다나.
재패니즈 포커스 : 마무리로 아오 위스키를 스프레이로 위에 몇 번 뿌려준다.
아일랜드 포커스 : 레몬 껍질을 넣는다.
아메리칸 포커스 : 오렌지 껍질을 넣는다. 오렌지 껍질이 버번과 확실히 잘 어울리긴 한다.
캐나디안 포커스 : 위스키를 냉동실에서 아주 차게 한 다음, 잔에 탄산수를 먼저 붓고 진득해진 위스키를 살살 부어주면 바로 섞이지 않고 위로 뜬다. 이것을 플로트(float)라고 하는데, 이 상태로 낸다. 위스키가 한동안 위에 몰려 있기 때문에 다섯 가지 하이볼 중에 가장 강하며, 탄산수 대비 위스키의 비율도 진하고 잔도 좀 작은 것을 쓴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는 안 하고 있고, 일반적인 하이볼, 그리고 레몬과 라임을 넣은 시트러스 하이볼을 주종으로 하고 있다.
산토리측과 일부 주당들의 시음평에는 "달콤하고 화려한 향과 부드러운 감촉이면서도 두께감이 있어 나중에 기분 좋은 스모키함도 느껴지는 세계 5대 위스키의 개성이 빚어내는 풍부목넘김이고 온더락이나 하이볼 등 마시는 방법에 따른 변화도 즐길 수 있다.
역사와 풍토도 다른, 개성 풍부한 「세계 5대 위스키」를 「블렌드」해 탄생한 새로운 개성."이라고 극찬하고 있지만,
나는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셔봤는데 43도라는 도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지 않으면서도 아련한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
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일단 맛있다.
사시미나 백탄에 구운 안심 숯불구이랑 같이 마시면 마리아주가 좋을 듯하다.
용량 : 700ml
Alc : 43%
Px : ¥5,180 ~ ¥ 20,000
사쿠라재팬직구가: ₩200,000
향기 : 화려하고 바닐라 모양이나 파인애플 같은 프루티한 탑 노트. 크림 계열의 달콤함과 진하고 Woody한 향이 계속되다
맛 : 매끄럽고 달콤한 마시는 맛. 점차 Smoky나 계피의 향신료가 느껴진다.
여운 : 달콤함과 스모키, 스파이시 woody가 복잡하게 얽히며 기분 좋게 계속된다
색상은 엷은 호박색 또는 연한 캐러멜 색을 띠고 있다. 처음 오픈하였을 때는 노즈에서 스파이시함이 느껴졌지만 에어링 후에는 향긋하고 부드러워서 온더락으로 마셨도 좋다.
물론 토닉워터를 섞어서 하이볼로 마셨도 좋고.
참치나 사시미, 육류에도 깔끔하니 잘 맞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