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8월11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野 '김은경 혁신위' 조기퇴장…'대의원제 무력화'에 비명계 격앙
2.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에 징역 6개월 선고…여당 "정치적 판결
3. 尹 “유엔사는 대한민국 방어하는 강력한 힘...北 추종세력이 해체 주장
4. 조국, "조민 기소? 차라리 나를 남산이나 남영동에 끌고가 고문하라"
5. 대의원제 무력화’로 개딸 투표권 강화… 비명계 반발 거셀 듯
6. 박지원, OB 불출마 권고에…“나만큼 헌신한 사람 나와보라”
7. 민주당 당직자·보좌진 67% “우리 당 정치인이 비호감 이유는 위선
8. 이동관 인사청문계획서 진통 끝 채택…증인 채택은 불발
9. 이재명 소환·김혜경 비서 선거법 위반…민주, 사법 폭풍속으로
10. 개딸’ 요구대로 대의원 배제, 현역 물갈이 제안한 김은경 혁신안
11. 與, 강서구청장 보선 고심…"오만하다 여길것 vs 질까봐 안내나
12. 국회 윤리특위 소위, 김남국 직접 불러 소명 듣기로
13. 대통령실 새 부대변인 최지현…최송현 前아나운서의 언니
14. 김정은 "전쟁준비 공세적으로 하라"…서울ㆍ계룡대 콕 찍어 위협
15. 광복절 특사' 김태우 재공천하나... 국민의힘 복잡한 속내
16. 이낙연 “미래를 믿는다”에서 김경수 “‘한국의 길’ 찾겠다”까지…‘미래’ 논한 그들의 출국길
17. 여당, '경기도 법카 유용' 배모씨 유죄에 "이재명 대표직 자격 없어"
18. 대통령 전용 '공군 2호기' 보잉 737-8 계약…尹정부도 탄다
19. 의사봉 좀 살살" "내가 알아서" 과방위 장제원·민형배 설전
20. 성일종, 野 비판에 "文정부땐 BTS 온갖 곳 데리고 다녀"
21. 잼버리 콘서트' 열리는 상암 일대 11일 특별 교통대책 추진
22. 이례적인 태풍 ‘카눈’에 천적이 없었다…한반도에 15시간 이상 머물러
23. 조국 부부 이어 딸까지 법정으로‥조국 "날 고문하라" 반발
24. 하와이 한인 관광객들 호텔에 짐 두고 탈출... 車기름 동나 길에 발 묶여”
25. 횡단보도 건너려던 60대…100m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
26. 롤스로이스 치인 여성 뇌사 상태…의료진 “마음의 준비”
27. "서울 오니 오히려 좋아"…'호캉스' 푹 빠진 카타르 대원들
28. 대피령에도 유튜브 중계에 낚시까지‥"이러시면 안 됩니다"
29. 종잇장처럼 찢어졌다…맨홀 뚜껑이 버스 바닥 뚫고 '쾅'
30. 대리처방 부인했던 배 모 씨에 유죄 선고…"이재명 당선 위해 허위사실 공표
31. 갑자기 쓰러진 24세 해금 연주자, 3명에 생명 나누고 떠났다
32. 127억 어디로 갔나…영수증도 안주고 기업 등친 잼버리 조직위
33.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SPC 1년도 안 돼 또…‘끼임 사고’ 50대 피해자 숨졌다
34. 팬티 속 시가 200억 마약 덜미…호화생활 누리던 일당의 말로
35. 분당 흉기 난동' 최원종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측정 불가"
36. 1만2000원 송금해라” 잼버리 지원 공무원에 ‘밥값’ 청구한 전북도
37. 나 뉴진스 광팬인데 단복 좀"…잼버리 K팝 콘서트 '위장진입 시도' 시끌
38. 매달 1100만원 잭팟” 10년 전 금연 시작…담배 대신 산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39. 백현동 의혹' 이재명 17일 검찰 출석..."정치수사·국가폭력"
40. 진료기록 조작 보험급여 수천만원 가로챈 한의사 실형
41.태풍이 몰고 온 '실내 잼버리'…기업이 앞장서고 지자체가 뒷받침
42. 내 집값 내가 올린다” 엄연한 범죄인데…신고가 거래후 해지한 세력들
43. 미 "반도체법 1년, 218조 투자 몰렸다"…각자 살길 찾는 한·일·EU
44. 美, 中 첨단기술 '돈줄' 조인다…유탄 맞는 韓 기업
45. 시멘트값 줄줄이 인상"...아파트 분양가 밀어올리나
46. 태풍 카눈 상륙에 전력수요 81.8GW로 뚝…"방심 경계"
47. '세수펑크'에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원…올해도 100조원 넘나
48. 이번엔 대구銀…증권계좌 1000개 무단개설
49. LK-99' 논문 저자들 내분 터졌다…"동의 없이 무단으로 등재"
50. 금감원장 "은행 핵심 업무 관련 사고, 법령 최고 책임 묻겠다"
51. 유권자 76% "AI, 인류 생존 위협"…"규제 주체. 정부" 주장 우세
52. 40만번’ 접었다 펴도 끄떡 없다 …삼성 Z플립5 내구성 실험 화제
53. 코로나 확진자 재급증에… 편의점 자가키트 판매량 `반등`
54. 4억 년을 견뎠는데… 히말라야 이끼, 이상고온에 멸종 위기 놓였다
55. 방통심의위 근태불량...업무추진비 부정사용
56. 카눈' 지나자 제7호 태풍 '란' 온다…한반도 영향은 불확실
57. "600만 유커 잡아라"… 호텔·여행사 내달 中중추절 특수 정조준
58. 일주일에 5cm 큰다”…전세계서 관심 ‘키 크는 운동’, 뭐길래?
59. 술 안 먹고도 취한다는 ‘이 병’, 어쩌면 항생제 탓?
60ㆍ캠핑카업계 끝장내러 왔다”…신형 싼타페 ‘봉고차 뒤태’인 진짜 이유
61. 하룻밤 꿈이었나’…국내 연구소 세계 최초 ‘초전도체’ 개발 주장 반박 검증 잇따라
62. 불타는 하와이…관광객 수천명 발 묶였다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국가폭력”이라고 글을 올려 불쾌함을 표시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다음 주 후반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요구에 응할 경우, 야당 대표 신분으로 4번째 검찰 출석이 된다. 그는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1번,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 사건으로 2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백현동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시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 과정에서 시행사에 이례적인 부지 용도 변경,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 완화 등 특혜를 줬다는 것이 핵심이다.
■ 한중간 급랭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임 문재인정부에서 이뤄진 양국간 사드협의가 우리 정부의 자주적 외교 차원보다는, 중국측의 전략적 이익을 대거 수용한 결과물이라는 전문가 제언이 나와 주목된다. 10일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 31일 당시 ‘한·중 관계 개선 협의’ 결과 문서엔 "사드 체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것으로,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드 갈등과 관련, 중국 외교부 차원의 우려와 항의를 청와대가 상당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 결과 문서엔 중국 측의 입장과 요구사항은 충실히 반영한 반면 우리 정부의 정당한 입장과 주장이 모호하게 담긴 것이 문제라는 전문가들의 비판이 나온다.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한·중 간 첨예했던 사드 갈등을 ‘봉인’했다고 자평한 이 문서엔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재천명했다"며 "중국 측은 한국이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를 희망했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 잇단 설화로 몸살을 앓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활동을 접고 '조기 퇴장'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파문이 한창이던 지난 6월, 당의 전면적 쇄신을 외치며 닻을 올린 지 51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종 혁신안을 발표하며 "혁신위 결과가 저의 여러 가지 일로 가려질까 가장 두렵다"고 했다. 혁신위는 조기 해산했지만, 혁신안 골자인 '전당대회 대의원 배제' 논란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제 수정에 반대해 온 비명(비이재명)계는 "친명(친이재명)계가 당권을 영구히 장악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혁신위가 이날 내놓은 '대의원 전당대회 투표 배제'가 당내 불러일으킬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당내에서는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때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 60표에 해당해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하면 경기도 등 수도권에 지역구 후보로 낼 인지도 있는 인물이 부족하고, 조직 동원력도 약하다는 것이다. 반면, 당 지도부는 “아직 후보 선출도 안 됐는데,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입장이다.연합뉴스와 연합뉴스 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은 국민의힘 28.7%, 민주당 27.7%,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0.7%, 민주당 28.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서울이 국민의힘 38%, 민주당 29%,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33% 등으로 나왔다.
■ 이번 ‘8·15 광복절 특별 사면’이 유력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권력형 비리 의혹 35건을 세상에 알린 공익 신고자다.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 등 내부 비리를 언론 등에 폭로했다. 김 전 구청장이 폭로한 내용 중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등은 각각 대법원과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이 났다. 하지만 김 전 구청장이 폭로한 의혹 35건 중 15건에 대해 2018년 12월 임종석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가 있다고 고발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5건으로 김 전 구청장을 기소했다.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시설 피해가 총 207건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0일 오후 11시 발표한 태풍 대처 상황 보고에서 공공시설 피해는 84건, 사유 시설 피해는 1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유실 63건, 토사유출 6건, 제방 유실 8건, 교량 침하 1건, 도로 낙석 1건, 소하천 2건, 방파제 안전난간 파손 1건, 체육시설 2건 등이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30건, 주택 파손 3건, 주택 지붕파손 2건, 상가 침수 4건, 토사유출 8건, 어선 1척, 기타 75건으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는 17개 시·도 122개 시·군·구에서 15,411명으로 확인됐는데,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967명, 전남 977명, 부산 376명 등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모 전 경기도청 사무관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10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배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배씨의 행위가 지난해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이 대표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표한 허위사실은 대선 후보 배우자의 행위에 관한 것으로 그 중요성이 상당히 컸다”며 “대중으로부터 초미의 관심을 받기에 피고인은 자신의 발표 내용이 선거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판시했다.
■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10일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며 “항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 후 취재진과 만나 “의외의 판단이 나와서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 일단 존중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에 파상적인 정치 보복이 자행되고 있을 때, 돌아가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이 있게 됐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했다. 이어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저로서는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겠다라는 판단에서 페이스북 글을 올리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교사 95%가 현행 아동학대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을 통해 구성된 '현장교사 정책 TF' 소속 최서연·고영규 교사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교권보호 강화 방안 관련 교육개혁 대토론회'에 나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TF가 교육부에 제출할 정책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지난 4~6일 인디스쿨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전국 교사 2만1306명이 참여했고, 이 중 82.2%인 1만7520명이 초등학교 교사였다. 설문 결과 응답자 93.6%가 "현행 아동학대 관련법으로 인해 교육활동에 위축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응답자 42.6%가 '언제든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신을 신고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택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이 녹음 등 지엽적 증거로 왜곡돼 판단될 수 있다는 두려움'(21.6%) 등이 뒤를 이었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22)이 10일 검찰로 송치됐다. 최원종은 송치 전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원종은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앞에 서서 ‘죄책감을 느끼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 분들이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원종은 “사망한 피해자 분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사망한 피해자 유가족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성문을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던데’라는 물음에는 “구치소에 가서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최원종은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몇 년 동안 조직의 스토킹 피해자였다”며 “범행 당일 날 너무 스토킹 집단의 괴롭힘을 (당했다. 제가) 너무 괴로워서 제 집 주변에 조직 스토커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제 집 주변에 있던 사람들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최근 은행 직원들의 거액 횡령과 부정행위로 사회적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구은행에서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됐다. 대구은행 직원들의 비리 정도가 심각할 경우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인허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최근 검사에 착수했다.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은 평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난해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 이 직원들은 내점한 고객을 상대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고객의 동의 없이 같은 증권사의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다.
■ 올해 2·4분기 나라살림 적자가 83조원을 기록해 정부가 제시한 올해 연간 전망치 58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에만 국가채무가 작년말보다 50조원 늘어나면서, 11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재정동향을 10일 발표했다. 올해 2·4분기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296조2000조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38조1000억원 감소했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모두 감소했다. 특히 국세수입은 소득세·법인세·부가세 등이 모두 급감해 전년 동기 대비 39조4000억원 줄었다. 부동산 거래 감소에 소득세는 1년 전보다 11조6000조원, 기업실적 악화에 법인세는 16조8000조원 덜 걷혔다. 부가세도 4조5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세정지원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실직적인 세수감은 29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 국토부는 10일 실거래 시스템에 고가의 허위계약 신고를 올렸다가 취소해 시세를 교란하는 사례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기획조사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에서 이루어진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 신고를 하고 장기간 경과 후 해제한 거래, 특정인이 반복해 신고가 거래 후 해제한 거래 등 1086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토부는 거래당사자 간 특수관계나 계약서 존재, 계약금 수수 여부 등을 확인해 집값 띄우기를 위한 허위 신고 의심 거래 32건을 적발했다. 또 소득세 탈루가 의심되는 거래 등 법령 위반 의심사례 541건을 적발해 국세청과 경찰청, 지자체에 통보했다. 적발 건수의 약 80%가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2021년 1월부터 작년 1월까지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를 비롯해 항공, 호텔, 면세 업계 등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위 '유커'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한때 방한 인원이 연 800만명을 넘기며 전체 방한 관광객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중국 관광객은 54만6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6.7% 증가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2020년 68만6천명, 2021년 17만명, 지난해 22만7천명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방한 중국 관광객은 2016년(806만8천명)에 800만명이 넘었다. 이는 그해 전체 외래 방문객의 46.8%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다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이 중단되며 그해 중국 관광객은 416만9천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지만, 2018년 479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19년(602만3천명)에는 600만명 선을 회복했다.
■ 지난해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전세 시세가 최근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다시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이에 편승해 전세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이 많아지자, 부담을 낮추려고 계약갱신청구권 카드를 활용하는 세입자도 다시 늘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1~8월 첫째 주)은 평균 -11% 하락했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은 5월 중순, 경기는 6월 초부터 전세 시세가 상승으로 돌아섰고, 인천은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을 멈추고 보합(변동률 0%)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 시세가 바닥을 찍고 차츰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 전세 시세가 오르는 배경은 복합적이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연초에 비해 평균 45% 줄었다. 전세대출 금리가 주춤해진 데다 대규모 입주장도 마무리 국면이다.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해외 학계의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초전도체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런 이유로 초전도체 관련 주가들이 큰 변동 폭을 보이는 등 관련된 피해가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미국 프린스턴대와 스페인 도노스티아 국제물리센터(DIPC),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 화학물리연구소 등이 연구한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기보다는 자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논문이 등장했다. 연구팀은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후보로 제시됐지만 실험적, 이론적 관점에서 이런 주장은 대부분 근거가 없다”며 “(검증을 위해) LK-99 샘플을 합성하고 분석한 결과, 이 물질은 고온 초전도성을 나타내지 않는 ‘다상 물질’(multiphase material)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등 수뇌부가 출퇴근 시간 등 업무 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음식점에 선결제해 쓰고 비공식 식사 자리에서 술을 과다하게 산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검사 결과 나타났다.방통위는 연간 자체 감사 계획에 따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에 대한 회계검사를 지난달 3일부터 21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23일간 시행한 결과 이런 문제점들이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방통위는 방심위 수뇌부의 근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제5기 방심위가 출범한 2021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차량 운행기록을 점검한 결과 방심위원장, 부위원장, 그리고 상임위원 1명의 오전 9시 이후 출근과 오후 6시 이전 퇴근이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6시 이전 퇴근은 전용 차량을 이용하지 않은 경우나 외부 일정 등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사무실에서 자택으로 이동한 사례만 집계했다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 정부가 11일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와 관련 출연진 섭외는 KBS가 했다고 밝혔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잼버리 K팝 콘서트’ 안전대책 브리핑에서 출연진 섭외와 관련한 질문에 “정부가 특정 출연진을 요청하거나 섭외를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KBS가 주관사로 전적으로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 하루 전인 이날 인기 그룹 아이브가 갑자기 출연을 확정하자 ‘아이돌 동원령’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앞서 정치권 일각에서 방탄소년단(BTS) 출연을 요청하면서 한차례 홍역을 치른 터라 문체부는 이런 의혹에 재빨리 선을 그었다. 아이브는 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릴 K팝 공연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날짜와 장소 등이 변경되면서 일정상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이날 최종 합류했다.
■ 하루에 4000보 가량만 걸어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00보 가량을 걸을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치예 바나흐 폴란드 로츠의대 교수 겸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시카론 심혈관 질환 예방센터 겸임 교수 연구팀은 총 22만6889명을 대상으로 한 전 세계 17건의 연구를 메타분석 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3967보 이상 걸으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337보 이상 걸으면 심장 및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걸음 수가 500~1000보 증가할 때마다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걸음 수가 1000보 늘어나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15% 줄어들었고, 500보 늘어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 감소했다.
■ 사망 위험을 가장 크게 줄이는 걸음 수에서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하루 6000보에서 1만보를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2% 줄어들었으며, 60세 미만의 경우 하루 7000보에서 1만3000보를 걸을 때 사망 위험이 49% 감소했다. 바나흐 교수는 “이 연구는 걷기의 건강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걸음 수부터 나타나고 많이 걸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심혈관 질환 같은 특정 질환을 표적으로 한 첨단 약품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에는 식습관과 운동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불충분한 신체 활동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32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네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 ‘지상 낙원’으로 불리던 하와이의 마우이섬에 화마(火魔)가 덮치면서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른 새벽부터 발생한 산불은 10일 오전까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유난히 건조한 기후에 더해 허리케인이 하와이 근처를 지나가면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며 피해를 걷잡을 수 없게 키웠다. 로이터와 AF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정부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총 36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며 현재 진화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특히 1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관광명소 라하이나는 마을 전체가 거의 잿더미로 변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까지 겹치며 산불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인터넷 펌
가짜뉴스, 내용상의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