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떠오르기 시작한 플랜테리어가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차갑고 매섭기만 하던 바람이 따스하고 싱그럽게 바뀌면서, 실내에서 봄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매일 열일 하는 미세먼지가 한몫하면서 식물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익숙함으로 채우다 – 플랜테리어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가 결합된 신조어 ‘플랜테리어’는 식물의 미적, 기능적 요소를 활용하여 보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단어의 결합이 생소하기에 우리는 신조어라 부르지만, 사실 집이나 오피스에서 식물을 마주하는 것이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베란다 한켠 또는 TV 옆 장식장엔 우리 부모님이 기르시던 난과 각종 화분이 놓여있었는데요. 플랜테리어가 다시금 각광받는 이유는 과거부터 마주했던 익숙함과 식물이 주는 정서적 효과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적기능과 기능적요소가 부각되면서 식물은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었는데요. 매년 한 해의 컬러를 선정하는 팬톤은 2017년의 컬러를 ‘그리너리’로 선정했고, 인테리어전문기업인 LG하우시스는 자연에 가까운 그린 컬러와 소재, 투박한 토기 등이 추가된 ‘야생(WILD)'을 인테리어트렌드로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집안 곳곳에 놓인 식물은 우리에게 다양한 것을 제공합니다. 우선 ‘반려식물’이란 개념이 핫 트렌드로 떠올랐던 것처럼 존재 자체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공간과 기능에 따라 장소에 활력과 청량감을 제공합니다. 기능적으로도 공기정화나 전자파 차단, 이산화탄소 흡수 및 산소 공급 등 다방면에서 제 역할을 수행합니다.
■ 공간과 목적에 따른 식물 활용법
▲ 식물과 소품을 결합한 아이템 (출처 : 11번가)
▲ 자연에 기술을 더한 공기청정기 화분 (출처 : NEST)
소셜커머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플랜테리어상품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공간 또는 목적에 따라 공간 차지를 최소화한 식물액자나 공기정화효과가 뛰어난 식물공기청정기 등이 추가되면서 매출은 더 오르고 있습니다.
■ 플랜테리어연출 노하우 식물 또는 플랜테리어제품을 구매했지만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고민이 되는데요. 공간과 사용 목적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제품과 배치를 한다면 기능적으로도, 미적으로도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공간이 좁을 경우에는 천장에 매달 수 있는 ‘행잉 플랜트’
▲ 벽 또는 천장에 매달 수 있는 행잉 플랜트 (출처 : 네이버쇼핑)
공간이 좁은 경우에는 벽이나 천장에 매달아 기를 수 있는 공중식물을 추천합니다. 행잉 플랜트나 디시디아, 플렉수오사, 슈도, 수염 틸란드시아 등의 공중식물은 좁은 공간에서도 빛나는 존재들입니다.
▶ 식물과 공간에도 궁합이 있다 식물과 공간에도 궁합이 존재합니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거실에는 킹벤자민, 크로톤 등 무성한 잎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공기 정화 식물이 좋고, 안방에는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다육식물이나 은은한 향을 내뿜는 난초 등이 좋습니다. 반대로, 음식을 조리하는 부엌에는 냄새와 유기물을 흡수하는 배고니아나 산호수 등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플랜테리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플랜테리어소품 몇 개로도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실내공간을 자연 친화적이고 청량감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참고해서, 4월의 봄을 집 안에서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내 기준은 오로지 생명력. 나 같은 주인을 만났다면 어쨌든 살아남아야 하거든요.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