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동행 항아리반은 이천으로 늦가을 외부수업하는날.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마땅히 어딘가에서 먹어야할지 고민고민 하던중에.. 이천 외가집(주간활동 모든사람의) 에 연락해 마당만 빌려 달라 청을 했더니 김장하셨다구 이천쌀밥맛을 보라고 고기만 사와서 구워먹으라고 하셨다....감사합니다. 삼겹살과 두유한박스 들고 갔더니 고기 구울 셋팅이 다 되어 있었다. 거실에 상을 펴 주셨지만 밖이 그리 춥지 않았고 한자리에서 도란도란 앉아 먹으니 참 정겨웠다. 고기가 익기도 전에 젓가락이 들락날락하는 이 사람들 생전 처음 먹는 고기같았다 ㅎㅎㅎ 어제도 삼겹살 수육을 먹었는데. 어제는 수육을 한점도 안먹던 성주님..오늘은 고기가 익기도 전에 입으로 쏙쏙. 정신없이 후다닥 먹는동안 김치냄새 싫어 멀지감치 떨어져 있는 우리막내 강일님 김치 안먹을래요 를 외치고.. 대접에 고추장 참기름 부어주니 한그릇 뚝딱 또주세요...한그릇더....그거라두 먹어줘서 고맙다 고기가 떨어져 젓가락을 하나둘씩 내려놓고 음료수와 과일을 먹는중에 허샘께 부탁드려 모두 다 델구 동네 산책을 부탁드렸다...힘드셨죠?감사해요. 오샘혼자 설거지 다 정리하구 커피물 끓이며 산책서 돌아오길 기다려 차한잔 마시고 원철님의 공연으로 외가집 일정 마무리가 되었다. 허샘 운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담엔 고기를 더 ㅡㅡㅡ많이 준비할께요.
첫댓글 텃밭에 앉아 오줌씨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