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이 쓰는 ‘겨울의 편지’(Winter Letter)가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겨울의 편지’는 문희준의 싱글앨범 이름이다. 하지만 문희준에게는 앨범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자신을 스타로 키워주고 오늘날이 있게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SM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낸 첫번째 앨범이자, 자신이 프로듀서한 진정한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앨범을 채우고 있는 5곡 중 타이틀곡은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로 널리 알려진 ‘러브 레터’(Love letter). 이 노래는 원곡을 보다 밝고 따뜻한 느낌으로 리메이크했다. 또 ‘위 스리 킹’(We three king)을 리메이크한 ‘새드 레터’(Sad letter)는 눈보라 속에서 이별해야만 하는 연인들의 아픈 이야기를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함과 피아노의 차가움으로 결합시켜 뛰어난 음악적 감성을 일깨워냈다.
이 노래들은 ‘뮤지션’ 문희준이 자신만의 느낌과 감성으로 편곡한 곡들이다. 작사도 스스로 했다. 노래마다 디렉팅까지 완벽히 해냈다.
문희준은 또 이번 ‘겨울의 편지’를 홍보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사람들과 어울렸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겨난 갖가지 의혹과 오해에 깜짝 놀라야만 했다.
“처음엔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렇게 내가 왜곡 됐었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오해가 있었더군요. 그래서 이번 ‘겨울의 편지’는 모든 나의 이야기를 속시원히 털어놓는 ‘분출의 장’으로,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쌓였던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는 ‘해명의 장’으로 활용할까 합니다. ”
첫번째 ‘군면제 받았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군은 면제 받지 않았다. 올해와 내년쯤 음반활동을 한 후 2007년쯤 군대에 가려한다. 그러다보니 굳이 다른 회사와 계약을 맺지않고 남은 기간 혼자 음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번째 ‘밖에 나갈 때도 화장을 하고 다닌다’에 대해서도 “이것 역시 아니다. 나는 평범하기를 좋아한다. 평소에는 그냥 녹음실에서 음악을 만든다”고 밝혔다. 세번째 ‘자신을 매도한 네티즌을 고소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고소했지만 당시 자신은 반대했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왜 네티즌의 패러디와 네거티브한 반응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지에 대해 “내가 비판받을 만한 행동을 했거나 범법행위를 했다면 감수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데 이같은 반응이 나와 자신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할테니 좋은 점을 찾아봐달라”고 안티팬들에게 정중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