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은 지난 8일 오전 11시 동구 화정동 동부캠퍼스에서 스키연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 이사장인 정몽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김철욱 시의회의장, 이두철 상공회의소 회장, 정천석 동구청장, 정정길 울산대 총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들과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울산과학대학 스키연습장은 길이 100m, 폭 32m 규모로 계절에 관계없이 스키와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슬로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 11월 아이스링크와 실내테니스장을 갖춘 아산체육관 개관에 이어 스키연습장까지 완공해 종합 스포츠타운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격상시키게 됐다. 특히 스키연습장은 기존 청운체육관, 체육공원, 음악분수대 등의 시설과 함께 울산 시민들의 여가·문화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몽준 의원은 준공식에서 “울산 지역은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어린이들이 스키나 썰매를 타는 추억을 만들 기회가 없어서 아산체육관 옆 언덕을 활용해 스키연습장을 조성하게 됐다”며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연습장을 통해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건전한 여가를 즐기며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맹우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과학대학이 새해 벽두에 울산 시민들에게 정말 귀한 선물을 했다”며 “도심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스키연습장을 개장해 시민들과 어린이들의 여가가 한층 더 즐거워질 것”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준공식 후 정몽준 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직접 눈썰매를 시승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울산과학대는 이날 무료로 연습장을 개방해 수 백명의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눈썰매를 탄 최정훈(11) 어린이는 “눈썰매를 직접 타보니 정말 재밌고 신난다”며 “앞으로도 자주 놀러와서 눈썰매나 스키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