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도전하는 선상 돌문어 낚시
장비와 채비에 대하여 아는 대로 옮겨봅니다.
문어낚시 생소하시죠?
주로 돌밭에 살아서 돌문어, 크기가 작아서 왜문어라고 부르는 문어가 참문어라고 하네요.
저를 포함한 다수의 회원님들께서는 선뜻 내키지 않으실 것입니다.
준비도 그렇고 장비도 그렇고 셑팅 궁합도 그렇고...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에 우럭 광어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쭈갑에서 사용하던 미끼(에기) 그리고 작지만 그동안 쌓아온 실력에 준하여 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문어낚시 도전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로드(낚싯대)
낚싯대는 대상 어종에 따른 전용대가 가장 좋겠죠?
그러나 우리에게는 전용대(돌문어전용대)가 없습니다.
시중에는 많은 조구사들이 개발하여 다양한 가격(5만원~30만원대)대와 스펙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주로 사용하던 다운샷용, 외수질용, 어초 침선 우럭용, 지깅대 등은 돌문어 낚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돌에 붙은 문어의 빨판을 뜯어내며 강제집행 및 랜딩(걸어 올려 갈무리하기)을 위해서라도 전용대는 아니지만 허리힘이 강한 로드(일명 빡대)로도 좋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하니 지그맥스(봉돌무게 허용치) 150g(40호)이상 허리힘이 좋은 로드라면 돌문어 낚시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앞에 댓글에서 매암운영위원님께서 언급하신 MH대가 미디엄 헤비로드(Medium heavy rod)로 돌문어 낚시에 맞는 휨새와 강도로 바로 범용성을 위한 활용도를 의미하신 것이라고 봅니다.
‣ 릴
모든 선상의 낚시에서는 주로 베이트릴을 사용합니다만 스피닝릴을 사용해야할 때도 있죠?
루어 채비를 멀리 던져야(캐스팅) 하는 삼치. 방어. 부시리 등을 낚기 위해서는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여 감아 들이는 액션을 취하면서 낚아내기 위해서 비거리가 좋은 스피닝릴이 필수적인 장비가 될 것이며 캐스팅을 할 필요 없는 브라인드 지깅(수직으로 내리는 지깅낚시)은 베이트릴을 사용하는 것이 조작성 등 스피닝릴보다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문어는 의외로 랜딩중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전동릴은 절대 비추이고 기어비가 높을수록 털림이 자주 일어나고 기어비 5점대(핸들 한 바퀴 감으면 스풀에 원줄이 5바퀴 감기는 비율)가 좋으며 낮은 수심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굳이 빨리 감을 필요가 없어 천천히 감아야 랜딩에 도움이 되는 5점대 베이트릴을 선호한다고 하며 꼭 5점대가 아니어도 후킹에 의한 랜딩감으로 문어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감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끌어 올린다면 좋은 랜딩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원줄
대부분 선상에서는 합사로 원줄을 매죠.
역시 익숙하게 사용해왔던 합사 우럭이나 쭈갑 등 여타 선상에서 나일론보다 고가인 PE합사가 절대 권좌를 누리고 있습니다.
선상 찌흘림 낚시가 아닌 돌문어 선상 감도낚시는 물속에 있는 문어의 입질 감을 여과 없는 감도를 합사를 통하고 낚싯대를 통해서 전달되는 감도를 손에 인지하면서 챔질 타이밍을 잡습니다.
문어라는 놈은 돌과 바위가 공재하는 틈새에 은거하며 먹이 감을 사냥한다고 하죠?
적에게 걸리거나 낚시바늘에 걸리는 위기에 처하면 수백개의 빨판을 큰 돌이나 바위에 붙이며 완강히 버티기를 하며 은거지로 숨으려 한다면 작은개체(300g 미만) 정도는 1호 정도의 원줄로 뜯어낼 수 있게겠지만 큰개체(1Kg 이상)는 큰 돌이나 바위에 붙으면 거의 떼어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원줄은 초리와 채비가 수직을 유지해야 최상의 감도를 느낄 수 있겠지만 수중에는 조류가 존재하기에 조류에 밀려 비스듬히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슬랙이 발생되고 감도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0점대의 가는 줄이 유리하겠지만 대상어종의 특성에 따른 적절한 강도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군산 어느 선사의 선장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문어낚시는 채비를 유난히 많이 띁깁니다.
왜그럴까요?
바닦이 거친게 이유기도 하지만
만약 같은 곳에서 광따를 하면 채비를 그만큼 띁길까요?
아니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문어낚시는 광따와 달리 채비 운용법을 달리하지 않아서 자주 밑걸리는 것이고 그 밑걸림 반은 문어라고 예측할수 있습니다.
그 밑걸림 반은 제로법칙으로 어느정도의 문어는 띁어낼수 있음에도 아시는 분들이 없다는게 많이 아쉽네요...ㅠㅠ
000호 승선하신 분들은 보고 격으셔서 동의 하시는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날씨만 좋으면 문어 출조는 계속 이어집니다. 야들야들한 문어 맛 보실분들 집중하세요~ ^^”
“제로법칙” 먼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초보는 튼튼한 장비로 조류를 심하게 타서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니니 과감하게 브랜드가 아니어도 PE(폴리에스터 합사) 2~3호 이상 굵은 줄로 뿌드득 뜯어 올리는 희열의 손맛 경험으로 초보탈출 계기를 맞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채비
채비는 쭈꾸미 낚시처럼 조금 큰 쭈꾸미 채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핀도래나 스냅도래를 이용해 원줄에 직결한 간결한 채비가 감도도 좋고 운영하기에도 편한 직결채비를 저는 선호 합니다.
위 그림에서 문어낚시는 C타입을 사용하면 적절하고 편리할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데요 문제는 품귀현상으로 선택의 기회가 쉽지를 않습니다. 좋은 인터락 문어채비인데 아쉽게도 패스~
다음으로 해동 인터락 도래가 에기 3개를 걸기에는 그럴 듯 한데 인터락 도래가 수직으로 체결되어 있어서 문어 낚시에 있어서는 에기에 각개 유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자연스러운 채비의 소품으로는 부족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두 제품들도 같은 구조로 제작된 제품이고요
맨 위에 C타입이 그래도 적절한데 원활한 수급이 불가한 것 같아 절대적이 아닌 나름대로의 대체안을 제시해 봅니다.
스냅도래 3호의 스냅에 M사이즈 스플릿링과 핀도래 11호를 끼우고 스플릿링에 에기용 핀도래 10호 3개를 채웠으며 핀도래 11호는 봉돌용으로 단차 조절을 위해 양핀도래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스냅도래 3호 상단은 원줄 매듭과 함께 보조 에기를 달기 위해 양핀도래로 체결 하였으며 이 역시 트리플 에기와의 밸런스를 위해 핀도래를 추가하여 단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없어도 되지만 스냅도래 3호 상단에는 S사이즈 스플릿링과 솔리드링을 체결하여 원줄 매듭과의 간섭을 줄이고자 연결해 보았는데 없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위는 원줄과 매듭된 그림입니다.
문어가 예민할 때는 좀 더 유혹할 수 있는 치어걸들이 사용하는 빤짝이 털이개를 달아주면 문어의 시선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간편한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빤짝이 털이개를 달기 위해서는 채비 상단 적당한 위치매듭을 지어 에 T형 도래를 달아야 하는데 바위에 붙은 문어를 강력히 뜯어내야하는 원줄의 중간에 매듭이 생긴다면 원줄의 강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소품을 이용해서 위 아래로 자유롭게 높이를 조절하면서 아래 처럼 원줄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채비가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셋팅해 놓으시면 전투 중 신속한 탄창 교체가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만 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고요... ㅋㅋ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초보들은 지들이 물고 안롷으면 잡습니다
선무당 이 사람잡는다고 원래 초보들이 더많이 잡고 큰거 잡습니다
글쵸?
무식이 소 잡는다고
막무가내 들이대는 데는 제아무리 빨판의 왕이라도 굴복하고 말 것입니다.
전용대니 이런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든든한거 줄도 합사2호 정도 쓰시고 베이트릴 기어비도 중요 하지 않습니다
크기에따라 랜딩 하면 됩니다
안걸려서 못잡지 올라타만 주면 뜻어 냅니다 ㅋㅋ
초보는 무조건 강한 대와 튼튼한 줄이 유리하다 하겠습니다.
문어가 느껴지는 순간, 빨판으로 바위에 완전히 붙기 전에
들어 올려야하는 찰나의 타이밍 싸움에 치열히 경합하며 뜯어내는 승부가 곧 우리 초보들의 입문일 것입니다.
문어낚시 정보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바이트(시번)님!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낚시동호회와 함께 하시면서
극한에 꾼의 찰나 "바이트"로 개명까지 해주셨군요.
바이트님의 낚시 사랑에 깜놀 하며
두서없는 글에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필드에서 뵐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