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연 그대로 살자? 잠잘때, 멍할 때 그리고 답답할 때, 사람 보기싫을 때에는 세상 편한데 생활하자면 우리는 어쩔 수 없다는 ..
2. 안경 우리가 자라서 얼마 안되어 우리에게 주어진 족쇄. 손오공이 이마에 단 굴렁쇠마냥 늘 우리를 옥죄어 온 숙명의 인연..
3. 소프트렌즈 그래도 우리를 변신하게 한 신의 선물. 그러나 변신에도 한계가 있다. 찢어질새라 잃어버릴새라 오염될새라 변질될새라 보물 다루듯 모시고 닦고 끓이고.. 게다가 심심하면 이넘은 심통을 부려서 눈을 시뻘겋게 만들어 사람을 귀신으로 변신시킨다
4. 하드렌즈 아.. 멀고도 먼 친구여.. 한번 가까이 하게되면 끝없이 같이갈 수 있을것같건만 가까이 하기가 왜 이리 힘든고.. 겨우 친해져서 살만하다싶었더니 이넘은 각막이 산소와 데이트하는 꼴을 잘 못참아내는 시샘대장이라 산소를 그리워 하는 각막은 눈에 실핏줄만 타래타래 뻗쳐가고..
5. 드림렌즈 어릴 때 시력을 잡아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 난 요걸 경험해보지 못했다.. 요넘의 깜짝변신 실력은 어떨까.. 야심할 때 단련하여 밝을 때 써먹는 시력의 무공~!
6. 레이저시술 하는 수 없이 내 사랑하는 각막을 다듬는다. 내 몸을 잘라내야 하는 이 슬픔..
1) 엑시머레이저 초기단계의 시술. 그러나 무지 아프고 회복기간도 걸리고
2) 라식 각막편을 잘라 각막의 안쪽을 갈아내어 아무일 없는듯 덮는다. 하지만 몰래한 사랑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때로는 큰 문제를 만든다. 시력퇴행, 원추각막, 각막확장, 각막혼탁 등등..
3) 라섹 각막의 외부를 약품처리하여 변신하게 한다. 이또한 라식과 비슷한 부작용들이 기다리고..
4) 웨이브프론트 좀더 정교해진 수술법이라는데.. 기존의 레이저시술과 근본은 다르지 않으니 너 역시 아픈 사랑이라..
7. 렌즈삽입술 이제 부족한 그대로의 내 모습 안에 신의 선물을 받아들이자. 눈동자의 신방 안에 살림을 차리자. 지금까지는 신의 선물을 눈에 걸어 손오공굴렁쇠에 매여 살았거나, 눈동자 위에 얹어 신의 선물을 모시고 다니다 핏발서고 눈 다치고 하였지만, 이제는 아예 신의 선물과 결혼하여 내 몸 속에 품어버리자.
그런데 이것은 결혼비용도 만만찮은데다 서로 너무 사랑하다 못해 부부싸움을 하면 큰일이다. 각막이식, 백내장수술 등 해가며 이혼수속 밟아야 한다.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갈 수 있어 좋다지만 겪은 상처야 어찌하랴..
1) 누비타렌즈- 신의 특명으로 바슈롬사에서 만들어 인간을 구제하려 하였으나 조금만 맘에 들지 않으면 벌을 내렸으니.. 이제는 박물관에 기억으로만 남아 있는 역사의 유물
2) phakic6h - 각막 바로 뒤에 넣어 나름대로 광범위한 시력교정의 마술을 부려주지만 신의 선물이 그대로 노출, 빛이 조금 가면 그대로 렌즈가 노출된다나.. 하지만 가끔 외계인이 되는 것만 감수한다면 만족도는 높은 비법인듯
3) 알티산(베리시스) - 이제 조금 더 안으로~! 홍채에 걸자! 근데 이넘은 아직 딱딱한 물건이라 1센치도 못되는 눈을 6미리 정도나 절개하여야 넣는다. 연약한 눈동자에 낸 상채기는 부정난시 등 2차문제를 발생시키기 쉽고, 눈안의 내용물이 다 드러날 정도의 큰 시술이라 꼼꼼하고 실력있는 수술기능이 요구된다. 6미리를 절개하고, 렌즈를 돌리고, 홍채에 기술적으로 고정시키고.. 신의 손이라야 안심~! 역사가 오래되어 유럽에서는 이미 10여만 명이 이 시술을 받았다 한다.
- 이넘은 질투가 강한지 각막내피세포를 조금씩 갉아먹는다. 그리고 자칫 가출하여 홍채에서 도망가면 각막을 때려 각막이식까지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확실하게 결합해야 한다. 근데 이넘도 백내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단다. 그리고 육안으로 보이게 되는 경우도 어쩌다 있다나...
* 난시용 알티산(토릭알티산) 난시교정용 알티산렌즈도 있다. 알티산은 큰 절개부위를 꿰매야 하기때문에 이것을 역이용, 이때 봉합을 통한 난시교정기술을 발휘하여 알티산의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시키기도 했지만 역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성공률이 생각같지는 않은듯.. 그래서 난시용 알티산이 따로 있다. 이것도 크게 절개해야 함은 어쩔 수 없어라...
* 베리시스는 미국, 일본 판매용 상표.
알티산은 원래 유럽에서 시작되었기에 미국, 일본에서는 개명을 시도한 것~
* 알티플렉스 최근에는 부드러운 재질이 개발되었으나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았나보다. 이넘이 제역할 한다면 3미리 정도의 절개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리.. 근데 언제 기다리누...
4) ICL 더 깊은 곳으로 신의 선물을 모시자~ 이것은 아예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밖에서는 아무도 몰라~ 재질도 부들부들하여 3미리 절개만 하고 눈안으로 쏘옥~
그런데 이넘은 수정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보니 수정체와 부부싸움할 수 있다. 그러면 백내장 가능성이.. 시술시만 안전히 한다면 백내장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데... 난시교정이 안되는 점이 문제였는데
이것도 난시용icl(토릭icl = Visian ICL)이 나왔다. 흐.. 비싼게 문제다...
8. 수정체적체술- 수정체를 아예 교체한다. 새것으로. 근데 인공수정체가 아직 덜떨어져서 원근조절이 안된다. 다촛점수정체도 있으나 아직은 한계가 있어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 그래서 먼 곳을 보는 것을 포기하든, 가까운 것을 보는 것을 포기하든 어느정도의 포기가 필요해진다. 역시 자기것이 좋은 것이여~ 그런데 백내장이 걸리거나 다른 대안이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 이것은 최후의 선택임을 명심~~~!!!!!
9. 각막이식- 인류가 한 형제임을 확인시켜주는 거룩한 행사.. 이세상에서의 역할 다하고 다음 세상으로 갈 때 내가 가진 좋은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눈다. 인공의 것이 아니라 생체를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기에 워~~~낙 고가에다가 그나마 각막기증을 기다려야 하기에 예약이 아득히 밀려 있다.
첫댓글 난시용 토익 600점으로 읽은건 나뿐이구나...
동감이 없네..아쉽게.ㅋ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