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강원교원•학생문학상 발표
대상-김은영(원주 봉대가온학교 교사)/김수찬(동해광희고 3)
강원문학교육연구회(회장 김양수)는 지난 7월 4일 춘천 모뎀카페에서 문학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제13회 강원교원문학상과 강원학생문학상 당선자를 발표했다.
이 문학상은 강원도 내 각급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원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공모하였다. 예년에 비하여 우수작품이 많아서 당초 뽑기로 한 인원보다 추가하고 상 명칭도 대상, 금상, 은상, 동상으로 조정하여 21명을 선정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교원 및 학생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음은 앞으로 강원도 문학교육 및 우수작품 창작활동에 본 대회 공모가 큰 몫을 해오고 있다고 자부한다.
강원교원문학상의 심사대상 작품은 72편(37명)이었고, 예선을 통과한 15편을 놓고 본선 심사를 하여 최종 7편에 대하여 토론 후 4명의 당선자를 선정하였다.
입상자에게는 10월에 있을 <강원문학교육연구대회>에서 상장 및 등단 인증서가 주어지며 앞으로 등단작가로서 역량 있는 작품을 <강원문학교육>지 및 타 문예지에 발표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대상에 당선된 김은영(원주 봉대가온학교 교사)의 그손(시)은 팽나무를 보고 할머니의 손을 그리움의 대상으로 이미지의 형상화에 성공하였으며, 표현력이 돋보인 감동 있는 우수한 작품이었다.
금상에 당선된 진주현(양구고 교사)의 십년젊길(동화)은 소재선택과 구성이 좋았고, 간결한 문장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섞어서 읽는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교훈적인 작품이었다.
강원학생문학상 심사대상 작품은 156편(127명)이었고, 초등 9편 중등 3편 고등 5편 등 모두 17편을 본선에 올려 학교급별로 1편씩 선정해 대상 1명을 결정했고, 나머지는 점수 집계에 의해 등위를 정하였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미친 탓인지 작품을 응모한 인원은 예년에 비해 저조한 편이었지만 작품 수준은 그렇지 않았다. 강원도 학생들이 이렇게 수준이 높은 것은 관심 있는 교원들이 현장에 많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음이다.
아쉬운 몇 가지는 자기 수준을 초월해서 의심을 가게 한 작품과 내용은 좋았으나 주제(그리움)가 애매한 작품, 그리고 주제를 너무 의식한 작품들이었다.
대상에 당선된 김수찬(동해광희고 3-4)의 비망록(소설)은 죽음을 앞둔 부자간의 연민의 대화가 한 편의 연극처럼 아름다웠으며, 긴 시간의 강을 건너 화해하는 이야기를 차분하게 전개해나가는 문장력이 돋보였다.
금상에 당선된 김지후(강릉 경포고 1-2)의 골목길(시)은 시적 완성도가 높고 골목길에 새겨진 자신의 추억을 다양한 시각으로 비유를 통해 표현한 마음 따듯한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대상 후보로 견주다가 아깝게 2위를 차지했으며, 김지안(원주 명륜초 5-3)의 애완견 보리(시조)는 애완견이 떠나간 후의 그리운 마음을 연시조 형식에 잘 담아냈으며, 송승원(원주 삼육중 3-3)의 달이 보이지 않는 밤엔(소설)은 그리움에 대한 탐구의 과정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었다.
입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강원교원문학상(4명)
-대상/김은영(원주 봉대가온학교 교사)/그손(시)
-금상/진주현(양구고 교사)/십년젊길(동화)
-은상/이요한(원주교동초 교사)/오늘도, 나는(시)
-동상/김동옥(춘천 상천초 교사)/내 마음 찬바람 불 때(시)
•강원학생문학상(17명)
-대상/김수찬(동해광희고 3-4)/비망록(소설)
-금상/김지안(원주 명륜초 5-3)/애완견 보리(시조)
-금상/송승원(원주 삼육중 3-3)/달이 보이지 않는 밤엔(소설)
-금상/김지후(강릉 경포고 1-2)/골목길(시)
-은상/심규빈(원주 버들초 6)/그리운 내 친구(동화)
-은상/곽서아(강릉 솔올중 1-2)/공예방(소설)
-은상/정재영(횡성고 1-4)/다시 그리움(시)
-동상/고준혁(정선 백전초 4-1)/우리 강아지(동시)
-동상/김나연(삼척 정라초 4-1)/3학년 때의 추억을 생각하며(동시)
-동상/최은향비(춘천 봄내초 6-6)/보고 싶은 친구(동시)
-동상/이현중(강릉 율곡초 3-나래)/짧은 쉬는 시간(동시)
-동상/이유찬(홍천 매산초 5)/학년(동시)
-동상/이윤경(춘천 상천초 5)/마스크 없는 생활(동시조)
-동상/신유림(홍천 반곡초 3)/보고 싶은 아빠(동시)
-동상/강지윤(춘천 봄내중 2-3)/무지개(시)
-동상/최영우(양구고 2)/그리움의 가로등(시)
-동상/유하은(춘천 유봉여고 3-10)/그리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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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회장 김양수
강원교원문학상/부회장 이숙자 김홍주 허경자 정광호(위임) 신준철(위임)
학생문학상/사무차장 정유경 김동옥 전영숙 김승주 조민정
등위 결정/고문 허대영 민혜자 정재영(위임), 자문위원 김두수
진행/사무국장 김현희
첫댓글 수상 및 단선하신 선생님과 학생 모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