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해오름초등학교는 인덕원에 있다.
2012년에 개교한 덕분에 아담하고 유용한 시청각실이 있었다.
교장선생님 말씀으로는 올해 특별관을 완공했는데, 모두 편백나무로 건축된 친환경 교실이란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참 좋겠다.
4학년은 5개반인지라 시청각실에 모두 자리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빵 터지는 빵집>을 집중적으로 읽었다고 해서 그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서선생님이 미리 받아 놓은 질문지를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질문의 수준이 깊고 높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독서역량이 깊다는 뜻일 거고, 심도 있게 읽었다는 뜻이겠다.
<질문의 예>
- 가장 많은 어린이가 한 질문은 책의 제목에 관한 거였는데, 웬만한 어린이들은 '빵 터지는 '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 이곳 아이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었다.
- 건너편 빵집 이름을 왜 프로방스라고 지었나요?
- 바로 앞집 프로방스는 하필 왜 박스 베이커리 앞에 가게를 열었나요?
- 왜 엄마는 짜증만 내는 이미지로 만들었나요?
- 주엽이 아빠는 제빵사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 맛보다 건강을 더 높여서 인기를 얻었는데 작가님은 작가가 되기 위해 또는 이 책을 쓰기 위해서 무엇을 포기하였나요?
- 주엽이 아빠는 박가네 빵집에서 왜 박스베이커리로 바꾸었나요?
- 프랜차이즈 빵집을 왜 <프로방스>라고 지었나요?
- 주엽이 친구들을 왜 삼총사로 설정하였나요?
- 그 많은 직업 중 왜 작가를 선택했나요?
- 직업이 선생님이셨는데 왜 작가로 바꾸셨나요?
-부모님은 작가를 한다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나요?
첫댓글 선생님 인덕원에서 오분거리에
살고 있는데ㅠ
연락주시죠
선생님 뵐 수 있었는데
에고 기차 시간 놓친 기분입니다ㅎ
사실 승희샘 생각이 나긴 했죠.
근데 시아주버님이 근처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남편과 같이 갔어요. ㅜㅜ
길건너 초등학교더라고요
어른께서 한림대병원에 계신가 봐요
선생님
어서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