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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맛집 /리뷰 스크랩 서울 [종로맛집/재동골마님순대] 100년 손님으로 찾아가는 순대국집(순대,박찬호
뷰티플임 추천 2 조회 436 10.11.17 12:5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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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티플임을100년 손님으로 여겨주는 15년 단골집 재동골마님순대국의 정(情)   

 

 

 

 "어이 ∼ 임대리(代理) 재동골마님순대국집에 가서 먼저 줄을 좀 서있지 그래"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박찬호선수가 1996년도에 LA 다저스에서 본격적으로 빅리거 라인업에 들어 야구를 인생을 시작했는데, 묘하게 우리나라와의 시차 때문에 오전 11시 경에 중계방송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박찬호선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대단했었지요. 그래서 우리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그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음식점을 찾게 되었는데 그때는 종로구 계동의 현대사옥 주변으로 음식점이 많았지만 박찬호선수 중계방송이 있는 날은 빈 자리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당시 현대전자 업무부에 재직하던 저와 직장 동료들은 먼저 한명을 보내 음식주문과 함께 자리를 확보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뱃속도 든든하게 채우고 음식을 먹는 맛이 좋았던 재동초교 앞 종로맛집 재동골마님순대국이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당시 재동골은 현재의 위치 보다 조금 아래 장소에서 옛날식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던 아주 좁은 공간이었답니다. 그래서 재동골 마님순대국집은 점심시간만 되면 길게 줄을 서서 거진 10 ∼ 20여분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있던 그런 추억의 음식점입니다. 점심시간 전이나 점심시간이 지나고는 오랜 입맛의 단골고객인 장년층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서 한그릇씩 하고 가시던 모습도 자주 보았답니다.

 

저는 일주일에 거진 서너 차례나 점심식사로 재동골마님순대국집을 찾았고 또 업무가 일찍 끝나는 저녁이면 주당들 틈에 끼여 밤 늦게 까지 우리 일행만 달랑 남아 회식를 자주하곤 했답니다. 그런 이유로 정이 들어 저를 100년 손님으로 맞아 주신답니다. 그간 정이 쌓인 것도 있고 하이닉스로 합병이 되어 종로의 현대사옥에서 강남 테헤란로 옮긴 이유로 그리움이 쌓인 이유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사이에 집도 광장동 현대10차 아파트로 입주를 해서 자연 광장동-강남이라는 생활축이 형성되다보니 재동골마님순대국집을 찾는 일이 소원해 졌었답니다. 해마다 입춘이 되어 창덕궁을 다녀 오는 날이면 현대계동사옥에 주차를 하고 이 거리를 걸어 다녔지만 순대국밥을 먹지 않는 두 딸 때문에 재동골을 들러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러다가 올해에 여러 번 종로맛집 재동골마님순대국집을 다녀 왔습니다. 그땐 사진이라고 남기질 않았는데 요번엥 저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반겨주시는 사모님과 함께 사진도 남겨 보았고, 이제는 15여년 세월이 흘러 장성해진 큰 아들과 옛날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언제 먹어도 제겐 추억이 많은 곳이고 맛이 좋아 잊지 못하는 그런 종로맛집 재동골마님순대국집입니다.

 

지난 토요일 밤에 재동골마님순대국집이 있는 길 아래 탈렌트 이정섭씨의 종가에서 저녁을 먹고 재동골의 마님을 보고 싶어져서 제가 블로그 이웃 아르고님을 데리고 갔던 것입니다. 소주 한병과 술국으로 먹는 안주를 시켜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간이 밤 10가 되어 아르고님이 또 다른 일행을 불러 자리는 졸지에 커졌답니다. 이런식으로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먹던 그런 재동골마님순대국집이었답니다. 토요일밤에 오랫만에 다시 만난 재동골마님 순대국집의 마님과 뷰티플임의 100년 단골 이야기 오늘에서야 들려드립니다.

 

 

 

 

 

아르고야! 우리 재동골에 가서 순대국에 소주 딱 한병만 마시고 가자

 

 

 

 

▲ 종가와 재동골이 있는 재동초교 사거리 

 

 

 

'아르고야! 우리 요기 위에 가서 순대국에 소주 한병만 마시고 가자'

'그라입시다. 이렇게 추운 날 좋지요'

 

탈렌트 이정섭씨의 종가에서 저녀식사를 끝내고 나온 시간이 거진 9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화주 한병이라 취기는 없었는데 배가 부른 것이 문제였음에도 저의 15년 단골, 100년 손님으로 맞아 주는 재동골마님순대국을 지나칠 수가 없었답니다.

 

'아르고, 원래 여기서 조그맣게 장사를 했었는데, 그땐 이것 한그릇 먹으려고 점심시간에 줄 길게 서고 고생 많이 했었다' 옛이야기를 들려주면 재동초교 언덕 길을 걸어 올라 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 시간에 손님이라고는 여섯 분이 앉아 있던  한 테이블이었고 분위기는 조용하더군요. 저녁때가 된 탓도 있고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한 직장 분위기가 반영되는 대목입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정리를 하고 계시던 재동골 마님과 아들래미 유세명씨를 오랫만에 또 만났습니다.

 

'사모님, 저 왔습니다. 100년 손님 왔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요 아래 종가에서 저녁먹고 나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서 들렀습니다. 소주 한병 마시고 가겠습니다' 

 

 

 

 

 

 

 

만추 11월의 가을 밤과 재동골마님순대국

 

 

 

 

 

 

 

 

 

 

 

 

 

 

 

 

▲ 만추 11월의 재동골 밤풍경

 

 

 

 

 

 

 

 국으로 먹는 순대국

 

 

 

 

 

 

 

 

 

 

 

 

 

 

 

 

▲ 최강의 술국, 순대국 
 
 
 
 

 

 

 
 
 
회식메뉴로 좋은순대곱창철판

 

 

 

 

 

 

 

 

 

 

 

 

 

 

 

 

 

▲ 밥 도둑, 소주 도둑의 맛을 가진 순대
 
 
 
 
 

 

 

 
 
형형색색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컬러플 모듬순대

 

 

 

 

 

 

 

 

 

 

 

 

 

▲ 여러가지 맛과 색을 자랑하는 모듬순대


 

 
 
 
 


어린애 같은 아르고와 뷰티플임의 어린딸

 

 

 

▲ 둘다 어린아이

 

 

 

 

 

▲ 케논 5D에 몰입한 어린 딸
 
 
 
 
 
 
 
 
 
지난 여름 현대사옥을 찾았다가 들렀던 재동골마님순대국

 

 
 

 

 

▲ 지난 8월 여름의 재동골마님순대국집

 

 

 

 

지난 8월 10일 여름에현대자동차 신형아반떼 홍보용 차량을 인수하기 위해 계동사옥에 들렀다가 오랫만에 재동골마님순대국을 찾아서 펄펄끓는 순대국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넌 적이 있었답니다. 그때도 점심시간이 지난 때라 식당은 한가했고 잠시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가지고 계시던 사모님을 깨워 밥을 먹고 왔답니다. 참 오랫만에 갔는데도 여전히 기억해 주십니다.

 

'아., 그때보다 살이 많이 올랐네요'

'아저씨도 잘 계시지요. 자주 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고궁 다니며 요 앞으로 지나 다니긴 했었는데 들어 오질 못했어요'

 

자주 들리지 못하지만 주인장께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고 또 손님으로 가는 제가 마음 편하게 음식을 먹고 올 수 있는 곳이 진정한 단골집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15년의 세월에 불과하지만 뷰티플임은 재동골 마님께서 인정하는 100년 단골손님입니다. 요즘 세상에 흔하지 않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향집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듯한 그런 따뜻한 국밥을 먹고 다닌답니다. 언제나 반가운 곳이고 정겨운 제 단골집 재동골마님순대국입니다.

 

 

 

 

 

 

 

마음이 푸근하고 입맛이 즐거운 재동골순대국밥

 

 

 

 

 

 

 

 

 

 

 

 

 

 

 

 

▲ 저에게는 백년의 전설같은 맛 재동골순대국밥

 

 

 

 

▲뷰티플임이 강남으로 가기 전 1999년 10월까지 근무했던 현대계동사옥과 골목길 끝에 보이는 창덕궁 건물

 

 

 

 

 

▲ 백년 손님 뷰티플임과 재동골 마님

 

 

 

 

 

▲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서울의 대표 맛집입니다

 

 

 

원래 작은 규모 때 부터음식 맛이 유명했고 그래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단골손님이 많습니다. 인근에 현대계동사옥의 직장인과 헌법재판소 공무원 등이 점심시간의 손님으로 주를 이루고 있는 곳이 종로맛집 재동골마님순대국입니다. 한때 텔레비젼에서 붐을 일으키던 개그맨 신동엽의 '신장개업'에 소개되어 유우선 사장님이 재동골순대국의 비법을 전수하여 주기도 했던 걸로 유명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그런 것을 입증해주던 자랑스런 포스트가 벽면에 가득합니다. 제가 이렇게 좋은 곳을 단골음식점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언제라도 가면 마음이 즐거워 지는 그런 재동골마님순대국집입니다. 행여 북촌 한옥마을을 탐방하거나 비원길을 걸어 볼 일이 있으시다면 평범해 보이지만 대단한 맛을 자랑하는 재동골을 한번 다녀 가시라고 권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재동 46-1

전화: 02-766-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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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1.18 16:32

    첫댓글 아~저도 순대국 무지 좋아합니당 ㅎㅎㅎ
    순대볶음..곱창전골~~음~먹고싶어지네요~~맛나겠땅 ㅎㅎㅎ
    기회가되면...저도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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