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브랜드 점유율 35%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 수만 100여 개가 넘는다. 신규 브랜드까지 가세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브랜드간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제품 구성력, 가격대, 유통전략 등에 따라 아웃도어 조닝이 세분화되고 있다. 최근 브랜드별 마니아 고객이 형성되면서 경쟁을 더 부추기는 모습이다. 브랜드별 매출 외형 격차도 커지고 있다.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아웃도어 조닝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지난 1997년 국내 진출 후 매년 20% 이상 신장세를 보였으며 2009년에 4,970억 원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2010년 5,300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000억 원을 달성했다면 전년대비 1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노스페이스’는 현재까지 국내 패션 브랜드 중에서 단일 브랜드로서는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973년 탄생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백덕현)의 ‘코오롱스포츠’는 내셔널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오고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역사와 전문성 그리고 정통성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며 1위 ‘노스페이스’와의 매출 격차를 좁혀 가고 있다. 지난 2008년 2,800억 원, 2009년 3,600억 원을 각각 기록한 ‘코오롱스포츠’는 2010년에는 4,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는 상설을 포함해 200여 개의 매장에서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송우주 상무는 “2011년 점별 평균 매출액이 20억 원을 넘어섰다”며 “‘코오롱스포츠’는 기존 중장년층 고객 외에 10대부터 20대 고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2012년은 지난해보다 20% 성장한 6,0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2010년 3,1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빅3’에 진입한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는 2008년과 2009년 두 해 모두 2,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했다. 2011년에는 4,100억 원을 목표로 책정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케이투’를 총괄하고 있는 이태학 상무는 “‘케이투’는 제품력 향상과 더불어 스타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한 결과 매년 30% 이상 고신장 해왔다”며 “사업부제 운영 중이어서 회사 전체 매출 볼륨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투코리아는 상품본부와 영업본부로 나눠 운영했던 조직을 2011년 10월 1일부로 ‘케이투’, ‘아이더’ 두 브랜드 모두 각각 사업부제로 전환했다. 상품본부를 총괄했던 이태학 상무는 ‘케이투’를, 지철종 상무가 ‘아이더’를 각각 맡고 있다. 케이투코리아는 사업부제로 전환 후 브랜드별 상품,영업,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매출 볼륨화를 이룰 계획이며 기획, 마케팅, 영업부서도 분리 운영되고 있어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하다.
4위 자리 놓고 각축전 예상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몇 년 동안 1위부터 3위 자리에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4위 자리를 놓고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블랙야크’, ‘네파’, ‘라푸마’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11년에는 4위부터 10위권까지 매출 순위 다툼이 그 어느해보다 치열하게 일어났다. 특히 10위권에 진입한 브랜드의 총매출액이 아웃도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00억 원대 고지를 탈환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성래)에서 전개하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제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해 4위권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9월 ‘뉴 이노베이션 전략 및 비전 발표회’에서 조성래 사장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지속해왔다”며 “2010년까지 전세계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전체 매출은 1조 4,000억 원으로 그 중 한국 매출 규모가 2,000억 원이며 업계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지난 1986년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1997부터 본격적인 국내 전개를 시작했고 자체 소재 개발로 신기술을 신제품에 전면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어텍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우수한 퀄리티의 제품을 리즈너블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2009년 매출액 1,800억 원에서 2010년에는 2,500억 원, 2011년에는 3,300억 원을 기록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지난해 백화점 아웃도어 조닝에서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 성장을 보였다. 그동안 가두점에서 실력을 쌓아오다 2010년부터 백화점 영업을 강화해온 ‘블랙야크’는 전국 주요 백화점매장만 50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블랙야크’ 마케팅팀 박용학 상무는 “‘블랙야크’는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향후 매출 신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파&라푸마, 젊은 고객 확보하는 데 견인
평안엘엔씨(대표 김형섭)가 전개하는 ‘네파’는 2010년 245개 매장에서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유통망 수 270개, 매출 목표였던 2,400억 원을 달성했다. ‘네파’는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고급 소재 사용을 늘려 제품의 기능성을 높였으며 2PM을 통한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네파’는 2006년에 평안엘엔씨가 인수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진입했고 첫 해 36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 규모를 2010년에 1,550억 원으로 키웠다. 이처럼 ‘네파’가 신장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CMD 강우진 과장은 “‘네파’는 아웃도어 브랜드 중 최초로 국내 연예인을 기용해 일반인들에게 인지도를 높여 왔고 그 결과 현재는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층 고객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등장한 2PM까지 이슈가 되면서 아웃도어 조닝에서 신장률이 높은 편”이라고 답변 했다. 대부분 국내에서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외국인 모델을 기용할 때 ‘네파’는 2007년 국내 모델을 기용했던 것, 그것이 매출 볼륨화를 위한 초석으로 작용했다. ‘네파’ 김형섭 사장은 “‘네파’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직원 마인드가 가장 젊어 제품 역시 신선함이 묻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2,000억 원 매출 규모에서 올해는 3,000억 원대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지패션(대표 구본걸)의 ‘라푸마’도 주목된다. 2005년 라이선스를 체결한 후 2006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라푸마’는 국내 진출 3개월 만에 국내에서 기획, 디자인, 생산한 제품을 홍콩 및 아시아 지역으로 역수출하는가 하면 2008년에는 프랑스 본사에도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2010년 170개 매장에서 1,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유통망 수 10개를 늘려 2,3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확보한 ‘라푸마’는 지난 2010년 7월 엘지패션과 프랑스 라푸마 그룹이 51:49로 출자한 합작회사 ‘라푸마 차이나’를 설립해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라푸마’는 현재 유럽과 프랑스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 홍콩, 일본 등 전 세계 45개국에 진출해 있다. 엘지패션 관계자는 “‘라푸마’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톱3 브랜드에 진입하고 2020년까지 아시아 1위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블랙야크’, ‘네파’, ‘라푸마’ 등 2,000억 원대 볼륨에서 3,000억 원대 고지로 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향후 발걸음이 기대된다.
향후 아웃도어 시장,프랑스 브랜드가 주도!
라푸마그룹이 보유했던 ‘라푸마’, ‘밀레’, ‘아이더’ 등 3개 브랜드의 국내 점유율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라푸마’는 엘지패션이, ‘밀레’는 ‘에델바이스’를 운영했던 밀레코리아가, ‘아이더’는 케이투코리아가 각각 국내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다. 이들3개 브랜드 모두 상표권을 인수해 현재 국내 전개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라이선스로 생산된 제품 일부를 프랑스에 역수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라푸마’는 유럽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에델바이스가 1999년부터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해 오다 지난 2009년 프랑스 본사에게 580만 유로(약 100억 원)를 지불하고 상표권을 구입 후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밀레코리아(대표 한철호)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지난해 매출 목표 2,000억 원 달성과 함께 2012년 2,8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밀레’ 관계자는 “최근에 전문 VMD 업체를 고용해 전국매장을 돌며 전반적인 매장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출신의 김재일 상무와 장욱진 부장을 영입한 것도 매출을 볼륨화 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1년 10월 19일 200호 점인 광주 무등산점을 오픈, 3년여 만에 200호점을 돌파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는 물량 증대 및 대형 점포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250개까지 유통망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가 전개하는 ‘아이더’는 지난해 110개 매장에서 당초 목표였던 1,10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2010년 108개 매장에서 600억 원을 달성한 수치와 비교하면 183% 신장한 수치로 지난 2006년 프랑스 본사에서 인수 후 5년 만의 쾌거다. 올해에는 1,800억 원 이상을 매출 목표로 올려 잡기 위해 상품, 유통 전략, 마케팅 계획 등을 수립 중이다. 케이투코리아는 2011년 가을 ‘아이더’ 사업부를 독립체제로 전환하면서 보유 브랜드 ‘케이투’와의 고객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아웃도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지철종 상무가 ‘아이더’ 사업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이더’는 사업부가 독립된 이후 의사 결정이 빨라졌고 다양한 전략을 세울수 있어 향후 매출 신장이 더 커질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더’ 사업부를 총괄하는 지철종 상무는 “‘아이더’는 케이투코리아가 인수한 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은 유지하되 젊은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매출 외형을 성장시켜왔다”며 “등산복, 스노우 스포츠, 해양 레저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을 확장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견 브랜드, 1,000억 원대 고지 넘봐
2000년도 중반부터 지금까지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유수한 해외 브랜드가 봇물처럼 쏟아졌고 이들 브랜드는 빅3로 진입하기에 앞서 매출 볼륨 1,000억 원대를 향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견 브랜드가 매출 볼륨 1,0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은 물론 마케팅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브랜드 컨셉트를 유지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전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시장 신발 부문에서 20% 이상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정상에 등극한 브랜드 ‘머렐’은 지난 2006년 화승(대표 이계주)이 도입해 6년째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능성이 뛰어난 등산화로 품질력을 인정받아 온 ‘머렐’은 매출 볼륨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의류 부문을 강화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고객들의 철옹석을 타파하기 위해 제품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감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젊은 이미지를 고수한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주요 백화점에서 월 매출 1억 원을 상회한 매장 10여 개가 나오는 등 결실을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유통망 130개에서 매출 목표 900억 원을 책정했던 ‘머렐’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등반 라인, 트레킹 라인 등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하는 한편 지난해 9월에는 청계산에 100호 매장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2007년에 이랜드(회장 박성수)가 재론칭한 독일 브랜드 ‘버그하우스’는 이미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때문에 ‘버그하우스’는 인지도를 등에 업고 젊은 느낌의 제품과 마케팅으로 차별화했다. 2008년부터 꾸준히 온라인 활동을 해 왔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0년 5월에는 아웃도어 블로그 최초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티스토리 매거진 블로그와 트위터를 개설했고 블로그 개설 1년 만에 누적 방문자수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버그하우스’ 엄재은 브랜드장은 “‘버그하우스’는 차별화된 컨텐츠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버그하우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공감대를 다지는 통로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블로그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고객과 긴밀한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컨텐츠를 확산시킴으로써 생기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몽벨·휠라스포트·와일드로즈 조기 안착
‘몽벨’은 1975년 일본에서 설립한 일본 최대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난 2008년 오디캠프(대표 김영한)가 국내에론칭했다. 2009년 57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아웃도어 시장에 순조롭게 진입했다.지난 해 ‘몽벨’ 신제품 발표 및 비전 선포식에서 김영한 대표는 “‘2012년에는 150개 매장에서 1,000억 원, 2013년 180개 매장에서 1,500억 원을 달성한 후 2015년까지 매장을 230개로 늘려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몽벨’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2데니어 고어텍스 재킷을 비롯해 등산화 롭슨GTX, 1.65kg의 스텔라 릿지 텐트 등 기능성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2011년 6월 엘에스네트웍스(대표 김승동, 박재범)는 일본 최대 아웃도어 브랜드 인 ‘몽벨’의 국내 운영사인 오디캠프와의 합병을 결정하기도 했다. 엘에스네트웍스 관계자는 “합병을 하게 된 계기는 연계성이 높은 브랜드 사업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적기였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열기가 더해질 즈음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는 지난 2010년 상반기에 '휠라스포트'를 아웃도어로 리론칭했다. '휠라스포트'는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타깃 차별화를 위해 젊고 화려한 컬러감으로 승부수를 띄었다. 지난해 9월부터 매출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휠라포스트’는 론칭 2년 만에 월 매출 2억 원대의 매장이 탄생했다. ‘휠라스포트’ 관계자는 “여수 여천점이 월 매출 2억원을 돌파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며 “롯데 본점, 남원, 순천 연향, 신검단, 제주 칠성로 경기 신천, 광주 상무 등 여러 매장에서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신장 요인에 대해 묻자 “고급 소재 사용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많아 고객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주었고 겨울 아우터를 비롯해 주 아이템의 가격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휠라스포트’는 지난해말까지 총 90개점으로 매장 수를 확대해 목표인 35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의 계열사 샤트렌(대표 김원수)이 2010년 하반기에 론칭한 스위스 여성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즈’는파워풀한 여성고객을 흡수하면서 첫 해에 120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고 현재는 전국에 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 중 청주,부산 충무, 도봉산, 여수, 롯데 노원점 등 10여 곳이 월 평균 매출 1억 원을 상회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아웃도어 조닝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터누아·트렉스타·센터폴 가격 경쟁력 높아
터누아코리아(대표 김국두)의 스페인 브랜드 ‘터누아’는 지난 2007년에 론칭해 현재 전국에 7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1년 말까지 120개의 매장 확보와 함께 5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터누아’는 당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근에 신설동점, 원주점, 나주점, 익산점, 울산점, 천안점 등에 신규 대리점을 오픈했으며 2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인지도 확보를 위해 라디오를 통한 제품 협찬 광고와 홈쇼핑까지 진출해 유통망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다 기능적인 아웃도어 제품으로 인류의 건강 증진과 수명 연장에 기여한다’는 경영 비전을 지켜오고 있는 트렉스타(대표 권동칠)의 ‘트렉스타’는 2011 신제품 및 글로벌 사업 비전 발표회에서 아웃도어 이노베이터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 ‘트렉스타’의 비전을 제시했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매진해 2016년까지 아웃도어 신발 시장에서 세계 1위로 브랜드를 육성한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으로 올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아웃도어 신발 시장 ‘톱10’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위한다는 경영 이념을 지켜나가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대한 투자로 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민 생활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트렉스타는 지난 1988년 8월에 회사를 설립해 신발을 중심으로 현재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 유럽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차별화된 신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 해왔다.
한편 세정(회장 박순호)도 아웃도어 대세에 합류했다. 그동안 브랜드 중단을 해왔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을 2011년 3월에 리론칭했다. 초반에는 전국 ‘인디안’ 매장 중 225개점 내 숍인숍으로 전개를 하다 지난해 가을부터 단독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오픈한 광주 무등산점이 대리점 1호 매장으로 광주 무등산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 면적은 약 300㎡(90평) 규모다. ‘센터폴’ 윤재익 본부장은 “‘센터폴’ 무등산점은 전략적으로 등산객의 취향,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하는 브랜드의 안테나숍으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부산점, 수원점도 오픈했으며 본격적으로 매장을 오픈을 통해 단독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직수입 브랜드, 단독매장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