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 - 비디오.
[추석특집] 추석연휴 100배 재밌게 보내기.
『 추연휴의 열띤 분위기는 뭐니뭐니 해도 극장가다.
한국영화의 '금요일 개봉'이 일반화된 올해는 '조폭마누라'와 '봄날은
간다'가 개봉되는 28일부터 총 엿새간의 긴 휴일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극장까지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면 '나홀로 극장'에서 비디오로 영화를
즐기는 것도 좋다.
줄을 서느라 고생하지도 않고,암표를 사느라 따로 지갑을 비울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추석연휴 극장과 안방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들을 각각 소개한다. 』
극장으로 나들이 갈까...
봄날은 간다
자기식 대로 사랑하고, 자기 식대로 떠나고, 그러나
남자는 그것을 사랑이라 믿을 것이다. 지방 방송사의 아나운서 겸 PD인 은수(이영애)와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가 소리 채집 여행중 사랑에 빠진다. 영화는 은수의 감정적 기복을 낮은 파동으로 드러내며, 이를 감지하는 상우의 정신적 성숙 혹은 노화로 자연스런 결말을 유도한다.
출연 이영애 유지태 백성희 박인환. 감독 허진호.
조폭마누라
커다란 재단용 가위의 두 날을 분리해 번개같은 동작으로 상대를 쓰러뜨리고 폭우 속에서도 공중회전과 두발차기로 부하들을 구해내는 전설의 여자. 여자조폭이 된
차은진(신은경)이 암으로 죽어가는 언니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남편(박상면)을 만나 결혼생활중 벌이는 익살
에피소드가 액션과 함께 흥미롭게 펼쳐진다. 출연 신은경 박상면 안재모 김인권 이응경 명계남. 감독은 조진규.
무사
순제작비 56억원을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무협 영화.
고려에서 조선으로, 원(元)에서 명(明)으로 넘어가는
혼돈의 시기. 1375년 명에 간 장군 최정(주진모)은 부사
이지헌(송재호) 일행을 제대로 호위하지 못하고, 9명의 무사는 원의 첩자란 누명을 쓰고 귀양길에 오른다.
하지만 사막에서 원군의 습격을 받고 인질로 잡힌 명의 부용공주를
구해내면서 이들은 행로는 달라진다. 출연 정우성 안성기 주진모 장쯔이 박정학. 감독 김성수.
러시아워2
전편 보다 더욱 화끈하고 시원한 액션, 배꼽 빼는 익살장면을 담은 '러시아워 2'의 재미와 즐거움은 역시 끝없는 익살 에피소드를 창조해내는 성룡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영화가 모두 끝난 후 자막과 함께 비쳐지는 NG
장면 모음은 영화를 즐긴 관객들에게 확실한 뒷풀이를
안겨주는 선물이다. 출연 성룡 장쯔이 크리스 터커. 감독 브렛 래트너.
프린세스 다이어리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던 낭만적인 공상을
현실로 엮어낸 '신데렐라'류의 영화. 대인공포증세가 있을 만큼 스스로 아웃사이더임을 자처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여고생 미아에게 뜻밖의 소식이 날아온다. 평생 연락을 끊고 살 줄 알았던 제노비아라는 나라의 여왕이란다. 하루 아침에 공주로 신분 상승한 미아는 코믹하고 로맨틱한 인생의 변화를 겪게 된다. 출연 앤 헤더웨이, 줄리 앤드류스. 감독 게리
마샬.
스위트 노벰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만난 사라는 뉴욕의 성공한 광고인 넬슨을 '11월의 동거 남자'로 결정한다. 잘 나가던
넬슨이지만, 그도 결국은 피고용인에 불과하다. 회사에서 쫓겨난 넬슨은 그저 기분전환 삼아 동거를 시작하고 조금씩 사라를 사랑하게 된다.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풍경과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샤를리즈 테론. 감독 팻 오코너.
아메리칸 스윗하트
할리우드 최고 스타 커플인 에디(존 쿠삭)와 그웬(캐서린 제타존스). 이들은 아내 그웬이 스페인계 2류 배우와
바람이 나는 바람에 별거중이다. 두 사람은 별거 전에
나란히 출연한 영화 '시간을 넘어서' 제작발표회를 계기로 내용도 모른채 참석해 낭패를 당한다. 괴팍한 감독이
몰래카메라로 담은 영화 속의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 인간들의 가식을
재치있게 풍자한다. 출연 줄리아 로버츠, 빌리 크리스탈, 캐서린
제타존스. 감독은 조 로스.
아니면 안방서 즐길까?
인디안 썸머 video
이미연의 눈물나는 사랑이야기, '인디안 썸머'가 추석
연휴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피고인 신영(이미연)과 그녀의 변호사 준하(박신양)의 사랑을 그린 영화. 법정 등 밀폐된 공간에서 영화의 대부분이 진행되지만 박신양과 이미연은 힘있는 연기로 105분을 무리없이 끌고 간다.
스파이 키드 video
'할리우드의 악동' 로베르트 로드리게즈가 만든 패밀리
블록버스터. 오직 성공만을 추구하던 40대 남성이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만나며 인생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액션 히어로로 낯익은 브루스 윌리스의 변신도 볼만하지만, 2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스펜서 브레슬린의 능청스런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마취용
풍선껌 등 상상력이 가미된 무기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깜찍한 스파이 남매의 통쾌한 액션이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하트 브레이커스 video
2인조 모녀사기단을 내세운 '하트 브레이커스'코미디
영화. 맥스(시고니 위버)는 딸 페이지(제니퍼 러브 휴이트)와 짜고 사기 결혼을 해 거액의 위자료를 손에 넣곤
한다. 하지만 베테랑 '꽃뱀'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 마지막 '작전'에서 의외의 강적을 만나면서 일은 꼬여만 간다. 전체 이야기 구조는 밋밋하지만,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일리언'의 여전사 시고니 위버와 연기파 배우 진 핵크만이 호흡을 맞추 코믹 연기를 펼친다.
리플리컨트 video
장 끌로드 반담이 나오는 '노 브레인'의 액션 영화 한편을 못보면 웬지 허전해할 영화팬들을 위한 작품. 장 끌로드 반담이 연쇄 살인마 가롯과 가롯을 복제한 리플리컨트 1인 2역을 맡아 화끈한 액션 연기를 펼치고, 감독은 홍콩 출신의 임영동.
엑시트 운즈 video
장 끌로드 반담 못지않게 국내에서 액션 스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티븐 시걸을 내세운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의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비리 경찰 척결에 나선 형사 보이드의 활약을 그렸다.
대규모 자동차 추격신 등이 화려한 볼거리.
컨텐츠 기획팀 (cinema@movist.co.kr)
자료제공 - 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