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불교문화재
경기도는 경상, 충청, 전라 등과 달리 남북이 하나의 광역자치단체이지만 대략 한강을 중심으로 생활권도 많이 다르고 풍광이나 사람들의 사는 모습도 다르다. 그 같고 다름을 세세하게 살필 능력은 없고, 여기서는 북부 지역의 불교문화재를 개괄해 본다. 경기도 북쪽은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 남양주시, 구리시, 가평군으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말하기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북부지역은 불교문화재가 질적이나 양적인 모두에서 대체로 남부에 비해서 떨어진다. 이 점은 석조불교문화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아직까지 가평은 문화재 답사를 위해 가 본 일이 없고, 연천도 숭의전 등은 가 본 일이 있지만 불교문화재는 보지 못했으며, 다른 지역도 알고 있지만 직접 가보지 못한 불교문화재가 많다. 여기서는 가보지 못했으면 못한 대로 목록을 만들어 둘 것이다.
<고양시>
고양시는 북한산 자락에 있는 절집들을 제외하고는 불교문화재가 많지 않다.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향토문화재 제46호 고양밥할머니석상(덕양구 동산동 10-2)이다. 고양시에 있는 유일한 석불로 동산동 창릉 모퉁이 공원에 위치한다. 이 석상은 임진왜란과 관련된 전설이 있는데, 최근에 만들어진 대좌를 포함하여 총 높이 155.5㎝이고 현재 얼굴 부분이 소실된 상태이다. 결실된 두부(頭部)를 할머니 얼굴로 만들어 붙여놓았던 때도 있었지만, 엉뚱한 ‘밥할머니’라는 명칭부터 바꿔야 할 것 같다.
문화재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고양시의 대표절집은 흥국사(덕양구 지축동 203)라고 할 수 있겠다. 이곳에는 유형문화재 제143호 고양군흥국사극락구품도(설법전) 문화재자료 제104호 고양흥국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유리상자 내/설법전) 유형문화재 제189호 고양흥국사괘불 문화재자료 제57호 한미산흥국사약사전 등이 있다. 오래 전에 한 번 다녀온 일이 있는데, 괘불은 물론이려니와 설법전 내에 있는 극락구품도와 아미타여래도 볼 수 없었다. 약사전 안쪽에는 석조약사불좌상(여말선초, 개금)을 모시고 있고, 불상 뒤로는 정조 16년(1792)에 제작된 약사후불탱화가 있다. 이밖에 한미산 흥국사 만일회비(1929) 만월탑(조선말~근대) 등이 더 있다.
원각사(일산서구 탄현동 1477번지)라는 곳은 가 본 일이 없는데 많은 불경류와 기타 불교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유형문화재 제215호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보물 제1010-2호 묘법연화경(언해) 권1, 4 보물 제1658호 재조본 유가사지론 권42 등 지정문화재만도 무척 많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 불경 문화재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니 아마 앞으로도 쉬 가볼 것 같지 않다. 봉덕사(고양시 덕양구 혜음로 282-12[벽제동 489-7] 대웅전에는 선말~근대에 조성된 석조불좌상이 있다고 하는데 역시 가보지 못했다. 높이가 25cm라니 아주 작은 불상이다.
이밖에 내가 알고 있는 고양시의 다른 불교문화재는 대부분 북한산에 있으며 길건 짧건 등산을 해야 한다. 북한산초등학교 인근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대서문을 지나면 문화재자료 제140호 고양북한산서암사지(高揚 北漢山 西巖寺址 북한동 509번지 외)가 있다. 문화재 설명판이 없었기 때문에 이곳이 정확하게 서암사지인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무량사(無量寺 덕양구 북한동 465)가 나온다. 이 절집 약사전 안에 호분을 칠한 약사불좌상과 산신탱화가 있다. 둘 다 1895년에서 1906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 덕암사(德岩寺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515-1) 가는 길 표지판이 있다. 계곡을 넘어 조금 내려가면 된다. 거북이 상의 자연동굴을 이용한 굴법당을 가진 사찰이다. 굴법당인 대웅전 안에는 유형문화재 제246호 덕암사 목조보살좌상 2구가 모셔져 있다. 17세기 중/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존상태가 매우 좋다. 본존의 뒤에는 백억화신불도가 있는데 선말~근대에 제작된 것이라 한다.
북한동 보리사 앞에서 왼쪽으로 난 등산로로 따라 올라가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 방향으로 잡으면 상운사(祥雲寺 덕양구 북한동 370)가 나온다. 상운사삼층석탑은 대웅전과 약사굴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 중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상당 부분은 뒤에 보충한 부재가 사용되었으며, 현재 복원되어 있는 탑의 높이는 455cm다.
약사굴 안에는 석조약사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149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는 109cm다.
유형문화재 제190호 고양상운사목조아미타삼존불(高陽祥雲寺木造阿彌陀三尊佛)은 대웅전 하단에 있는 천불전에 모셔져 있다. 마당에서 건물의 2층 법당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과 대세지보살을 배치한 형태로 1713년에 제작되었다.
상운사까지 갔으면 마애보살좌상을 잊지 말고 찾아보아야 한다. 등산로까지 내려온 뒤 다시 원효봉 방향 등산로로 올라가면 큰 바위들이 나오는데 등산로 오른쪽에 있는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등산로에서 마애보살좌상이 보이지는 않는다. 마애보살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며, 높이 109cm이다.
북한동에서 상운사 쪽으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을 하다 보면 또 많은 절집과 절터를 만날 수 있다. 가다 보면 법용사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국녕사(國寧寺 덕양구 북한동 416-8)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부근에 한월당(漢月堂) 대선사의 부도가 전한다고 한다.
국청사에서 서쪽으로 가면 가사당암문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부왕동암문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 즉 동쪽으로 가면 부왕사가 있고, 이 인근에 부왕사지가 있다고 한다. 이곳에는 여러 건물터와 扶皇寺라 각자되어 있는 표석, 맷돌, 절구, 소대. 문루 초석 16개 등이 유존하고 있다고 한다.
법용사삼거리에서 우회전하지 않고 직진하다 보면 왼쪽에 노적사(露積寺 덕양구 북한동 331)가 있다. 경내에는 창건당시의 석사자상(해태상)과 석축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 세 곳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
노적사에 나와 다시 등산로로 조금 더 오르면 왼쪽에 기념물 제136호 북한산중흥사지(北漢山重興寺址 덕양구 북한동 259)가 보인다. 무척 중요한 절집이었지만 1915년 홍수로 무너진 뒤 중건되지 못하여 주춧돌과 축대만 남아있다. 몇 년 전 한번 다녀왔었는데 건물 한 동을 새로 짓다 중단된 모습이었다.
중흥사지에서 조금 위를 바라보면 태고사가 보인다. 태고사에는 보물 제611호 고양태고사 원증국사탑비(太古寺 圓證國師 덕양구 대서문길 406북한동)가 있다. 태고사 법당 바로 옆에 위치한 원증국사(1301∼1382)의 탑비는 고려 우왕 11년(1385)에 세워졌으며,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 이색이 짓고, 명필 권주가 글씨를 썼다.
법당 뒤 언덕 위로 올라가면 보물 제749호고양 태고사 원증국사탑(高陽 太古寺 圓證國師塔)이 있다. 3단으로 이루어진 기단(基壇)위로 탑신(塔身)을 올린 후 독특한 모습의 머리장식을 얹었다.
태고사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나오는 봉성암에는 유형문화재 제188호 고양봉성암전성능대사부도(高陽奉聖庵傳性能大師浮屠)가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 못했다. 또 용암문 아래 북한산대피소가 자리한 곳과 그 일대 공터가 용암사지(덕양구 북한동 2)인데 대피시설 옆에 기단석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남아있으며 석탑재가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 역시 미답처다.
<파주시>
파주시의 주요 불교문화재로는 광탄면에 있는 보광사와 용미리 마애이불입상을 꼽을 수 있겠다. 광탄면 영장리에 있는 파주보광사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여러 불교유물이 있다.
대웅보전과 대웅전 안에 모셔진 목조보살입상, 숭정칠년명동종(坡州普光寺崇禎七年銘銅鐘) 등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이 안에 있는 불화, 응진전 안의 석조석가모니불좌상 및 협시 보살들, 나한상, 지장전 내의 목조지장보살좌상 등도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들이다. 이밖에 여러 불전에 있는 많은 불화들도 꽤 오래된 것들이다. 무엇보다 대웅보전 외벽에 그려진 여러 불화들이 감상할 만하다.
보물 제93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광탄면 용미리)은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유명세를 자랑하는 석불상이다. 확실히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경기북부의 마애불을 포함한 석불 중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아닌가 한다,
검단사(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산 406)에도 문화재로 지정된 불상이 한 구 있다. 검단사(黔丹寺)는 탄현면 성동리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부근의 검단산 산허리에 위치한다. 이 사찰은 신라시대 검단조사(黔丹祖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44호 파주 금단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법화전 내에 봉안되어 있다.
용상사(龍床寺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산 177)는 고려 현종이 창건하였으며, 대웅전 안에 석불좌상이 남아 있다. 이 불상은 바닥에 1445년 5월 조성했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세종 때 중건하면서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주불로 모셔진 목조아미타여래좌상도 조선후기 불상이라고 한다.
그 밖의 파주 불교문화재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파주리 당간지주는 파주시 파주읍 파주4리 511-4에 있는데 열쇠를 관리하는 건강원 주인이 끝내 개방을 거부했다. 적성면 설마리 산 21-1에 있는 운계사지삼층석탑은 현재 법륜사 앞마당에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아미타불좌상도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이라 한다.
파주에서 더욱 아쉬운 것은 민통선 안에 있는 두 구의 석불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파주 읍내리 석조여래입상(군내면 읍내리 산 142)과 마애사면석불(진동면 동파리 산 31-1)이 그것이다. 파주시청과 해당 군부대를 통해 문의한 결과 처음에는 가능한 것처럼 답변하더니 막상 방문신청서를 보내고 나니 군부대에서는 안 된다고 하고, 파주시청에서는 권한 밖의 일이라고 한다.
<양주시>
이 지역 최고의 불교문화재로는 물론 회암사지를 들 수 있지만 여기서는 서쪽에서 동북쪽, 동쪽으로 향하면서 전개한다. 장흥면에는 여러 절집에 문화재들이 있다. 송암사(장흥면 호국로 550번길 346-11[울대리 508-2])는 송추계곡 오봉매표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이 절집 약사전에 조선후기에 조성된 석조약사불좌상이 있는데 높이 47cm이고, 호분을 칠해 놓았다.
때에 따라 다를지모르지만 절집 앞에까지 차량접근이 가능하다[13-04-17 수정]
장흥아트파크와 권율장군묘 사이에 있는 청련사(장흥면 석현리 393-2)에는 수많은 불상과 불화들이 있다. 자료에서 가져온 목록을 올린다. 숫자는 불상의 높이, 혹은 조성연대다.
대웅전/목조석가모니불좌상- 조선후기, 78/ 목조보살좌상 2구-조선후기, 71/후불 비로자나불도-조선후기/ 팔상도-선말근대/ 감로탱-1880/ 신중도-1905
삼성전/석조불좌상-선말근대, 31, 호분/ 소조독성상-선말근대, 27, 호분/칠성도-1866/ 독성도, 산신도-1880
원통보전/목조관음보살좌상- 조선후기, 55
명부전/소조지장보살좌-조선후기, 87/지장시왕도-조선후기/시왕도-근대/업경대-조선후기
관음전/ 아미타회상도-1880, 후불,/ 목패 3구-근대
삼층석탑-선말근대, 167/ 불망비 등- 경내
위 두 절집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최근 이 두 절집을 다녀왔다. 위에 언급한 청련사 문화재들은 윗단에 조성된 불전들에 소재한다. 예불은 대개 아랫단에 있는 대적광전에서 이뤄지는 듯하다. 삼층석탑은 어디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양주 석굴암(장흥면 교현리 1번지)은 최근 다녀왔는데 문화재자료 제161호 양주 석굴암 석조불좌상(인법당 39), 문화재자료 제162호 양주 석굴암 석조지장보살좌상(삼성각 43), 문화재자료 제162-1호 석조나한상(나한전 55) 등이 있다. 모두 자그마한 불상이고, 개금 혹은 호분을 칠한 상태여서 석불상의 느낌을 받긴 어렵다. 양주석굴암은 교현리 오봉 아파트 인근에 나 있는 등산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이 길은 비포장이긴 하지만 차량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데, 우이령을 넘어 우이동으로 연결된다. 한동안 통제되다 개방된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워낙 이 길을 누구나, 언제든지 차량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오전 7시 전에 이 입구에 도착했는데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 절집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런데 나올 때 보니 입구 초소에서 군인들이 검문을 하고 있었다.
어둔동사지(양주시 어둔동 195)는 어둔리 저수지 북쪽의 공동묘지가 있는 미륵골에 위치한다.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위에 적은 주소를 입력하면 절터 인근 도로까지 가는데 고개를 넘기 조금 전 왼쪽 논들과 그 뒤 공동묘지 일원이 절터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바라보니 멀리 불곡산이 뒤를 받쳐주고 있는 가운데 야산 자락에 남향한 골짜기 아래 논과 공동묘지가 거의 맞닿는 지점에 장대석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이곳에 석불들이 묻혀 있다.
논과 접해 있는 구덩이에 석불좌상 1구, 석불 3구, 불두 1기, 사각주초 1매, 석등 하대석 1매, 석등 화사석 1매, 장대석 1매 등이 남아 있다. 주변에 기와편 등이 산재한다.
백화암([백화사] 양주시 백화암길 191[유양동 산 40])은 어둔동사지에서 가까운데 석등부재가 있다. 복련문이 새겨진 이 석재는 나말여초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새로 조성한 삼층석탑의 기단부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절집 안에는 부사서염순불망비도 있다. 아직 가보지 못했다.[ 역시 최근 다녀왔다. 등산로를 따라 100m 정도 올라가면 근래에 새긴 마애삼존불도 있다.]
양주불곡산임꺽정봉정상마애부도: 백석읍 대교아파트 기점 1.6km/정상석 뒷면 꽤 긴 시간을 산으로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찾기 쉽지는 않을 듯.
용암리사지(은현면 용암리 536) 석불좌상과 방형대좌는 이 마을 축사 뒤 야산이 시작되는 지점에 놓여 있다. 용암2리마을회관 지나 용암상회까지 간다. 이 상회는 현재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간판은 달려 있다. 이 상회와 주택 사이로 난 길로 들어가 축사가 끝나는 지점 왼쪽 산자락에 민묘가 보이고, 묘 너머로 작은 석불호각이 보인다. 석불좌상은 55CM의 높이로 결가부좌하고 있는데, 오른손, 오른쪽 무릎 부분이 파손되어 있다. 석불은 우견편단으로 법의와 삼도는 선각되어 있다.
사적 제128호 양주 회암사지 (楊州 檜巖寺址 회암동 산14)는 몇 차례 다녀온 바 있다. 이곳에 있는 문화재 목록이다.
민속문화재 제1호 회암사지맷돌 (檜岩寺址맷돌) 회암동 산14-1
유형문화재 제52호 회암사지부도탑 (檜岩寺址浮屠塔) 회암동 산14-1
보물 제387호 양주 회암사지 선각왕사비 (楊州 檜巖寺址 禪覺王師碑)
보물 제388호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楊州 檜巖寺址 無學大師塔)
보물 제389호 양주 회암사지 무학대사탑 앞 쌍사자 석등
유형문화재 제51호 무학대사비 (無學大師碑)
유형문화재 제50호 나옹선사부도및석등 (儺翁禪師浮屠및石燈)
유형문화재 제49호 지공선사부도및석등 (指空禪師浮屠및石燈)
문화재자료 제135호 양주회암사지공선사부도비
향토문화재 회암사지 당간지주
유형문화재 제206호 양주 회암사 목조여래좌상 및 복장물
이 가운데 마지막 목조여래좌상은 보지 못했다. 조사전, 인법당, 근래에 절터 아래에 세운 회암사지박물관 중 한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조사전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온 게 아쉽다.
<동두천시>
동두천시에는 많지 않은 불교문화재가 있을 뿐이다. 상패동 인곡사지(상패동 536-5)는 인곡마을 용요산 남사면에 위치한다. 시멘트 보호각 내에 석불과 노반, 복발, 석구, 치석재가 있다. 석불은 고려 중기 것으로 추정되며, 미륵불로 불리고 있다.
동두천시 향토문화재 제5호 탑동석불은 탑동 503번지, 탑동추모관으로 들어가 입구 우측에 있다. 고려시대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좌상(石佛坐像)으로, 일설에는 이곳이 조선초 폐사된 대찰 회암사의 아홉 암자 중 한 암자가 있던 곳이라고 전하고 있다. 석불좌상은 연화문이 선명하게 조각된 대좌(臺座) 위에 항마좌(降魔坐)를 하고 있는데, 나발(螺髮)에서 수인에 이르기까지 심한 마모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얼굴 부분은 온화한 형상을 하고 있다. 석불좌상의 높이는 90㎝다. 석탑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다.
자재암(상봉암동 산 1번지)은 모두 근래에 지은 전각만 남아 있어 가보지 않았다. 문화유적총람에는 개천에 頭部가 없는 불상(높이 60cm) 1구가 있다고 나오지만 이후 자료들에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지금도 있다는 보장은 없을 것 같다.
동두천에는 ‘걸산리 6층석탑’이라 불리는 석탑이 한 기 있다. 이 탑은 서울의 로마 성심 기독교회 루이스 장목사가 1962년~1963년 군목으로 재직 당시 한미 우호와 감사표시로 교회 앞에 서있던 고대의 탑을 미 2사단에 증정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동두천시 걸산동 226-2번지 미2사단 사령부 앞마당에 있다고 한다. 동두천시청을 통해 탐방 가능 여부를 알아보았는데 처음에는 긍정적이었지만, 결국 문화재 담당자조차 비표 연장이 되지 않아 마음대로 들어가 볼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었다.
<의정부시>
의정부에는 제법 많은 불교문화재가 있지만 상당수가 도봉산을 비롯한 산 높은 곳에 있어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미륵암(의정부시 고산동 647)은 부용산 남사면 자락에 있는데 석불과 석탑이 있다. 주불전인 용화전 안에 석조약사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조선후기에 조성된 것이라고 하며, 호분이 칠해져 있고, 높이는 70cm 정도이다.
비석 등과 같이 용화전 옆에 있는 삼층석탑은 비지정이기는 하지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자료애서는 1900년대에 조성된 탑이라는 설명도 있어서 어느 쪽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높이는 173cm로 이중기단을 갖춘 삼층석탑이다. 현재 하층 기단의 몸돌과 상륜부는 없으며, 탑신부 2, 3층 몸돌도 뒤에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낙양동 사지 석불입상(의정부시 낙양동 산 51-3)은 용암산 정상부에서 북서쪽 약 2KM 떨어진 능선부에 위치한다. 사찰의 명칭 및 연혁은 알 수 없다. 사지에는 크게 2단의 평탄지가 있으며 서쪽 산 사면에 석불입상이 남동쪽을 바라보고 서 있다. 석불은 육계와 양쪽 팔 부분이 파손되었으며 회칠이 되어 있으나 현재는 표면의 칠이 벗겨져 파손이 진행되고 있다. 낙양동 79번지까지만 잘 찾아가면 되는데 내비가 엉뚱한 곳으로 안내할 수 있다. 이곳 진입 도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민락지구 송양초등학교 동북방향으로 생각하면 된다. 79번지 마지막 민가에서 계곡을 따라 진입하다 임도가 계곡을 가로지르기 직전 왼쪽 산으로 난 길로 가면 된다. 민가에서부터 10분 이내 거리다.
도봉산은 서울과, 양주, 의정부 등에 걸쳐 있는데 그 가운데 의정부에는 성불사, 회룡사, 약수선원, 망월사 등에 문화재가 있다. 성불사(가능3동 산 81)는 안골매표소에서 15~20분 정도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경내에 석불좌상이 있다. 이 석불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마모가 매우 심하며 높이는 67cm이다. 아직 가보지 못했다.[역시 최근에 다녀왔다. 지금은 매표소가 없어졌고, 성불사 200m 전방에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조금 급경사이기는 하지만 이후 성불사까지도 차량으로 갈 수 있고, 주차장도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회룡사(回龍寺 호원동 411)는 상당수의 문화재가 있다. 유형문화재 제186호 의정부회룡사오층석탑 (議政府回龍寺五層石塔)은 단층 기단위에 오층 탑신을 올린 높이 3.3m 규모의 일반형석탑이다.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15세기에 건립된 석탑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자료 제117호 의정부회룡사석조(議政府回龍寺石造)는 총길이가 244cm이고 폭이 153cm, 깊이가 67cm, 돌의 두께가 21cm나 된다. 이 거대한 장방형석조는 서울 근교에서는 가장 큰 편에 속한다고 한다. 이밖에 문화재자료 제118호 의정부회룡사신중도, 승탑부재, 당간지주 등이 있다.[당간지주라고 되어 있는 석부재는 아마도 괘불지주인 것으로 보인다. 신중도는 대웅전 안 향 좌측 벽에 있, 석조는 범종루 아래 있다.]
회룡사 인근에 있는 석굴암(호원동 산 89-1)에는 주인공을 알 수 없는 승탑과 승탑부재 등이 있다. 특히 승탑부재는 팔각원당형으로 몸돌 부분에 정교한 조각이 남아 있다. 역시 미답처다.[석굴암도 이번에 다녀왔다. 입구에서 차량통제 표지가 있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회룡교를 지나 회룡사와 갈라지는데 이후 무척 심한 급경사여서 걸어가려면 땀 좀 흘려야 한다.]
의정부 불교 문화재의 대표는 아무래도 망월사(호원동 413)가 되겠는데, 상당 시간 등산을 해야 하는 곳이어서 아직 가보지 못하고 있다. 망월사 및 인근의 주요 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유형문화재 제270호 의정부 망월사 목조불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일괄
유형문화재 제271호 의정부 망월사 목조불삼존상
유형문화재 제272호 의정부 망월사 괘불도(괘불함 및 복장낭 포함)
유형문화재 제273호 의정부 망월사 건륭오십삼년명 동종/무위당
문화재자료 제66호 망월사천봉당태흘탑(望月寺天峰堂泰屹塔): 호원동 산91 /경내
문화재자료 제67호 망월사천봉선사탑비(望月寺天峰禪師塔碑); 호원동 산91/경내
월조당계총탑- 조선후기, 218, 경내, 축대 밑
고불원/ 목조석가모니불좌상-조선후기 93, 아미타-83, 약사-84
영산전/목조석가모니불좌상-조선후기 59, 제화갈라-52, 미륵-50, 소조 존자 나한 동자-조선후기
유형문화재 제122호 망월사혜거국사부도(望月寺慧炬國寺浮屠): 호원동 산91 /경외
유형문화재 제176호 의정부약수선원목조보살입상(藥水禪院木造菩薩立像 호원동 226-54)은 관음전에 모셔 있다. 이 보살상은 1897년에 지리산 근처의 경상도 사찰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칠을 다시 했다. 1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전 이곳에 다녀왔는데 불상 사진이 없다. 그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밖의 의정부 시내 불교문화재로는 유형문화재 제196호 의정부원효사묘법연화경(元曉寺妙法蓮華經 호원동 229-149) 석림사 삼성각 내의 독성도, 산신도 등이 있다.
<포천시>
포천시 불교문화재로는 석불이 많이 있고 다른 불교 문화재는 극히 드물다. 석불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5호 포천석조여래입상(抱川石造如來立像)(어룡동 산19)을 꼽을 수 있다. 선광사에 주차하고 대략 2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다. 기단 위에 주형거신광배(舟形巨身光背)와 신체를 큰 바위 하나에 조각하였다. 크기는 전체 높이가 2.63m, 불상 높이는 2.3m다.
구읍리미륵불상(향토유적 제6호)은 군내면 구읍리 601-1번지, 용화사 안에 있다. 현재 석불은 총 높이 4.44m, 어깨 폭은 1.15m, 가슴 폭은 75cm 정도라고 한다. 약간 헤매다 도착했는데 용화사라는 현판은 벽에 기대어져 있었다.
구읍리석불입상(향토유적 제5호)의 주소지는 군내면 구읍리 167-1번지. 잘 찾을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했는데 포천향교 앞에 표지판이 서 있다. 그 표지판을 따라 향교 옆으로 지나가니 저 멀리 석불상이 보인다. 작은 테두리 내 잡풀이 무성한 가운데 몸의 반은 아직 땅속에 감춘 채 불상은 웃는 듯 마는 듯 나를 맞아준다. 노출된 현 상태의 실측치는 전고 192cm, 동체두께 30cm이다.
영평리석조여래입상은 영중면 영평리 258번지, 영평초등학교 내에 위치한다. 불상의 높이는 191cm이며,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이라 한다.
신흥사지석조여래좌상은 관인면 중리 중리저수지 북쪽 (구)신흥사(현재 펜션) 뒷마당에 있다. 주소지는 관인면 중리 863-1다. 신흥사 입구를 지나서 우회전한 뒤 산길(군용도로)을 타고 북쪽으로 가면 신흥사지(관인면 중리 907)가 있다. 이곳에는 굿당으로 쓰이는 컨테이너가 있고, 팔각연화대좌, 팔각 탑신석 등을 하나로 쌓아 놓았다고 하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성동리 부처골석조여래좌상(영중면 성동리 250 인근)은 삼산마을 농수로에 인접한 부처골 암벽 하부에 조성된 소형 석굴 내에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전체 높이는 66cm로 조각기법이 치졸하며, 불두는 후대에 보수한 것이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인근까지 갔으나 찾지 못하였고, 날이 어두워져서 더 오래 시도할 수 없었다.
이동면 도평리 38번지에 있는 흥룡사 청암부도(향토유적 제35호)는 절 밖으로 살짝 빠져 나와 등산로로 향하는 길 왼쪽에 있다. 흥룡사는 고려태조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하나 지금의 대웅전은 한국전쟁 이후 건립했다. 청암부도는 1648(인조26)에 흥룡사의 암자인 보문암을 창건한 청암대사의 사리를 모신 부도이이며, 옆에는 1681년에 조성한 묘화당탑이 있다.
흥룡사 인근에는 선적사지(善積寺址 이동면 도평리 17-5)가 있는데, 도로 바로 옆 산기슭의 ‘영민네산장’ 뒤편 경작지에 위치한다. 사지에는 석축(높이 80cm, 길이 8m)과 팔각형연화대좌 부재, 대좌 관련 치석재 1매, 옥개석 등이 있다. 절터까지 정확하게 갔는데 위에서 말한 석조유물들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내 눈이 잘못된 것인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포천동화사 목조불좌상(抱川東和寺)은 이동면 장암리 476-2번지에 있다. 동화사 대웅전 주존불로, 여래상(如來像)의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인 나발(螺髮)위에 지혜를 상징하는 연꽃봉오리 형태의 주먹만한 육계가 있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90cm, 어깨 너비는 48cm, 가슴너비는 22cm, 무릎 너비는 67cm, 무릎 높이는 18cm다.
안양사지(내촌면 음현리 산 31-3)는 주금산 등산로 입구에서 약 300m 정도 들어간 전원주택 뒤편에 위치한다. 이경여선생 묘소 인근이다. 음현리승탑은 인근 민가로 옮겨져 있다고 한다. 이곳은 아직 가보지 못했다.
<연천군>
연천은 몇 년 전 철원에 가면서 숭의전과 정발장군묘만 들른 바 있다. 불교 문화재가 많지는 않는데 그나마 한 곳도 가 본 일이 없다. 목록만 올린다.
유형문화재 제131호 오봉사지부도(五峰寺址浮屠): 경기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산73-2
부도는 직사각형의 바닥돌 위에 종 모양을 한 탑신(塔身)과 머리장식을 올렸다. 높이 2.5m, 둘레 4m로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크며, 응회석(凝灰石)으로 만들었다.
북삼리마애불(석불): 연천군 군남면 북삼리/ 북삼교 지나 도로변 [북삼리] 입석 보며 우회전, [나루터] 푯말, 마을 안쪽 길 따라 들어가면 마을회관, 회관 지나 200M 가면 오래된 밤나무 아래 있음. 고려시대 조성 추정, 광배 있음, 연화대좌가 앞에 별도로 있음
유형문화재 제138호 연천군심원사지부도군(漣川郡深源寺址浮屠群): 신서면 내산리 342-1
보개산 심원사 터에는 모두 12기에 이르는 부도와 3기의 비가 자리하고 있다. 일제 때 발간된『심원사지(深源寺誌)』에 의하면, 1925년 심원사 동쪽에 있던 비와 부도 전부를 지금의 터로 옮겼다고 하나, 한국전쟁을 겪으며 파손 또는 밀반출되어 현재의 상태로 남아 있다.
경기도 기념물 제213호 연천심원사지(漣川深源寺址): 신서면 내산리 353,354번지
삼일암지(석대암지) 지장영험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산 1-8
석대암지 석조지장보살좌상은 철원 심원사 명주전으로 이전되어 봉안되어 있음
차탄리석조여래입상: 연천읍 차탄리 453-1[차탄리사지2]/현충탑에서 북서방향 330m 떨어진 구릉의 경작지에 위치/ 잔존고 131, 최대폭 62, 두께 27// 치석재 고 81, 폭 95
옥산리사지: 연천읍 옥산리 산 51-4. 삼태산 365m 헬기장 있는 봉우리 아래 30m 지점. 머리와 하반신 파손되어 결실된 우견편단 약사여래좌상 유존
<남양주시>
남양주는 면적도 넓고, 절집도 많다. 불암산과 수락산 쪽에는 특히 여러 절집들이 있다. 일단 이 두 산자락의 남에서 북으로 올라오면서 본다. [천보사(별내동 산 104)에는 근세에 조성된 오층석탑이 있다. 절집 제일 뒤 암벽 아래 위치한다. 암벽에는 근래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대형 마애불이 있는데 조각 솜씨는 좀 안타깝다. 탑의 높이는 207cm로 자그마하다.
불암사(별내동 797)에는 지정문화재는 없지만 조선 후기 이후에 조성된 여러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입구를 지나 사적비가 있는 공간 직전 우측에 있는 부도바위에는 남쪽 면에 마애부도 4기, 서쪽 면에 마애부도 2기가 있으며 지장전 목조관음보살좌상, 칠성각 석조지장상과 함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조성된 많은 불화도 있다. 또 입구에 있는 사적비는 1731년에 세워진 것이다.
불암사에서 멀지 않은 묘문사(별내동 2097-6)에도 근대에 만들어진 오층석탑 한 기가 있다. 그밖에 근래에 조성한 여러 석물들이 즐비하다.
흥국사(별내동 331)는 봉선사, 수종사와 함께 남양주를 대표할만한 절집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봉선사의 동종이나, 수종사의 석탑처럼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문화재가 적어 오히려 조선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과의 관계 속에 회자되는 일이 더 많은 실정이다. 그런데 지난 2월 28일 이 절집에 보물이 탄생했다. 영산전에 봉안된 불상 및 나한상들이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이란 이름으로 보물 제1798호로 지정된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 나한상은 남양주역사박물관(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237-3)을 방문했을 때 보았었다.
흥국사의 주요 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대웅전/ 목조삼존불- 유형 252, 현왕도, 감로도, 신중도, 칠성도-1868,
만월보전/ 석조약사불좌상- 조선후기, 123, 호분
시왕전/ 목조지장보살좌상 - 유형 253, 불화- 전체 1792년, 업경대-조선후기
독성전/ 석조독성상- 근대 33
설법전/ 불화들-1890년대, 목패-선말근대
단하각/ 나무산왕대신위패-목제, 45
흥국사 대방/ 등록문화재 제471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3호 남양주흥국사성임당탑(南楊州興國寺聖任堂塔)은 대웅전, 지장전 앞마당을 지나 우측에서 경내 바깥을 바라보면 보인다. 방위상으로는 동북쪽에 해당하는 모양이다.
내원암(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578)은 수락산유원지 입구 차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까지 갈 수 있다면, 이곳에서 15분~20분 정도 등산하면 된다. 마지막 부분은 주차가 곤란할 수 있다.)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97호 남양주내원암괘불도가 있다고 하며, 목조불좌상(조선후기, 40, 인법당) 석조불좌상(조선후기, 30, 주지실, 개금) 등도 있다. 법당 밖에는 석조불입상이 있는데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이라고 하며, 높이는 235cm로 광배가 있다. 불상과 광배는 하나의 돌에 새겼다.
또 석탑부재가 있는데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이라고 하며, 옥개석 3개 등을 쌓아놓았다. 석조수조는 조선말~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며, 절 인근에는 조선후기에 세워진 일명승탑도 있다.
진접읍 내각리 148번지에 있는 봉영사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55호 남양주 봉영사 아미타불도, 제256호 지장시왕도, 제257호 신중도, 제258호 산신도 등 여러 불화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다. 검색을 해봐도 일반인이 불화를 찍어서 올린 것들을 찾기 어려웠다.
진접읍 봉선사길 32, 봉선사에는 역시 여러 지정문화재가 있다. 우선 보물 제397호 남양주 봉선사 동종(南陽州 奉先寺 銅鍾)을 꼽을 만하다. 임진왜란 이전에 만든 것 중 몇 개 남지 않은 조선 전기의 동종으로 예종 원년(1469) 왕실의 명령에 따라 만들었다. 높이 238㎝, 입지름 168㎝, 두께 23㎝로 꼭대기에는 용통이 없고 두 마리 용이 서로 등지고 종의 고리 구실을 하는 전형적인 조선종의 모습이다. [근래 다시 갔는데 2층 건물인 종루 위에 올려놓고 올라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 허락을 얻어서 들어가지 않는 한 멀리서 볼 수밖에 없다.]
괘불도 있는데 보물 제1792호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괘불도가 그것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에서 2012년 12월 27일 보물로 승격했다. 또 문화재자료 제163호 남양주 봉선사 목조불좌상, 제164호 남양주 봉선사 칠성도, 제165호 남양주 봉선사 독성도 등이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큰법당]이란 편액이었다. 봉선사는 2005년 말 처음이자 현재까지는 마지막으로 찾아봤었는데 절집에서 한글 편액을 처음 보았었다. 이후 다른 곳에서 가끔 보긴 했지만. 큰법당은 등록문화재 제5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수종사는 문화재 자체보다 두물머리와 그 너머 양평의 산자락이 펼쳐내는 유려한 풍광과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등 선인들의 자취가 어린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2호 수종사오층석탑(水鐘寺五層石塔)과 유형문화재 제157호 남양주수종사부도도 있다. 오층석탑은 여러 단을 쌓아 기단(基壇)을 삼고 그 위에 5층 탑신(塔身)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으로, 각 부분이 8각을 이루고 있다. 특이하게도 불상의 대좌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기단부는 엎어놓은 연꽃무늬와 솟은 연꽃무늬가 장식되어 화려한 모습이다.
남양주수종사부도는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으로 하여, 2단을 이루는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기단부는 일반적으로 상·중·하의 3단으로 구성되는데 이 부도는 간략하게 2개의 돌로만 마련한 것이 특이하다. 탑신의 몸돌은 둥근 형태가 변하여 거의 사각형에 가깝고, 용의 모습을 매우 도드라지게 새겼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고, 처마는 느린 U자형을 이룬다. 꼭대기에는 노반 위로 보주, 보륜 등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묘적사(와부읍 월문리 222)에는 팔각칠층석탑(남양주시 향토유적 제1호)이 있는데, 3층과 4층 사이의 체감률이 부자연스럽고 절 동쪽 30여미터 쯤의 "활터"에 남아있는 탑재 등을 살펴볼 때 본래 7층이 아니라 11층이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단다. 석인상도 2구 있다고 하는데 나는 방문 당시 보지 못했었다.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304번지 천마산 서쪽 기슭에 있는 봉인사는 대한불교 원효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이 사찰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아마도 수장고에 있는 듯 직접 보지는 못했다- 봉인사 부도암지 사리탑(보물 제 928호)의 복제품이 있다. 그리고 아래 종무소 앞에는 1979년 사찰 재건 공사 중 발견되었다는 풍암대사 취우부도비가 서 있다. 부도비는 비몸에 물결무늬가 새져진 특이한 돌이어서 눈길을 끄는데 앞뒷면에 쓰인 풍암대사부도비명이란 전서와 첫머리의 풍암대사 취우부도비명이란 글씨는 선명하게 보인다.
덕송리사지(德松里寺址 별내면 덕송리)에는 초석이 8m 정도 배열되어 있고 서쪽에 석불의 파편과 서북쪽 90m 지점의 천연 암반 위에 '北丘尼處淡之塔'이라고 각자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그 밖에 가보지는 못한 작은 절집들에 근대에 가까운 시기에 만들어진 문화재들이 여럿 있다.
백천사: 삼층석탑-근대, 205
보광사: 칠층석탑-근대, 378
성보사: 금동보살좌상 - 조선, 161, 보산당
수진사: 오층석탑- 조선말~근대, 152, 경내
<구리시>
구리시에는 내가 조사한 바로는 두 기의 석탑만이 있다. 하나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5호 구리 아차산3층석탑(아천동 산 55-1)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서 가까운 곳에 있는 온달샘석탑(아천동 산49-1)이다. 하지만 이 두 곳 모두 아직 직접 가보지 못했다.
<가평군>
가평은 불교문화재 뿐만 아니라 문화재 답사를 위해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현등사가 핵심인데 왕복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가평의 불교문화재는 다음과 같다.
현등사
유형문화재제63호 현등사삼층석탑 (懸燈寺三層石塔)
유형문화재제168호 가평현등사소장봉선사종 (加平懸燈寺所藏奉先寺鐘)
유형문화재제183호 현등사목조아미타좌상 (懸燈寺木造阿彌陀坐像)
유형문화재제185호 현등사아미타회상도
유형문화재제193호 현등사신중도 (懸燈寺神重圖)
유형문화재제184호 현등사청동지장보살좌상
문화재자료제124호 가평현등사지장시왕도
유형문화재제198호 현등사수월관음도
문화재자료제125호 가평현등사칠성정화도 = 치성광여래도
문화재자료제126호 가평현등사독성도
문화재자료제17호 가평하판리지진탑(加平下板里地鎭塔)
유형문화재제199호 현등사함허당득통탑 및 석등
화담당경화탑 [극락전과 보광전 사이 산길로 300M]
문화재자료 제158호 가평대원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大願寺): 북면 제령리 산192[656-6 ?]
소설암지(小雪庵址): 설악면 설곡리 691, 설곡리 마을회관과 설곡교회 뒤쪽 골짜기에 위치한다. 현재는 민가가 들어서 있고, ‘보허샘’이라는 지명이 전하는 샘터가 위치하며 우물이 남아있다. 사지에는 석종형 승탑이 남아 있는데 높이 84cm다.
첫댓글 경기북부지역 불교문화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지고 있는 사진을 본문에 첨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같은 내용을 파일로도 올렸습니다.
포천 구읍리는 동일 불상으로 판단했는데 2기가 있었군요. 연천 군남도 리스트 업 합니다. 차탄리는 군시절 훈련장이었는데 자신이 없어 제외, 오봉사지 부도도 제가 복무했던 부대 근처지만 제외, 연천 문화원에 불상 1기가 있다고 파악했는데 없어졌나요?.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연천은 미답처여서 직접 확인한 것이 없습니다. 연천문화원 불상은 한국의 사지에 사진까지 나옵니다. 군남면 삼거리사지에서 출토된 신장상이 새겨진 석부조상이 있다고 되어 있으니 없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석탑 기단 면석인 것 같습니다. 제가 누락했네요. 연천은 아직까지 답사계획 자체를 세우지 못해 군부대 안에 있는지 여부와, 민통선 안에 있는지조차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했나요. 함께 걱정이 됩니다. 비오는 날의 답사는 두세배 더 힘든데요...
정리하신다고 힘 들였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요.
1.경기도 가평 현등사가 보물창고네요.
겨우 경기도인데도 거리 운운하며 가보지 못했다는데 ... 반성이 필요한 듯 ^ ^
2.백천사. 보광사. 성보사. 수진사. ... 에 따른 숫자는 무슨 뜻입니꽈 ~ ~
이제 저도 가물가물하네요
숫자는 문화재의 높이인데 왜 그것만 써놓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