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1. 06. 06.(일) ♣ 날 씨 : 맑음, 최저 17℃/최고 28℃, 바람 3km/h
♣ 장 소 : 충북 충주시 살미면, 대소원면, 중앙탑면 탑평리 일원
♣ 코 스 : 경기광주 출발→곤지암IC→괴산IC→수주팔봉→명산가든 점심→중앙탑 사적공원→북충주IC→광주
주말 당일치기 여행에 대하여 지난 주에도 언급했던 바가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지 않는 날이라고 늦잠 자려는
아이들을 깨워 씻기고 아침밥 해서 먹인다. 차안에서 마실 물, 음료수나 과일, 간식 등 먹을 짐 챙겨놓고 나서 화장하고
나서면 빨라봤자 9시 쯤이고 전국민이 움직이기 쉬운 시간이다! 큰 도로에 나서면 당연히 차가 막힌다!
투덜 대 봤자 기분만 상하지 차는 더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잘 아는 나도 아침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도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늦게 출발을 했다.
다행인 것은 봄이 지나서 꽃도 별로 볼 것 없고 날씨도 더워지니 한결 나들이객이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강릉, 춘천 등 강원도 동해안 방향이나 제부도 대부도 등 서해안 쪽은 차량 이동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가는 남동 방향으로 잡고 충주를 목적지로 했다.
검색해 보니 충주까지 1시간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생각보다 덜 걸리네? 앞으로 종종 가봐야겠다!
곤지암IC가 들머리인데 초월 가는 길 백마터널을 통과하기 전후에 약간 밀리고는 별로 밀리지 않았다!
당일치기 여행 첫 번째 원칙은 전날 짐 챙겨놓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지 않고 가는 것이고,
두 번째 원칙은 한 곳을 들렀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또 한 곳을 보고는 2~3시경에는 일찍 귀가 출발하는 것!
그러나 늦게 출발 했으니 두 번째 원칙도 못 지켜서 4시가 다 되어서 출발을 했다!
그 바람에 이천서 부터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꽤 시간을 까먹었다!
오늘 가본 두 곳 소개
(1) 수주팔봉 - 충주시 살미면 토계리 417-8
얼마 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tvN 토,일 드라마 ‘빈센조’에서 남녀 주인공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이 수주팔봉을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을 했다한다!
촬영장소는 예전부터도 유명한 차박캠핑 장소로서 매니아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곳이었지만, 특히 요즘 'Covid-19' 시대의
대체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더 한층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달천을 배경으로 깎아지른 암봉이 물에 비치어 팔봉이라 했는데, 1963년 당시 부족한 식량을 생산하려고 농지확보를
위하여 가운데를 인위적으로 깎아 내어 지금과 같은 모양이 되었다 한다.
절개지는 석문동천에서 달천으로 물길이 바뀌면서 폭포로 변하여 절경이 되었고 2018년에는 양쪽 절개지를 잇는
출렁다리까지 건설되었다. 전에는 충주시민 일부가 찾던 공원 성격에서 일약 전국적 관광지가 되어 주말에는 주차장에 차를
대기 어려워 길가조차 혼잡하게 되었다 한다!
(2) 중앙탑(충주탑평리칠층석탑) 사적공원 -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통일신라시대 우리나라의 중앙에 불탑으로 건립된 칠층석탑이며 현재 국보 6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강암 석재의 탑으로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높다한다.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중앙부에 위치한다고 하여 ‘중앙탑’이라고도 불린다.
안타깝게도 이 탑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나 출토물이 나오지 않아 주변이 절터인 것은 확실하나 절의 이름 등 탑에 대하여
실체적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없다고 한다.
풍광 좋은 남한강변에 위치하고 일대가 사적공원으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볼거리 제공과 휴식처가 되고 있다.
내가 한바퀴 돌 때는 몰랐었는데 돌아와서 남이 올린 포스팅을 보니 중앙탑공원 주변에서도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을 했었다고 한다!
오늘은 우연히 가본 두 군데가 모두 드라마 촬영지였었다!
아무렇게나 골라잡아도 대박만 치는 나의 선구안(選球眼)! ㅎㅎ
<수주팔봉>
▼ 수주팔봉 : 오늘의 대표 사진
▼ 출렁다리 올라가는 곳. 화장실 옆 계단
▼ 계단에서 본 팔봉폭포
▼ 정자앞에서 본 출렁다리
▼ 정자 모원정 바로 옆의 비석 '은사이명수옹선행기'. 물론 이명수옹이 대단한 선한 일을 해서 이 큰비석을 세웠겠지만
하필 사람의 왕래가 많은 이 곳에 세워야만 했을까? 주차장 한옆 쯤이 적당하지 않았을까?
▼ 뒷편에서 찍은 모원정. 한 농부가 부모의 은덕을 기려 세웠다는 정자
▼ 출렁다리 풍경
▼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팔봉폭포'
▼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본 화장실과 주차장
▼ 전망대 가는 길. 경사와 굴곡이 심하고 거친 편
▼ '두룽산'이 바로 498m 높이의 수주팔봉을 말함. 갔다오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기다리는 가족을 위하여.....
▼ 전망대
▼ 전망대에서 조망되는 풍경들
▼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좌-석문동천, 우-달천
▼ 우측의 길 아래 농토와
▼ 마을 바로 앞 도로 저 산밑 끝까지의 우측 농토가 현재의 출렁다리 밑을 절개하기 전까지 물에 잠겨 있었을 것이다. 그때야 식량이 많이 부족할 때였으니 최선이었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그대로 두어 자연 호수로 남아 있었다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훨씬 더 높을 것 같다
▼ 전망대에서 돌아가는 길. 길은 내 놓고 '출금'이라니? 호기심 발동으로 진입을 해봄.
▼ 크게 위험할 것도 없고 경치는 더 좋고.....
▼ 이 주변의 바위봉들은 거칠고 날카로운 편
▼ 여기도 출금선 넘어야 볼 수 있는 절경
▼ 내려오기 전 넘겨다 봤더니 캠핑족들 몇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번 더 폭포와 건너편 캠핑장을 돌아보고....
▼ 붐비는 수주팔봉 주차장과 출렁다리
▼ 반대쪽으로 돌아나와 캠핑장 위로 달천, 팔봉폭포, 출렁다리, 모원정을 조망
▼ 수주팔봉 스카이뷰
▼ 명산가든. 점심식사 장소
▼ 명산정식 18,000원/n 맛은 괜찮은 편
<중앙탑 사적공원>
▼ 한복대여소 였었는데 지금은 염색집?
▼ 너른 공원 많은 시민. 우측에 중앙탑이 작게 보임
▼ 잔디밭에 텐트 친 가족 다수
▼ 드디어 대면한 중앙탑과 달 조형물
▼ 통일신라시대 최대 석탑의 위용
▼ 중앙탑공원 주변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장소 였다 함
▼ 요즘 보기 드문 날렵한 제비
▼ 제비집과 제비 새끼 한마리. 보통 알 4~5개를 낳아서 부화를 하나 다 키워 내기는 쉽지 않다.
제비가 집을 지을 때는 가는 지푸라기에 진흙을 묻혀 물어다 붙여 짓는다. 장마가 심한 해는 짚을 더 많이 섞어 짓는 다는 속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