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상 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 한 1997년 시속 1,227.9km를 기록한 트러스트 SSC입니다.
F-4 팬텀 전투기 엔진 2개를 장착했다고 하네요ㄷㄷㄷ.
최고시속이 음속(시속 1,224km)을 넘어선 것은 물론 사막에서 주행했는데 무슨 제로백도 아니고 1.6Km를 4.7초 만에 주파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괴물 같은 트러스트 SSC의 최고속도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괴물 of 괴물이 준비 중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블러드하운드 SSC(Bloodhound SSC)'라 명명된 괴물이 그 주인공입니다. 블러드하운드 SSC의 최고 시속은 무려 1,680㎞(1천 마일)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현재 최고 기록을 보유한 ‘스러스트 SSC(Thrust SSC)’보다 시속 400㎞ 이상 빠른 속도죠. 속도로만 따지자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분이면 도착하겠네요. ㅡ_ㅡ;;
블러드하운드 SSC는 트러스트 SSC보다 높은 속력을 내기 위해 엔진을 3개나 장착했는데, 하이브리드 로켓엔진과 ‘유로파이터 타이푼’용 제트엔진, 800마력의 V12 엔진이 그것입니다.
이 세가지 엔진은 시동과 가속을 위해 역할을 분담하는데, 스타트는 V12엔진이 끊으며 초반 가속을 보조(?)엔진인 유로파이터 제트엔진이 시속 480km의 속도로 가뿐히 올려주게 됩니다. 그 다음 로켓 부스터에도 불이 붙어 20초 안에 시속 1600㎞에 도달할 수 있는 겁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가속 삼단콤보인 셈이죠.
또한 속도를 늦출 땐 에어브레이크와 낙하산 2개가 동원된다고 하니, 실로 만화책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연출되겠습니다. 2011년에 1,680㎞(1천 마일)의 벽을 넘어설 것이라고 하니 그리 먼 이야기만도 아니네요.
이 블러드하운드 SSC를 프로젝트를 맡은 사람은 현 트러스트 SSC로 세계기록을 세운 리처드 노블이라는 속도광입니다. 전투기 엔진도 모자라 로켓엔진까지 달아 땅 위를 달리는 로켓(?)을 만든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속도에 미쳐있는지 짐작이 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