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이베르, 라벨…상상의 이야기가 클래식 음악이 되다
대구시향, 환상의 프랑스 클래식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9회 정기연주회>
지휘 줄리안 코바체프 / 플루트 조성현
2020. 11. 27 (금) 19: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지휘 :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 _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Music Director & Conductor)
● 플루트 : 조성현(Sunghyun Cho)
● 일시 : 2020. 11. 27. Fri. 7:30PM
● 장소 :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입장료 : R 30,000 S 16,000 H 10,000
● 예매 : 인터파크 1661-2431 ticket.interpark.com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 예매처 : dg티켓(대구공연정보센터) 053-422-1255
● 입장연령 : 초등학생 이상 ● 관람시간 : 약 70분 내외
● 주최/주관 : 대구시립예술단/대구시립교향악단
●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 053-250-1475
● 프로그램
뒤카 - 마법사의 제자
P. Dukas - L’apprenti sorcier
이베르 - 플루트 협주곡
J. Ibert - Flute Concerto
I. Allegro
II. Andante
III. Allegro scherzando
Intermission
라벨 - 어미 거위 : 모음곡
M. Ravel - Ma mère l’oye : Suite
1. Pavane de la belle au bois dormant
2. Petit poucet
3. Laideronnette, impératrice des pagodes
4. Les entretriens de la belle et de la bête
5. Le jardin féerique
라벨 - 다프니스와 클로에 : 모음곡 제2번
M. Ravel - Daphnis et Chloé : Suite No.2
1. Lever du jour
2. Pantomime
3. Danse générale
※ 공연의 상세 정보는 내부 사정에 따라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8세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지휘자 프로필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 _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Music Director & Conductor)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이자 이탈리아 루카 질리오 극장 음악감독인 줄리안 코바체프는 이탈리아, 미국, 독일, 터키, 체코, 헝가리, 스페인, 한국 등 세계를 무대로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프란츠 자모힐을 사사, 1973년 음악학 디플롬을 받았다. 졸업 후 카라얀 장학금(Karajan-Stiftung)을 받았고, 헤르베르트 알렌도르프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사사하며 지휘 공부를 병행해 1984년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줄리안 코바체프는 1985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야나체크의 오페라 <예누파>로 데뷔했다. 오페라 지휘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 그는 이탈리아 스칼라 극장, 산 카를로 오페라극장, 로마오페라하우스,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미국 시애틀오페라하우스 등에서 공연하였다. 또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라벤나 페스티벌, 코르토나 투스칸 선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음악축제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는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 수석감독을 역임하였다. 그리고 이탈리아 파르마 토스카니니 오케스트라,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독일 쾰른 라디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을 지휘하였다. 차이콥스키, 슈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전곡,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자크 슬픔의 성모 등을 녹음, 10여 장의 음반을 발매해 호평을 받았다.
2014년 4월부터 대구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줄리안 코바체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남다른 리더십, 통찰력 있고 깊이 있는 지휘로 1,200여 석 규모의 객석을 거의 매회 전석 매진시키며 한국에 클래식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협연자 프로필
플루트 : 조성현(Sunghyun Cho)
독일 쾰른 필하모닉(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프랑수아-자비에 로트)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를 역임하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의 조교수로 임명된 조성현은 일찍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고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플루트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이후 팔라우트, 에밀리아 로마냐, 카바 데 피레니, 아기무스, 슬로베니아 플루트 페스티벌 및 중국 국제 플루트 페스티벌, 밀라노 인 콘트리 뮤지칼리 시리즈 등에 초청받아 리사이틀을 열었고 제3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음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2013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카라얀 아카데미를 통해 엠마누엘 파후드, 안드레아스 블라우, 미하엘 하젤의 멘토링과 함께 베를린 필하모닉의 단원으로 지휘자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안드리스 넬슨스, 투간 소키예프, 시미온 비치코프 등과 작업하며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했다.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크리스토프 포펜이 감독하는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객원 수석을 거쳐,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한 지 9개월만에 종신 수석 단원으로 임명받았다. 또한 2015년에는 그가 속한 목관 오중주 바이츠 퀸텟이 칼 닐슨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독일 하노버 국립 음악대학, 뮌헨 국립 음악대학에서 수학하고 박의경, 미셸 드보스트,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를 사사한 그는 슈베칭엔 페스티벌, 캄머 무지크 쾰른 & 본 체임버 시리즈, 크레모나 윈드 페스티벌, 영국 플루트 컨벤션, 베이징 국제 플루트 페스티벌 등 유수의 페스티벌과 공연에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금호아트홀 등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장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나가며 대관령음악제, 서울국제음악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와 다양한 교향악단의 솔리스트로 초청받고 있다. 더불어 대관령음악제가 조직한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및 금호아시아나솔로이스츠의 멤버 및 일본 산교(Sankyo) 플루트 아티스트, 플루트 전문 플랫폼 플루트아트센터(FAC)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 중이다.
“한국인 최초 독일 명문 쾰른 필하모닉(Gürzenich Orchester Köln)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 역임!”
“불공평할 정도의 톤퀄리티로 최고로 깨끗하고 훌륭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연주자”
-Irish Examiner-
“조성현은 드뷔시의 곡에서 그의 꿈결 같은 음색으로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곡을 시작했다.”
-Kölner Zeitung-
○ 세련되고 매혹적인 프랑스 클래식 성찬을 즐길 수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6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2월에 2020년 첫 정기연주회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11월이 되어서야 협연자와 레퍼토리 변경 없이 열리게 됐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프랑스 작곡가 뒤카와 라벨의 동화 같은 작품과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만나본다. 플루트 협연은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을 역임한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맡는다.
뒤카 ‘마법사의 제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의 진짜 주인공
○ 첫 곡은 프랑스 근대 작곡가 폴 뒤카의 교향적 스케르초 ‘마법사의 제자’이다. 이 작품은 1797년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쓴 동명의 발라드(담시, 이야기를 담은 시)를 프랑스어로 번역한 앙리 브라즈의 글을 바탕으로 1897년 완성되었다. 마법사인 스승이 외출한 틈에 제자가 물을 긷는 주문을 빗자루에 걸어 벌어지는 소동을 음악으로 재밌게 그린다. 1898년 파리 초연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이 곡은 미키마우스가 마법사의 제자로 등장하는 디즈니의 클래식 음악 애니메이션 ‘판타지아’(1940)가 제작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해학적 분위기의 표제음악이다. 서주, 스케르초, 코다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쾌한 주선율을 따라 다채롭게 변화되는 리듬과 강약 조절로 섬세하게 묘사된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성현, 감각적인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선사
○ 이어서 프랑스 음악계의 심미파로 불린 자크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이 연주된다. 감각적인 선율미와 서정성이 돋보이는 이 협주곡은 1932년 작곡되어 당대 프랑스 최고의 플루트 연주자 마르셀 모이즈에게 헌정되었다. 초연은 1934년 모이즈의 플루트 독주, 플루티스트 출신 지휘자 필립 고베르의 지휘, 파리음악원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뤄졌다. 전체 3악장이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플루티스트에게 고난도의 까다로운 기교를 요구한다. 곡의 유명세에 비해 전곡이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 편이라 실황으로 만나볼 좋은 기회이다.
○ 협연을 맡은 조성현은 일찍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고,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 우승,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독일, 영국 등 유럽 다양한 무대에 초청받아 그 기량을 발휘했고 카라얀 아카데미를 통해 베를린 필하모닉의 단원으로서 사이먼 래틀,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안드리스 넬슨스, 엠마누엘 파후드, 안드레아스 블라우 등과 작업했다. 그가 속한 목관 오중주 바이츠 퀸텟은 카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새바람을 일으켰다.
미국 오벌린 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뮌헨 국립음대에서 수학한 그는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바이츠 퀸텟 멤버, 일본 산교 플루트 아티스트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두 모음곡으로 만나는 라벨의 선명한 색채감, 화려한 관현악법
○ 공연 후반부는 관현악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과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으로 장식한다. 두 작품 모두 인상주의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선명한 색채감과 라벨의 빈틈없는 구성력이 돋보인다.
먼저 ‘어미 거위’는 원래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연주하는 피아노 연탄 모음곡이었다. 동화집에서 가져온 5가지 이야기를 소재로 두 어린이가 연주할 수 있도록 피아노 모음곡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1911년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파반느’, ‘난쟁이’, ‘파고다의 여왕 레드로네트’, ‘미녀와 야수의 대화’, ‘요정의 정원’까지 5곡으로 이뤄진 관현악 모음곡이 편곡되었고, 1912년에는 ‘전주곡’, ‘물레의 춤과 정경’, 4개의 간주곡을 덧붙여 발레 음악으로 확장 편곡되었다.
아동용 연주곡에서 출발해 단순 간결하고, 기교적인 부분도 비교적 쉽다. 그러나 라벨의 작품답게 내용을 함축시켜 교묘하게 단순화시켰을 뿐, 이 단순성에는 어린이 특유의 감각과 신선함, 자유로운 상상력이 깃들어 있으며, 공상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 마지막 곡은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제2번’이다. 양치기 소년 다프니스와 소녀 클로에의 사랑을 아름다운 선율로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관현악법의 극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레 뤼스(러시아 발레단) 단장 디아길레프의 위촉을 받아 1912년 3부로 이뤄진 발레 음악이 완성됐고, 발레 초연은 같은 해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이뤄졌다.
라벨은 이 발레 음악의 완성 전후로 두 개의 모음곡을 만들었다. 1911년 모음곡 제1번, 1913년 모음곡 제2번이 간행됐는데, 두 모음곡 중 발레의 제3부 음악을 분화시킨 모음곡 제2번이 더 유명하고 자주 연주된다. 모음곡 제2번은 ‘새벽’, ‘무언극’, ‘모두의 춤’으로 구성된다.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재회, 목신 판과 님프 시링크스의 사랑을 그린 두 사람의 몸짓, 제단 앞에서 모두가 함께 추는 열광적인 춤으로 마무리된다.
○ 연주를 앞두고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프랑스의 근대음악가 뒤카, 이베르, 라벨은 자유로운 상상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였다. 여기에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의 회화성’도 빼놓을 수 없겠다. 몽환적인 화성과 뛰어난 관현악법으로 완성한 감각적인 프랑스 근대음악을 골고루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대구시향 <제469회 정기연주회>는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으로,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전. 1~3급) 및 보호자,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전. 4~6급), 만 65세 이상 경로, 만 24세 이하 학생 50% 할인, 20인 이상 단체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 20% 할인,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또는 dg티켓츠(대구공연정보센터)에서 예매 시 10% 할인이 제공된다. 모든 할인의 중복 적용은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반드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공연 당일 오후 2시 30분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1661-2431) 등에서 예매할 수 있고,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 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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