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뜻을 펼치려고 여러 나라를 떠 돌았다.
등용되지 못하고 상갓집 개의 신세가 되었다.
200년후 공자학당 출신 맹자도 여러 왕에게 유세를 하였으나 실패했다.
공자는 군군신신부부를 이야기 했고, 맹자는 양 혜왕에게 오십보백보를 말하다 쫓겨났다.
그 위나라 혜왕시절 공손씨 성을 가진 앙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위나라가 진나라에 밀려 수도를 안읍에서 대량으로 옮겼을 무렵이니
국사를 함께 논할 머리가 필요하였으나
혜왕은 인재를 알아보지 못했다.
공손앙은 이웃 진나라로 갔다.
진 효공을 찿아가 이야기를 하였지만 효공은 자꾸 졸면서 듣지 않았다.
네번째 만남에서야 효공은 위 앙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 들어가
방석을 끌어 당기고 무릎을 맞대었다.
위 앙의 말은 이러했다.
"범인들은 옛 습속에 의지하며, 학자들은 옛 견문에만 집착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옛 법에 구속되며, 지혜로운 사람은 새로운 법을 만듭니다.
현명한 사람은 예교를 바꾸지만 현명하지 못한 사람은 그것에 구속됩니다."
위 앙은 진나라를 대 개혁하는 변법을 실시하여 천하통일의 토대를 마련했고
이 공로로 상군에 봉해져 상앙이 되었다.
그러나,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은 총(聰)이라 하고, 자신을 잘 성찰하는 것을 명(明) 이라 했는데
상앙은 지나쳤다.
나중에 거열 당했다.
금난전권 육의전에 장똘뱅이가 나타났다.
포도청 군졸들이 육모방망이를 들었다.
쫓겨났던 장똘뱅이는 저자에 수시로 난전을 펼쳤다.
흙에서 자란 해설피는 초가지붕 장터의 도란도란한 풍경을 그렸고
하늘별은 손목을 잡으면 모두 어진 사람이라 했다.
누구는 적당히 하시라 흥정을 했다.
여러사람이 모여야 시장이 된다.
내게 필요한 물건만 가져오는 장터는 없다.
푸성귀도 있고 푸줏간도 있고 어물전을 망신시키는 꼴뚜기도 있어야 한다.
이쁜이도 꽃분이도 단사리도 초롱이도 만득이도 곱단이도
무릎 맞대면, 모두 어진 장터사람이다.
그러나 상거래질서 라는게 있다.
호객을 하거나 지나는 이를 멀뚱히 쳐다보면 실례다.
이런 사람이 없어야 시장이 질서가 유지되고
활기를 되찿는다.
그동안 고마웠고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ㅎㅎㅎㅎ
참 귀여운 개구쟁이 캐릭터입니다 .
옛날 얘기 몇자 적고,
아래에 자기 하고 싶은 얘길 낑겨 넣으셨구만요.
제가 머라 했다고 삐지신 건 아니쥬?
애정표현이었는디.
장궤들 옛날애기 몇자 적으려고
몇십만자 책을 읽었답니다.
잘못 공부한 것 찿아 지적질 해주시면
공부에 큰 도움 되겠습니다.
ㅎㅎ글 쓰신 의도가 재미있게 읽힌 글.
글을 보다가 더 생각나는 한가지.
예식장에서 신부보다 예쁘면 안되고
신부 엄마보다 드러나게 꾸미면 안된다죠.
독서일기 장터를 얼마간 지켜본 결과
전 딱 지금처럼만 팔기로 했습니다.
더 많이 팔지 않기로 했다는.....
어제는 사정이 생겨서 관악산행을 취소했는데
어느 산행에서든 독서방 사람들을
반갑게 뵙기를 바라며....'
자다가 깬김에 봅니다.
본 글이 수정 되었군요.
삭제된 댓글들과 수정된 댓글로
보아 대충 짐작만 해봅니다.
흐르던 물도 때에 따라 부딪히고 막히면
돌아도 가고 쉬었다가도 가고
그런 게지요.
어떤 자리인지 확인을 한 후엔
더 많이 팔지 않고 적당히 흐르는
것도 때로는 많은 걸 예방하고
편하게 흐르는 길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빨주노초파남보 어우러진 무지개가 아름답지요
세상사 다 어우러져서 사는 거지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장터가요 한 곡 올립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어려운 시간 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https://youtu.be/t6wgRy_fptE
PLAY
천방지축으로 오바하다가
오마분시된 상앙처럼
만득이 머지않아
손가락 다섯개 청테이프로 꽁꽁묶여(오지결박)
도서관밖으로 강퇴당하거나 자퇴합니다.
짧은기간임에도 계속 반복되는 짖꾸은 글로 너무도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드렸습니다.
글 작성해보며 댓글놀이하며
공부하겠다는 욕심이
그랬을거라고 이해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야등에서만 뵙겠습니다.
사과드리고 이만 물러납니다.
이방 모든분들에게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비오는 아침길에
독서 일기방 대 사과문이 보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