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등 히트곡을 부른 70년대 인기 가수 이수미(본명 이화자)가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이수미는 지난해 (2020년) 1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지난 9월 2일(2021년)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1952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나 1969년 본명인 이화자로 '당신은 갔어도'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허스키하고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주목받은 그녀는 이후 이수미라는 예명으로 '때늦은 후회지만'(1970), '밤에 우는 새'(1971), '두고 온 고향'(1972)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1972년 낸 '여고시절'이 큰 성공을 거두며 정상급 가수로 우뚝 섰다. TBC 7대 가수상, MBC 10대 가수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고인은 ‘여고시절’을 부른 그 해 MBC 10대 가수상과 TBC 7대 가수상을 수상했고, 75년에는 MBC 10대 가수상과 TBC 최고 여자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스키하고도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사랑받은 고인은 '내 곁에 있어주', '방울새', '사랑의 의지', '오로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70년대를 풍미했다.
이씨는 2003년 '또 다른 세상에서'를 발표해 활동을 재개했고 기독교 복음성가 활동도 펼쳤다. 가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가수협회 이사와 감사직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투병 중이던 5월에도 신곡 '별이 빛나는 이 밤에'(안선영 작사, 이동훈 작곡, 최춘호 편곡)를 발매하는 등 노래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가수 이수미씨는 뛰어난 노래솜씨와 청순가련한 미모 때문에
많은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았었지만
불운의 연속으로 그녀의 가수생활은 그리 순탄치가 못하였었다
빅 히트곡 ‘여고시대’ 또는 ‘내 곁에 있어주’가 주는 청순함과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가련함이 크게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무대 뒤의 이수미는 치마만 둘렀지
행동이나 씀씀이는 완전한 남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노래의 이미지 때문이었을까.
그녀가 공연할 때는 아찔한 ‘겁탈미수 사건’도 많았다.
1975년 경북 구미 공연 때 술취한 손님이 이수미 방에 잠입해 난동을 부렸고
이듬해 1976년 울산공연을 마치고 부산 태화관광호텔에 묵었을 때도
웬 남자가 급습했다.
숙소인 6층까지 찾아온 그 치한이 하도 거칠게 공격해오는 바람에
이수미는 다급해서 그곳에서 뛰어내릴 각오까지 했다고 한다.
그때 아래층에 자고 있던 동료가수 ‘잘 있어요’의 이현, 배성 등이 올라와
그를 내쫓아서 겨우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한다
이러한 사건이 말해주듯 이수미는 여러 스캔들로 사생활은 불행했던 편이다.
김영광 작곡의 팝계열 '여고시절'(1972)로 폭발적 인기몰이에 성공!
신인가수상을 거치지않고,
곧바로 10대가수상, 7대가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는다.
그러나그 영광도 잠시... 각 신문지면을 뜨겁게 달구었던'대천 해수욕장
면도칼 자해 사건'(1973.여름) 으로 일약 톱스타였던 그녀가 병원으로
실려 가고!... 우여곡절 끝에 사건은 그녀가 자해한 걸로 종결짓지만
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러자, 가수협회에서는 그녀에게 제명처분이라는 제재를 내리고..
화인처럼 각인된 흉터와 실추된 명예,
그리고... 노래까지 부를 수 없는 그녀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는데...
1년간의 제재가 풀려'내 곁에 있어 주'(1974)라는 신곡으로 재기를
시도하지만'연예인 대마초 사건'(1976) 에 연루되어 7년 동안이나
활동이 금지 된다.
활동이 전면 중단되자 생활전선으로 뛰어든 수미.
수미는 백화점 점원과 밤무대 가수로 눈물을 삼켜가며 재기를 꿈꾸지만...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세 번째 곡'죄가 되나요'를 들고 다시 가요계에 도전한 이수미씨...
그러나 5공시절 사회정화추진위원회의 징계(1982)로
이수미씨의 삶은 다시 곤두박질을 치고...
정말이지 그녀의 삶은 고난의 연속으로 점철된 삶이었다...
흐르는곡 '여고시절'은 오아시스 레코드사 소속 여성가수들 중에서도
이곡에 맞는 가수는 너뿐이니
수미 네가 불러야 한다면서 작곡가 김영광씨의 지도하에
단 3대의 기타만으로 녹음에 들어가 72년 그해 최고의 가수가 된 그녀이지만
불운의 연속으로 인한 그녀의 지난 세월은 또다른 인고의 세월로 채워졌었다...
20년만에 돌아온 '여고시절'의 이수미
새앨범 내고 컴백
히트곡에 신곡까지 담아…정감어린 보이스 매력
'여고시절'의 가수 이수미가 돌아왔다.
지난 70년대 '여고시절', '내곁에 있어주', '방울새', '두고온 고향'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수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새 앨범을 발표한 것.
이수미는 타이틀곡 '또 다른 세상에서'(정옥현 작사, 작곡)를 통해
특유의 정감어린 목소리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에는 또 '사랑만은 않겠어요'의 안치행이 작곡한 '사랑을
가득 채워줘'와 '꽃을 든 남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정호 작곡의 '연민' 등 신곡도 실려 있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최진희의 '슬픈 고백', 이상우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등을 자기만의 색깔로 부른 것도 눈길을 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신인가수의 마음으로 새출발하겠다는 게
이수미의 각오.
이수미는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말처럼 역시 노래와의 인연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며 "오랜만에 새 앨범을 내니 진짜 신인이 된 것 같은 기분" 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첫댓글 이수미씨의 명복을 빕니다....
젊을때 트라우마로 암이 왔을지도,,,,
평안하세요 하늘나라에서^^^^
네...
암의 가장 큰원인은 "스트레스" 일 것이라 의사들이 말하면서도
어느 논문에도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말은 없지요....
참 아이러니칼한 이야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