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오후, 점심을 먹고 서해랑길 77코스 12.2km를 걷습니다.
적당한 거리, 길도 다양하고, 망미산 자락으로 적당히 오르막도 한번 있고, 벚꽃 시즌에는 예쁜 가로수길도 있네요.
다시 걸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
점심은 버스로 이동해 팔봉면의 산아래쉼터 칼국수집입니다.
들어서는 입궁 꽃나무를 예쁘게 가꾸셨더군요.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딱 두 가지~
국수를 먹다보니 반찬은 그리 필요치 않더군요.
주로 얼큰칼국수를 드셨습니다.
칼국수 모습이 좀 특이합니다. 우동에 칼국수 사리가 들어간 느낌?
아무튼 그리 맵지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들깨칼국수도 맛나다하십니다.
노랗게 보이는건 찹쌀누룽지라합니다. 국물이 더 고소하대요~
요즘 계절 음식으로 엄나물순전을 주문했습니다.
향긋하니 맛나네요.
다시 걷기 출발지로~
서해랑길 77코스를 팔봉초등학교에서 시작합니다.
12.2km의 길지 않은 코스입니다.
▶서해랑길 서산 77코스 : 팔봉초등학교~도성3리마을회관 / 12.2km / 4시간 / 보통
- 마을과 마을을 잇는 농촌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코스
- 예술촌과 어촌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여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추천할만한 코스
- 폐교된 분교를 활용한 공간으로 미술, 도예, 공예품 등을 전시한 '서산창착예술촌'
- 바지락 캐기, 낙지 잡기 등 체험과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중리어촌체험마을'
출발지 주변 교회가 있는 풍경이 이뻐 담습니다.
마을 골목을 통과해 갯벌로 이동합니다.
곳곳에 잘 생긴 소나무들이 쭉쭉~~
서산 중왕리 수로
여전히 예쁘고 연초록으로 빛나던 길,
이제는 아무도 말없이 자신의 속도에 마추어 이 느낌을 즐깁니다~
올해 마지막 동백꽃이였을 겁니다..
망미산 같습니다. 멀리 팔봉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후가 되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송화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시야가 갑짜기 흐려집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잘 생긴 벚나무가 몇 그루 자태를 뽐내던 곳입니다.
바람이 시원해 한참을 쉬었다 갑니다.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길
벚나무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꽃이 피었을 때 아름다웠을 곳,
지곡면 중왕1리, 솔모루고개인거 같습니다
자료 사진으로 남깁니다.
내려다 보이는 중리포구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송화가루가 날려 시야가 맑지 않습니다.
중리포구, 낙지가 유명한 포구인 듯
지금부터 거의 종점에 이르기까지 해안길을 걷습니다.
단순한 길이지만,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꽃이름 검색용 자료 사진~~
분꽃나무??
이런 방조제길이 구불구불 이어집니다.
지나온 길...
종점까지 1.4km, 농로를 따라 갑니다.
민들레 홀씨 언덕~
도성1리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도로변에 붓꽃을 비롯해 꽃길을 예쁘게 가꾼 동네입니다.
여러 꽃을 식재했더군요.
마침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동네가 이쁘다고 칭찬도 해 드리고~~
우리 전용버스가 보이는걸 보니 여기가 종점이네요.
선두는 이미 버스에 오르고, 구름꽃님이 대표로 완보 인증샷을 남깁니다 ^^
이번 4월 달은 가는 곳마다 개체 수는 적지만 곳곳에 겹벚꽃이 이쁘게 피어 일부러 명소 찾아가지 않고 꽃 구경도 잘 했습니다
오늘 숙소는 서산시 지곡면의 뉴그린모텔입니다.
트윈도 몇 개 운영하는 곳인데, 장기 투숙자가 있어 우리는 하나만 트윈룸~
더블침대가 있는 원베드룸.
이곳 주변은 대부분 방 크기가 작더군요. 그래도 이곳은 이불 하나를 펴고도 여유가 있는 정도입니다.
후기에 안좋은 글이 올라와 망설이다 선택했는데, 몇 달 전 주인이 바뀌며 리모델링도 하고 서비스 개선을 많이 하신 듯 별 어려움 느끼지 못했습니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저녁 먹으러 서산 백참숯불갈비 식당으로 저녁 먹으러 왔습니다.
기본 세팅이 되어 있네요.
반찬이 맛있서 고기 굽기 전 비운 접시들은 몇 있었네요.
특히, 인기 있었던 호박볶음과 슴슴하던 열무김치,
금방 요리한 듯 들기름맛이 살아있는 아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전통돼지갈비도 잡내없이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워 맛나게 먹었습니다.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겹벚꽃, 서부해당화, 이팝나무꽃, 보리수나무꽃, 모과나무꽃, 오동나무꽃, 삼색개키버들, 층층나무, 덜꿩나무, 연두색 반질반질 윤이나는 감나무잎 ~~ ~
모란, 붓꽃, 매발톱, 꽃잔디, 인디안앵초 ~ ~~
참 많은 나무와 꽃들도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