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20일) 오전에는 월평동, 오후에는 도안2블럭에 갔었지요.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인사이동에 따라 신부님들이 자리를 많이 옮기시는데,
저는 지금은 교적을 옮겼지만, 만년동성당의 한태호미카엘 신부님의 송별미사에
참례하고자 제 승용차를 끌고 갔었죠.
제가 만년동성당에서 소공동체 한아름구역의 남성구역장으로 2년여 활동했었기에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했고,
작년 가을에 오랜 기간 고생하신 끝에 성당을 신축하여 만년동에서 월평2동 무궁화아파트앞으로 이전 하였는데,
같은 대전인데도 가끔 대덕대로를 지나치며 바라면 보았었지, 정식으로 성당 내를
가본 적이 없어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전에 살았던 월평동 한아름아파트 주차장에 제 차를 주차하고 성당으로 향했는데,
가까이에 있는 성당 모습이 근사하게 다가왔어요.
사무실에 들르니, 제가 있을 때도 계셨던 사무장님과 안나 자매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구요.
언제 어디서라도 같은 신앙인으로 기억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게 좋겠지요.
연중2주일 교중미사와 미사 후에 송별식이 있었는데, 어린 학생들의 공연과 봉사자 분들의 아쉬움에 가득한 석별의 눈물을 흘리는 걸 지켜보다가 제 콧등도 시큰 했어요.
송별식을 마치고 성당을 나와서 제 카메라로 전경을 찍다가 문득 “도안 2블럭”이 생각났어요.
원래는 저와 관련 없는 아파트라 별 생각 없었지만... 아니 분양신청 했다가 미역국을 먹은 곳이라 저와 제 짝지 아녜스에게는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요. (ㅎㅎㅎ)
그래서 제 차를 끌고 2블럭으로 향했죠.
월평동에서 도안2블럭이 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예전 생각으로 갑천대교에서 직진하다 좌회전하였는데, 아뿔싸 유성 장대동까지 간 거라니... (ㅠㅠㅠ)
게다가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대로, 바로 어제 19일은 유성장날이었죠.
어떤 분들께는 대전 같이 번화한 도시에 5일장이 아직 있다는 게 신기하실 겁니다.
유성 장대동은 제가 대학시절 부모님과 살았던 곳입니다.
충남대 79학번으로 졸업하고, 충북 청주 복대동에서 공단지역 단칸방 월세로 신혼생활을
시작할 때까지 살았던 그곳이죠.
다시 좌회전하여 도안대로로 가수원쪽으로 향하니 곧바로 2블럭이었어요.
그러나, 저도 역시 설레이는 마음으로 차를 진입하려는 데, 주출입구앞에서
“몇 동 몇 호?”냐 묻기에
“입주예정자는 아니고, 그냥 관심 있어 왔다”니까
“안됩니다. 차 돌리라”는 데... (ㅠㅠㅠ)
그래 결국 2블럭 안에다 못 대고, 저처럼 구경 오신 분들이 도로변에 차 대놓으신 게 보여
저도 거기다 차를 대놓고 걸어 들어갔죠.
사전점검하면서 너무 야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2년전 울 센뷰 사전점검 때는 입주예정자든 그냥 관심 있어 오신 분이든 차량통제 없었건만...(쩝~!)
저는 2블럭 지하주차장부터 내려가 보았는 데, 차량 현황표지가 좋았어요.
다만, 차량댓수만 알 수 잇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요.
세종시 1-2푸르지오에는 위치 표시도 되던데...
2블럭 입주예정자분들이 커뮤니티센터(=주민운동시설)에서 사전점검 절차를 밟으시던데 저는 거기서 무료 제공되는 음료수와 팝콘에 따끈한 어묵국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하하하)
2블럭 입주자 준비위원회(카페 운영자와 봉사자분들이 맞겠죠?)에서 공동구매 업체 홍보 책자와 도서기증을 받으며 오신 분들을 안내하며 돕던데 저 역시 세종1-2 에코의 운영진의 한사람으로 그분들의 활동에 관심 있었어요. 잠시 만나서 안내책자를 1권 얻었는 데, 고마웠구요.
그리고는 지상으로 올라와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았어요.
아파트 실내야 제가 가볼 곳 없으니, 주로 공유부분을 살필 수밖에 없었죠.
최근 신축 아파트라 당연하겠지만, 호반건설에서 입주민을 위해 신경 많이 썼다는 게 느껴졌어요.
중앙광장 옆의 어린이놀이터에는 벌써부터 어린애들이 신나게 놀고 있는 데,저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역시, 동심의 세계는 꾸밈없어 좋아요.
세파에 찌들어 서로를 힘들게 하는 어른 들이 어린이의 마음을 닮았으면... (ㅠㅠㅠ)
그리고, 단지내 농구장 설치는 좋은 데, 입주하신 후에 농구경기 하는 학생들의 경기중 고함이 주민들게 소음공해로 들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물론, 운동이 좋지만, 다른 주민께 피해 안가게 노력해야 겠지만요.
생태연못을 보니 아담한 게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970세대 주민들이 사시게 될 단지로는 작은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었구요.
그렇지만, 도안 호수공원이 인근에 조성 될테니, 단지내 친수공간을 크게 만들 필요 없겠다는 제 결론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 거에는 “택배 보관함”이 없던데, 요즘 아파트에는 거의 설치하는 추세라는 그걸 어디에 만들었나 모르겠네요?
설치되어 있는 걸 제가 미처 못 봤을지도 몰라요.
각 동 입구의 우편함이 큼직한 게 제 마음에 들었어요.
세대수에 맞추다보니 한쪽 벽면을 거의 차지하던데,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런데, 자전거 보관장소와 재활용품 수집장소가 그냥 평면에다 재질도 약해 보이는 게 아쉬웠어요.
요즘 같은 겨울철에 큰눈이 내리면 눈무게로 인해 파손될 우려가 있는 데...
저의 센뷰가 원래 평면이었다가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곡선으로 바꾼 일 있거든요.
2블럭카페 운영진님들께서 함 잘 살펴보시기 권합니다.
단지에 바로 붙어 봉명중학교가 있고, 도로 건너에 봉명초교가 있으니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데는 편하겠다는 느낌이었구요.
요즘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인기라던데, 2블럭 좋아요.
아무튼 제가 어제 촬영한 사진을 같이 공개합니다.
거듭 제가 가본 도안 2블럭과 같은 날 사전점검을 하신 노은 한화... 그리고 머지않아 입주를 기다리시는 세종시 아파트 입주예정자 여러분들도 모두 포함해서
미리 축하인사 드립니다.
저도 내년 2월에는 축하받을 수 있겠죠?
서로서로 자기 집은 아니지만, 내집 장만에 성공하여 부푼 희망으로 입주하시는 분들게
덕담을 주고 받으며 더불어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기쁨 많고 행복한 이번 주가 되시길...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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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멋진 아파트군요! 입주를 축하 드립니다.
네, 천재만재님 감사합니다. 저의 1-2중흥에코 입주는 2015년 2월인데요? (ㅎㅎㅎ)
멋진 아파트 입니다 ~~
추운 날씨에 사진까지 찍어올려주시고 수고가 많으셨 습니다 ~
네, 벗꽃님 감사합니다. 요즘 짓고 있는 아파트를 참고하면서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종시 아파트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요건은 한줄도 안되는데...남의 글 읽는 시간도 소중하게 생각 해 주세요
교회 다니는 분들은 항상 길게 얘기를 하시는게 미덕으로 생각하시나바요
제 주변에도 그런분들 몇분 계시는데...성경책을 읽는게 낳지 원
네, 세종미인님 감사합니다. 제가 다른 분을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했나보네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길게 얘기한다느 건 무슨뜻...?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낳지"가 아니고, "낫지"가 맞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