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쨋날 오늘은
나로도 나로호 우주발사전망대가 있는 고흥으로 출발했다
월요일 회의가 있는 아들은 새벽같이 출근을 해야하기에 마음 퍼지듯 구경할수가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아들,딸이 짠계획은
여기저기 무턱대고 다니느니
가는길에 아니면 조금 돌아가는길이라도 구경할만한 곳 잘 찾아서 알뜰하게 하자면서
7시 반쯤에 출발한다고 한다
일단 컵라면 3개 물끓여서 붓고
잡곡햇반 한개 데워서 4명이서 나눠먹고 나섰다
나로도 나로호 전망대로 향했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나로우주센터와는 해상으로 17km 직선거리에 위치하여 나로호 발사 광경을 넓은 바다와 함께 볼 수 있다고 해서 우리부부는 무료였지만 얘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1층에는 VR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는 우주도서관이 있고 전망대 7층에는 전망 턴테이블, 회전하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시간상 그냥내려왔다
우주발사전망대에서 맞은편에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망원경으로도 잘안보여 그곳으로 직접 가보자는것이다
그리고 가는내내 나는 잠이들었다
귀에선 남편과아이들의 까르르 거리면서 얘기하는 소리들이 들리긴한데 잠에서 깨어날수가 없을정도로 잠에 푹 빠져있다가
목에서 침이넘어가다 걸려 내바람에 놀라서 깼었던...
짚라인 타보자고 올라갔더니
당분간은 안한다는 팻말이있어 아쉬워 하면서 내려왔지만
운영한다고 해도 이건 탈수 없을거라면서 아쉬움(?)을 뒤로했다
딸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발사체 장소에가보니 실제크기만한 우주선이 전시되어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나와
나로우주센타 과학관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선 나는 무료가 아니였다
3월 생일은 지났건만 호적엔 11월로 되어있기에 65세가 아니란다
팔남매 막내에게로 시집가셨던 우리엄마 시어머니가 아니
층층시하 동서시집살이 고달프셨고
나를 낳고 삼일만에 농사일에 매달려 출생신고조차 못하시다가
면서기로 있는 집안사람에게 출생신고 부탁했더니 3월생이 11월생으로 되어버려
65세라도 국가해택이 늦어버린..
비극의 우주개 라이카
들어서자 개의 모습이 보인다
우주최초로 올라가서 첨에는 안락하게 죽었다고 발표 했지만 사실은 고통받고 죽었다는 개
왠지모르게 울컥거렸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담생에는 개로 태어나지말라고...
어루만져줬다
우주식량
발사진동 느껴보기
우째거나 과학관으로 입장했더니
많은사람들이 있었다
서로가 다들
신기해서 만져보기도 하고
사진들도 찍고 난리다
그런틈에 우리또한 체험도 해보고 얘들마냥 구경하면서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어 하면서
실컷 구경하고 나왔다
그리고
벌교로 향했다
벌교시장으로 들어가
신동엽과 성시경이 다녀갔다는 식당으로 들어가 1인 2만5천원짜리 꼬막정식을 주문하고 고택에서 빚었다고 하는 찹쌀이양주 한병과 산수유식혜 한병을 시켰다
음식이 나오자 각잔에 따루었다
넘실거리는 잔은 울꾸디님잔
그옆에 조금들어있는잔은 나의맛보기잔
통통한손의 주인공은
아빠와 가끔 한잔씩하는 우리딸의잔
그옆에는 운전하는 아들의 식혜잔
자
박치기 한번 하자
우쨌끼나 다들 건강하자
그리고 우리는 이제 서로아껴주면서 쌈하지말고 알았지예 ?
남편보고
내가 그랬다
지나가는데 이카페가 눈에 띄여 커피한잔 하자고 들어갔다
SCM
울꾸디님 이름 이니셜이다
아이고야
운제 저 건물 샀는교?
멋지네예
장난꾸러기 울아들이 가게앞에 펼쳐져 있는 크다란 인형옆에 그냥드러눕는다
아유 오빠야 더럽다
우짠다고 드러눕노?
빨리일나라
옆에서 딸이 난리다
1층에는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갔더니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것이다
계하는 아지매같은 사람들
또 어린아이와 할매가 있는걸로 봐서 가족같은 사람들~~
순천만 국가정원이 옆에 있다보니 그런것 같은...
이번에도 안에는 못들어가긋다 그쟈?
지난번에도 문앞에서 돌아갔는데...
엄마 이곳은 시간적여유가 있을때 느긋하게 구경합시다
그래 그라쟈
그리고 난
동래구 역사 챌린저도 있기도 하지만 돈버는캐시워크 주변산책 캐시올리는것 하기위해서 동래시장부근에서 내렸다
잽싸게 걸어 안락동 충렬사에 들리고 우리동네로 걸어들어오면서 주변캐시를 올렸다
여수 빅오쇼 한번더..
이렇게 해서 일박이일 여행은 끝났고요
엄마는 이래저래 늘 바빠요
집에 들어와서 밥하고 지난번 재워두었던 등갈비에 양파 다져넣고 고추가루 곱게 갈아서 넣어 매운찜으로 해서 밥차려준후 그때서야 난 씻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빨래해서 널어놓고 정리하고 이렇게 글을 올릴려고 보니 시각이
아 벌써 이렇게 되어버렸군요
이제 저는 자려가야겠어요
첫댓글 여수에서 고흥으로 가족여행 다녀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
힘차게 출발하십시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운전하고 갔던 아들이 고생했고요
그덕으로 편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해피한 하루 되세요
여행 전문가 한비야님이 울고 갈만큼 리얼한 후기입니다.
남도 여행때 다시 찾아와 한번더 정독해야겠어요
자제분들이 어쩌면 이렇게 훌륭하실까요
화목하신 모습을 일구어 내신 숨은 공로자 단비님께 큰박수드립니다
한비야님이 들으시면 욕하십니다
그런정도는 아니고요
다 응원덕분으로 잘다녀왔지만 여수에서 하룻밤은 너무 아쉬워서 소꿉친구랑 3박4일 정도 또 여행을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지기님 저의애들 칭찬 감사드립니다
짚라인을 결국 못타셨군요
고흥에서의
나로호 우주쎈타
생생한 후기
덕분에 잘읽었어요
우주최초로 올라간 개가
고통받고 죽었다니!
마음이 짠해요!~~
첨에는 안락하게 죽었다고 말했나봐요
뒤에 알고보니 고열에 시달리면서 고통 받고 갔다네요
세상에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단비님이 우주항공청 직원이 되었군요
축하혀유 베리베리로유 ㅎ
아~ 우주복안에
단비님이 맞으신가요?
나래님 눈좋으세요~
으하하하
우주항공청 직원이면 완전 가문에 영광이고
대대손손 자랑꺼리긋지예
제가 다니는 절 동래지회 예전 부회장 아드님이 나사에 근무했거든요
저의아들 그말듣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그절에는 부모가 잘 빌어줘서 그런지 잘된자식들이 많다고 하니까
그럼 우리는예?
반문하기에 너네엄마는 불량신도인기라 그랬지요
@이슬사랑 네 이슬사랑님 맞습니다
저의부부가 폼한번 잡아봤어요
ㅎㅎ
여기에 올려놓은걸 보지못했군요
단비님덕분에 고흥까지 구경잘합니다
전남쪽으로 군동기 모임때면은 고흥에 동기가
몇명있어서 1년에 한번꼴은 간답니다
벌교가 고흥가는 길목에있어서요 벌교도 들리구요
이런말이있지요 여수가서 돈자랑하지말고 벌교가서
주먹자랑하지말라고요 ㅎㅎㅎ
벌교에 주먹자랑하지말라는 역사의 인물이 해병대 출신
쌍동이 형제랍니다 신씨아저씨께 이런말을 했으니 좋은일만있을겁니다 ㅎㅎ
(서로아껴주면서 쌈하지말고 알았지예 ?) 룰루랄라 좋은날 되세요
안그래도 남편이 아들에게 그럽디다
여수가서 돈자랑 하지말고 벌교가서 주먹자랑하지말라고..
그러니
아들이 왜그러냐고 이유를 말하래요
여수가서 돈자랑하면 쓰리꾼이 붙고 벌교에선 어느한명을 때린게 한방에 날아갔다나요
그주인공이 해병대출신이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