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xx카드] 해외이의신청 분쟁 승소하여 3영업일 내 계좌로 입금됩니다.감사합니다."
실은 작년 가을에 페북에 뜬 촬영 장비 광고를 보고 엄청 싼 가격의 짐벌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물건이 오지도 않고 구매 사이트 대표 메일로 연락을 해도 답이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사기를 당한 건데, 많이 억울해서 분명 뭔가 구제책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좀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제가 당한 피해 사례에 대한 구제책이 있었고,
판매업체와 구매자인 나 사이의 이메일 연락 자료 등을 복사해서 카드 회사에 보내면서 이른 바 '소송'을 걸었습니다.
그게 피해를 본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인가가 아니면 그냥 피해를 본 걸로 끝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그 기한을 며칠 안 남겨두고 간신히 소송을 걸 수 있었습니다.
카드사 전화 상담 직원 말로는 이긴다는 보장도 없고 결과가 날 때까지 적어도 수 개월은 걸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오늘 드디어 위와 같은 메시지가 온 것이네요.
200달러가 조금 넘는 돈이었는데 다시 내 호주머니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래저래 시간 낭비한 거 생각하면 분하기는 하지만, 좋은 공부 한 셈 치겠습니다.
비슷한 피해 본 분들 계시거든 참고들 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오, 다행입니다. 이런 경우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극적으로 잘 대응하셨군요.
저도 이대로 사기 당한 게 되고 마나... 싶었는데 좋은 소식이 왔네요.
근데 사기 당하기 쉽네요.
이런 사기사례도 있군요. 승소하셔서 다행이에요ㅠㅠ
제 승소를 긍휼히 여겨주신 루네디 님을 다음에 만날 때는 사탕이나 러시안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겠습네다
국내도 그렇지만, 해외 직구의 경우에도 만만치 않은 사기꾼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ㅠㅠ 다시 돌려 받게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
한국에서는 사기를 당해본 일이 거의 없는데 외국 사이트에는 가끔 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