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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18일 (금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美 "한·미·일 '뉴노멀'…19일은 17일과 완전히 다른 날이 될 것"
2. 이재명 ‘백현동 의혹’ 13시간 조사 후 귀가…“사실과 사건 꿰맞춰”
3. 국민의힘, 이재명에 "영웅이 개선하는 줄... 피해자 코스프레"
4. 하태경 “이재명, 6개월 전 이미 사회에서 격리됐어야 할 사람”
5. 이낙연 “실력도 신뢰도 없는 정당들이 극단 치달아”
6. 1846억 새만금 이중플레이…농지는 불가능한데 "PGA 유치
7. 부친 마지막 배웅 尹 “애도해 준 모든 분께 감사”
8. 눈시울 붉어진 김남국…국회 윤리특위서 ‘코인 투자’ 소명
9. 국정원 “北, ICBM 발사 준비 포착… 8말9초 도발 가능성”
10. 윤핵관' 이철규 발언에 술렁이는 與
11. 이재명 입 열면 환호…'사실상 동원령'에도 지지자 듬성듬성
12. 대의원제가 뭐기에···이재명 사퇴 시 차기 당권 시나리오?
13. 윤 대통령, 정연주 방심위원장·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 재가
14. 이원욱, 尹 부친상 조롱한 野지지자들에 "부끄럽다
15. 별도 한미 정상회담서 주한미군 무기, 국내 정비 방안 논의할 듯
16. 4대강 보 해체' 450억 배정한 文정부…3분의 1만 썼다
17. 국정원 “北, 올해만 아사자 240명 넘어…최근 5년 평균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
18. 이준석 “尹 강심장, 이재명은 새가슴…성남시장 시절 강단 어디로”
19. 김행 “풍산개 ‘개버린’ 文, 잼버리 책임도 발뺌하는 ‘잼버린’”
20. 도의원 3인 미만 해외 출장, 심사 없이 맘대로…지방정부 ‘돈새는 구멍’ 436건 적발
21. 대낮 도심 공원서 성폭행…“어디든 치안 사각” 공포에 떠는 시민들
22. 1월엔 900명, 오늘은 200명... ‘개딸 동원령’도 안 먹힌 이재명
23. 프로포폴 병원 밖 빼낸 것 자체 '불법'…"시중 유통 위험"
24. 변협, 김명수 후임 대법원장 추천 안하기로…24년 관례 중단
25. 살던 집에서 노후를’ 장기요양보험 집이나 요양원 같게 개선
26. 4번의 소환 똑같은 패턴 출석…각 입장문에 담긴 수사는?
27. 곧 '노인 1천만 시대'…요양보험 중증수급자 재가급여 인상
28. 배구 이재영 "난 학폭 안 했다…피해자들은 1억 요구"
29. 수리비가 더 커”… 키오스크 현금털이범에 무인점포 영업중단 ‘이중고
30. 기성용 성폭력 증거불충분…의혹 제기자도 무혐의
31. 서정진 "내년까지 3사 합병…이익 30%는 현금배당으로
32. 방귀 냄새 해결해 달라" 코레일 직원 '빵' 터뜨린 황당 민원
33. 하룻 밤 새 수백 마리가 둥둥…통영, 거제서 고수온 의심 떼죽음
34. ‘돈 봉투 의혹’ 前비서 압수수색하자…송영길 “주변 괴롭히지 말라”
35. 이 우유, 먹지마세요" 식약처, '세종우유' 판매 중단·회수
36. 이주호 교육부장관, 전국초등교장 연수회서 쫓기듯 자리 떠나
37. 부산롯데타워, 건축 허가 23년 만에 착공...342.5m 규모
38. 보 해체·개방 취소, 정해져 있었나' 질의에 환경장관 "그렇다"
39. 검찰, 이재명 조사 10시간반 만에 종료…구속 여부 검토
40. 냉장고 영아 시신' 친모 측 "살인 아닌 영아살해" 주장하는 이유
41. 장기요양 중증 급여 30% 인상…기초연금 202만 원 이하도 수령
42. 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냐…비슷해 보이는 불순물”
43. 이대로면 아메리카노 만원 되려나...커피 생산량 줄어든다는데
44. 금리 8% 된다는데 집 사겠나”...15년만에 최고, 미국채 금리 경악
45. 국민연금에 10조 벌어다준 ‘미국 효자 오형제’가 누굴까? [
46. 공시가 9억 이하 1주택, 재산세 감면 3년 연장
47. 귀신 나올 것 같던 대구 '유령건물'…55억 깎아줘도 안팔리네
48. 가정용 전기요금, 한국 가장 저렴"…원전없는 나라 요금폭탄
49. 5억 준대" 30대 은행원도 떠난다…연령 확 낮춘 희망퇴직
50. 아이 낳고 5년 내 집 사면 취득세 500만원 면제해준다
51. 벼룩시장이라고 무시했더니” 신입 초봉 6500만원, 휴가 무제한…역대급 사원 줄섰다
52. 中, 10분 충전에 400㎞ 가는 LFP 배터리 연내 양산…국내 업계 '촉각'
53. 공정위, 5G 속도 부당 표기 '증거' 민사 법원에 제출....이통사 "대응 여부 검토 중
54. 총선 전 오염수 조기방류 요청' 日보도에, 정부 "언급할 수준 기사 아냐"
55. 한반도 위협하는 '태풍 예측' 정확도 높인다... '해양글라이더' 임무 돌입
56. "작아서 방치했더니"…식중독균 옮기는 초파리 퇴치하기
57. 65세 이상 고령층, ‘고효율 인플루엔자 백신접종’ 필요성 대두
58. 70대 뇌를 30대 뇌로"... 젊은 피 속에 회춘의 열쇠가 있다
59. 이권에 얼룩진 입양…"150만명 넘는 미혼모가 아기를 뺏겼다"
60. 먹으면 스트레스 확 풀려요"…MZ세대 '매운 라면' 열풍
61. 대마초 합법화'로 가는 독일…유럽의 불안해진 눈빛
62. 외국인 투자자들, 中증시서 떠난다…9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별도의 정상회의를 갖고 3국 간 협력 지침을 담은 ‘캠프데이비드 원칙(principle)’과 협력 비전·이행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캠프데이비드 정신(Spirit)’을 채택할 예정이다. 그간 가변적으로 이뤄졌던 한·미·일 협력에 지속가능한 틀을 부여하고, 동북아 역내를 넘어 인도태평양을 아우르는 범지역협력체로서 3국 간 공조를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캠프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두 개의 문건 채택이 확정됐고, 추가적으로 한 개 문건을 더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캠프데이비드 원칙은 주요 테마별로 3국 간 협력 원칙을 담은 문서”라며 “경제규범, 첨단기술,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다)”고 말했다. 또 “캠프데이비드 정신은 제목이 정신(Spirit)으로 표현될 만큼 3국 협력의 비전과 의지를 담고 있는 공동성명”이라며 “3국 간 구체적인 협의체 창설과 확장억제, 경제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 여야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여당은 이 후보자를 방송 정상화 적임자로, 야당은 언론장악을 위한 인사로 각각 규정하고 있어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비서관,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 점수를 변경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말 지명됐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에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던 여야는 이날 청문회 개최에 합의하면서도 법정 시한까지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청문회는 '증인 없는 청문회'로 진행된다.
■ 더불어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가 열리자마자 '1특검(특별검사)·4국조(국정조사)'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여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검과 국정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 전례도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연일 특검과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권에서는 당을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한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는 맞불 차원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혁신안으로 당내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내부의 갈등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야당이 특검과 여러 건의 국정조사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여당의 협조 없이는 특검도 국정조사도 진행하기가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검의 경우 상설특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권으로 발동되고, 일반특검은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국정조사도 증인채택과 자료요구 등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새만금 예산은 연 3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달초 열린 세계 잼버리 유치 영향이 컸다. 정부는 잼버리 지원을 위해 도로 등 인프라를 갖추느라 재정 지원을 대폭 늘렸다. 인프라 사업이 마무리된 만큼 재정 지원 규모도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게 상식적이다. 윤석열 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줄이는 이유다. 이른바 정상화 차원이란 의미다. 여기에 정치적 요인이 추가될 수 있다. 여당은 새만금에 지나치게 많은 재정이 투입됐고 방만하게 집행됐다는 입장인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의 추가 삭감을 주장할 수 있다. 반면 야당은 전북 지역 민심, 지역 개발 사업 지원 등을 근거로 정치적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높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민주당이 어려운 지경이다 동지들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민주당다움을 회복하리라 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겪고 있는 민주당의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이날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도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세월호, 잼버리 등 참사는 보수정권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책임도 현 정부에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열심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위에서부터 태세를 바꿨으면 좋겠다 공직사회는 윗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 13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선 이 대표는 이날 0시 1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을 나섰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객관적인 사실에 의하면 전혀 문제될 수없는 사안인데, 목표를 정하고 사실과 사건을 꿰맞춰간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유죄 및 기소를 상정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용도 변경을 조건으로 땅을 팔았으면서 용도 변경 전 가격으로 계약한 한국식품연구원이나, 이를 승인한 국토교통부가 진짜 배임죄라고 검찰에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아이를 낳은 가정이 주택을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최고 500만원까지 면제해 주기로 했다. 1주택자 재산세를 다소 깎아주는 세율 특례는 올 연말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3년 더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유턴기업 등에 대한 취득세와 재산세 등도 상당폭 감면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열린 제2차 지방세발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지방세입 관계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내달 17일까지 한달간 입법예고를 거쳐 10월 중 정기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출산가구에 대한 혜택이다. 출산시점을 기준으로 직전 1년간부터 직후 5년(아이가 만5세가 될 때까지) 사이에 아이와 함께 실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살 경우에 취득세를 최고 500만원까지 면제해 준다. 엄마와 아빠 둘 다 신청 가능하다.
■ 백주 대낮 서울시내 뒷산을 오르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붙잡아 범행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관악구 신림동의 한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피해자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최모(30)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오전 11시44분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등산객의 신고로 출동해 낮 12시10분 범행 현장에서 최씨를 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공원과 야산을 잇는 둘레길에서 약 100m 떨어진 산 중턱 등산로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재질의 너클 2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최씨가 주먹으로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행정안전부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른바 ‘민방공’ 훈련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훈련을 말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분간 사이렌 공습경보가 울리면, 약 15분간 주민 이동이 통제된다. 국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하면 된다. 사이렌 울림은 기존 3분에서 줄었다. 민방위 대피소는 현재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000여개가 지정돼 있다.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 "커피 일회용컵에 가져가시려면 보증금 300원이 추가되는데 괜찮으세요?" 카페에서 음료를 일회용컵에 받으려면 컵 보증금 300원을 내게 하고 컵을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작년 12월 2일 세종과 제주에서 시행된 지 약 9개월 됐다. 제도가 시행되기까지 과정이 순탄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현재는 제도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 따르면 보증금제 시행 후 현재(이달 둘째 주)까지 제주와 세종에서 보증금제를 통해 매장으로 돌아온 컵은 총 259만1천421개다. 반환율(사업자가 시스템에 등록한 음료 판매량 대비 반환된 컵의 비율)은 이달 둘째 주 기준 61%다. 특히 제주만 보면 반환율이 63%로 집계됐다. 제도가 시행된 달엔 10%대였던 반환율은 꾸준히 올라 지난 6월 39%에 다다랐다.
■ 소리를 지르는 등 악성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실신해 의식불명 상태였던 세무서 공무원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17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민원인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던 경기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 A씨가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경 사망했다. 사고 당일 A씨는 다른 직원이 법적 요건이 부족해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는 민원인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발생하자 대신 응대를 했다. 이때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당시 민원인은 A씨에게 강한 어조로 고성을 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세청은 해당 사건 이후 공무원의 악성 민원인 응대 시 채증 등을 위해 지난 4일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신분증 케이스 모양의 녹음기를 보급했다. 직원은 이를 이용해 민원인에게 대화를 녹음하겠다고 고지한 뒤 녹음을 할 수 있다.
■ 중국의 부동산발(發) 경기 침체 우려로 16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과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5%, 1.4%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8% 뒷걸음질쳤다. 그동안 이차전지·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으로 과열된 국내 증시도 떨어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8%, 2.6%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 판매가 6월보다 0.7% 상승해 시장 전망(+0.4%)보다 좋게 나온 것도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만큼 미국의 고금리가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전날 뉴욕 증시의 다우평균과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하락했다.비구이위안(碧桂園)과 위안양(遠洋) 등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되면서 ‘중국판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110조원대 투자금을 굴리는 중국 최대 신탁 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이 지난달 하순 이후 상품 10가지 이상에 대한 지급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 중국 부동산 위기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3개월여 만에 달러당 1340원 선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매도세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342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134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5월2일(1342.1원)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1343원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7일에 기록한 환율 연고점(1343원)을 다시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1286.3원)은 전달 대비 0.8% 하락(원화 강세)했지만, 이달 들어선 원-달러 환율이 12거래일 만에 4.5%(58.2원)나 급등했다. 매우 가파른 원화 약세 흐름이다.
■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국내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물질 ‘LK-99′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해외 검증 논문 등을 토대로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LK99는 상온초전도체가 아니다-어떻게 과학계의 탐정들이 미스터리를 풀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 과학적 탐정 작업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았다”며 LK99의 불순물, 특히 황화구리가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한 전기 저항의 급격한 저하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초전도체의 특성과 착각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기사에서 “현재 중국, 인도, 미국, 영국 등 해외 연구진이 LK-99가 초전도체인지 살폈으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 세계 과학계가 LK99 재현에 도전했지만 초전도체임을 확인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 대기업 A·B사는 수년 전 각각 업계에서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RE100을 주관하는 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행 가능성에 자신감이 서지 않아서다. 대기업 C사도 내부적으로 RE100 가입을 논의했으나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란 판단이 나오자 ‘눈치작전’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RE100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A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재생 에너지 수급이 쉽지 않아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했으나 마땅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B사 측도 “글로벌 기업의 참여도 일부에 그치다 보니 ‘우리가 굳이 먼저 해야 하나’ 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융 당국이 충분한 자금세탁방지(AML) 역량을 갖춘 은행만 가상자산 거래소에 실명계정을 발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은행 실명계정 발급기준’을 마련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가이드를 두고 신규 원화 거래소 탄생을 막는 과도한 진입규제라는 주장과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마련 중인 ‘은행의 실명계정 발급기준’은 크게 ‘최초 발급’과 ‘복수 발급’으로 나뉜다. 지금까지는 두 경우에 대해 모두 별다른 규제가 없었다. 가이드안에 따르면 한 개 가상자산 업체(최초 발급)에 실명계정을 발급하고자 하는 은행은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감독원의 AML검사 이력이 있을 것 △FIU 위험관리평가(연 2회 평가)에서 2년간 4회 이상 ‘보통’ 이상 등급 △은행연합회의 실명계정 운영지침(내년 1월 마련)을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이다. 단,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실명계정을 제공하고 있는 은행은 가이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 최근 중국에서 3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흑사병 확진자가 최초 보고됐으며 지난 12일 동거인 가족 2명이 추가로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최초 확진자의 남편과 딸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 및 통제됐고 이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도 최근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야생 설치류인 마못 고기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한 상태다. 흑사병(페스트)은 14세기(1346~1353년) 유럽에서 최소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이다. 혈관 내 응고증으로 괴사 등의 증상이 일어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특성 때문에 흑사병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 태국에선 대마를 재배하고 사용해도 별다른 법적 제재를 받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이나 스무디 등 디저트는 물론이고 전통 음식에도 대마를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쉬려고 간 태국 여행에서 나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될 수 있다. 대마초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칸나비디올(CDB) 성분이 체내 염증과 통증 수치를 줄이는 효과다. 대마초가 의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이유다. 문제가 되는 건 특정 뇌세포 수용체에 작용해 환각을 일으키는 THC 성분이다. 태국 정부는 모든 대마 제품의 THC 성분을 0.2% 이하로 제한했다. THC 함량이 0.2% 이하로 정확하게 지켜진다면 통계적으로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건 맞다. 그러나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따라 소리 감각이 예민해지거나 환각을 보는 등 중독 증상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
■ 18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될지를 두고 3국 간에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일 양자회담에서도 의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은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6일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대담에서 “오염수에 관해 한미일 3국 모두 논의가 있어 왔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에 대해 3국에서 모두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 3국 모두에서 적절한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특히 기시다 총리가 한일 양자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에 관해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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