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밤새도록 미친 비가 지붕을 소란스럽게 하고 장대같은 빗소리를 들으며 비옹사몽이었어도
아침 나절엔 웬일인가 싶도록 화창 그 자체라 긴밤을 좌지우지 하던 빗자락은 그새 세력을 잃었다.
그렇게나 집중호우를 예보하던 기상캐스터가 민망하도록 말이다.
하였어도 일기예보는 이번 주 내내 장맛비가 차고 넘칠 것이라는 경고를 내린지라
일찌감치 약속을 미뤄야 하나 고민을 하도록 외출할 의지가 꺾이는가 하였어도
"중꺾마"를 잊지 않은고로 비의 속도에 걸맞는 복장으로 이번주 내내 예정된 외출을 감행해야 할 것이다.
어쨋거나 지난 주 내내 뉴스의 중심거리였던 양평 고속도록 백지화 사건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어이가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런 발상을 하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양평군민이 아니어도 화가 날 지경인 국토부 장관의 발언은 어이가 없어도 한참이다.
이미 국민들이 합리적 의심은 이미 가짜뉴스나 괴담이 되어 어론플레이를 자청하는 언론사나
정부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국정대리인들과 나랏님의 방어기제에 동조하는 세력들의 권력과 맞물려
내랏님 공약 사항을 파기 선언한 국토부 장관의 발언에도 나랏님은 비상식적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말하자면 나랏님 관심사안에는 목소리를 높이고, 국민 관심사안에는 침묵을 하는 아이러니를 밥먹듯이 벌이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십년을 기다려 온 양평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바람을 무참히 짓밟고
나랏님의 의사와 상관이 없단다.....만서도 글쎄 믿어도 되나?
대통령실은 또 그런 결정은 국토부 소관이라며 무관하다고 발뺌중이다.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빤히 보이는 그런 소인배같은 행태는 도대체 누굴 위해 하는 짓거리들인지 원.
하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만 해도 그렇다.
전국민의 85퍼센트가 방류를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일본의 편을 들며 그들의 홍보를 대행하고
돼먹지 않게 수족관의 물을 먹는다, 어민들 앞에 가서 생선회를 먹어본다는 쌩쑈를 하는 것을 보면
과연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는가 말이다....기준치 이하니까 먹어도 된다?
그렇다면 정부이하 국힘, 그들은 가족을 앞세워 전부 그렇게 마셔대고 먹어대는 일상을 누리시라.
오죽하면 IAEA 그로시 총장은 오염수 방류는 일본의 결정이라며 그들의 관여를 적극 지지해야 한다는 헛소리를 해대는 걸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후쿠시마 어민들의 우려와 걱정은 뒤로 한채
그들은 그저 평판을 두려워 하는 것 뿐이라며 완전 정치꾼다운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니 그 또한 믿을 것이 없어 보인다.
아무래도 오염수 방류는 8월 즈음에는 이뤄질 것 같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과 더불어 이성과 상식, 과학이 공존하는 사회를 함께 걸어가야 할 언론들의 횡포도 장난이 아니다.
거침 없이 제 나라 국민과 야당의 태도를 무자비 하게 반대만 하는 무지한 세력으로 구분을 하고
마구잡이식으로 괴담 유포민으로 만들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언론이란 말인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나 다는 나라의 입장으로 국민들을 폄하한다는 말인지?
국민 다수가 피로도를 호소한다고? 그렇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데?
국제 사회도 마찬가지 일 것 이라고?
세계적 시각에서 미개해 보인다굽쇼? 결례이자 국제적 망신? 그로시 총장에 정확한 발표를 요구하는 것이?
한통속으로 가는 국제사회 플레이어들이라면 그러 수 있을 테지만 어딘가에 올곧은 눈이 있다는 것도 아시길.
우린 나랏님과 한 보따리인 언론플레이 대마왕인 당신네들의 더 피곤합니다요.
도올 김용옥의 말을 덧붙인다.
"생각을 해보시라.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투기를 한다.
이건 상식적으로 안 되는 일이다. 이건 상식의 문제지. 이념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
"우리 모두 자녀들도 있는데, 우리 모두가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데, 방조하고 그러지 않나"
이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해보자.
가까운 곳에 새로운 아파트가 지어지고 주변 시설로 소방서가 들어섰단다.
그러자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이 소방서에 집단 민원을 넣었단다...왜?
소방차, 구급차가 사이렌을 켜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이 시끄럽다고 "소방서는 협오시설" 이란다.
게다가 사이렌을 끄고 출동하란답신다....소음공해 라네?
거기다 한 술 더 떠 입주민들은 혐오시설 설치에 대한 부당성을 토로하고 시위할 예정이라는데
과연 그들은 살면서 단 한번도 소방차나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인가?
가족 누구라도, 이웃의 누군가가 필요할 때 절대적으로 그들을 소환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인가?
그 소방센터는 신도시 주민 약 12만명의 안전과 생명을 담당하는 유일한 소방시설이라 한다.
소방서 본연의 임무와 어느 곳 어디에서라도 구원의 손길이 필요하면 달려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그들에게
소방센터를 빠져 나갈 때 사이렌을 켜지 말라는 요구는 너무 무리한 부탁이고 무례한 것이 아닌가?
살다보면, 생활하다보면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던지 간에 "골든타임" 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쯤은 상식일 터.
그 시간을 지키기 위해 사이렌을 울리고 길을 비켜달라면서 급한 상황을 알리는 것일진대
도대체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고 꺼달라고 한다니 이해 불가 이다.
너도나도 그 많은 소음 속에서도 무던히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님비 현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은 그곳을 선택한 사람들의 몫 일 터.
제발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이자 일원이면 좋으련만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또 있다.....택배 대란,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택배를 부턱하였다면 아파트 단지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지?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경우에 맞지 않는 요구사항을 운운하며 택배 대란을 일으키는 아파트 주민이기주의.
공존의 방법을 찾아서 서로가 힘들지 않도록 택배를 주고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팽팽하다.
과연 그렇게 피곤하게 서로를 물고 물어뜯으며 택배 대란을 겪어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장마철에 그많은 택배들은 집앞이 아니라 공터 어디에선가 재분배되고 나눠져야 하는 불합리.
택배 물품을 지켜야하는 기사분들의 노고는 물론 물품을 찾으러 가야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장난이 아니겠다.
어찌 그리들 팽배한 이기주의의 발로인지.
조금씩 양보하며 괜찮은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면 안될까나?
그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 없을 일이지만 이 모든 사태를 바라보는 소시민의 마음은 편편치 않다.
그래도 꿋꿋이 살아낼 일이긴 하다.
첫댓글 몰상식과 상식의 선이 무너진지 오래이니 정말 별일이 다
있지요. 에효~! 수일후 만날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네요.
그러니까요....만나서 수다나 떠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