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야, 유주가 보컬학원 다닐 때 그 선배님에게 '사랑.. 다 거짓말' 불러줬단 얘기가 넘 소중해서 자꾸 생각나고, 그 노래도 자주 듣게 돼.
유주가 어릴 적부터 특별했다는 건 알고 있었고,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 그럴 거라곤 생각했지만, 너무도 놀랍고 감동이다..!
직전 나잇뷰에서 '외면했던 감정을 아는 척 해주면 작아진다'는 사실(이건 '데킬라'의 가사와도 서로 통하는 것 같아.)을, 유주는 중학생 때 이미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걸 응용해서 누군가의 슬픔을 줄여줄 수 있었다니 더욱 최고야!
어떤 사실이나 원리에 대해서 단지 알고 있는 것과 그게 필요할 때에 떠올린다는 것의 차이부터 천지차이잖아.
게다가, 그걸 적용시켜서 구현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인데, 유주는 어린 나이에 그걸 모두 무척 잘 해냈구나..
무척 현명할 뿐만 아니라, 그 정도로 사랑과 공감능력, 노래의 호소력도 탁월했다는 건, 분명히 어릴 적부터 무척 특별했음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 같아! 게다가 불까지 껐다니.. 유주는 세심하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것에도 너무나 탁월했기에 더욱 감탄했어~!
단지 남보다 월등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삶의 색깔부터 특별히 아름답고 탁월한 진리였다는 걸 잘 말해주는 것 같아! 그리고 유주는 분명, 그 이전부터 이런 마음을 쌓아왔을 거라고 봐.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고, 유주는 지금도 갈수록 더 아름답게 유주만의 길을 걸으며 러뷰들을 최고의 진리로 이끌어 주고 있으니까.
그래서 유주의 이상함은, 그만큼 색깔이 독보적으로 아름답고 최고로 비상(非常)한 진리라고 봐🌟
그런데, 유주는 '남들이 안 가는 길을 간다'기 보다는, '유주의 마음을 따라서 걷다보니 그 길이 남들은 가지 않는 길이더라'라고 보는 게 더 맞다고 봐. 무척 아름다운 것이나 진리도, 보통 사람들로서는 그것에 익숙하지 않으면 삐딱하게 보는 경우가 많더라구. (사실, 이렇게 앞서가는 걸 삐딱하게 보는 사람들이 삐딱한 건데 말야.) 그래서 그 선배님은 유주의 노래에 큰 위로를 받았던 만큼, 더욱 유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어디가서 그러지마'라고 하신 것 같아.
그 선배님이 유주의 노래를 듣고 심취했다는 데에도 너무 공감이 가! 내가 유주를 알고나서 보아온 모습에서도 느껴지고, 유주가 중학생 때에 노래하는 영상들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었고,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잘 느껴져.
많고 많은 노래 중에서 그 상황에 꼭 맞는, '사랑.. 다 거짓말'을 어린 나이에 선곡한 사실에도 놀랐고 무척 감탄했어!
이 모든 것들은 공감능력이 뛰어나야만 가능한 일인데, 역시 유주는 어릴 적부터 최고였구나.. 그만큼 성숙도도 뛰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구. 공감능력은 아티스트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것 같아. 그리고 공감도 꾸밈없이 바라볼 줄 아는 순수한 눈과 깊은 사랑에서 비롯되는 거니까. 역시 최고의 천사인 유주다워~!
얼마전에 유주가 고양이한테 물리는 순간에, 순간적으로 '물었어'라고 말한 건, 주어가 고양이인 거니까 유주가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고양이 입장에 공감하고 있었다는 걸 잘 말해주더라구.(물론, '물렸어'라고 말한다고 공감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돌발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나온 말이니까, 더욱 진심이구. 그만큼 유주의 동물사랑도 진심으로 크다는 의미라서 다시금 감동받았어!
그리고 나중에 인스타 스토리에서는 유주의 인스타니까, 유주를 주어로 '물렸다'고 말하는 게 맞고, 문 것이 누구의 책임도 아닌 뉘앙스로 느껴져서 역시 천사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번 추석에 유주가 들려준 이야기에서, 말수가 적은 조카들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력까지 했다니, 나의 추석까지도 더욱 소중해졌어. 게다가, 상황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나도 말수가 적은 편이라서 조카들에게 유주가 무척 사랑스러워 보였을 거란 생각이 들고, 정말 공감은 공감을 낳는다는 말이 실감이 나!
유주가 모든 면에서 이토록 뛰어난 데다가, 그 선배님이 유주랑 친했다니 더욱 위로를 받았을 것 같아. 그럼에도 유주는 당연히 위로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 언니가 달리 생각할 수도 있었다는 여지를 오랜 세월동안 두었던 겸손함에 역시 유주답다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유주가 해준 얘기들 자체도 무척 소중한데, 덕분에 더욱 효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정말 무척 뜻깊은 추석연휴야✨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요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유주가 운동하는 얘기를 떠올리면 더욱 힘이 나! 유주가 최고의 롤모델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종목은 달라도 이렇게 함께한다는 느낌도 공감이기 때문인 것 같아.
그런데 공감이란, 상대방이 몰라도 스스로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바른 길잡이가 되더라구. 예를 들면, 유주의 미니미가 혹시 심심할까봐 싸이월드 광장에 가서 잠시라도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그 미니미에겐 생명이 없지만, 유주와 러뷰의 입장에선 생명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일 거야.
유주가 생명이 없는 사물에도 이름을 붙이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항상 많이 배우게 돼. 이것도 누군가에게 이상하게 보인다면, 유주가 유주만의 색깔로 진리를 따라 무척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확신해.
버블에서 러뷰에게 평생 짝꿍이라고 해준 말과 다음생 언젠가 혈육으로 만나자고 한 말도 자꾸 생각나. 때로는 이런 말들이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더 와닿더라구. 더 가깝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러뷰와 걸어온 길을 통해서 요즘 유주가 느끼는 감성이 느껴져서 나도 유주를 같은 색깔로 더 사랑하게 돼.
추석이라고 별 다른 건 한 게 없지만(유주가 낸 숙제대로 군것질은 많이 했어^^), 유주 덕분에 최고의 추석연휴를 보내는 중이야. 유주와 함께 해온 모든 시간들은 물론이고, 요즘 유주가 해준 이야기들 덕분이기도 하구, 유주가 특히 신나보이고 더 씩씩해 보이면서도 쿨한 모습을 보며 나도 넘 행복하고 힘이 나~! 게다가, 포동포동해지는 것이 숙제라고 한 유주의 말만으로도 아주 마음이 편해지고 따뜻해져💗
유주가 싱인더그린에서 '사람보다 그때에 느꼈던 감정이 그리울 때가 더 많다'고 했던 말에 너무 동감이야. 그리고 나의 지난 추억들을 진정 아름답게 돌아보게 해주고, 유주와 함께해온 시간들에 대한 나의 감정이 곧 유주일 정도로 늘 공감과 호소력 넘치는 삶과 예술을 선물해줘서 최고로 고마워!
그리고, 이별한 러뷰 없어도, 언젠가 '사랑..다 거짓말' 다시금 커버하는 거 너무 듣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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