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414183210837
이자·가스비 못내…반월 中企 '줄도산 공포'
에너지 비용, 원가 60%로 뛰어
염색업체 10% 한꺼번에 문닫아
이 중 두 곳은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부도 처리됐고 나머지는 적자와 커진 은행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공장을 처분했다. 1년 새 세 배 이상 껑충 뛴 생산용 가스비를 견디다 못해 백기를 든 것이다.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업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문을 닫은 건 처음”이라며 “에너지 비용이 매출 원가의 60%로 치솟은 데다
대출 이자까지 올라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가 극심한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인건비 상승,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줄도산 위기를 맞았다.
수출과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반도체, 건설산업 분야의 위기 징후가 뚜렷하다.
작년 말에는 수도권의 한 아파트 붙박이 가구 특판업체가 부도 처리됐다.
대출을 끼고 첨단설비 투자에 나섰으나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밀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봉착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당좌거래가 정지된 부도 법인은 지난해 11월 13곳, 12월 15곳,
올해 1월 17곳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어음을 발행하지 않는
중소기업이 대다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소리 없이 사라지는 중소법인은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중기 자금 사정을 보여주는 지표도 심상치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기업 연체율은 0.39%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증가했다.
재고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도 재정 투입을 늘리기 어려운 처지여서 한계 중소기업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더 겁이 납니다.” 중소 제조업계는 요즘 ‘진짜 위기가
등장한 것 아니냐’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에너지 비용 급증
등의 악재로 사면초가에 놓였지만, 이렇다 할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서다.
지난 13일 찾은 경기 시화국가산업단지의 한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의 창고에는 팔리지 못한
제품과 각종 원부자재, 중간재로 가득했다. 공장 마당엔 최근 임시창고 2개를 더 설치했다.
이 회사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거래처 주문이 줄어 제품이 쌓이고 있다”며
“창업 후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꺾였다”고 했다.
○부도 위기에 ‘살얼음판’ 경영
경기 체감온도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곳은 반도체 수출 부진에 따른 장비 및 후공정업계다.
국내 한 반도체 후공정 업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감산을 선언하면서 은행에서
바로 대출 회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한시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고 저금리 대출의
물꼬를 터주지 않으면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넘어가는 기업이 쏟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장비 1차 벤더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신규 라인 증설을
늦추면서 당초 예정됐던 납품 물량이 축소돼 난처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공장 마당까지 쌓인 재고…"외환위기 때보다 겁나"
https://v.daum.net/v/20230414182804775.
당좌거래정지 법인 매달 증가
대출 연체 늘고 가동률 떨어져
반도체 부진·건설시장 침체에
장비·가구업체 '연쇄도산 공포'
첫댓글 복합위기에 의한 내환위기 가 전 산업체로 전이되고 있네요.
자영업자 >>중소기업>>>대기업으로 연쇄도산 공포로 가죠.
내 직장 사수해야 합니다..
저도 걱정입니다~
아직 더 다녀야 하는데...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