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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21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한미일 2차 정상회의, 내년 한국서 열릴 듯…21일부터 나흘간 '을지연습'
2. 한미일 회의 끝나자마자 후쿠시마 간 기시다… 오염수 방류 절차 시작할 듯
3. 한미일 정상회의 후폭풍...반발하는 중국 vs 받아치는 미국
4. 중, 한미일 정상회의 끝나자 서해 북부서 일주일간 군사훈련
5. 北 해킹조직 '김수키', 한·미 연합 군사연습 노려 사이버공격 시도
6. 한미일, ‘안보 공조·경제 협력 공동체’ 신설키로
7. 이재명 "심사받겠다" 했는데…민형배 "체포동의안 거부하자"
8. 이 대표 구속 대비 ‘플랜B’ 놓고 민주 계파 갈등 본격화
9. 바이든, 파격 환대… 3국 정상 7시간 결속 과시
10. 李 사법 리스크 최고조에 친명-비명 계파갈등 전운
11. 野에선 다선 용퇴론…與는 6선 몫 국회의장 경쟁 본격화
12. 野에선 다선 용퇴론…與는 6선 몫 국회의장 경쟁 본격화
13. 위기 때만 실시했던 한·미·일 군사훈련의 진화…이름 붙여 지속성 담보
14. 이동관 임명 대치…여 "정부 발목잡기" vs 야 "지명 철회해야"
15. 이동관, YTN임직원 또 고소·손배소…"인사청탁 허위사실 보도
16. 잼버리 조직위, 127억 후원금 외에 기업·공공기관에 걷어간 기부금만 29억원
17. 巨野 이동관 보고서 채택 거부…결국 尹 임명 강행으로 가나
18. 회담 내내 ‘새로운 역사’ 띄운 한·미·일 정상…윤 대통령 “다음에는 한국에서
19. 김정은 새로운 돈줄 죈다…제일 아픈 곳 찌르는 한·미·일 카드
20.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김의겸, SNL서 딴소리…"한동훈, 소송 끌지말라"
21. 핵위협 대비 을지연습·UFS 동시 실시… 美 우주군 첫 참가
22. 北해킹조직 '김수키', 한미연합연습 노려 해킹 시도
23. 신림역서 여성 20명 살해" 협박글 30대 男 긴급체포
24. 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결국 숨져…“누구보다 똑부러진 교사”
25. 尹, 주내 새 대법원장 후보 지명 관측 우세
26. 누가 오면 흉기 없는지 손부터 확인”…외출하기 불안한 시민들
27. 등교한 딸이 안 와요" 봉천동 여고생 실종…경찰 수색 중
28. 잇단 흉악범죄에 ‘치안강국’ 명성 흔들리는 한국… 현장선 순경 ‘구인난’
29. 폭우에 못갔는데 환불 안된다고?”...숙박업소 소비자불만 급증
30. 신변 위협 예고글 때문” 김현숙 장관 ‘잼버리 밖 숙박’ 해명
31. 항공사 미사용 마일리지 '3조'…어디서 사용 가능?
32. 확인 안 한 피해자도 잘못”...보이스피싱 피해금 절반만 받은 까닭
33. 이순신 장군 화나서 벌떡" 비판에···명량 축제에 부캐 '다나카' 섭외했다가 재검토
34. 프로야구 경기장서 칼부림" 예고글 올린 20대 붙잡혀
35. 기상천외 '제트스키 밀입국'…중국 국적 남성 구속
36. AI 신약개발 팔 걷어 붙인 국내 제약바이오업계…4년 만에 8배 증가
37. 오는 31일 5년만에 '슈퍼 블루문'…놓치면 14년 후
38. "코로나19 새 변이 위험성 평가 일러… 감염사례 더 봐야"
38. LH, 전관업체와 체결한 648억 계약 백지화…"전관 참여 전면배제 검토"
39. 실업급여 ‘반복 수급’ 한해 10만명…“취약노동층 현실 고려해야
40. 사용 금지’ 질병청 지침에도…전신 소독기 사느라 40억 낭비
41. 전기차發 인력조정…현대차·기아 정규직 반년간 2500명 줄어
42. 우주 최강국 자부하던 러…47년만의 달 탐사 실패
43. 온실가스 감축 대안" "해양 파괴"… 심해 채굴 찬반 논란
44.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45. 원달러 환율 고점 근접…달러, 지금은 살 때 아닌 팔 때"
46. WSJ "중국의 40년 호황 끝났다"...일본 경기침체 전철 밟을 것이라는 우려도
47. 흔들리는 中, 한국 경제는…"악재지만, 위기 확대는 제한적"
48. 식을줄 모르는 올 여름 더위, 10명 중 8명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덥다’
49. 日 최저임금 1000엔 시대…엔저로 2년째 한국보다 적어
50. 7월 전력시장 도매가 ㎾h당 146원…두 달 사이 23% 증가
51. 불의 지구…2도 상승→북반구 불탄다
52. 노트북이 휴대폰보다 싼 60만원 …이래도 안 사?” 이러다 PC 매장 ‘사달’ 난다
53. ‘처서’인데, 폭염 계속…온열질환 사망자 올들어 벌써 30명
54. 아토피 피부염, 9세 이하가 가장 많아…3명 중 2명은 20대 이하
55. 尹, 신임 방심위원에 류희림 위촉...차기 방심위원장 선출 유력
56. 다시 논란 휩싸인 오메가3...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57. 돈 되는 한국으로 가자" 외국계 갤러리 국내 진출 러시
58. 김연경 "나도 너 싫어도 참고 있다"…카톡 대화 폭로한 이다영
59. 대한항공, 탑승객 몸무게 잰다…“원치 않으면 말하세요”
60. "중고시장서 제2의 전성기" 없어서 못파는 단종車들
61. 한미일 밀착에... 시진핑은 남아공行,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62. 中, 한미일 공동성명 6시간 만에 대규모 훈련…“엄중 경고”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자 군사훈련’을 연 단위로 정례화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연간 계획에 따라 3자 훈련을 시행함으로써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3국의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정적인 안보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공동성명 ‘캠프데이비드 정신’에는 “3국은 우리의 조율된 역량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3자 훈련을 연 단위로, 훈련 명칭을 부여하여, 다영역에서 정례 실시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3국 정상 간 최초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 수립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에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일은 지난 6월 국방장관회담에서 3자 훈련의 연간계획 수립에 합의한 바 있다.
■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역사상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의 핵심 메시지는 '한미일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에 담겨 있다.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위협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세 나라가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약속이다. 중요성은 문서의 길이에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개의 문서, 즉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 구체적 내용을 서술한 '정신'(공동성명)에 비해 '협의에 대한 공약'은 매우 짧다. 단 두 문단, 다섯 문장으로 공동성명에 비하면 분량이 17분의 1 정도밖에 안 되고 심지어 공동성명에도 이미 담긴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 문서로 굳이 채택했다는 건 그만큼 강조하겠다는 의지다.
■ 올해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21일부터 시작됐다. 31일까지 진행되는 UFS는 북한의 전면 남침을 상정해 연합 작전계획에 따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방어(1부)·반격(2부) 절차를 숙달하는 지휘소 연습(CPX)이다. 군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변화된 안보 상황, 우크라니아 전쟁 교훈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실전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국지 도발→전면전’ 순서로 정형화된 위기 시나리오를 개편해 평시에서 급박하게 전쟁 상태로 전환되는 상황을 부여해 신속한 전시 전환 절차를 연습할 계획이다. 또 전시나 유사시 허위 전황 유포 등 한국 사회의 혼란을 유도하는 ‘북한발 허위정보’ 대응 시나리오도 처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 9월 정기국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가 가까워지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진 탓이다. 국민의힘은 8월 마지막 날까지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8월 마지막 주를 비회기 기간으로 비워 이 대표가 직접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더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등 여야 이견이 큰 법안도 쟁점이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두 법안 중 하나를 이달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까지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여야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할 전망이다. 회동에서는 8월 임시국회 회기 및 본회의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여가부가 '신변 위협이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여가부는 20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을 할 경우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숙영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에 대한 신변 위협 협박은 SNS상 게시글로 올라왔고,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한 후 수사 중이라는 것이 여가부 설명이다. 여가부는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가 한미 연합훈련을 노려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김수키는 ‘념두(염두)에 둔 것’ 등 북한식 표현을 썼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올 3월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실드(FS·Freedom Shield·자유의 방패)’ 당시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국내 워게임 운용업체 A사 직원들에게 발송된 악성 이메일이 김수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사 결과 김수키는 지난해 4월부터 A사를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 공격을 벌였다. 올 1월경에는 A사 행정직원 이메일 계정을 탈취해 업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해커들은 올 2월 연말정산 시기에 ‘원천 징수 영수증’으로 위장한 악성 이메일을 보냈다. 당시 주한미군에 파견 나간 A사 일부 직원들이 이메일을 열었지만 첨부문서를 실행할 때 미국 보안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차단돼 군 관련 정보는 탈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발생한 등산로 성폭행 피해자가 숨졌다. 경찰은 피의자 최모씨(30)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A씨가 19일 오후 3시40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이틀 만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한 최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끝난 지 20여분 만이기도 하다. 앞서 최 씨는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죄송하다.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최 씨에게 흉기로 폭행당해 서울 시내 대학병원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최 씨의 구속영장에 적용한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상해 혐의를 강간등살인 또는 강간등치사 혐의로 변경할 방침이다.
■ 정부가 3월 발표한 재정추계에 따르면,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현재 1000조 원에 이르는 국민연금 기금은 2055년 고갈된다. 매달 소득의 9%씩 내는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 자체에는 재정계산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재정계산위는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얼마나 올리는 것이 바람직한지 합의를 보지 못했고 12%, 15%, 18%로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각각 제시하기로 했다. 보험료율 인상 폭에 따른 기금 고갈 예상 시점은 각각 2063년, 2071년, 2082년으로 추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마련된 3개의 기본 시나리오에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라는 변수가 추가된다. 재정계산위는 현재 65세인 수급 개시 연령을 66, 67, 68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국민연금법에 따라 정부는 재정계산위 논의를 토대로 10월 말까지 국민연금 개혁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을지연습에는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천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한다. 을지연습은 전쟁 등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비상 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공무원 등에게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이번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고도화된 북핵 위협 상황과 드론 테러, 사이버 위협, 회색지대 도발 등 변화하는 북한의 위협을 반영해 연습이 이뤄질 예정이다.
■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기리는 '2023 명량대첩 축제'에 '다나카 유키오'를 초대 손님(게스트)으로 섭외해 논란이 된 가운데 주최 측이 결국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3 명량대첩 축제' 집행위원회는 20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달 8일 명량대첩 축제 축하쇼에 다나카 유키오를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한다고 홍보했다. 다나카는 개그맨 김경욱이 일본인인 것처럼 설정하고 행세하는 이른바 가상의 캐릭터다. 일본 유흥업소 남자 종사자가 콘셉트다. 이런 소식에 축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행사에 일본인 콘셉트의 연예인을 초대 손님으로 섭외한 게 적절치 않아서다. 게다가 '모에모에꿍'이라는 해시태그(#)와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라는 일본어 발음을 차용한 점도 공분을 샀다.
■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3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이 중국인은 기름통 5개를 싣고 연료를 보충하며 바닷길 약 300km를 건넌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16일 중국 산둥 지역에서 1800cc급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다. A 씨는 제트스키에 연료 70L를 가득 채운 다음 25L짜리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어 배에 실었다. 출발 후 바다 위에서 연료를 보충하면서 약 300km를 항해했으며 빈 기름통은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씨는 과거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 한국전력이 전력거래소에서 전기를 사올 때 적용하는 전력시장 도매가격이 7월 들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며 한전의 재무 부담을 키워 연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거래소 평균 정산단가는 킬로와트시(kwh)당 145.6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월(126원)과 비교해 15.5% 오른 금액이다. 올해 들어 가장 낮았던 5월(118원)에 비하면 23.3% 상승했다. 평균 정산단가는 한전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기를 살 때 적용하는 도매시장 가격이다. 평균 정산단가는 지난 1월 162원에서 2월 165원, 3월 170원까지 상승했다가 4월 128원, 5월 118원으로 급격히 하락한 뒤 6월에는 126원을 기록했다.
■ '철근 누락' 부실공사로 시작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업체 용역계약 '백지화'까지 번졌다. LH는 올해 7월 말 이후 전관업체와 맺은 모든 용역 계약을 중단한다. 발주 후 심사 전인 용역은 후속 절차를 중단하고, 이미 업체를 심사·선정한 용역은 선정을 취소한다. 이는 지난 15일 원 장관이 파라과이 출장 중에 긴급 지시한 'LH 전관 업체와 용역 중단'에 이은 후속 조치다.LH는 20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LH 용역 전관 카르텔 관련 긴급회의'에서 올해 7월 말 이후 전관업체와 맺은 모든 용역 계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계약 중단 대상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 용역계약들도 모두 포함된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7월 31일 이후에 채택된 업체 중 일부(6개)는 절차상 문제는 없지만, 전관 배제를 준엄하게 요구하는 국민 정서상 허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계약파기에 따른) 법적인 부분은 무리가 있더라도 전관 고리를 단절하는 의지 차원에서 전면 재심사 하겠다"고 말했다.
■ 신종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해 공중보건에 미칠 영향에 전문가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현지시간) 감시대상에 추가한 BA.2.86는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는 것이 용이해집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되고 있다며 전파 경위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연구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A.2.86은 유행할 수 있는 것들이 지니는 전형적 특징 모두를 지니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 올해 들어 커피 수입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5년 만에 연간 감소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1∼7월 커피 수입량은 10만9천752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9% 줄었다. 커피 수입액도 6억4천673만 달러로 9.5% 감소했다.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지금의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커피 수입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커피 수입 규모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 속에 지속적으로 커져 왔다.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5만8천t에서 2019년 16만8천t, 2020년 17만7천t, 2021년 18만9천t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20만5천t) 처음으로 20만t 선을 넘었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에 해당하는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가 3조4천억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4천637억원,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9천429억원으로 두 회사의 이연수익을 합하면 3조4천66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을 뜻하는 데 재무제표상으로는 부채로 간주합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말 이연수익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조1천951억원에서 12.2%, 아시아나항공은 7천57억원에서 33.6% 각각 증가해 두 회사 합산 기준으로는 2조9천8억원에서 17.4% 늘었습니다. 코로나 시기 각 항공사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 등으로 이연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됩니다.
■ 대한항공이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승객 몸무게도 수하물과 함께 측정한다. 항공기의 중량과 무게중심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최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해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을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몸무게를 잰다.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도 몸무게를 측정한다. 이 기간 대한항공 승객들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몸무게 측정을 요구받을 수 있다.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과 함께 저울에 오르면 된다. 이용객과 수하물 무게를 함께 재며, 개인 몸무게를 따로 산출하지는 않는다. 이번 승객 몸무게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른 조치다. 관리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는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체중과 휴대용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산출된 평균 중량을 승객 표준중량으로 적용해야 한다.
■ 국립과천과학관은 5년 만에 뜨는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이달 31일 개최한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뀐다.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에서의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불러왔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에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측은 YTN이 배우자의 청탁 의혹을 제기하면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우장균 사장을 비롯한 YTN 임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뉴스 배경 화면에 이 후보자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 사고를 낸 YTN 임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고 3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데 이어 두 번째 법적 대응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기사는 <'이동관 부인 인사청탁' 당사자 "2천만 원 한참 뒤 돌려받아">, <"두 달 지나 돌려받아"…'청탁 실패' 이후 시점 주목> 두 가지다. YTN은 이들 기사에서 이 후보자 부인을 상대로 인사 청탁을 한 A씨가 "돈을 돌려받은 구체적 시점은 돈을 준 지 최소 두 달 지난 시기였으며, 청탁 대상이었던 G20 홍보기획단장에 다른 사람이 임명된 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최근 묻지 마 범죄가 증가하면서 비행기에까지 호신용품을 가져가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김포공항을 포함해 전국 14개 공항에서 적발된 기내 반입 금지 물품 건수는 53만48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5000여 건)보다 14.8% 증가했다. 특히 기내 반입 금지 물품 중 위해물품에 해당하는 호신용품 소지가 증가하고 있다. 전자충격기와 너클이 대표적이다. 너클의 경우 지난달 12건, 이달 1∼15일 24건이 적발됐다. 보름 만에 지난달의 2배나 적발된 것이다. 전자충격기 소지 적발도 매달 2, 3건에서 7월 6건으로 늘더니 8월에도 15일까지만 5건이 걸렸다. 전자충격기, 너클,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은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는 있다.
■ 러시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을 위해 발사한 달 탐사선 '루나-25'가 궤도 이탈 후 달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국영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57분께 '루나-25'와의 통신이 끊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루나-25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오후 2시10분에 착륙 전 궤도 진입 전환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작동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지정된 매개 변수로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며 "관리팀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로스코스모스는 루나-25와의 교신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달 표면과의 충돌로 파괴된 것 같다고 발표했다. 로스코스모스 사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루나-25는 착륙 전 궤도로 전환·이동 중 문제가 발생해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이동하며 달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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