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옆집언ㄴ1, 다반코코
울산에 대한 얄팍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써내려간 글입니다
이번 울산 총선결과 ㅎ
(남구가 인구비례에따라 의석 수가 2개라 총 지역구는 6개)
일단 중구
중구는 울산의 원도심임
각 도시들의 원도심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만큼 여긴 대대로 보수텃밭of텃밭
(정갑윤 지역구인데 한나라당때부터 철밥통 5선의원임 ㅎㅎㅎㅎ)
또 박성민은 전직 중구청장임 구청장하다 국회의원하고 돌려막기 미통당
그치만 이번 선거에서 임동호 후보가 34.3% 노동당 후보와 합치면
43.7 이라는 득표율을 기록! 보수텃밭에서 진보진영이 선방했네!!
울산남갑
남구는 면적은 크지 않은데 울산 최다 인구 수란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울산의 문화, 교육, 행정의 중심지임 시청 소재지이자 주요 금융&문화&여가시설이 다 몰려있고
최대 번화가도 여기 있음
강남8학군같은 중고등학교도 대부분 남구=그냥 울산의 강남갑이라고 보면됨
여기서 심규명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이채익과 3번째 맞붙는 거였고 처음으로 40%를 넘김ㅠㅠㅠㅠㅠ 수고하셨어요 심 후보님
남구을
김기현=남구을 전 3선 국회의원,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니 뭐니 이슈몰이(라 쓰고 피코라고 맘 속으로 읽는다)해서 싫든 좋든 울산에서 김기현 모르는 사람 없음
박성진 후보는 구의원 3선(노동운동가 민노당 2선 무소속 1선)이 전부였고 국회의원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내부에서도 이변이라고 할 정도로 약세 평가를 받던 후보심ㅠㅠ(대선때 안철수캠프에 있다 환멸느끼고 탈당, 문재인캠프에 영입됐다는 점 추가함)
거의 다윗과 골리앗 수준의 대결에서 40%나 받았음 박수 👏 👏👏👏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동구ㅠㅠㅠㅠ
결과만 놓고보면 2위가 민중당 후보라서 진짜 의미가 없구나 싶겠지만
동구는 원래 노동자들 목소리가 강한 곳임(현대차, 현대중공업 등등)
3위 민주당 후보(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랑 특표율 합치면 58.3% ! 압도적으로 미통당을 앞섬
개인적으론 단일화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진보에겐 교훈을 보수(수구)에겐 긴장을 안겨준 결과라고 생각 함
북구 오셨다 북구!!
북구는 개표 초반엔 박대동이 앞섰지만 결과는 이상헌 승!!
북구도 노동자들이 많은 곳이라 3위 김진영 후보 특표율이 10%로 높음
선거운동할땐 김진영에 호의적인 평가가 많았는데 북구는 분산보단 확실한 집중을 선택한 듯!!
+)이상헌 의원은 울산의 숨은 친노 of 친노 ㅠㅠ
tmi 울산 지역구 중에 가장 많은 7명이 후보로 나옴 ㅎㅎ
울주군 : 울산의 도농복합지역, 울산 내 고령인구 최다, 면적 가장 넓음
여기는 특이한 게 미통인듯 미통아닌 미통같은 곳이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 임
첫째는 도농복합지역이라는 특성!
고령인구와 상대적으로 젊은인구의 밀집지역에 따라 판세가 확연히 다름
젊은층은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에 모여사는데 산업도시 울산 특성답게 여러 곳에서 인구가 유입됨 그만큼 부동층도 많아서 그들의 선택이 당락을 결정짓는다고도 할 수 있음(실제로 현 군수는 민주당)
또 다른 이유는 '강길부' 란 사람때문임
강길부는 울주군에서만 내리 4선을 했는지만 좀 특이한 케이스임
열린우리당-무소속-새누리당-무소속 이라는 탕짬짜면같은 당적바꾸기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 ㅎㅎ
걍 당을 초월해서 강길부=울주농촌지역 노인들의 아이돌
503시절에도 농담삼아 대통령 선거에 강길부랑 503나오면 울주만큼은 강길부가 이긴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강길부의 존재감은 어마어마
그런 강길부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무주공산이 된 울주 여야 후보들이 서포트를 요청했을때 화려한 당적교체전력처럼 강길부 세력 자체가 반반 나눠져서 지지선언하기도 함
여기서도 미통당이 당선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울주군에 첫 출마하신 정치신인 김영문 후보는 낙선 후보들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 43.3을 기록 하심!
+) 서범수 요약 : 울산 출신 경찰고위간부, 형 서병수(전 부산시장 걔 맞음) 이게 이 사람 스펙의 끝(이겠지뭐...ㅎ 울산사람이고 울주에서도 오래 살았는데 얘가 뭐했는지 기억안남)
김영문 : 울산 출신 검사로 문 정부 첫 관세청장(관세청장은 주로 기재부쪽 사람이 맡는데 이례적 발탁, 검사시절 마약, 첨단, 지능범죄에 두각을 나타내고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점이 관세업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기용된듯)
관세청장 시절 주요 활동: 리얼돌 수입금지 조치, 한진그룹 갑질 논란으로 압수수색(대기업 최초로 관세청에 압수수색 당함 그것도 주말에ㅋㅋㅋㅋㅋ)
사실 김영문 스펙에 서범수랑 붙이는 거 자체가 아까운데 ㅎㅎ 선전하섰습니다 후보님 더 큰물에서 만나요!!!!!
※결론 : 울지말자 경상도 팔갱이들아 선거는 또 온다 우리는 이번에 씨앗을 뿌렸다고 생각하자
첫댓글 울산도 그래도 많이 바뀐 것.. 늘 빨간당만 있다가 북구에서 예전에 북구청장인가 민중당 출신이 되기도 하고. 울산 자체는 산업도시라 다른 도시 유입인구가 좀 되는 편. 완전 보수 땅땅 하기엔 무리가 있음. 퍼랭이들 고생했다..ㅜㅜㅜ
동구진짜 아깝다.. 다른 지역들도 엄청난 편차가 있는게 아니라 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은 결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