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1295 (상초리 산 42-1) 교귀정 주변
최양업 신부가 순회 전교 활동을 위하여 넘나들던 곳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고(寶庫) 문경새재가 종교역사 현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광자원화 했다.
그것은 문경새재 도립공원 탐방로를 따라 1관문-조령원터-교귀정을 지나 2관문 못 미쳐 있는 일명 ‘기도굴’이다.
문경새재 길은 하늘재와 더불어 우리나라 두 번째 한국인 사제인 최양업 신부가 경상도와 충청도 지방의
순회 전교 활동을 위하여 넘나들던 곳이다.
산 중턱에는 길이 7m, 폭 5.5m, 높이 1m 크기의 자연 동굴이 있다.
전승에 따르면, 이곳은 박해를 피해 교우들과 함께 숨어 지내며 기도하던 곳이다.
동굴 안에는 당시 천주교 신자들이 십자가를 모셔 놓았다.
최양업 신부는 새재 길 입구 진안리 주막촌에서 1861넌 6월 15일에 선종하였으며, 천주교 안동교구는 2002년 9월 29일에
그곳을 천주교 성지(진안리 성지)로 축성 · 지정하였다.
안동교구청은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순례지로 이곳 기도굴을 지정하였으며, 문경새재 관리사무소도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도굴 주변을 깔끔하게 단장하였다.
먼저 시야를 가리던 주변 수목을 자연 미관과 어울리게 정비함은 물론 기도굴 진입 계단을 보수하였으며
안내 간판도 새로 설치하여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경새재 관리사무소장은 기도굴이 천주교 성지를 넘어 역사와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교육의 장이자
관광자원으로서 문경시에 소재한 다른 성지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순교자
◆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 <하느님의 종>
우리나라 제 2대 방인 사제, 1821년 3월 1일 충청도 다락골 출생, 1836년 모방 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발탁되어
마카오 에서 유학 생활을 하였다.
1844년 김대건 신학생과 신학 과정을 끝낸 뒤 페레올 주교로부터 부제품을 받고 1845년부터 입국을 시도하였다.
1849년 4월 15일 강남교구장 마레스카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고 김대건 신부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신부가 되었다.
7년 6개월 동안 5번의 입국을 시도하여 성공하였으며 사목활동 12년 만에 과로로 쓰러져 장티푸스로 선종 하였다.
19통의 라틴어 서한 <한국 순교자전> 을 번역 교황청에 올려 가경자가 되게 했고, <성교요리 문답>, <천주성교공과> 등
교리 문답서나 기도서를 간행하였으며 그밖에 다수의 천주가사를 저술했다.
초대 성 김대건 신부에게는 피의 순교 정신, 2대 최 신부에게서는 땀의 순교 정신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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