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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23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정부 "오염수 방류 찬성 아냐…계획과 다르면 중단 요청"
2.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 없어...방류 찬성은 아냐"
3. 김성태 “이재명과 방북비·스마트팜 대납 때마다 통화”
4. 日오염수 방류’에 野 내일부터 장외투쟁…실효성·역풍 우려도
5. "이균용 후보, 보수적 원칙론자"…인사청문회 난관 예상
6. "이재명 뒤통수에 칼 꽂았잖아" 개딸 '수박 규탄'에…윤영찬 "참담"
7. 윤리특위 소위, 김남국 '불출마 선언'에 징계 연기…30일 표결
8. 한미일 결속하자… 또 정찰위성 쏘겠다는 北
9. 한동훈에게 반박 당한 野 박용진 "예산 삭감 기대해
10.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죄' 입건에 "황당한 얘기
11. 젊어도, 늙어도 혼자 산다"…'1인 가구' 1000만 시대 눈앞
12. 대법관 안거친 4번째 대법원장"…이균용, 尹이 아껴둔 카드였다
13. 尹, 이동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野 "행정 독재" vs 與 "야당 억지"
14. 산업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방기선... "이제는 경제"
15. 北 위성발사 대비 "美 정찰기 출격, 軍 이지스함 서해 배치" 감시태세 강화
16. 추경호 “수신료 분리징수와 한전 적자문제 연결할 이유 없어”
17. 중국 노골적 군사압박에…내년 국방예산 대거 편성한 대만
18. 이재명 "동북아 화약고 우려…중국과 경제협력 토대부터 흔들려"
19. 내년 주요 R&D 예산 21조5천억원…"8년만의 삭감안"
20. 윤재옥, 野 김의겸 입수한 ‘해병대 수사단 기밀 문건’에 “유출자 수사해야”
21. 김성태 "이재명에 2억 쪼개기 후원…쌍방울 돈 모를리 없어"
22. K-바가지' 때린 백종원 "지역축제, 돈벌이 기회 아니다"
23. 살인예고 작성자 30대 긴급 체포…경찰 아닌 '회사원'이었다
24. 나도 132만원 받을 수 있나?"…187만명에 초과 의료비 환급 시작한다
25. CCTV 피하고 옷 갈아입고…신협 강도 벌써 베트남으로
26. 제트스키 밀입국 중국인, 시진핑 풍자하다 구금 …난민신청 할 것”
27. 내년 대법관 6명 교체땐 보수 과반 가능성…‘김명수 지우기’ 속도낼 듯
28. 6년 만에 민방위훈련…준비 안 된 대피소
29. 등산로 살인' 피해자 발인‥'질식사 소견'으로 고의성 무게
30. 찌는 밤' 에어컨·선풍기 풀가동…"오십견 환자는 괴롭다"
31. 서초구 초교 ‘갑질 의혹’ 엄마는 현직 경찰, 아빠는 검찰 수사관
32. “법카로 제사음식 샀다…못 사는 건 출장비 모아 충당”
33. 주식 손해봤다고 연구소에 협박글 올린 7급 공무원
34. 뛰는 경찰 위에 나는 강도…경찰 250명 투입했는데 해외 도피
35. 바퀴 빠졌는데 12km 질주한 70대…"운전해도 될 것 같아서"
36. 이미 매출 감소 시작됐다” 수산업계, 소비 위축 현실화 ‘한숨’
37. 쨍그랑~ 하는 순간 500원"…'숟가락 교체비' 식당 논란
38. 노란봉투법’ 본회의 직회부 두고...與 “표결권 침해” 野 “적법 절차”
39. JMS 정명석 성범죄 가담한 JMS 여목사 3명 추가 구속영장
40. 3시간 넘으면 추가 주문해야”… ‘카공족 고민’ 매장의 결단
41. 러시아로 향한 우크라 드론...모스크바 공항 폐쇄
42. 이창용 "한은 3%p 금리인상, 5%p 올린 美보다 더 큰 효과..强달러에 환율 올라"
43. 2분기 주담대 1,031조 '역대 최대'…가계빚 다시 늘어
44. 한전 빚 첫 200조 돌파… 하루 이자만 70억
45. 연회비 수십만원? 나를 위해선 OK"... 프리미엄카드 62%는 2030이 발급
46. 日, 오염수 데이터 1시간마다 한국어로 홈페이지 게재
47. 운전 안한 날도 보험료 내기 억울하셨다면"...하나손보의 '이 상품' 주목하세요
48. 빚 탕감’ 20대 4,654명···평균 880만원 감면, 5년 새 최대 수준
49. 1시간 일해도 4시간 실업급여 받는다고?"…고용부 '허점' 개선
50. 작은차 못타겠다' 국내 SUV 비중 60% 넘었다
51. 오염수 방사성 농도, 기준치 3분의 1…"먹거리 영향 없다"
52. 지구 곳곳서 대형산불...‘와인’ 맛도 변한다
53. “삼성·LG 직원 이메일 삽니다…200만원까지 드려요” 돈거래 기승, 무슨 일이
54. 한국서 힘 못쓰는 '스레드' 한달 성적 10위권 밖 저조
55. “먹통 사태 배상하라” 소송 건 시민단체…법원, 카카오 손 들어줘
56. “애 받기 겁난다”…산부인과 의사 12억 배상 판결에 의료계 술렁
57. 요즘 감기, 눈병·설사까지 동반… '이것'이 원인
58. '600만 유커귀환' 신호탄, 첫 손님 31명 온다
59.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하루 5천개 팔린 티슈, 특별한 무엇?
60. 대한항공, 2025년 인천공항 2터미널에 대형 라운지 문 연다
61. 안좋은 선례 될 수도"…日오염수 방류에 전문가·외신 주목
62. 오염수 1일 최대 500t 방류…모두 처분하려면 30~40년 걸려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해양 방류 시기를 오는 24일로 확정하면서 여야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당장 오는 26일까지를 '1차 100시간 긴급 행동' 기한으로 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염처리수 방류를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이미 예견된 일'이라 규정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 역량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대응하자"라고 주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IAEA에서 방류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검증결과를 발표했다"라며 "IAEA가 운영하는 후쿠시마 원전 현장사무소에서 한국인 전문가 참여는 물론,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를 제공받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 정부는 24일로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와 관련해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실상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허용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 각료회의에서의 방류 개시 결정 관련 사안에 대해 사전에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총리실은 "지난 18일 일본 측으로부터 '각료회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상정하기 앞서 한국에 알려주겠다'는 통지를 받은 데 이어, 22일 각료회의에 해당 안건이 올라갈 계획이라는 연락을 어제(21일)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대 여론에 이목을 집중했다. 외신들은 이웃 국가들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를 표하는 이유를 전하면서도 해양 방류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주변국들의 상당한 반대와 우려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중국은 오염수 방류가 나머지 국가들에게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입장에 공감을 표했지만, 야당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과 같은 입장을 표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걱정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서 온 신망 있는 법관"이라고 부연했다. 김 비서실장은 "주요 법원 기관장을 거쳐 행정 능력도 검증됐다"며 "그간 재판 경험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22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원회의 김 의원 징계안 표결을 1시간여 앞두고 이뤄진 기습 발표였다. 의원직 제명안 의결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결국 민주당 측이 김 의원 불출마 선언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표결 연기를 요청했고 소위 결정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당장 민주당 내에서부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징계안에 대해 현재 국회 윤리특위에서 심의 중”이라며 “저는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던 윤리특위 소위 3차 회의를 한 시간 앞둔 시점에 이뤄진 깜짝 불출마 선언이었다.
■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에서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해 의료비를 지출한 약 187만 명에게 총 2조 5000억 원이 지급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2년도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상한액 초과금 지급 절차를 2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1년간 지출한 의료비 본인부담금(비급여·선별급여 등 제외)이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는 경우 건보공단이 초과금액을 부담하는 제도다.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04년 도입됐다. 본인부담상한액은 개인 소득에 따라 다른데 2022년도의 경우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는 83만 원, 소득이 높은 10분위는 598만 원이다. 지난해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해 의료비를 지출한 사람은 모두 186만 8545명으로, 이들에게 총 2조 4708억 원이 지급된다. 1인당 평균 132만원이다.
■ 생후 6일된 신생아를 98만원에 사들인 뒤 2시간 만에 300만원에 판매한 2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은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8월 24일 오전 11시 34분쯤 인천의 한 카페에서 300만원을 받고 생후 6일된 여아를 50대 여성 B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아기의 친모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병원비 98만원을 대신 내주고 아기를 데려왔다. 앞서 A씨는 2019년 7월 인터넷에 ‘남자친구와 사이에 아이가 생겼는데 키울 능력이 되지 않는다. 좋은 방법이 없냐’라고 쓴 글을 보고 아기의 친모에게 접근했다. 그는 친모에게 “남편이 무정자증이라 아이를 가질 수 없어 아이를 낳으면 데려와서 출생신고 후 키우고 싶다”고 속였다. 아기를 데려가는 대가로 병원비를 대신 내주겠다고도 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것에 대해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만약 영장이 청구된다면, '정당한' 영장 청구라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말이 되는 소리겠어요"라고 답했다. 국회 회기 기간에 영장이 청구될 경우를 가정해, '불체포특권 포기'와 관련해 이 대표가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회기 때 당당하게 청구해서 처리하는 게 좋다"며 "(회기 기간에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굳이 정치적 분란을 야기하는 정치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최근 이 대표에 대해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당시 쌍방울그룹에 대북사업에 관한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에 방북비용 300만달러를 건네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전 신협에서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서구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 A(47)씨가 지난 2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범행 이틀 뒤인 지난 20일 A씨를 특정했는데, 특정과 동시에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 검거를 위해 국제형사기구(인터폴)와 공조할 예정이다.경찰은 범행의 동기가 도박빚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동남아 국가를 오가며 수억원의 도박빚을 져 평소 가족과 불화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과정에서 지인과 인척의 차량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은 없지만 지인 조력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 전국적으로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23일 6년 만에 실시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히기 위한 이번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진행된다. 주민 대피와 일부 구간 차량 이동통제는 15분간이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실시된다. 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된 오후 2시부터 15분간은 지하철 등에서 내리더라도 역사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 20대 이하 청년층의 개인워크아웃 원금감면 확정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부채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청년 부채’에는 이미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다. 20대 이하의 개인워크아웃 원금감면 확정자 숫자가 2018년 상반기 2273명에서 2023년 상반기 4654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든 연령대 증가율의 평균인 6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일하게 20대 이하 연령대의 원금감면 확정자 숫자만 2018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원금감면 채무액 역시 20대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2018년 상반기 기준 120억원 수준이었던 감면액이 올해 상반기 410억원 수준으로 3배가 넘게 증가했다. 1인 평균 감면 채무액 또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한국전력공사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조 원대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위한 한전채 발행 한도에도 근접하면서 한전의 자금줄이 말라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겼다. 현재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말 192조8000억 원에서 반년 새 8조 원가량 불었다. 한전 부채는 2020년 말까지 132조5000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말 145조8000억 원으로 급증했다가 올해 200조 원대에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2021년 이후 47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 손실을 본 것이 부채 급증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지난해부터 5차례 이어진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에 한전의 수익 구조는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 코로나19 새 변이로 BA.2.86이라는 것이 출연해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밀접하게 모니터링하는 '감시변이'(VUM)로 지정했다. 이 변이는 '피롤라'(Pirola)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20일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BA.2.86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4개 나라에서 검출되고 있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우려변이'(VOC), '관심변이'(VOI), 감시변이로 분류한다. WHO가 감시변이로 지정하는 것은 이 변이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역학 리뷰, 그리고 확산 추적을 요청하는 의미다. 감시변이는 현재까지 BA.2.75, BA.2.86, CH.1.1, XBB, XBB.1.9.1, XBB.1.9.2, XBB.2.3 총 7종이다. 관심변이는 3종으로, XBB.1.5, XBB.1.16, EG.5다. BA.2.86이 어느 정도 위력이 있는지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집값 반등과 맞물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올해 2분기 가계빚이 9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년 넘게 이어진 긴축정책에도 디레버리징(부채감축)이 무위에 그칠 경우 향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지면서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경기위축에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은행으로서도 가계빚 부담을 이유로 금리인상 카드를 남겨 두고 있고 금융당국도 가계빚 억제를 위한 대책을 고심중이다. 22일 한국은행은 2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이 186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9조5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가계신용은 가계대출과 미결제 카드이용 대금 등 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빚을 뜻한다.
■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은 4년 만에 60% 넘게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런 현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들어 넉 달 연속 수입이 줄어든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5만954t으로 전년보다 37.7% 급감했다. 어패류 수입량은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 정부는 그해 9월 후쿠시마 등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3만2천588t으로 바닥을 찍었던 2014년에 비해서는 22.3% 증가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하면 아직 39.8% 수준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연구비 카르텔’을 지적하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던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산 조정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날 심의 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도 국가 연구개발 사업 예산을 21조5000억원으로 의결했다. 전년 대비 13.9% 줄어든 수치다. 주요 R&D 예산이 줄어든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연구비 카르텔’을 언급한 이후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과학계에서는 그간 정부 출연 연구기관 예산과 기초 연구 예산 등 R&D 예산이 줄어들면 과학기술 발전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R&D 예산이 무려 10조원 이상 늘어난 반면 R&D 시스템은 그대로였다”며 “낡은 R&D 관행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선도형 R&D로 나아가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 134만톤(t)을 30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빗물과 지하수가 원전 내부로 유입되며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발생해 왔다. 현재 원전 부지 내 저장 중인 오염수는 수용 가능 용량의 98%까지 차 있다. 일본은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방사성 물질 69종이 기준치 이하인 것을 확인한 뒤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ALPS로 걸러지지 않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해수로 1리터(L) 당 1500베크렐(Bq)의 농도까지 희석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의 7분의 1 수준이다. 처리된 오염수는 기준치를 밑도는지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쳐 지하 터널을 통해 원전 1㎞ 밖 지점에 방류될 예정이다. IAEA는 “해산물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는 경우를 가정해도 방사성 물질 피폭 정도는 연간 자연 방사선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했다.
■ 유난히 더운 여름철 실내에서 에어컨을 낮은 온도로 가동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대상포진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클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가 활성화해 대상포진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1차 감염 후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7~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에어컨 등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자도 늘어난다”라며 "고령 환자들의 경우 신경통부터 뇌염, 안면마비 등 합병증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주로 걸리는 연령대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이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대상포진의 발병율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10년 48만5544명에서 2016년 69만2266명으로 4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에서 가장 환자가 많았다.
■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 한 이디야커피 매장이 내건 안내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디야커피 전체 방침은 아닌, 일부 가맹점이 커피 한 잔 시키고 장시간 카페에 머무는 이른바 ‘카공족’에 대처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처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반발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큰 결단을 내린 이디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안내문은 한 이디야커피 매장에 붙은 것으로,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주문 필요’라는 문구가 굵은 글씨로 적혀있다. 이어 “장시간 매장 이용 시 추가 주문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같은 안내문은 이디야커피 전체 차원에서 내린 방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 커피 측은 “해당 홍보물은 가맹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내용으로 본사 차원의 방침은 아니다”라며 “해당 매장이 어디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일본이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배출하기로 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과 정보 공유를 약속했다. IAEA는 방류 데이터를 긴밀하게 공유하는 '정보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한국과 합의하고, 한국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원전 내 IAEA 현장사무소 방문도 지원하기로 했다. IAEA는 일본 오염수 방류 첫날부터 절차가 안전 기준에 맞게 이행되는지 현장에서 감시하고 평가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IAEA는 22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배출 시작일부터 쭉 현장에서 안전 기준에 계속 부합하는지 보장하기 위해 이들 활동을 지속해서 감시·평가할 수 있도록 IAEA 직원들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AEA는 실시간, 준실시간 감시 자료 제공을 포함, 국제사회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가용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류가 시작되는 대로 추가적인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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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방대한 자료 잘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