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대구맛집 복현오거리] 백년옥 - 활어 아구수육과 내장수육

[찰카(윤병대)]

장마가 오는 이맘 때 쯤이면 동해안 월포 앞바다에 아구가 밀려 온다.

냉수대를 따라 이 곳까지 찾아 온 아귀는 식욕을 자극하는데

아구수육 하나로 입맛을 사로잡는 집이있다.

스쿠버 다이빙을 취미로 하시는 이 집 사장님

그래서 일까 아귀는 활어만을 고집 한다고 하시는데.....

골목안에 자리하고 있지만 주당들에게는 꽤나 많이 알려진 집이다.

우리말 '아귀'는 배가 엄청 커서 많이 먹어야 하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해 음식을 삼키지 못하니

늘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지옥의 배고픈 귀신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입이 워낙 크다 보니 '아구' '아귀'라 이름이 붙은 참 억울한 생선이다.

맛과 관계없이 워낙 흉악한 몰골 탓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구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부들도 아귀를 잡으면 재수 없다며 바다에 집어던져

'물텀벙'이란 별명도 붙었다.

대충 한 상을 이렇게 차린다.

아구 맛을 좀 깊이 안다 하는 사람들은

아구찜 외에도 신선한 아구에서 나오는 아구 내장과 간도 함께 맛볼 수 있길 원하는데

아구 간은 '바다의 푸아그라'로 불릴 정도로 최고의 음식으로 대접 받는다.

특히 이집 아구 간은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살이 삭지않은 멸치젓갈은 내가 참 좋아하는 반찬이다.

이 집의 아구수육을 먹어본 사람은

세상에 있는 각종 수육 가운데 아구수육을 지존으로 인정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껍질부터 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위의 개성 있는 맛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메뉴인 것이다.

특히 뾰족한 이빨이 붙은 '아귀입술수육'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인기 있는 요리다.

부드러운 육질에 단백질, 콜라겐까지 풍부해 영양도 만점이다.

육수로 생아구 삶은 물을 사용하고 있어 먹을수록 감칠맛이 더해짐을 느낄 수 있다.

 전화 053-381-1010 대구 북구 복현2동 539-163

[에어백]

쪼매 마이 바덜꺼 가턴데여

[딩이]

가격좌표가 없네요 ㅎ 아구의 상세한 정보 첨 알았네요 입은 큰데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군요 진짜 어울할듯 ㅎ

[유진♥]

와~~ 맛있겠다~~한번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