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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심하게 떨려오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며 규원이의 핸드폰에 적혀있는
태현이의 전화번호를 한참동안 멍한눈으로 들여다보고있는 소연이.
어느새 눈물범벅이된 그녀의 얼굴.
참으려고 해도 자꾸만 자꾸만 그녀의 눈가에 고여지는 야속한 눈물.
"이 개새끼, 아까 했던말 다시 지껄여봐. 지껄여보라고 이 씹쌔야!!!
하하하!!! 신규원 이새끼 주둥이에서 피나오니깐 볼만하다!!!"
또다시 내귓가에 들려오는 산덩이 두목의 쌍스러운 커다란 외침에
나는 살며시 핸드폰에두었던 시선을 앞을향해 돌리기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또다시 날 울게만드는 장면하나.
믿고싶지않지만.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장면이 믿겨지지않지만.
믿을수밖에없는 슬픈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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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시멘트바닥위에 누워 피범벅이된 배를 오른손으로 움켜잡고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있는 규원이. 그리고 그런 규원이를 잔인하게 밟고있는 산덩이 무리들.
주체없을정도로 빠르게 뛰고있는 심장.
그리고 닦아도 닦아도 멈춰지지않는 내눈물.
자꾸만 흐르는 눈물에 가려져 규원이가 희미하게 보였지만,
피범벅이된 배를 움켜잡고 아파하는 규원이의 얼굴만은 선명하게 보였다.
이미 제정신이아니였던 나는 아랫입술을 윗니로 꾸욱 깨물며 규원이의핸드폰에
적혀있는 태현이의 전화번호를 따라 전화를걸기시작했다.ㅜ0ㅜ
낮은 신호음소리가 내귓가에 길게늘어져서 들렸다.ㅠ_ㅠ
뚜르르르르..뚜르르르..뚜르르르르.....
뚜르르르......뚜르르르.........뚜르르르......
달칵-
"여보세요오!-0-"
언제나 밝은 태현이의 목소리.
하지만 지금 이순간엔, 태현이의 목소리마저 슬프게만 들린다.
왜일까. 대체 뭣때문일까.
자꾸만 자꾸만 이상한 느낌이든다.
태현이를 부르면 안될것같은느낌. 태현이를 부르면 무슨일이 터질것같은 불길한느낌.
그래...이건 아니야.....태현이까지 다치게할순없어..
차라리 내가 목숨걸고 저 산덩이들에게 뛰어드는편이 훨씬 낫겠어.ㅡ,.ㅡ
"여보야!! 뭐야!!-0- 전화를 했음 말을해야지!! 여보!!"
또다시 들려오는 태현이의 목소리.ㅠ_ㅠ
대체 내가 누군줄알고 여보라는거야.ㅠ^ㅠ
난 규원이 여본데.ㅡ,.ㅡ (퍼버버버벅-_-)
나는, 너무 많이울어 목이 메어버린 목소리를 애써 가다듬고는 핸드폰 너머의
태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응...태현아..나 소연이야.."
"응? 똥별?ㅇ_ㅇ"
"그래. 똥별......-_-......."
"어! 똥별! 거기어디야?"
"응?"
"거기 어디냐구요~"
"여기? 여긴 왜?"
"갈테니까 거기어딘지 말해."
"무슨소리야? 니가 여길 왜와?"
"울지말고 띨아. 빨랑말해. 거기어디야."
"뭐라는거야!>_< 나 안울어! 태현아 나 안울어요!>_<"
"안운다는새끼가 목소리가 그따구냐?"
"내목소리가 뭐가 어떤데.ㅠ0ㅠ"
"뭐때문에 우는데."
"안운다니까! 하하! 이것봐! 웃고있잖아!!"
"어떤 새끼가 울렸는데."
"하하하! 하하하! 나 지금 티비보는데 너무 웃기다!>_< 하하하!
태현아! 내가 이따 전화할게! 끊자!!"
"똥별아."
"응? 끊자구요.^ㅇ^"
"똥별아."
"응?ㅠ_ㅠ"
"나 지금 화날라그래."
"…………."
"나 지금 진짜 터질라그래. 그니깐 빨랑말해. 어디야. 어떤새끼야."
"태현아……."
"어. 말해. 어디야."
"규원이가....규원이가......흐......규원이가.....태현아.....규원이가....."
".....어...신규원이 왜...."
"지금....죽을것같애......규원이 정말 죽을것같애..정말 죽어버릴것같애...
허어엉..어떡해..태현아..어떡해...규원이가 너무 아파한단말야...
규원이가...신규원이..........."
"무슨소리야. 그새끼가 왜죽어."
"규원이가...흐...으..규원이가..."
"거기가 어딘데."
"롯데월드……."
"알았어. 지금갈게."
"......."
"똥별아."
"........"
"똥벼얼! 대답해라 오바.-0-"
"......응........"
"울지마."
"......응......"
"울지말고, 눈감고 주기도문외우고있어."
"태현아.ㅠ0ㅠ"
"응?"
"나 불교야.ㅡ,.ㅡ"
"그럼 근처에있는 미용실 들어가서 머리 삭발하고있어.-_-"
"죽어!!!!!!!!!!!-0-"
뚝.-_-
이새끼야.ㅠ0ㅠ 끊을때만이라도 기분좋게 끊어주면 안돼니? 싸갈탱놈.ㅠ0ㅠ
난 그렇게 한참동안 끊긴 핸드폰을 멍하니 들여다보다가 천천히 고개를들어
앞을바라보았고,ㅠ^ㅠ 규원이는 산덩이들의 거대한 몸집에 가려 보이지않았다.ㅠ^ㅠ
저 죽여버릴 산덩이새끼들.ㅠ_ㅠ
내가 만약 죽어서 귀신이된다면 제일먼저 저놈들을 죽여버리리라.ㅡ,.ㅡ
1분......2분.......10분......20분.....
나는 초조한마음으로 태현이를 기다렸지만 태현이는 그림자조차 내눈앞에
보여주지않았고,ㅠ0ㅠ 규원이를 잔인하게 밟아대는 산덩이놈들의 행동은
점점 더 살벌하고 험악하게만 변해갔다.ㅜ^ㅜ
제길.-_- 이렇게 된이상, 나도 그냥 보고만있지는 않으리.=_=
나 채소연.-_- 18년동안 키운건 개깡밖에없었으니.-_-
나는 규원이의핸드폰을 주머니속에 살며시 쳐넣고는 굴러다디는
나무판떼기를 떨리는손으로 잡아들었다.-_-
그리곤....그리곤.......그리곤...................=_=
"죽어라!!!!! 산덩이!!!!!!!!!!!!!!!!!!!!!!"
그렇다.-_-
채소연 그 미친년은 누가 말릴틈도없이 빠른속도로 나무판떼기를
머리위로 높이쳐들고 산덩이놈들에게 질주했고.-_- 그대로..........-0-
파악!!!!!!!
산덩이놈들중 한놈의 머리에 나무판떼기를 콰악 내리찧었다.-_-
털썩-
그대로 쓰러져버리는 놈.=_=
으허허허억-0- 내 힘이 이렇게 쌨다니! (그럼 언제는 약했냐?-_-)
그때, 멍한눈으로 쓰러진놈의 얼굴과 내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고있던
산덩이두목..정병식인가 정병신인가.=_=
아무튼 그놈이 갑자기 내앞으로 다가와서는 매우 무서운눈초리로
날 내리깔아보며 물었다.=_=
"니가 신규원 깔따구냐?"
어둡게 깔린 조용한 목소리로 내게묻는 산덩이두목.=_=
산덩이두목의 목에 걸려있는 해골목걸이.ㅡ,.ㅡ
두목아. 참 너다운걸 목에 걸었구나.-_-
나는 산덩이 두목의 목에걸려져있는 해골목걸이를 한참동안 신기한눈빛으로
들여다보다가 최대한 띠꺼운 표정과 말투로 산덩이두목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깔따구면 어쩔건데?ㅡ,.ㅡ"
"하하, 그냥 묻는거야. 니가 신규원 깔이냐구."
"어.-_-"
"니가 채소연이냐?"
"어?"
"혜연여고 2학년 6반 채소연. 너 맞아?"
"어떻게 알아? 너 나 알아? 난 너 모르는...."
짜악-
내가 말을 다 끝맞추지도않았을때,
아주빠르게 내뺨을 스쳐지나가는 산덩이두목의 커다란 손바닥.
순식간에 오른쪽으로 고개가 틀어져버린 내얼굴.
그리고 그와동시에 다물어져버린 내입.
나는 살며시 고개를돌려 산덩이두목의 얼굴을 올려다봤고,
들쑥날쑥.ㅠ_ㅠ 무섭게 움직여대는 산덩이두목의 눈썹,ㅠ^ㅠ
그리고 그놈의 두툼한 입술에서 투l어나온 차가운 한마디.
"너 백진희 알지? 엉? 모른다고 해봐, 아주."
"......뭐?"
"백진희 아냐고~ 이년아~"
혀가 꼬여버린 매우 이상한 산덩이두목의 말투.=_=
백진희라니...무슨소릴하는거야.......?
나는 약간은 놀란눈으로 병신이(산덩이두목-_-)를 올려다봤고,-_-
병신이는 여전히 날 한대후려칠기세로 노려보고있었다.ㅠ_ㅠ
병신이의 이미위에 길게 난 흉터자국이 나를 한번더 놀래킨다.ㅡ,.ㅡ
엄마야.ㅜ_ㅜ 가람아 살려줘어.ㅠ_ㅠ (맨날 무서울때만 가람이를 찾는 소연이-_-)
"씨파, 너 귀구녕 쪼였냐? 내가 귀구녕 터트려주리?
백진희 아냐고!! 이 씨팔년아!!"
".....응..그래...알아....근데 그게왜?"
"하, 안다구~? 알아~? 그럼 내가 젤 아끼는 동생이 백진희라는것도 알았냐?"
"아니. 몰랐어. 그걸 내가 어떻게알어."
"그래~ 몰랐겠지, 몰랐으니까 그딴 개지껄이한거겠지."
"개지껄이? 그건 또 무슨말이야."
"진희 밟은년이 너맞지? 혜연여고 채소연. 윤가람. 윤가람이 니친구 맞지?"
"…………."
"하하하. 대답안하는거보니까 맞나보네! 이씨팔년아, 내가 왜 여기까지왔는줄아냐?
신규원때문? 하, 그래 몇일전 신규원한테 맞아터져서 길바닥에
기어다녔던것때문이기도하지만 나는 졌으면 졌다고 깨끗히 인정하는놈이거든?
그래서 왠만하면 신규원같은새낀 건들지도않아.
근데 내가 왜이러는줄아냐? 니년때문이야. 니년때문.
그날 진희가 너한테 맞아터지고나서 여기저기 멍든얼굴로 우리집까지 찾아왔더라.
그리곤 뭐라는줄아냐? 채소연이라는애좀 밟아달라고 부탁하드라. 하하.
근데 그래도 내가 명색에 사내새낀데 기집애때리는건 말이안돼잖냐,
그래서 니 깔따구 신규원 밟는거야. 알아? 엉~?"
순식간에 머리속이 멍해지기시작했고, 온몸에 힘이 쭈욱 빠지는느낌이 들었다.
대체 이건 또 무슨소리람.ㅠ_ㅠ 규원이가 저렇게 얻어터지는게 다 나때문이라고?
내가 백진희 그년을 때려서. 그래서 그러는거라구?ㅜ0ㅜ
난 흔들리는 눈동자로 병신이를 올려다봤고, 표정하나없는 무서운눈초리로
날 내려다보고있는 산덩이두목 정병신.-_-
"그게.......무슨소리야...........?"
내가 떨리는목소리로 다시한번 묻자 픽웃으며 곧장 대답해주는 산덩이두목 병신이-_-
"못알아듣겄냐? 신규원 저렇게 다치는거 다 너때문이라고.
니가 백진희 때려서 생긴일이라구."
"그럼 날 때려야지 왜 규원일때려!!ㅠ0ㅠ"
"말했잖아, 썅년아. 난 여자못때린다고."
"날 때려!! 차라리 날 죽이라고 이놈아아!
왜 죄없는 규원이를 때리고난리야!ㅠ0ㅠ허어어엉."
"아, 기집애가 존나 목소리크네, 야 너 주둥이 안다물면 신규원 대갈통 부셔버린다."
"....ㅜ0ㅜ....나쁜놈아.... 차라리 내 대갈통을 부셔달라고....ㅜ0ㅜ...."
펑펑 울어제끼는 날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재밌다는듯 피식웃더니
다시 규원이를 발로 밟고있는 산덩이패거리쪽으로 달려가선
산덩이패거리들을 도와 규원이를 신나게 밟아대기시작하는
개밥에 말아먹어도 시원치않을 망할 산덩이두목 정병신.-_-
나는 그런 산덩이두목 정병신의 거대한 몸집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다리에 주고있던 힘이 스르륵 빠져버리는듯한 느낌에 차가운시멘트바닥에 털썩
주저앉고말았다.ㅠ_ㅠ 그리곤 줄줄 흘러대는 눈물을 손으로 연신닦아대며
내가 힘없는 여자로 태어났음을 탓하기시작했고,
그렇게 5분가량이 흘렀을까,-_-
터억-
하고 누군가가 내어깨에 손하나를 터억 올렸고,-0-
나는 눈물범벅이된얼굴로 스윽 고개를돌려 그사람을 올려다보기시작했다.ㅜ_ㅜ
"태혀언아!!ㅠ0ㅠ"
"똥별. 내가 울지말고있으랬지.-_-"
"허어어엉.ㅠ0ㅠ 태현아. 저기봐봐. 규원이가..규원이가..ㅜ0ㅜ허어엉"
나는 오른손 두번째손가락으로 열심히 규원이를 밟아대고있는
산덩이무리들쪽을 가리켰고,
그제서야 내얼굴을 바라보던 태현이의 시선이 산덩이무리들쪽으로 옮겨졌다.-0-
아무말이없는 태현이.-_- 아무표정이없는 태현이의 차가운얼굴.-_-
나는 줄줄 흘러대는 눈물을 닦아대며 태현이를 쓰윽 올려다보기시작했고,
그제서야 날 다시내려다보며 나의 시선에맞춰 내옆에 살며시 쭈그려앉고는
너무나 이쁘게 싱긋웃는 태현이.
"저놈들이 죽고싶어서 환장했나보다.^-^"
"......응?......ㅜ0ㅜ......"
"내가 가서 휙- 휙- 다 날려버리고올께.^-^"
"너혼자?ㅜ0ㅜ"
"그럼! 저런새끼들은 나혼자 상대해도 끄떡없어!-0-"
"안돼.ㅠ0ㅠ 태현아. 너도 다친단말야.ㅜ0ㅜ"
"하하. 하튼 신규원 저새끼는 대단한놈이라니깐.^ㅇ^"
"응?ㅜ0ㅜ"
"저새끼 뱃가죽도 다 안나았는데 다섯놈이나 눕혔어. 하하."
".....ㅜ0ㅜ........"
"똥별아, 여기 가만히있어. 내가 가서 저새끼들을 패주고올게."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싱긋웃음지으며 산덩이무리들쪽으로
달려나가기시작하는 태현이.-_-
나는 그런 태현이를 가만히 멍한눈으로 쳐다보다가 곧바로 제정신을 차리고선,-_-
두손을 쭈욱 뻗고선 달려나가려는 태현이의 오른발을 화악 움켜잡기시작했다.=_=
"안돼애! 태현아! 가지마아!ㅜ0ㅜ 너도 다친단말야!
우리 차라리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하자! 응?ㅠ0ㅠ "
"뭐야! 똥별! 싸움하는데 방해하면 못된아이야.-_- 그니까 빨랑놔."
"그래! 난 못된아이야!ㅜ0ㅜ 하지만 태현아 이건 아냐."
"아! 짜증나! 뭐라는거야! 빨랑 안놔!!!?-0-"
"나는 너까지 다치는꼴을 보고싶지않단다.ㅜ_ㅜ
"너 이럴려고 나 부른거아니였냐?"
".....훌쩍.....뭐라구?....ㅜ0ㅜ..."
엥.....=_=.........?
이건또 무슨소리람.ㅠ_ㅠ
나는 두손으로 태현이의 오른쪽다리를 붙잡고선 눈물범벅이된얼굴을 쳐들으며
멍한눈으로 태현이를바라봤고,
아까 그 장난끼가득하던 어린아이같은 웃음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또다시
차갑게 굳어져있는 태현이의 작고 작은얼굴.ㅠ_ㅠ
.........태현아.....그게 무슨소리니......ㅜ_ㅜ........
대체 무슨소리를 하는거니......ㅠ_ㅠ.......
나는 바보처럼 꾸욱 다문입술을 열지못한채 태현이를 올려다보고있었고,
날 가만히 내려다보던 태현이의 차가운얼굴에, 차가운 눈빛에,
코를 훌쩍이며 다시 고개를숙이고말았다.ㅠ_ㅠ
그때 내귓가에 살며시들려오는 태현이의 낮게깔린 어둡고 작은음성.
"내가 지금 제일 화나는게 뭔지아냐?"
"................"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아닌 신규원이라는것쯤은 나도 참을수있는데,
니가 날 부른이유가 나때문이아닌 신규원때문이라는것도 참을수있는데,
니가 울고있는이유가 나때문이아닌 신규원때문이라는것도 참을수있는데.
누구때문에 울든 웃든, 니가 울고있다는게 정말 화가나.
나때문이 아니여도 좋아, 그냥 웃어. 병신처럼 울지말고 웃으라고."
미세하게 흔들리는 태현이의 까만 눈동자에 나는 할말을잃은채 입을다물어버렸고,
울지말고 웃으라는 태현이의 따듯한 목소리가 얼어붙은 내가슴을 녹여주는듯한
느낌이들기시작했다.ㅠ_ㅠ 거짓말처럼 멈춰버린 내눈물.ㅜ0ㅜ
자꾸만 자꾸만 일이 꼬여가는듯한 느낌이드는건 대체 뭣때문일까.ㅠ_ㅠ
태현이가 싫은건 아닌데.ㅜ_ㅜ 정말 싫은건 아닌데.ㅜ_ㅜ
다만 내마음속에 깊게 자리잡은사람이 태현이가 아닌 규원이라는 사실때문에
태현이의 마음을 받아줄수없어 미안하고 아픈 내마음.ㅠ_ㅠ
태현이에게 내마음을 확실히 표현해야돼는데 그랬다간 태현이가 상처받을까봐,
나와 태현이사이가 점점 멀어질까봐.ㅠ_ㅠ 두려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ㅠ0ㅠ 허어어어엉.
정말 이럴땐, 누구라도 내옆으로 와서 사랑에대한 조언을 해주었으면하는
간절한 바램이 생긴다.ㅜ_ㅜ
나는 바보처럼 태현이와 시선을 마주치지도않은채 고개를 푹숙이고 애꿎은
입술을 질근질근 깨물어대기시작했고,ㅜ0ㅜ
그때 그런 나를 가만히 내려보고있던 태현이가 피식웃으며 말한다.
"난 니옆에있어도 니눈물 못닦아주잖아....^-^.....
나는 바보처럼 니울고있어도 안아주지도못하잖아.....
그니까 울지마..............응?.......^-^........"
".........."
내머리위에 자신의 오른손을 쩌억 올리고선 싱긋웃는얼굴로 내머리를
쓰담듯 헝클어놓기시작하는 태현이.ㅜ0ㅜ
너무나 이쁘게 웃고있지만 너무나 슬퍼보이는 태현이의 얼굴.ㅠ_ㅠ
그때였다,-0-
퍼----억
주먹으로 사람의 얼굴을 내리치듯한 둔탁한 소리가 내귓전을 때리기시작했고,-0-
아아아악! 규원아아아!!!!!ㅠ^ㅠ
놀란눈으로 휙 고개를돌려 앞을 바라보니.ㅠ_ㅠ
산덩이패거리들의 두툼한 손에 멱살이잡힌채 주먹으로 얼굴을맞고있는 피범벅이된
규원이의 얼굴이보였다.ㅠ0ㅠ
쿨럭 쿨럭, 힘겹게 기침을 내뱉는 규원이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오기시작했다.ㅠ0ㅠ
아아아아악! 우리이쁜 규원이얼굴이!!!! (퍼버버버벅-_-)
그때 싱긋웃으며 나지막히 속삭이며 말하는 태현이.
"우와와.-0- 니남편 입에서 피나온다!-0-
똥별아!-0- 빨랑 이거놔! 이러다가 정말 니남편 밟혀 죽겠다아!>_<
천하장사 태권브이 한태현왕자님이 신규원을 구해주겠습니다압!>_< 이얍!! 이얍!!"
내가 니남편 살려줄테니까 니남편 끌고 빨랑 병원가. 알았지? 똥별아?-0-"
"그..그럼 너는 어쩔려구!!!!!ㅠ0ㅠ"
"난 저새끼들하고 재밌는 싸움하고있을게.^-^"
"한태혀언!!!!!!!!!>_<"
목소리가 갈라지도록 큰소리를 내질러보지만 태현이는 싱긋웃는얼굴로
머리위로 손을 대충 두어번 흔들고선 두다리를 휘적휘적 휘저으며
앞으로 달려나가기시작했고,ㅠ_ㅠ
태현이를 붙잡아야한다는 생각이 온몸에서 솟구쳤지만 나에겐 달려가는
태현이를 붙잡을만한 기력이 조금도 남아있지않았다.ㅜ^ㅜ
조금의 망설임도없이 산덩이 패거리들에게 뛰어드는 용감하고 대책없는 태현이.-0-
퍼어억-0- 퍼어어억-0- 나이스 샷!
태현이의 주먹이 산덩이놈들을 하나둘씩 눕히기시작했고,-0-
나는 그런 태현이를 멍한눈으로 주시한채 입을 쩌억 벌리고있었다.
태현이는 벌써 세놈을 바닥에 눕혔고, 순식간에 규원이에게 가있던 산덩이패거리들의
시선이 태현이를 향해 옮겨져버렸다.=_=
으아아아악.-0- 괴성을 지르며 태현이에게 질주하는 산덩이패거리들,-0-
그리고 계산적인 방법인지는몰라도 어딘가를 향해 도망가기시작하는 태현이.-0-
그리고 그런 태현이를 바짝 쫓아가는 산덩이패거리들.-_-
그리고 규원이를 에워싸고있던 산덩이패거리들이 태현이를쫓아가므로인해
차가운 시멘트바닥에 피범벅이된얼굴로 힘겹게 숨을 몰아쉬고있는 규원이가
조금씩 내시야에 밝게 비춰지기시작했다.ㅠ_ㅠ
규..규...규.............
"규워언아!!!!!!!!!!!!!!!!!!>_<"
헐레벌떡 규원이를향해 뛰어가 눕혀진 규원이의 허리를 끌어안고 펑펑
울어대기시작하는 소연이.-0- 그리고 그런 소연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피범벅이된 손으로 소연이의 머리를 쓸어넘겨주는 규원이.
"울지마………."
싱긋웃는 규원이. 너무나 힘들고 아파보이는 규원이의 작은 목소리.
나는 더 펑펑 울어제끼며 규원이를 끌어안았고,
그때 내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이는 규원이.
"채소연 사랑한다……하………"
너무나 뜻밖에 들려오는 규원이의 말이였기에 나는 약간은 놀란눈으로 규원이를
바라보기시작했고, 그런 나를 피투성이된 얼굴로 가만히 내려다보며
웃고있던 규원이는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신규워언!!!!!!!!!!!"
애타는 목소리로 규원이의 이름을 크게 외쳐보지만 이미 정신을 잃어버린
규원이는 눈을 떠주지않았고,ㅠ_ㅠ
나는 또다시 바보처럼 혼자 중얼거리고말았다.
"바보야……내말도 듣고 자야지……나도……나도 너 많이 사랑해 규원아………."
난 그렇게 한참동안 정신을잃은 규원이를 바라보다가 산덩이패거리들이 다시오기전에
빨리 규원이를 병원으로 옮겨야된다는생각에 헐레벌떡 빈택시를잡고
힘겹게 규원이를 택시안으로 옮기고선
'대성병원이요!!!!-0-'
이라고 커다란 목소리로 택시기사아저씨께 외친다음.ㅠ_ㅠ
택시뒷자석 창밖너머로 보이는 둥그란 달을바라보며
달님. 달님. 태현이 많이 안다치게해주세요. 태현이 무사하게해주세요.ㅜ0ㅜ
우리태현이 살려주세요 달님.ㅜ^ㅜ
이렇게 가슴속으로 중얼거린뒤,
대성병원에 1분1초라도 빨리 도착하기를 바라고 또 바랬다.-0-
태현아. 너 괜찮은거지? 니말대로 넌 천하장사 태권브이니까. 괜찮은거맞지?
그래...그렇게 믿을게 태현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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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베르민트에게 힘이되어주는 고맙고 이쁜이름들☆--------------------
꼬마유시♥
지구수비대
((냥이))_♥
LH가니별ol댜
nuri-♡♡
초코케이크
곰탱이_a
슈퍼만돌이
∑♂♀지으니♀♂。
유머짠
♬토끼구이♬
♡ㄱı염둥Øı‥乃
ㅇrㅆrㄸr봉
잠보~zZzZ
풍선껌、
freshgirl
돼지공쥬
ミつr리비
버거ㅇF,♡
지대와방퀼린
뽀因나는년♥
하품ㅇ1♡
널 사랑하는나
petit히로♤m.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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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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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원의추억a
えㅏ칸그Łㅕ
저l발돌아와줘
〃별빛아긔〃
꼼돌
보라도리♬
★솔이★
요우乃//
Ω신소녀Ω
폭탄맞은머리
복사지한장v
이민선
미쓰송송♥
사피엘
첫댓글 규원이도 걱정이지만 태현이.어뜩혀.ㅠ,.ㅠ그 정병신 새끼!!!!-0-!!!내가 확 가서 대갈통을 밀어버릴라-0-!!그나저나 민트야 왜이리 늦게왔다니.얼마나 기다렸는데!!ㅜ,.ㅜ!(☜지는 일주일되서 소설올렸음-_-)담편도 얼른!!>,.<
유머언니.ㅠ0ㅠ 내가 요즘 귀차니즘이 심해져서.ㅠ0ㅠ 미안해요오!! 시은아.ㅋㅋ 너는 대체 닉네임은 몇번이나 바꾸는게냐.ㅡ,.ㅡ 아까 전화와서 뭐라 쭝얼거린겨 대체! 뭔말을하는건지 진짜 엄청 작게들렸다니깐.-0- 아이스링크에 갔다고?-0-
흐엉ㅠ0ㅠ어어억ㅠ_ㅠ고만좀 아프게 혀 민트언니이ㅠ0ㅠ
지으니야-0- 미안해.-0- 나아무래도 소설 세드엔딩으로 끝날듯.-0- 허허 사랑해 동생아.-0-십원의추억님.ㅠ_ㅠ 매일 이렇게 꼬릿말도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해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오!!ㅠ0ㅠ 사랑하는거 아시죠? 유머언니! 아벨! 지으니! 십원의추억님 다사랑!! 하하하!!-0-
언니이!! 이제야 돌아온거야!!!? 그동안 어디 갔던 거야-ㅁ-!! 히로가 언니 보고 싶어했는데..ㅠ_ㅠ..[퍽퍽]
아악!! 언니!! 태현이&규원히 괴롭히지 말란 말야-ㅁ-!!
ㅠ0ㅠ 나좀 그만울려요, 에이, 이렇게 잘쓰니깐, 내 소설이, 허접해보이잖아요,ㅠ0ㅠ 아무튼, 역시나, 민트님, 지존이엿다니까요! ㅠ0ㅠ 태현이말 멋잇다, >_</ 그리고,1 규원이 어떡해,!!! ㅠ0ㅠ;
ㅠ0ㅠ엉엉엉ㅠ0ㅠ엉엉엉ㅠ0ㅠ미친정병신새끼ㅠ^ㅠ으헝~죽여버릴꺼야ㅠ0ㅠ
이제야 보는거 너무 죄송해요..ㅜ_ㅜ;; 학원에서 새벽 1시에 돌아와서, 몇일동안 컴퓨터 존재를 잊고있었어요=,.= 저 보라도리♬ 예요>_<
ㅠ _ㅜ 베르민트님 전 나쁜아이에요 =_ㅠ. 이제야 소설을 보다니,
ㅋㅋㅋㅋㅋㅋ
태형이 ... 태형이 어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