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中 제5곡 보리수
Winterreise D.911 - 5. Der Lindenbaum (1827)
Franz Schubert: 1797. 1. 31 ~ 1828. 11. 19
1.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中 제5곡 보리수
1.1 Voice & Piano
Tenor: 김세일 / Piano: 정호정 / KBS 더 콘서트
1.2 Voice & Orchestra
Baritone: 유창완 / Orchestra: 마제스틱챔버오케스트라
1.3 Voice & Guitar
Baritone: Ryan de Ryke / Guitar: Brandon J. Acker
1.4 Saxophone & Klavier
Alto Saxophone: Edgar Unterkirchner
Klavier: Wolfgang Horvath
1.5 Violin & Duo Guitar
Violin: 리처드 용재 오닐(Rachard Yongjae O'Neill)
Guitar: Song-ou Lee & Oliver Fartach-naini
Lyrics
Am Brunnen vor dem Tore
샘터 대문앞에
Da steht ein Lindenbaum
서있네 한그루 보리수
Ich traumt’ in seinem Schatten
나는 꿈꾸었네 그의 그늘 안에서
So manchen sussen Traum.
매우 많은 달콤한 꿈을.
Ich schnitt in seine Rinde
나는 새겼네 그의 껍질에
So manches liebe Wort
매우 많은 사랑스런 말들을
Es zog in Freud’ und Leide
끌어당겼네 기쁨과 슬픔 속에
Zu ihm mich immer fort.
그 나무는 나를 언제나 강하게.
Ich musst’ auch heute wandern
나는 오늘도 방랑해야 한다네
Vorbei in tiefer Nacht,
그 옆을 지나 깊은 밤중에,
Da hab’ ich noch im Dunkel
그리고 심지어 어둠 속에서도
Die Augen zugemacht.
두눈을 감았네.
Und seine Zweige rauschten,
그리고 그 나뭇가지들이 살랑거렸네,
Als riefen sie mir zu
마치 그들이 나를 부르는 것처럼
Komm her zu mir, Geselle,
내게로 오라, 친구여,
Hier findst du deine Ruh’!
여기서 발견할 것이다 당신은 휴식을!
Die kalten Winde bliesen
차거운 바람이 불었네
Mir grad’ in’s Angesicht,
곧장 나의 얼굴로,
Der Hut flog mir vom Kopfe,
모자가 날아갔다 나의 머리에서,
Ich wendete mich nicht.
그러나 나는 돌아보지 않는다.
Nun bin ich manche Stunde
이제 나는 여러시간 거리에
Entfernt von jenem Ort,
떨어져있다 그곳에서,
Und immer hor’ ich’s rauschen.
그래도 언제나 살랑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Du fandest Ruhe dort!
당신은 휴식을 찾을 것이다 거기서!
2.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
Franz Schubert: Winterreise Op.89, D.911, (1827)
Tenor: 이안 보스트리지(Ian Bostridge, 영국, 1964~)
Pianist: 줄리어스 드레이크(Julius Drake, 영국, 1959~)
Concert: Library of Congress, Washington, D.C. / February 7, 2015
01: 밤인사 Gute Nacht 01:00
02: 풍향계의 깃발 Die Wetterfahne 06:28
03: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anen 08:18
04: 동결 Erstarrung 10:41
05: 보리수 Der Lindenbaum 13:29
06: 넘쳐흐르는 눈물 Wasserflut 18:50
07: 시냇가에서 Auf dem Flusse 22:37
08: 회상 Ruckblick 25:59
09: 도깨비불 Irrlicht 28:14
10: 휴식 Rast 30:53
11: 봄의 꿈 Fruhlingstraum 34:03
12: 고독 Einsamkeit 38:33
13: 우편 마차 Die Post 41:44
14: 백발 Der greise Kopf 43:45
15: 까마귀 Die Krahe 46:50
16: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49:27
17: 마을에서 Im Dorfe 52:00
18: 폭풍이 부는 아침 Der Sturmische Morgen 55:44
19: 환상 Tauschung 56:30
20: 이정표 Der Wegweiser 57:48
21: 여인숙 Das Wirtshaus 01:02:00
22: 용기 Mut 01:06:57
23: 환상의 태양 Die Nebensonnen 01:08:15
24: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01:11:09
사랑에 실패한 청년이 추운 겨울 연인의 집 앞에서 이별을 고하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들판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추운 들판을 헤매는 청년의 마음은 죽을 것만 같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 허덕이고 어느덧 까마귀, 숙소, 환상, 도깨비불, 백발과 같은 죽음에 대한 상념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마지막으로 마을 어귀에서 라이어를 돌리고 있는 늙은 악사에게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이야기를 끝맺는 자신의 독백과도 같은 노래이다.
이안 보스트리지
슈베르트의 가곡에서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 독일, 1935~)의 뒤를 잇는 우리 시대의 테너는 역시 이안 보스트리지(Ian Bostridge)다. 그는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고, 1990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인문학자다. 그래서인지 ‘지적인 테너’라는 수식어가 종종 따라붙지만, 사실 슈베르트의 가곡을 노래하면서 지성보다는 감성이 훨씬 더 요구된다. 그는 슈베르트의 감성을 구사하는데 있어 최근 그 어떤 테너보다 돋보인다. 특히 <겨울 나그네>는 그의 창백한 외모와 약간은 여성적인 성향을 느끼게 하는 독특한 음색이 더없이 어울린다. 곡 하나하나 극적인 표현력도 빼어나다. 어떤 때는 허무하고 쓸쓸하게, 또 어떤 때는 뜨거운 갈망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1곡: 밤인사 Gute Nacht (Good Night) 01:00
D단조-D장조, 2/4박자, 보통 빠르기
여행을 떠나는 노래로 실의와 그것을 잊어버리려고 하는 힘없는 용기가 교차하고 있다. 단조로운 반주는 쓸쓸한 울림을 표현하고 있다. 변화된 4절로 된 유절 형식의 노래로 제1절과 제2절은 D단조의 동일한 선율로 되어 있고, 제3절과 제4절로 진행되면서 점차로 변화한다. 제4절에서는 D장조로 조바꿈된다.
가사 의미:
제1절: 미지의 사람으로 왔다가 다시 떠나간다. 5월에는 많은 꽃이 피며, 소녀는 사랑을 말하고, 어머니는 결혼을 화제로 말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둡고 길은 눈에 덮여 있다.
제2절: 여행의 일정마저도 정하지 못하고 어둠 속에 혼자 길을 찾아가야만 한다. 달빛을 의지하고 하얀 풀밭에 짐승의 발자국을 따라 나는 간다.
제3절: 쫓겨날 때까지 여기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개야, 집 앞에서 짖을 테면 짖어라. 사랑은 방랑을 좋아하여 계속 옮겨가도록 신이 정해 주신 것이다. 애인이여, 잘 자요.
제4절: 그대의 꿈, 그대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리라. 발소리가 안 들리게 조용히 문 쪽으로 가서 '안녕' 하고 문에 적으리라. 그대가 그것을 보고 내 마음을 알아주도록.
※ 유절가곡(有節歌曲): 두 개 이상의 절을 지닌 가사에 제1절에 붙인 가락을 제2절 이하의 가사에도 같은 선율로 되어 있는 가곡.
제2곡: 풍향계의 깃발 Die Wetterfahne (The Weathervane) 06:28
A단조, 6/8박자, 상당히 빠르게
짧은 곡이지만 굴곡이 많은 선율이며 소리의 강약 변화도 많다. 펄럭이는 풍향계의 깃발에 조금은 광적으로 마음의 동요가 생긴다. 반주는 약간 묘사적이다. 짧지만 정확하게 짜임새 있는 통작 형식의 노래이다.
가사 의미:
바람은 아름다운 애인의 집에 있는 풍향계 깃발을 희롱하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는 이 곳을 빠저나가는 나를 비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 높이 달린 이 집의 표지를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이 집에서 진실한 여인을 찾으려고 하지는 안 했을 것을. 바람은 소리를 내지 않지만 지붕 위에서와 같이 마음을 놀린다. 내 고통 따위가 이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상관이 있으리. 그들의 자식은 화려한 신부인데...
※ 통작가곡(通作歌曲): 가사의 각 절이 각각 다른 선율로 된 유절가곡의 대칭어이다.
제3곡: 얼어붙은 눈물 Gefror’ne Tranen (Frozen Tears) 08:18
F단조, 2/2박자, 너무 느리지 않게.
소박한 피아노 반주가 돋보이는 슬픈 선율로 가득 찬 통작 형식의 노래이다.
가사 의미:
얼어붙은 눈물이 얼굴을 타고 떨어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우는 것인가. 차디찬 아침 이슬처럼 얼음으로 변해 버리다니. 너는 그렇게 미지근한가. 그러나 너는 겨울의 얼음도 모두 녹여 버릴 듯이 뜨겁게 가슴에서 솟아나고 있지 않은가.
제4곡: 동결 Erstarrung (Frozen Stiff) 10:41
C단조, 4/4박자, 상당히 빠르게.
매우 아름다운 반주를 가지고 있다. 셋잇단음표가 계속적으로 울려 불안정한 기분을 가득 나타내고 저음역과 고음역에 아름다운 선율적 단편이 떠오른다. 노래의 선율은 대체로 단조로워서 부분적으로 약간 감정의 고조가 보이는 색다른 효과를 가진 적막한 통작 형식의 노래이다.
가사 의미:
눈 속에서 공허하게 그녀의 발자국을 찾는다. 그 곳은 그녀가 내 팔에 기대어 걷던 풀밭이다. 흙이 보일 때까지 대지에 입을 맞추고 뜨거운 눈물로 얼음과 눈을 녹여 버리자. 꽃이나 방초는 어디에 있는가. 꽃과 잔디도 시들어 버렸다. 추억이 될 것은 아무 것도 없구나. 내 슬픔이 침묵했을 때 누가 나에게 그녀에 대해서 말해 줄 것인가. 죽은 것 같은 내 마음속에 그녀의 모습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내 마음이 다시 녹기 시작하면 그녀의 모습도 얼어붙은 그 곳에서 풀려나올 것이다.
제5곡: 보리수 Der Lindenbaum (The Linden Tree) 13:29
E장조, 3/4박자, 보통빠르기로
민요풍의 가락이 아름다운 노래이다. 카펠은 '노래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라고 말하고 있다. 반주는 잎의 웅성거림을 느끼게 하고 다분히 묘사적이다. 제2절의 전반부에서 잠시 단조로 되고, 또 제3절 다음에 격렬하게 바람이 불어 젖히는 장면이 있어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많이 달라진 유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가사 의미:
제1절: 성문 앞 우물가에 서 있는 한 그루 보리수, 나는 이 그늘에서 많은 단꿈을 꾸었다. 나는 그 나무 밑동에 숱한 사랑의 말을 새겼다.
제2절: 오늘밤도 그 옆을 지나가다 어둠 속에서 눈을 감았다. 그러자, 가지가 웅성거리면서 '친구여, 여기 너의 평안히 있다'라고 나에게 말하는것 같았다.
제3절: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에 불고 모자를 날려 버렸지만 나는 돌아다보지 않았다.
제4절: 그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금도 나에게 '평안은 여기 있다'라고 하는 속삭임이 들린다.
제6곡: 넘쳐흐르는 눈물 Wasserflut (Flood) 18:50
E단조, 3/4박자, 천천히
다가올 봄을 노래하며 봄바람에 자신의 눈물을 실어갈 것을 바라는 이 곡은 '넘쳐흐르는 눈물'이라는 의역의 제목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눈물이 시냇물에 실려 가서 애인 집 근처에 가서는 큰물이 되는 뜻이기 때문에 '홍수'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제5곡 '보리수'의 평안함을 부르는 따뜻한 여운은 금방 사라지고 다시 침울하고 준엄한 노래가 된다. 점음표의 단순한 반주가 노래의 분위기를 강하게 다스리고 있는 2절로 된 유절 형식의 노래이다.
가사 의미:
제1절: 눈물은 끝없이 눈 위에 떨어지고 차디찬 눈은 타는 듯한 슬픔을 흡수한다. 풀이 싹틀 때에 산들바람이 불고 얼음은 깨지고 부드러운 눈도 녹는다.
제2절: 내 소망을 알고 있는 눈이여, 어디로 가는 것인가. 내 눈물을 쫓아가면 드디어 시냇물에 가 닿으리. 눈물과 함께 흘러 번화한 거리를 지나면, 그 곳이 바로 우리 애인의 집입니다.
제7곡: 시냇가에서 Auf dem Flusse (On the Stream) 22:37
E단조, 2/4박자, 천천히
표정적인 기복이 큰 노래이며, 조바꿈을 자주 한다. 반주는 불길한 장송 행진곡 같은 울림으로 시작되고 아주 변화가 풍부한 극적인 맛을 가지고 있는 통작 형식의 노래이다.
가사 의미:
그렇게 즐겁다는 듯이 밝고 힘차게 흐르고 있던 시냇물이여, 작별인사도 없이 왜 그렇게 조용한가. 너는 딱딱한 옷을 입고 싸늘하게 움직이지 않고 모래위에 누워 있구나. 날카로운 돌로 너의 뚜껑(얼음)에 애인의 이름과 처음 만난 날짜와 헤어진 날짜를 새기고 깨진 고리로 그것들을 걸어두자. 내 마음이여, 이 시냇물에 네 모습이 보이지 않는구나. 단단한 얼음 밑에는 그것을 뚫을 수 있는 격렬한 흐름이 용솟음치고 있지 않은가.
제8곡: 회상 Ruckblick (Backwards Glance) 25:59
G단조, 3/4박자, 너무 빠르지 않게
청년은 여행을 떠났지만 마음은 과거에 머물러서 연인의 눈빛을 떠올리며 회상한다. 노래도 반주도 초조한 분위기를 격한 움직임 속에서 표현하고 있다. 끝 부분을 조금 변화시킨 3부 형식이며 중간의 G장조 부분에서는 정답고 상냥한 선율의 행복한 과거가 회상된다.
가사 의미:
얼음과 눈을 밟고 왔지만 내 발은 타는 듯하다. 저 탑이 안 보이게 될때까지는 다시 숨을 쉬고 싶지도 않다. 발이 돌에 채이면서 나는 거리 밖으로 바쁘게 간다. 집 위에서는 까마귀가 내 모자에 눈덩이를 던진다. 정처 없는 거리여, 네가 과거에 마중해 주던 때와는 이렇게 변하다니. 햇빛을 받아 창문에 종다리와 꾀꼬리는 서로 노래하고, 큰 보리수의 꽃은 피고 맑은 물은 밝게 흐른다. 그리고 소녀의 두 눈은 빛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다 지나간 추억이다. 그 날 추억으로 되살아나 다시 한번 그녀 집 앞에 멈춰 서 있을 수 있다면...
제9곡: 도깨비불 Irrlicht (Will o’ the Wisp) 28:14
D단조, 3/8박자, 천천히
통작 가곡의 짧고 대담한 곡으로 구불구불한 선율과 커다란 비약이 인상적이다.
가사 의미:
바위 위의 깊은 골짜기에서 도깨비불이 나를 부른다. 입구는 몰라도 상관없다. 헤매는 것도 익숙해지고 길은 결국 어디론가 통해 있을 것이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 다 도깨비불의 장난이다. 산속의 말라붙은 개울바닥을 나는 걸어내려 간다. 물은 모두 바다로 흘러가고 슬픔은 모두 무덤으로 이어진다.
제10곡: 휴식 Rast (Rest) 30:53
C단조, 2/4박자, 보통 빠르기로.
평탄한 선율에 굴곡진 선율이 이어진다. 2절로 구성된 유절가곡이다.
가사 의미:
제1절: 나는 지금 피곤하다. 휴식을 갖자. 황폐한 길을 헤메는 것은 즐겁다. 발은 휴식을 원치 않고 멈추어 서면 너무 춥다. 등은 무거운 짐도 상관하지 않고 강풍은 나를 앞으로 밀어 보낸다.
제2절: 숯을 굽는 오두막에 나는 휴식을 찾아냈다. 그러나 나의 몸은 쉬지 않고 상처만 타는 것만 같구나. 나의 마음이여, 싸움과 폭풍에 힘차게 맞서 싸워 왔으나 조용한 지금은 그 상처가 타는 듯이 아프기만 하는구나.
제11곡: 봄의 꿈 Fruhlingstraum (Dreams of Spring) 34:03
A장조, 6/8박자, 약간 활발하게
2절의 유절 가곡으로 가벼운 전주에 이끌리는 전반은 오래간만에 듣는 밝음을 띠지만, 꿈이 깨진 후반은 또다시 암담한 현실 세계로 돌아와 어둡게 가라앉아 간다.
가사 의미:
제1절: 5월에 피는 갖가지 빛깔의 꽃, 새가 즐겁게 지저귀는 푸른 들을 나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닭이 울어 눈을 뜨면 그 곳은 차고 어둡고 지붕에서는 까마귀가 외치고 있었다. 유리창에 까마귀를 그린 것은 누구인가. 너희들은 겨울에 꽃을 꿈꾸는 사나이를 비웃는 것인가.
제2절: 사랑과 아름다운 소녀, 포옹과 키스와 환희의 즐거움을 나는 꿈꾸었다. 다시 한번 눈을 감으면 아직 가슴은 뛰고 있다. 창문의 나뭇잎이 푸르게 되는 것은 언제일까. 팔에 애인을 안게 되는 것은 언제일까.
제12곡: 고독 Einsamkeit (Loneliness) 38:33
B단조, 2/4박자, 천천히
통작 형식의 차분한 가락으로 담담하게 노래되고, 후반부에 아주 극적인 표정을 보여준다. 반주도 후반부에는 이상스러운 긴장감이 감돈다. 거의 구원의 느낌이 없는 광적인 어둠을 가진 노래이다.
가사 의미:
전나무 가지에 산들바람이 불면 찌푸린 구름이 맑게 개인 하늘을 흘러가듯이 나는 밝고 즐거운 생활을 지나쳐 혼자 외롭게 묵묵히 무거운 발걸음을 거리로 옮긴다. 아, 바람은 순해지고 세상은 밝다. 폭풍우가 아직 불고 있을 때에 난 이렇게 바참하지는 않았는데...
제13곡: 우편 마차 Die Post (The Post) 41:44
내림E장조, 6/8박자, 약간 빠르게
이 곡부터는 시작하는 2부는 앞부분보다 반년 이상 흐른 뒤에 작곡되었다. 뮐러의 시집에서는 이것은 '보리수' 다음에 실려 있으나, 슈베르트는 어찌된 일인지 이렇게 뒷부분으로 옮겨 놓았다. 구상은 '봄꿈' 과 관련되는 것이 있고 처음에는 기대에 부푼 듯이 밝게 노래되고 후반부터는 자신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절망적으로 어둡게 된다. 전주는 우편마차의 나팔소리를 모방하고 있다. 2절의 유절 가곡이며 유일하게 한 부분만 다른 곳이 있다.
가사 의미:
제1절: 거리 저편에서 우편나팔이 들려온다. 내 마음이 이렇게 뛰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우편마차가 편지를 가져다주지도 않을 텐데. 내 마음이 이상하게도 흔들리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제2절: 우편마차는 애인이 살고 있는 거리에서 온 것이다. 내 마음은 다시 한번 그 거리를 회상하고 그 곳이 어떻게 되었는가 하고 물어 보려고 하는 것인가.
제14곡: 백발 Der greise Kopf (The Grey Head/ The Old Man's Head) 43:45
C단조, 3/4박자, 약간 천천히
통작 가곡으로 아주 어두운 느낌의 노래이다. 노래도 반주도 우울한 분위기 속에 어쩔 수 없는 암담한 마음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의 천천히 휘어지는 선율은 노래 가운데서 모방되고 있다.
가사 의미:
서리가 내 머리를 희게 만들었다. 나는 나이가 들었다고 좋아했다. 그러나 그것은 금방 녹아 버리고 다시 검은머리가 나타나 자신의 젊음이 두려워졌다. 무덤까지는 아직도 길은 멀었다. 석양부터 아침 해가 비추기까지의 사이에 흰머리가 되어 버린 사람도 많다는데. 이 긴 여행을 끝내고 아직도 내 머리가 희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누가 믿을 것인가.
제15곡: 까마귀 Die Krahe (The Crow) 46:50
C단조, 2/4박자, 약간 천천히
통작 가곡으로 간결한 형식에 긴박한 절실감을 띤 가장 아름다운 노래 중의 하나이다. 단조로운 셋잇단음표를 수반하고 피아노가 노래의 선율을 타기 시작한다. 멜로디가 시작하면 오른손은 셋잇단음의 리듬을 계속하고 왼손이 멜로디를 따라 진행한다. 그것이 무척 불길한 기분을 자아내고 있다.
가사 의미:
거리를 떠날 때부터 한 마리의 까마귀가 나를 따라와 오늘도 내 머리위를 돌며 날고 있다. 까마귀여, 이상한 동물이여, 내게서 왜 떠나려 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내 몸을 먹이로 하려는 것인가. 난 이제 지팡이에 매달려서 앞으로도 갈 수도 없게 되었다. 까마귀여, 무덤으로 들어갈 때까지 너의 충실함을 보여 주어라.
제16곡: 마지막 희망 Letzte Hoffnung (Last Hope) 49:27
내림E장조, 3/4박자, 너무 빠르지 않게
분위기가 강한 통작 가곡으로 극적인 고조를 보여 주는 가락의 강한 노래로서 날카로운 스타카토의 반주는 낙엽을 묘사하고 있는 것일까. 마지막 부분에 있는 '울어라, 울어라'는 슈베르트 가곡 중 특히 극적인 부분이다.
가사 의미:
이 곳 저 곳의 나무에는 잎들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고 나는 몇 번이고 생각에 잠겨 나무 옆에 섰다. 하나의 잎을 응시하고 그것에 희망을 걸었다. 바람은 그 잎을 희롱하고 나는 그것을 보고 떨었다. 아, 잎은 땅에 떨어지고 내 희망도 사라져 나는 몸을 땅에 던졌다. 울어라, 울어라, 희망의 무덤 위에서.
제17곡: 마을에서 Im Dorfe (In the Village) 52:00
D장조, 12/8박자, 약간 느리게
통작 가곡으로 제15곡 '까마귀'와 좋은 한쌍을 이루는 쓸쓸한 노래이며, 반주가 아주 멋지다. 첫부분의 반주음형은 곡의 전후에 계속 나타난다. 이것은 개가 멀리서 짖는 것을 연상케 하는 소리로 해석되며, 중간쯤 '그래서'하고 다시 생각하는 부분의 선율은 한없이 아름답다.
가사 의미:
개는 짖어대고 사슬소리도 요란한데, 사람들은 귀잖은 일과 좋은 일로 애태우며 잠을 이루지 못하나 아침이 되면 모든 것은 사라져 버린다. 그들은 그 꿈을 즐기고 꿈이 계속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사랑하는 여인의 키스가 생각나서. 밤에 도둑을 지키는 개여, 계속 짖어서 밤에도 나를 쉬지 못하게 해 다오. 나의 꿈은 끝났으니까. 잠자는 사람들 곁에 머물러 있을 수 있겠는가.
제18곡: 폭풍이 부는 아침 Der Sturmische Morgen (The Stormy Morning) 55:44
D단조, 4/4박자, 상당히 빠르고 힘차게
통작 가곡으로 힘차고 간결한 곡으로 시원스런 아름다움이 거기에 감돈다. 강한 선율은 거의 목소리와 피아노의 유니즌으로 진행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
가사 의미:
폭풍우는 하늘의 회색빛 옷을 찢고 구름의 작은 조각은 싸움에 지쳐 흩어져 가고 빨간 번개가 그 사이를 달린다. 그야말로 내 마음에 그리던 아침이다. 내 마음은 하늘에 내 모습을 보고 있다. 싸늘하게 거칠어진 겨울이다.
제19곡: 환상 Tauschung (Deception/ Delusion) 56:30
A장조, 6/8박자, 약간 빠르게
통작 가곡으로 제9곡 '도깨비 불'과 비슷한 자조적인 내용으로 간단한 선율이 이상스레 효과적이다. 명암이 교차하고 이미 영혼의 뿌리마저도 파괴당한 사나이의 불가사의한 정신상태가 느껴진다. 노래의 선율과 반주도 비교적 단순하며 반주의 오른손은 계속 옥타브로 연주된다.
가사 의미:
내 앞에서 빛 하나가 친숙하게 춤을 춘다. 그것은 방황하는 사람을 현혹시키는 것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것을 따라간다. 아, 나처럼 비참한 자는 서둘러 그 함정에 빠진다. 그것은 얼음과 어둠과 공포의 저편에 밝고 따듯한 집과 그리운 사람을 보게 해준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오직 환상뿐이다.
제20곡: 이정표 Der Wegweiser (The Signpost) 57:48
내림B장조, 2/4박자, 보통 빠르기로.
이 연가곡집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의 가곡집 전체를 통틀어서 보아도 이 작품은 걸작이다. 조용하고 평탄하게 흐르는 멜로디와 반주도 무한히 깊은 맛을 가졌고 조바꿈도 자연스럽게 간단히 이루어지면서 전에 볼 수 없었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큰 변화를 가진 유절가곡으로 무방하나 거의 통작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가사 의미:
제1절: 왜 나는 나그네들이 가는 길을 피하고 눈 덮인 돌산의 숨은 길을 찾는 것일까.
제2절: 사람을 무서워해야 할 죄를 진 것도 아닌데 들판으로 방황하고 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마음인가.
제3절: 길가에 이정표가 서 있어 거리를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나는 쉬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휴식을 찾아 방황을 거듭한다.
제4절: 이정표는 내 앞에 가만히 서 있다. 나는 돌아온 사람도 없는 길을 가고자 한다.
제21곡: 여인숙 Das Wirtshaus (The Inn) 01:02:00
F장조, 4/4박자, 아주 천천히
통작 가곡으로 종교적인 평안함을 띤 조용한 선율로서 반주 화음의 깊은 울림이 효과적이다. 이 노래도 앞 곡 '이정표' 못지 않게 아름답다.
가사 의미:
길은 나를 무덤으로 데리고 갔다. 나는 이곳의 손님이 되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장례식의 녹색화환은 지친 나그네를 싸늘한 여관으로 불러 들이는 표지와 같다. 이 집의 방도 만원일까. 나는 너무 지쳐 쓰러졌고 죽도록 상처가 아프다. 아, 무정한 여관이여, 나를 거절하는가. 그럼 더 멀리 가자. 나의 충실한 여행의 지팡이여.
제22곡: 용기 Mut (Courage) 01:06:57
G단조, 2/4박자, 상당히 빠르고 힘차게.
16곡 '마지막 희망'과 같은 경향의 힘차고 간결한 노래이다. 나그네에게 남은 마지막 총력과 같은 느낌으로 반주도 아름다운 통작 형식의 노래다.
가사 의미:
내 얼굴 위에서 눈(雪)이 춤을 추면 그것을 털어 내자. 가슴속에서 마음이 이야기하면 밝고 즐겁게 노래하자. 나에게 하는 말은 듣지 않겠다. 그것을 듣는 귀는 나에게는 없다. 한탄에는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바람에도 폭풍우 속에도 맞서서 즐겁게 이 세상을 살아가자. 이 세상에 신이 안 계신다면 자기 자신이 신인 것다.
제23곡: 환상의 태양 Die Nebensonnen (The Mock Suns) 01:08:15
A장조, 3/4박자, 너무 느리지 않게
통작 가곡으로 단순한 곡이지만, 주인공의 정신 상태는 지칠대로 지쳐 버려서 결국에는 희망을 잃은 몸만 방랑할 뿐이다. 비교적 단순한 노래이며 특별한 특색이 있는 곡은 아니지만 앞뒤의 분위기를 잘 연결하는 훌륭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가사 의미:
나는 하늘에 3개의 태양을 보았다. 가만히 보고 있었더니 그들도 내게서 떨어져 가는 기색도 없이 그대로 있었다. 아, 너희들은 나의 태양이 아닌 것이다. 다른 얼굴을 비추어 주는게 좋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요즘 3개의 태양을 얻었으나 친했던 2개는 저물고 말았다. 자, 제3의 태양이여, 저물어라, 어둠 속이 나에겐 훨씬 편하니까.
제24곡: 거리의 악사 Der Leiermann (The Hurdy-Gurdy Man) 01:11:09
A단조, 3/4박자, 약간 느리게
통절 가곡으로 나그네 길의 끝에서 만난 거리의 늙은 악사 모습을 쓸쓸하고 단조롭게 그린 이 끝곡도 널리 애창되는 명작으로 멜로디와 반주도 정말 간소하며, 조바꿈도 없고 목소리와 피아노의 단편적인 선율로 진행된다.
가사 의미:
마을 밖의 거리에 악사가 서서 거친 손으로 힘껏 라이어(손으로 돌리는 뮤직박스)의 핸들을 돌리고 있다. 얼음 위를 맨발로 여기 저기 휘청거리면서 작은 접시는 언제나 비어 있다.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고 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개는 노인에게 짖으며 덤빈다. 하지만 노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쉴새없이 핸들을 계속 돌린다. 이상한 노인이여, 나도 당신과 함께 가리라. 내 노래에 부쳐 핸들을 돌리지 않겠는가.
겨울 나그네 해설
슈베르트의 두 번째, 그리고 그 자신이 의도한 것으로는 마지막 가곡집이 된 <겨울 나그네>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 보다 4년이 늦은 1827년 그의 나이 30세 때 작곡되었다. 시의 작가인 뮐러(Wilhelm Muller, 1794~1827)는 이 해 9월 30일에 겨우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슈베르트는 다음 해에 그보다 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4곡의 노래 순서는 뮐러의 시집 순서와는 아주 다르다.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까지와 마지막 스믈 네번째는 동일한 순서이지만 나머지는 뒤죽박죽이다. 이렇게 순서가 뒤바뀐 이유는 슈베르트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전개하려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으로 봐야 할 것으로, 이 시집에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와 같은 뚜렷한 줄거리가 없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작곡은 두 번에 나누어하였는데, 전반부는 2월에 후반부는 10월에 만들어졌다.
<겨울 나그네>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어둡고 무겁다. 물론, 시에도 원인은 있다. 현실과 환각 사이를 방황하는 외로운 남자의 마음은 이미 보통사람의 비애의 범위를 넘어 미친 사람에 가깝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에서는 비애를 던질 곳도 있었고, 그것을 위로해 주는 소리도 있었지만 이 가곡집에서 방황하는 남자에게는 비애를 처리할 방법도 장소도 이 세상에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지친 몸의 멍에를 그대로 영원히 등에 지고 가야 하도록 운명 지워진 정말로 구제할 수 없는 남자이다. 줄거리가 명확지 않고, 내팽개쳐진 사나이의 마음이 확실한 맥락도 없이 하나하나 보이고선 다시 사라지는 수법과 마지막에 가서는 다시 어디로 아무도 모르게 떠날 것 같은 기분을 남기고 있는 점이 이 시점을 한층 쓸쓸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슈베르트가 부여한 음악은 시집보다는 더욱 우울하다. 이것은 슈베르트가 당시에 이미 병마에 시달리고 있었고, 가난함도 도를 넘어 극도에 달하고 있었음과 결부시켜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으나, 보다 중요한 것은 20대 중반에 겨우 성숙해진 인간에게 당시의 어려운 사회가 얼마나 큰 중압갑으로 느껴지고 감수성을 어두운 쪽으로만 가져갔는가 하는 데 있다. 즉, 슈베르트도 이 가곡집의 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는 상태에 놓여 있었던 그 당시 사회의 희생자였던 것이다.
<겨울 나그네>에서 노래의 선율은 아주 유연하고 자유롭게 되어 있고, 가사와는 불가분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그와 관련해서 유절가곡은 현저하게 그 수가 줄고 있다. 반주는 여기서도 묘사적인 수법이 보이지만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와 같은 단순함은 없어지고 보다 음악적이고 심리적인 의미 깊은 울림으로 연주되고 있다.
초연은 제1곡만이 1828년 1월 10일에 빈 악우협회에서 연주되었다. 전곡이 초연된 시기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 자필악보는 남아있지 않고 다만, 미국 뉴욕에 있는 피퐁트 모건 도서관에 남아 있는 초판출판에 사용되었던 자필로 사보된 전곡의 악보가 존재한다. 출판은 전반부가 1828년 1월 14일에, 후반부가 1828년 12월 30일에 빈의 하슬링거 출판사로부터 출판되었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일이었다.
3. 슈베르트의 베스트 가곡 & 미완성 교향곡
Table of Contents
3.1 엘렌의 노래 III, Op.52-6, D.839 (아베 마리아)
3.2 엘렌의 노래 I, Op.52-1, D.839
3.3 물 위에서 노래함, Op.72, D.774
3.4 음악에 붙임, Op.88-4, D.547
3.5 송어, Op.32, D.550
3.6 가니메드, Op.19-3, D.544
3.7 마왕, Op.1, D.328
3.8 들장미, Op.3-3, D.257
3.9 자장가, Op.98-2, D.498
3.10 물레를 돌리는 그레트헨, Op.2, D.118
3.11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Op.25, D.795
3.12 백조의 노래, Op.89, D.957
3.13 교향곡 제8번 B단조 D.759 "미완성"
3.1 엘렌의 세번째 노래 (아베 마리아)
Ellens Gesang III, Op.52, No.6, D.839 (Ave Maria) (1825)
Soprano: 바바라 보니(Barbara Bonney, 미국, 1956~)
팬풀룻 연주: Gheorghe Zamfir
슈베르트가 월터 스콧(Walter Scott, 영국, 1771~1832)의 서사시 <호수 위의 연인 The Lady of the Lake>에 곡을 붙여 1825년에 발표한 가곡 연작(Liederzyklus vom Fraulein vom See) 중 6번째에 해당하는 곡으로 처녀 엘렌이 호반 위 바위에서 성모상 앞에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죄를 비는 애절함이 담긴 곡으로 라틴어 성모송 가사인 '아베 마리아'로 불리는 것이 보통이다. 3절로 된 유절 형식으로 템포는 '아주 느리게'라고 지정되어 있다. 하프를 모방한 피아노 반주가 계속 연주되고 그 위에 조용하면서도 경건한 기도가 구김살 없는 선율로 노래된다.
※ 가곡 연작 (Liederzyklus vom Fraulein vom See)
1) Ellens Gesang I, Op.52-1, D.837 / 엘렌의 노래 1
2) Ellens Gesang II, Op.52-2, D.838 / 엘렌의 노래 2
3) Bootgesang, Op.52-3, D.835 / 작은 배의 노래
4) Coronach, Op.52-4, D.836 / 코로나흐
5) Normans Gesang, Op.52-5, D.846 / 노르만의 노래
6) Ellens Gesang III, Op.52-6, D.839 (Ave Maria) / 엘렌의 노래 3
7) Lied des gefangenen Jagers,Op.52-7, D.843 / 잡힌 사냥꾼의 노래
내림B장조, 4/4박자인 이 곡은 바흐가 1716년에 작곡한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1권(J. S. Bach:The Well-Tempered Clavier, Book I, BWV 846~869) 중 전주곡과 푸가 제1번 C장조 (Prelude and Fugue No.1 in C major, BWV 846 - I. Prelude)에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곡가 샤를 구노(Charles Francois Gounod)가 1853년에 멜로디를 붙여서 만든 아베 마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명곡이다.
Ave Maria (Bach / Gounod) :
Ave Maria is a popular and much-recorded setting of the Latin text Ave Maria, originally published in 1853 as Meditation sur le Premier Prelude de Piano de S. Bach. The piece consists of a melody by the French Romantic composer Charles Gounod especially designed to be superimposed over the Prelude No. 1 in C major, BWV 846, from Book I of J.S. Bach's The Well-Tempered Clavier, written 137 years earlier.
Gounod improvised the melody, and his future father-in-law Pierre-Joseph-Guillaume Zimmermann transcribed the improvisation and in 1853 made an arrangement for violin (or cello) with piano and harmonium. The same year it appeared with the words of Alphonse de Lamartine's poem Le livre de la vie ("The Book of Life"). In 1859 Jacques Leopold Heugel published a version with the familiar Latin text. The version of Bach's prelude used by Gounod includes the "Schwencke measure", a measure apparently added by Christian Friedrich Gottlieb Schwencke in an attempt to correct what he allegedly deemed a "faulty" progression, even though this sort of progression was standard in Bach's music. <출처 Wikipedia>
※ J. S. Bach: Prelude and Fugue in C major, BWV 846
☞ https://en.m.wikipedia.org/wiki/Prelude_and_Fugue_in_C_major,_BWV_846
☞ https://en.wikipedia.org/wiki/The_Well-Tempered_Clavier
작곡 당시에도 이 노래는 대단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어 슈베르트 자신이 즐겨 들려주곤 했으나, 지금은 가곡으로서보다 독일의 바이올리니스트인 빌헬미 (A.D.F.v. Wilhelmi, 1845~1908)가 편곡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초판은 1826년 4월 26일, 빈의 알타리아 출판사로부터 출판됨.
Lyrics
Ave Maria! Jungfrau mild!
Erhore einer Jungfrau Flehen
Aus diesem Felsen starr und wild
Soll mein Gebet zu dir hin wehen.
Wir schlafen sicher bis zum Morgen
Ob Menschen noch so grausam sind
O Jungfrau, sieh der Jungfrau Sorgen
O Mutter, hor ein bittend Kind.
Ave Maria!
아베 마리아! 자비하신 동정녀여!
어린 소녀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당신은 이 험한 세상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고통 가운데서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쫓겨나고 버림받고 욕 받았을지라도
당신의 보살핌으로 우리는 편히 잠듭니다
동정녀여, 이 어린 소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성모여, 이 어린아이의 간구를 들어주소서.
아베 마리아!
Ave Maria! Unbefleckt!
Wenn wir auf diesen Fels hinsinken
Zum Schlaf, und uns dein Schutz bedeckt
Wird weich der harte Fels uns dunken.
Du lachelst, Rosendufte wehen
In dieser dumpfen Felsenkluft
O Mutter, hore Kindes Flehen
O Jungfrau, eine Jungfrau ruft.
Ave Maria!
아베 마리아! 순결하신 동정녀여!
지금 우리는 곤고한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
당신이 우리 위에서 돌봐 주신다면
솜털이나 새털 잠자리처럼 편안합니다.
암울한 이 동굴에서도
당신께서 미소를 주시면 향유와 같습니다.
오 성모여! 소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오 성모여! 이 어린 자식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아베 마리아!
Ave Maria! Reine Magd!
Der Erde und der Luft Damonen
Von deines Auges Huld verjagt
Sie konnen hier nicht bei uns wohnen
Wir woll'n uns still dem Schicksal beugen
Da uns dein heil'ger Trost anweht
Der Jungfrau wolle hold dich neigen
Dem Kind, das fur den Vater fleht.
Ave Maria!
아베 마리아! 정결하신 동정녀여!
땅과 하늘의 사악한 마귀들이
지금 여기 이렇게 나타나지만
당신께서 임하시기 전에 사라질 겁니다.
당신의 보살핌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보호 아래 저희를 보살펴주시니
이 어린 소녀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버지가 아이의 바램을 들어주듯이.
아베 마리아!
3.2 엘렌의 노래Ⅰ
Ellens GesangⅠ, Op.52, No.1, D.837 (1825)
3.2.1 Soprano: 크리스틴 쉐퍼(Christine Schafer, 독일, 1965~)
3.2.2 Soprano: 엘리 아멜링(Elly Ameling, 네덜란드, 1933~)
영국의 역사소설가이자 시인인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 위의 여인>에서 인용되었다. 이 소설은 스코틀랜드의 카트린 호수를 배경으로 엘렌을 중심으로 한 사랑과 무용담(武勇談)에 관한 것으로 모두 6편으로 되어 있다. <엘렌의 노래 Ⅰ>은 제1편 31절로 사냥을 하다가 길을 잃어 피곤에 지친 병사를 쉬게 하기 위해서 엘렌이 부르는 자장가이다. 슈베르트는 슈토르크(Adam Storck)가 독일어로 번역한 글을 사용하여 작곡하였는데, 슈토르코의 번역문에서는 원시의 형식이 각 4행 8절로 된 민요시절로 변했다.
곡은 A-B-B'-A-C-C'-B-A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론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작곡은 1825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이루워졌으며, 초판은 빈의 알타리아 출판사로부터 1826년 4월에 Op.52-1로 출판되었다. 이 곡은 조피 폰 바이센볼프 백작부인 (Sophie Grafin von Weissenwolf)에게 헌정되었다.
3.3 물 위에서 노래함
Auf dem Wasser zu singen Op.72, D.774 (1823)
Cello: 카밀 토마스(Camille Thomas, 프랑스, 1988~)
Piano: 베아트리체 베루트(Beatrice Berrut, 스위스, 1985)
Soprano: 에디스 윈스(Edith Wiens, 캐나다, 1950~)
Piano: 루돌프 얀센(Rudolf Jansen, 네덜란드, 1940~)
법률가이며, 시인으로서 괴테 등과 교제하였던 슈톨베르크 백작(Friedrich Leopold Graf zu Stolberg, 독일, 1750~1819)의 서정적 시에 곡을 붙인 3절로 된 유절 형식의 노래로, 내림A단조-내림A장조, 6/8박자, 적당한 빠르기로 템포가 지정되어 있다. 저녁 무렵의 뱃놀이를 노래한 것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묘사적으로 다룬 32분음표의 피아노 반주 위에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이 노래된다. 노래는 선율적인 부분과 리듬적인 부분과의 결합으로 교묘한 효과를 내고 조바꿈의 기교로 애수감마져 느끼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와 같은 해에 작곡된 작품으로 그것과 비교하면 훨씬 기교가 많이 포함된 곡이다. 초판은 1823년 12월 30일 빈에서 잡지의 부록에 출판되었다.
가사 의미:
제1절: 물결이 빛나는 가운데 백조처럼 작은 배가 달려간다. 빛나는 물결 위를 내 마음도 달려간다. 작은 배를 둘러싸고 석양 빛이 춤추고 있다.
제2절: 서쪽 숲 위의 붉은 빛은 우리들을 부르고 동쪽 숲가지 밑에 창포가 붉게 흔들거리고 있다. 빨간 빛 속에 내 마음은 숨을 쉰다.
제3절: 시간은 젖은 날개로 날아간다. 내일도 또, 어제, 오늘과 같이. 나도 또 빛나는 날개를 타고 날아갈 것이다.
3.4 음악에 붙임
An die Musik Op.88, No.4, D.547 (1817)
Baritone: 마티아스 괴르네(Matthias Goerne, 독일, 1967~)
Piano: 헬무트 도이치(Helmut Deutsch, 오스트리아, 1945~)
1817년 3월에 작곡한 곡으로 가사는 그의 친구이자 경제적 후원자인 F. 쇼버의 작품을 사용하였다. 쇼버는 슈베르트의 절친한 친구로 1816년에 대학진학을 위해 빈에 와서 슈베르트의 집을 방문해 자유로운 작곡 시간을 가지지 못하던 슈베르트를 동정하고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공동생활을 시작하고 그 후에는 경제적인 도움도 주었다. 슈베르트는 그의 시에 12곡을 작곡하였다. 초판은 1827년 12월 12일에 빈의 다테우스 바이클 출판사로부터 출판되었다.
D장조, 2/2박자, 보통 빠르기로 지정된 2절로 구성된 유절 형식의 가곡으로 아주 단순하면서도 감동을 가진 작품으로 음악에 대한 순수한 감사의 마음을 소박하고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반주의 왼손 음이 아름답고 마음속으로부터의 깊은 감사가 표현되어 있다.
가사 의미:
제1절: 아름다운 예술이여, 세상의 거친 무리 속에 머물며, 잿빛 시간을 보내기 쉬울 때, 너는 내 마음에 따뜻한 사랑을 불태우고 보다 나은 세계로 나를 데려다 주었다.
제2절: 너의 하프에서 한숨이 흐르고 너의 매력 있는 신성한 화음은 보다 행복한 때의 환희를 내게 펼쳐 보여 주었다. 우아한 예술이여,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 감사한다.
3.5 송어
Die Forelle Op.32, D.550 (1817)
3.5.1 가곡 송어
Baritone: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독일, 1925~2012)
Piano: 제럴드 무어(Gerald Moore, 영국, 1899~1987)
3.5.2 피아노 5중주 A장조, D.667 "송어"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Trout"
1. Allegro vivace in sonata form 00:00
2. Andante in F major 12:58
3. Scherzo: Presto 19:35
4. Andantino-Allegretto in D major 24:00
< 4악장은 가곡"송어"의 선율을 주제로한 변주곡이다.>
5. Allegro giusto 31:36
1817년 봄에 작곡됨. 가사는 슈바르트(Christian Friedrich Daniel Schubart, 독일, 1739~1791)의 시를 사용하였다. 슈바르트는 슈바벤에서 태어난 낭만파 서정시인, 가정교사, 오르가니스트 등의 직업을 거쳐 훗날에는 자신이 잡지의 발행인이 되었다. 그의 시는 거의 모두 자유에의 동경을 노래하고 있다.
변화된 유절 형식, 제1절과 제2절은 같은 선율이고 제3절의 전반이 변화되고 후반은 다시 앞의 절과 동일하다. 이 곡의 악보는 모두 5개가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 일반적으로 연주되는 것은 6절로 구성되어 조용하고 가벼운 묘사풍의 전주로 시작된다. 제1절에서 조용한 시냇물에서 노는 고기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제2절에서 낚시꾼이 나타나 그것을 잡으려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제3절에서 낚시꾼이 물을 흐려 고기를 잡는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다시 처음의 선율로 끝난다. 이 곡의 선율이 2년 후에 만들어진 5중주 A장조 송어의 제4악장 변주곡의 주제가 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초판은 1820년 12월 9일 빈에서 잡지의 부록으로 출판되었다. 내림D장조, 2/4박자, 약간 활발하게.
가사 의미:
제1절: 맑은 시냇물을 송어가 화살처럼 헤엄쳐 간다. 나는 냇가에 서서 고기가 놀고 있는 것을 기분 좋게 보고 있었다.
제2절: 낚시꾼이 낚싯대를 들고 냇가에 서서 차가운 얼굴로 고기가 노는 것을 보고 있었다. 나는 냇물이 흐려지지 않는 한 바늘에 고기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3절: 그러나 이 나쁜 사람은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꾀를 부려서 물을 탁하게 하고 낚시대가 움직였나 생각했는데, 벌써 고기는 낚아져 몸부림치고 있었다. 나는 흥분한 채로 속은 고기를 보고 있었다.
3.6 가니메드
Ganymed, Op.19, No.3, D.544 (1817)
Soprano: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Elisabeth Schwarzkopf, 독일, 1915~2006)
Piano: 에드빈 피셔(Edwin Fischer, 스위스, 1886~1960)
아름다운 소년 가니메드가 제우스를 따라서 올림푸스 산을 향해 갈 때에 노래하는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것으로 초판은 1825년 6월 6일, 빈의 A. 디아벨리 출판사로부터 출판되었다. A장조, 4/4박자, 조금 느리게, 통작 형식으로 1817년 3월에 괴테의 시를 사용하여 작곡되었는데 이 해의 작품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D.674> 등과 비교해 보아도 큰 규모이면서도 시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따라 아주 아름다운 멜로디와 신화다운 장중함이 잘 나타나 있다.
가사 의미:
아침의 햇살처럼 너는 나를 둘러싸고 빛난다. 봄이여, 연인이여, 끝없는 사랑의 기쁨으로 영원히 따뜻하고 청순한 너의 마음과 불멸의 아름다움은 내 가슴에 다가온다. 너를 팔로 안으려고 원하고 네 가슴에 몸을 맡기고 번민한다. 너의 꽃, 너의 풀은 내 마음에 다가온다. 사랑스러운 아침 바람은 내 가슴을 더 타게 하고 꾀꼬리는 안개가 자욱한 골짜기에서 나를 부른다. 가자. 그러나 어디로. 올라가자, 구름이 아래쪽으로 떠돈다. 동경(憧憬)이 불타는 사랑에 머리 숙익고, 너희들 구름의 품에 안겨 올라가자. 지혜가 깊으신 아버지시여, 당신의 가슴에.
3.7 마왕
Der Erlkonig Op.1, D.328 (1815)
Tenor: Daniel Norman
Piano: Sholto Kynoch
Director & Designer: Jeremy Bidgood
1815년 슈베르트가 18세가 된 해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가사는 괴테의 시이다. 슈베르트의 친구인 슈파운은 이 노래의 성립과정에 관해서 대략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1815년 12월 어느 오후에 당시 힘멜프포르토그룬트에 부친과 함께 살고 있던 슈베르트를 방문했는데, 그는 괴테의 시 <마왕>을 큰 소리로 읽고 있었다. 그는 책을 한 손에 들고 몇 번이고 방안을 서성거렸고 그 후에 급히 의자에 앉아 무서운 속도로 이 곡을 오선지에 썼다."
공개적인 초연은 1821년 1월 25일 빈의 악우협회에서 이루워졌다. 출판은 작품이 작곡되고 6년 뒤인 1821년 4월 2일 빈의 카피 운트 디아벨리 출판사에 위탁판매로 이루어졌으며, 이렇게 출판이 늦어진 이유는 반주부의 연주가 너무 복잡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G단조, 4/4박자, 빠르게, 통작 형식으로 되어 있다. 말의 질주하는 모습을 그린 불길한 셋잇단음표의 전주로 시작하여 이 반주에 해설자, 마음은 공포에 떨고 있지만 아이를 위로하는 아버지, 아버지의 품에 안겨서 공포에 떨고 있는 아이, 부드러운 말로 아이의 영혼을 빼앗으려고 하는 마왕 등 4명의 목소리가 분리되어 극적으로 노래된다. 이러한 효과는 슈베르트 이전의 가곡에는 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는데, 휜크는 '원숙기의 바그너조차 이와 같은 극적인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다'라고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가사 의미:
이렇게 늦게 어둠과 바람을 뚫고 말을 달리는 자는 누구일까. 그것은 자식을 데리고 있는 아버지다. 자식을 포근히 따뜻하게 안고 있다.
아버지: 아가야, 무엇이 그렇게 무서워서 얼굴을 가리고 있느냐
아들: 아버지, 아버지는 마왕이 안 보여요? 관을 쓰고 긴 옷을 입은 마왕이
아버지: 아가야, 그것은 길게 널려 있는 안개야
마왕: 귀여운 아가야, 이리 오너라, 나하고 재미있게 놀자. 바닷가에는 예쁜 꽃이 피어 있고, 우리 어머니는 많은 금빛 옷을 가지고 있단다.
아들: 아버지, 아버지, 마왕이 나에게 속삭이고 있는데, 안 들리나요?
아버지: 아가야, 진정해라, 마른 잎이 바람에 부딪치는 소리란다.
마왕: 귀여운 아가야, 나하고 같이 가자. 우리 딸아이들이 너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밤무도회에 데리고 가서 흔들어 주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할거다.
아들: 아버지, 아버지, 안 보이나요? 저기 어두운 곳에 있는 마왕의 딸들이.
아버지: 아가야, 아가야, 잘 보인다. 저것은 쟂빛의 늙은 버드나무이다.
마왕: 너를 좋아한다. 너의 예쁜 모습에 내 마음을 빼앗겼단 말이다 만약에 싫다면 억지로라도 너를 데려 갈 것이다.
아들: 아버지, 아버지, 지금 마왕이 나를 붙잡아요. 마왕이 날 괴롭혀요.
아버지는 공포에 질려 말을 달리게 한다. 숨을 몰아쉬는 아이를 팔에 안고 지쳐서 집에 왔을 때에 품속에 아이는 숨져 있었다.
3.8 들장미
Heidenroslein, Op.3, No.3, D.257 (1815)
Violin: 신지아 / 2015 디토 페스티벌
G장조, 2/4박자, 3절로 구성된 유절 형식으로 '사랑스럽게'라고 지정되어 있다. 베르너의 들장미(H. Werner: Heidenroslein)와 함께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 새삼 더 말할 것도 없는 그의 천부적인 음악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노래이다.
1815년 8월 19일 <마왕>과 같은 해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시도 괴테의 시를 사용하여 극적인 <마왕>과 부드러운 <들장미>와는 시의 내용면에서도 상당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초판은 1821년 5월 29일에 빈의 카피 운트 디아벨리 출판사에 위탁 출판으로 판매되었다.
가사 의미:
제1절: 남자아이가 들장미를 찾아냈다. 꽃은 싱싱하고 젊고 아침처럼 아름다웠다. 남자아이는 가까이 가서 보려고 달려가 기쁜 듯이 바라보았다. 빨간 장미여, 들의 장미여.
제2절: 남자아이는 말했다. '들장미여, 너를 꺾는다' 장미는 대답했다. '네가 나를 잊지 않도록 너를 찌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짓은 싫다'.
제3절: 남자아이는 장미를 꺾었다. 장미는 자신을 지키려고 찔렀으나 슬픔도 탄식도 아무 소용없이 꺾이고 말았다.
3.9 자장가
Wiegenlied, Op.98, No.2, D.498 (1816)
Soprano: 군둘라 야노비츠(Gundula Janowitz, 독일, 1937~)
Piano: 외르크 데무스(Jorg Demus, 오스트리아, 1928)
1816년에 작곡된 작품이다. 작사자는 알 수 없지만 가설로는 클라우디우스의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곡은 덧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곡이다. 내림A장조, 4/4박자. 3절로 구성된 유절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초판은 1829년 7월 10일 빈의 A. 디아벨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가사 의미:
제1절: 잘 자라, 귀여운 아가야. 어머니의 손은 너를 조용하게 흔들고 있다. 이 요람은 편인한 휴식과 따뜻한 위안을 너에게 준단다.
제2절: 잘 자라, 편안한 요람에서. 어머니의 팔은 아직 너를 지켜주고 있단다. 원하는 것 모두를 어머니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가지고 주신단다.
제3절: 잘 자라, 품속에서. 너의 둘레에는 사랑의 노래가 들리고 있다. 눈을 뜨면 백합이나 장미가 너의 선물이 될거란다.
※ 클래식 자장가 5곡
1) 모차르트의 자장가 (W. A. Mozart: Wiegenlied "Lullaby", K.350)
2) 슈베르트의 자장가 (F. P. Schubert: Wiegenlied, Op.98, No.2, D.498)
3) 쇼팽의 자장가 (Frederic Chopin: Berceuse, Op.57)
4) 브람스의 자장가 (Johannes Brahms: Lullaby, Op.49, No.4)
5) 포레의 자장가 (Gabriel Faure: The Dolly Suite, Op.56)
3.10 물레를 돌리는 그레트헨
Gretchen am Spinnrade, Op.2, D.118 (1814)
Soprano: 루치아 포프(Lucia Popp, 체코, 1939~1993)
Piano: Incredible Slovak
1814년 10월 19일 슈베르트가 17세 때에 작곡한 작품이다. 가사는 괴테의 파우스트 제1부 그레트헨의 방에서 그녀가 물레를 돌리면서 파우스트를 생각하며 혼잣말로 노래하는 부분이다. 걸작인 <마왕>보다 반년 앞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 해부터 슈베르트의 노래는 점차 숫자적으로도 늘어났다. 현재 자주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가곡 중에서 가장 젊은 시대의 작품으로 그 중에서도 기교가 풍부한 표현력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걸작이다. 초연은 1823년 2월 20일 빈의 악우협회(Gesellschaft der Musikfreunde)에서 이루워졌다.
초판은 1821년 4월 30일에 빈에 있었던 카피 운트 디아벨리 출판사에 위탁 츌판되어 판매되었다.
D단조, 6/8박자, 너무 빠르지 않게, 변화가 있는 유절 가곡이다. 반주가 물레의 회전를 표현하고 있으며, 한순간 입맞춤을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정지하는 부분을 갖는 것 이외에는 끊임없이 연주가 계속된다. 이 반주에 실려 조용하게 실망을 노래하고 다음에 감정을 고조시켜 일단 노래도 물레도 멈추게 한 다음에 다시 슬픔을 나타낸다.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감정이 고조되지만 결국에는 실의에 빠져 조용하게 노래는 끝이 난다. 이러한 가사의 변화에 창조적인 표현이 음악으로 나타나 있다.
가사 의미:
휴식은 사라지고 마음은 무겁다. 이제 다시는 휴식을 되찾을 수 없겠지(이 문장이 절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된다) 그 사람이 없는 곳은 마치 무덤과 같은 온세계가 씁쓸하다. 머리는 흩어지고 마음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 사람을 찾아서 창에서 바라보고 집을 나간다. 맵시 있는 걸음, 기품 있는 모습, 입가의 미소, 강한 눈길, 마법 같은 말솜씨, 잡은 손, 그리고 입맞춤, 내 가슴은 그 사람을 그린다. 아! 그 사람에게 매달려 안기어 마음껏 입맞춤을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입맞춤에 몸도 사라져 없어지고 싶다.
3.11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ie schone Mullerin Op.25, D.795 (1823)
Tenor: 티에리 펠릭스(Thierry Felix, 프랑스, 1969~)
01: 방랑(Das Wandern) 00:00
02: 어디로?(Wohin?) 02:29
03: 멈춰라!(Halt!) 04:40
04: 시냇물에게 감사(Danksagung an den Bach) 06:13
05: 일을 마치고(Am Feierabend) 07:50
06: 호기심이 강한 젊은이(Der Neugierige) 10:20
07: 초조(Ungeduld) 13:41
08: 아침 인사(Morgengruss) 16:26
09: 물방앗간집의 꽃(Des Mullers Blumen) 20:48
10: 눈물의 비(Tranenregen) 24:13
11: 나의 것!(Mem!) 27:49
12: 휴식(Pause) 30:23
13: 초록색 리본으로(Mit dem grunen Lautenbande) 34:15
14: 사냥꾼(Der Jager) 36:27
15: 질투와 자랑(Eifersucht und Stolz) 37:40
16: 좋아하는 빛깔(Die liebe Farbe) 39:16
17: 싫어하는 빛깔(Die bose Farbe) 42:31
18: 시들어 버린 꽃(Trockne Blumen) 44:52
19: 젊은이와 시냇물(Der Muller und der Bach) 48:04
20: 시냇물의 자장가(Des Baches Wiegenlied) 51:37
숲속의 시냇물을 따라 방랑하던 청년은 물방앗간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 잠시 정착하게 된다. 그 집 주인에게는 어여쁜 딸이 하나 있었고 청년은 그 처녀를 사모하게 된다. 아가씨와 결혼하고 싶은 꿈에 부푼 청년은 주인의 마음에 들기 위하여 부지런히 일하고 인정도 받게 된다. 그러나 아가씨는 새로 나타난 사냥꾼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질투심에 괴로워하던 청년은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시냇물에 몸을 던져 죽음으로 최후를 맞는다.
제1곡: 방랑(Das Wandern) 내림B장조, 2/4박자, 약간 빠르게.
5절의 유절가곡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밝은 느낌을 품고 있다. 왼손의 8분 음표 음형은 방랑자의 발걸음을 연상시키며 16분 음표는 시냇물의 흐름을 나타낸다. 솔직하고 명랑한 감정으로 일관된 <아름다운 물방앗간집 아가씨>의 첫 장을 장식하기 적당한 소박한 노래이다. 리듬과 선율도 전형적인 민요풍의 소박함을 가진 5절의 유절가곡으로 반주는 물레방아를 돌리는 시냇물을 표현한 것 같으며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의 희망에 불타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가사 의미:
제1절: 방랑은 물레방아지기의 즐거움, 방랑을 모르는 방아지기는 아직도 원숙한 기술자가 아니다.
제2절: 시냇물은 우리에게 가르쳤다. 밤낮 쉴새없는 편력(遍歷)을.
제3절: 물레방아도 쉬지 않고 계속 돈다.
제4절: 가루를 빻는 돌은 무겁지만 나란히 즐겁게 춤춘다.
제5절: 방랑은 나의 즐거움, 주인님도 안주인도 나를 평화로운 여행의 길에 보내주시네.
제2곡: 어디로?(Wohin?) G장조, 2/4박자, 보통 빠르기로.
맑은 시냇물의 흐름과 그것을 따라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의 밝은 기분을 유려한 필치로 그린 아름다운 노래이며, 단독으로도 자주 노래된다. 통작 형식의 가곡으로 반주는 계속해서 세밀한 음표로 흐르며 마지막 부분에 가서 길게 뽑는 소리는 젊은이와 여기서 일단 헤어진다는 인상을 준다.
가사 의미:
바위틈에서 흘러나와 졸졸졸 골짜기를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를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모르지만 지팡이를 들고 내려가면 시냇물은 점점 맑아진다. 이것이 내려가는 것일까. 시냇물아, 어디로 가는지 말해다오. 너의 졸졸졸 흐르는 소리에 나는 마음마저 뺏아겻다. 비교할 수 없는 졸졸대는 맑은 물소리는 물속에 있는 물의 요정의 노랫소리일 것이다. 불러라, 친구여. 즐겁게 여행을 계속하자. 맑은 시냇물이 지나는 곳에는 물레방아가 있다.
제3곡: 멈춰라!(Halt!) C장조, 6/8박자, 너무 빠르지 않게.
아주 훌륭한 노래는 아니지만 장면 전환으로써 아주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곡이다. 통작 형식이며 곡 첫부분에 포르테(f)로 나오는 아르페지오의 음형은 반주의 저음부에 계속해서 나타난다. 이것은 바로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가사 의미:
오리나무 사이로 물레방앗간이 보이네. 물소리와 노랫소리에 섞여 물레방아 소리가 들리네. 그리운 물레방아 소리, 저렇게 밝은 창. 해는 밝게 내려 쏟아지고 시냇물이여, 네가 나를 데리고 오고 싶어 했던 곳이 바로 여기였구나.
제4곡: 시냇물에게 감사(Danksagung an den Bach) G장조, 2/4박자, 조금느리게.
젊은이는 여기에 머물면서 일을 배우려고 마음을 먹는다. 그 집엔 아름다운 딸도 있었다. 그래서 이 곳으로 데려다 준 시냇물에게 감사의 노래를 하는 것이다. 선율은 다정하고 청순하며 아름답다. 통작 형식이고 반주는 차분하게 시냇물의 흐름을 표현하고 있다.
가사 의미:
친구여, 너의 노래나 중얼거림이 바로 이런 의미였던가.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는 곳에 데려 오려고 하였던가. 아가씨가 너에게 심부름을 시켰는지, 네가 장난 삼아 나를 유혹한 것인지 가르쳐다오. 틀림없이 아가씨가 너에게 시킨 것이겠지. 아니, 그것은 아무래도 좋다. 하여튼 내가 원하던 것이 여기에 있으니까. 찾고 있던 일이 있고, 내 팔도 마음도 만족하고 있기에.
제5곡: 일을 마치고(Am Feierabend) C단조, 6/8박자, 상당히 빠르게.
전체가 아주 묘사적으로 만들어진 곡이며, 슬픈 줄거리의 발단이 아주 효과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자연에 둘러쌓인 작은 물레방앗간 주변에 모인 소박한 사람들에 모습과 그 마음을 그려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곡이다. 3부 형식이며 전주의 연타화음은 젊은이의 가슴에 설렘을 표현한 것일까. 이어서 반주는 물레방아를 묘사하고 그것을 타고 노래가 시작된다. 중간부에서 젊은이가 자신의 팔 힘이 약함을 괴로워하는 부분에서는 다시 마음의 동요를 암시하고 주인어른이 그를 위로하는 부분에 오면 깊고 따뜻한 음향으로 변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물레방아의 회전이 멀어저 가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가사 의미:
만약에 나에게 천 개의 팔이 있다면, 물레방아를 마음대로 돌릴 힘이 있다면, 맷돌을 전부 돌릴 힘이 있다면 아름다운 아가씨는 내 진심을 알아줄텐데. 아 아, 내 팔 힘은 너무 약하고 무엇을 해도 다른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겠구나. 튼튼한 직공들과 같이 조용하고 시원하게 휴식하고 있으면 주인은 모두에게 '수고했네' 라고 말하고 아름다운 딸은 '잘 자요' 라고 하였다.
제6곡: 호기심이 강한 젊은이(Der Neugierige) B장조, 2/4박자, 아주 천천히
이 곡은 변역하기 어렵지만 마음에 호기심이 생겨 이것저것 물어보아 그 호기심을 풀어 진실을 알려고 하는 젊은이의 노래이다. 그렇지만 절박한 비통함은 없고 오히려 주옥같은 서정적인 곡이다. B장조로 통작 형식의 가곡이지만 처음 2/4박자로 된 부분은 3부 형식으로 된 단순한 형태이다. 그리고 그 3부 형식의 중간부 "<그렇다> 아니면 <아니다> 라는 문제가 나에게는 전부이다."는 레치타티보로 되어 있다. 그 전후에는 조용한 시냇물의 흐름이 반주에서 들리는데, 여기서는 왜 그런지 울림은 약간 조용한 분위기이다.
가사 의미:
꽃이나 별에게 묻지 않겠다. 모두가 내가 알고 싶어하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정원사도 아니고 별은 너무 높이 있으니 시냇물에게 물어보자 이것이 내 내마음의 방황인가 아닌가를. 오 사랑하는 시냇물이여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은 오직 한 마디의 말인데 너는 왜 아무 대답없이 흘러만 가는 것인가. <그렇다> 아니면 <아니다> 라는 문제가 나에게는 전부이다. 사랑하는 시냇물이여 왜 너는 그렇게 변해 버렸는가. 그 아가씨가 나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지 아닌지 제발 가르쳐 다오.
제7곡: 초조(Ungeduld) A장, 3/4박자, 조금 빠르게
청춘의 혈기가 넘치는 아름다운 노래이며, 단독으로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서두르는 듯한 셋잇단음의 반주와 같은 리듬의 음형이 5번 되풀이되고, ‘내 마음은 영원히 그대의 것’이라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기분은 더없이 아름다운 연애감정의 고조이다. 4절로 된 유절 형식이지만 그 고조감 때문에 유절 형식이라는 사실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다.
가사 의미:
제1절: 모든 나무와 모든 돌에 새기고 싶다. 모든 밭에 마음을 꽃으로 나타내는 크레송의 씨를 뿌리고, 모든 백지에 다음과 같이 쓰고 싶다. '내 마음은 영원히 그대의 것이다' 라고.
제2절: 찌르레기에게 말을 가르치고 나의 말투대로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서 나의 뜨거운 마음을 이야기시킨다면 새는 그녀의 창가에서 노래하겠지.
제3절: 아침바람에 그리움을 실어 숲의 속삭임과 함께 보내고 싶다. 오, 별꽃에 빛을 실어서 향기롭게 그대에게 전하고 싶네. 물결이여, 너는 그냥 물레방아를 돌리기만 하는구나.
제4절: 눈과 볼, 입가 한숨에도 나의 애절한 가슴은 보일 텐데 그녀는 그것도 눈치재지 못하는 것일까.
제8곡: 아침 인사(Morgengruss) C장조, 3/4박자, 보통 빠르기로.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아침의 노래. 마지막 부분의 아름다운 선율을 반주가 한마디 늦게 쫓아가고 있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4절로 된 유절가곡이다.
가사 의미:
제1절: 안녕, 아름다운 아가씨. 마치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당신이 얼굴을 가리는 것은 내 인사와 내 눈길이 보기 싫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내가 빨리 사라져 버려야지.
제2절: 멀리서 당신의 창을 바라 보겠소. 블론드의 머리여, 둥근 문에 모습을 보여 주구려. 아침의 파란별이여.
제3절: 졸음이 오는 듯한 눈동자와 이슬에 젖은 꽃잎이여, 왜 태양을 겁내는가. 밤이 너무 좋았기에 몸을 감추고 몰래 울고 있는 것인가.
제4절: 꿈 같은 앏은 옷자락을 벗어 던지고 상쾌한 아침 햇살 아래에서 일어나 오라. 종달새는 하늘에서 울고 사랑은 마음속에서 번뇌와 우수를 부르고 있다.
제9곡: 물방앗간집의 꽃(Des Mullers Blumen) A장조, 6/8박자, 보통 빠르기로.
이 곡도 앞의 곡과 동일하게 시원스런 노래이다. 기복이 없는 부드러운 선율로 되어있는 4절의 유절 가곡이다.
가사 의미:
제1절: 시냇가에 많은 작은 꽃이 푸른 눈동자와 같이 피어 있다. 시냇물은 물방앗간집의 친구이며 애인의 눈은 밝고 푸르게 빛나고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나의 꽃이다.
제2절: 그녀의 창 밑에 그 꽃을 심자. 주변이 조용해지고 그녀가 잠이 들 때에 그녀에게 말을 해다오 내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지겠지.
제3절: 그녀가 눈을 감고 기분 좋게 잠이 들면 꿈 속에서 전해다오 '나를 잊지 마시오'라고 그것이 나의 소원이기 때문에.
제4절: 아침에 그녀가 창문을 열면 사랑스런 눈길을 그 쪽으로 던져 다오. 네 위에 있는 이슬은 나의 눈물이고 너희들에게 뿌리는 내 눈물이다.
제10곡: 눈물의 비(Tranenregen) A장조, 6/8박자, 아주 천천히.
이 연가곡집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의 하나이다. 부드러운 선율과 피아노 반주는 촉촉한 기분으로 정경(情景)의 분위기마저 잘 전해 주고 있다. 여기까지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처음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이끌려 왔음에 놀란다. 4절로된 유절가곡으로 마지막 절은 단조로 작곡되어 있다.
가사 의미:
제1절: 우리는 시원한 오리나무의 그늘에 기대어 앉아 있다. 그리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았다. 달이 뜨고 별도 빛나기 시작하고 은빛의 수면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있었다.
제2절: 그러나 내가 본 것은 달도 별도 아니고 그녀의 모습과 눈빛이었다. 빛나는 수면을 바라보다가 이쪽으로 눈길을 보내는 그녀를 보았다. 시냇가에 푸른 꽃도 그녀를 향해 끄덕이고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제3절: 하늘의 빛은 시냇물에 젖어 들고 나의 마음까지도 끌어들이려고 한다. 수면에는 구름과 별이 비치고 노래하면서 오라고 부르고 있다.
제4절: 눈에 눈물이 고여 물빛이 어른 거렸다. 그녀는 '어머, 비가 오네. 안녕, 집에 가야지'라고 말했다.
제11곡: 나의 것! (Mem!) D장조, 4/4박자, 약간 빠르게.
연작가곡집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노래이다. 어쩔 줄을 모르는 즐거운 기분을 힘차게 노래하고 있다. 3부 형식으로 되어 있는 통작가곡이다.
가사 의미:
시냇물이여, 소곤거림을 멈춤어라. 물레방아여, 소리를 그만 멈추어라. 숲에 노는 새들이여, 너희들의 노래도 그만 두어라. 오늘은 숲속에서도 밖에서도 한가지 노래만 부르자. '사랑하는 아가씨는 나의 것이다' 라고 봄이여, 너의 꽃은 겨우 그 정도인가. 태양이여, 너의 빛은 그 이상 밝지 못하는가. 아, 행복의 말을 가슴에 안은 것은 나 하나이고 이 마음을 아는 사람은 넓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제12곡: 휴식(Pause) 내림B장조, 4/4박자, 상당히 빠르게.
연가곡집 가운데 가장 정교한 곡이다. 반주의 첫마디 음형은 손으로 현을 켜는 울림을 전하고 이 곡에서 여러 번에 걸쳐 반복된다. 앞의 곡을 클라이맥스로 하여 이 곡부터 젊은이의 운명에 어두운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사 의미: 라우테(하프)를 벽에 걸고 초록빛 리본을 달았다. 가슴이 너무 벅차서 이제는 노래할 수 없고 어떻게 시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 타오르는 그녀에 대한 마음을 장난 노래로 표현할 수 없고 그것은 달콤하고 좋다. 더구나, 그때의 탄식이 크다고도 생각했다. 그러나 행복이란 얼마나 무거운 짐인가. 이 세상에는 그것을 불러 볼 노래도 없구나. 라우테여 쉬럼. 산들바람이 줄을 건드리며, 벌이 너를 건드릴 때에 내 가슴은 떨린다. 왜 나는 저 리본을 이렇게 오랫동안 걸어 두었던가. 줄 옆에서 한숨과 같은 소리가 나는데, 그것은 사랑의 괴로움에 대한 여운인가, 새로운 노래의 전주인가.
제13곡: 초록색 리본으로(Mit dem grunen Lautenbande) 내림B장조, 2/4박자, 보통 빠르기로.
이 곡은 다소 소박한 민요풍으로 3절의 유절가곡이다. 명쾌한 선율이 생기가 있어 보인다.
가사 의미:
제1절: 아름다운 초록색 리본을 벽에 걸어 둔 채로 빛에 바래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초록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이다' 라고 그녀가 말했다.
제2절: 즉시 풀어서 너에게 주마. 자 그대가 좋아하는 초록색이야, 흰색도 그대가 좋아하는 색이지만 초록색도 좋은 색이라서 나도 좋아한다. 우리들의 사랑도 언제나 초록색이고 그것은 또 희망의 색깔이니까.
제3절: 자, 초록색 리본을 머리에 달아라. 그렇게 초록색이 좋다면 말이다. 그러면 나는 희망이 사는 곳도 사랑을 지배하는 곳도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초록색이야말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 되었다.
제14곡: 사냥꾼(Der Jager) C단조, 6/8박자, 빠르게.
젊은이에게 강한 라이벌이 출현한다. 건조한 피아노 반주가 이상한 상황과 안절부절 못하는 새로운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가사가 많은 노래로 가사의 울림도 흥미로운 2절의 유절 가곡이다.
가사 의미:
제1절: 사냥꾼은 무엇을 찾으러 물레방앗간에 왔나. 빨리 가서 사냥이나 할 것이지. 여기는 짐승도 없고 나의 순한 어린 사슴만 있다. 그것이 보고 싶다면 숲 속에 총을 두고, 개는 집에 두고 뿔피리도 불지 말고 수염을 자르고 와야 한다. 만약 그냥 온다면 어린 사슴이 겁을 먹을 것이다.
제2절: 그보다 좋은 것은 숲에 있고, 수차나 물레방앗간을 조용하게 내버려두는 일이다. 푸른 가지에는 물고기는 없소. 푸른 못에는 다람쥐도 없다. 그러므로 사냥꾼은 숲에 가고 나와 물레방아는 그대로 내버려두오. 만약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한다면 먼저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밤이 되면 멧돼지가 숲에서 나와 그녀가 심어 놓은 양배추 밭을 휩쓸고 있는데 멧돼지를 쏘아보아라.
제15곡: 질투와 자랑(Eifersucht und Stolz) G단조, 2/4박자, 빠르게.
갑자기 노래에는 실의의 표정이 짙어진다. 반주의 16분음표의 흐름도 이제까지와는 달리 격렬하다. 마지막 부분에서 장조로 변할 때에 다시 한번 격렬한 감정이 되살아난다. 통작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가사 의미:
사랑하는 시냇물이여, 그렇게 서둘러 물결을 일으키며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 그 나쁜 사냥꾼에게 화가 나서 쫓아가는가. 돌아와서 그녀의 들뜬 마음을 꾸짖어 다오. 어제 저녁에 그녀가 문 옆에 서서 목을 길게 하고 큰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너는 보았겠지. 사냥꾼이 기분이 좋아서 집으로 돌아갈 때에 점잖은 아가씨라면 창으로 얼굴을 내밀지 않을 것이다. 시냇물이여, 가서 그 말을 그녀에게 전해다오. 다만 내 슬픈 표정은 말하지 말고 '그 사나이는 시냇가의 갈대로 피리를 만들어 아름다운 춤과 노래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고 전해다오.
제16곡: 좋아하는 빛깔(Die liebe Farbe) B단조, 2/4박자, 조금 천천히.
단조로운 것 같으면서도 깊은 슬픔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젊은이의 공허한 기분은 전주부터 이미 나타나고 노래의 선율에 계속 집요하게 따라 붙는 피아노의 F#음은 독특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3절로 된 유절 형식이다.
가사 의미:
제1절: 나는 녹색으로 몸을 감싸리, 녹색의 버드나무 잎으로. 그녀가 녹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녹색의 숲 속에 녹색의 로즈마린이 핀 들판에 가보리라. 그녀가 사냥을 좋아기 때문에.
제2절: 즐겁게 사냥을 떠나자. 숲과 들판을 지나. 그녀가 사냥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쫓는 사냥감은 죽음이고 들판의 이름은 '사랑의 괴로움' 이다.
제3절: 푸른 잔디에 나를 묻어다오. 그녀가 녹색을 좋아하니까. 검은 십자가도 각종 꽃들도 필요 없다. 다만 초록빛 한가지로 물들여다오. 그녀가 녹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17곡: 싫어하는 빛깔(Die bose Farbe) B장조, 2/4박자, 상당히 빠르게.
실의에 빠진 것보다는 강한 결심을 느낄 수 있다. 분명히 헤어지자는 말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안녕'을 외치고 떠나가는 것에 이 젊은이의 특이한 성격이 있으며, 음악도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 통작 형식의 가곡이다.
가사 의미:
만일 숲이나 들에 녹색이 없다면 넓은 세상에 나가고 싶다. 그래서 모든 가지에서 푸른 잎을 따서 눈물로 죽음같이 새파랗게 해주고 싶다. 아, 불길한 녹색이여, 왜 자랑스럽고 심술궃게 나를 보고 있는가. 이 불쌍하고 창백한 사나이를 폭풍우, 비, 눈 내리는 날에 그녀가 문 앞에 기대어 낮이나 밤이나 남몰래 꼭 한마디 안녕이라고 말하고 싶다. 들어라, 숲에 사냥의 뿔피리가 울리면 그녀가 창을 열리고 그녀는 나를 보지 못하지만 나는 잘 볼 수 있다. 아, 나의 이마에서 녹색리본을 풀어다오. 안녕, 작별인사로 손을 내밀어 주오.
제18곡: 시들어 버린 꽃(Trockne Blumen) E단조, 2/4박자, 아주 천천히.
깊은 맛을 지닌 아름다운 노래이다. 침통하고 쓸쓸한 표정에는 죽음 후인 내년 봄에 작고 허무한 희망을 이어가는 데에서 E장조로 바뀌고, 감미로운 꿈을 표출한다. 그러나 행진곡풍인 반주는 마지막에 다시 단조로 바뀌어 장송곡같이 사라져 가는 통작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가사 의미:
그녀가 준 꽃이여, 나와 같이 무덤 속에 들어가자. 너희들은 내 처지를 아는 듯이 그렇게 슬프게 나를 보는 구나. 너희들은 왜 그렇게 시들어 바래지고 눈물에 젖어 있는가. 아, 눈물도 5월의 녹색과 지나간 사랑을 되살리지 못한다. 봄이 오고 겨울은 가서 들에 꽃이 피어도 그녀가 준 꽃은 내 무덤에 들어가 있으리라. 그리고 그녀가 언덕을 헤매면서 '그 이는 진실했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면 그때에 꽃들이여, 모두 피어라. 겨울이 가고 5월이 된 것이다.
제19곡: 젊은이와 시냇물(Der Muller und der Bach) G단조, 3/8박자, 보통 빠르기로.
슬픈 젊은이의 애가(哀歌)와 평화로운 정적을 표현하고 있는 시냇물의 대화이다. 시냇물의 대사부분부터는 지금까지 없었던 다정한 흐름의 음이 반주에서 들린다. 순수함과 우아함이 잘 조화된 노래로 통작 형식의 가곡이다.
가사 의미:
(젊은이) 진실한 마음이 사랑으로 사라져 갈 때에 모든 꽃밭에 있는 백합은 시들겠지. 둥근 달도 구름 속에 숨어 눈물을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천사도 눈을 감고 영혼은 평안을 찾아 흐느끼고 노래하겠지.
(시냇물) 그러나 사랑이 고통을 사하고 새로운 별이 하늘에 빛날 때 두 번 다시 시들지 않는 붉고 흰 장미꽃 3송이가 가시 속에서 피어나겠지. 그리고 천사는 날개를 접고 매일 아침 대지로 내려오겠지.
(젊은이) 아, 사랑하는 시냇물이여, 너는 참 친절하구나. 그러나 사랑의 종말을 아느냐. 아, 물속의 차디찬 상념이여. 시냇물이여, 단지 노래를 불러다오.
제20곡: 시냇물의 자장가(Des Baches Wiegenlied) E장조, 4/4박자, 보통 빠르기로.
이 곡은 아주 평안하다. 이 연작가곡집의 피날레로 담담하게 나아가고 있다. 시냇물의 구원, 아주 평온한 구원이 있음으로 해서 이 가곡집의 성격은 다음에 이어지는 <겨울 나그네>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전체적으로 5절의 유절가곡으로 되어있다.
가사 의미:
제1절: 눈을 감고 쉬어라. 피로한 나그네여. 너는 지금 집에 돌아온 것이다. 여기에 진실이 있다. 시냇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날까지 내 곁에서 쉬어라.
제2절: 부드러운 자리, 수정으로 된 방에서 시원하게 쉬어라. 흔들어 줄 수 있는 것 모두 여기 와서 이 젊은이를 내 곁에 눕혀 다오.
제3절: 녹색의 숲에서 뿔피리가 울면 나도 웅성거려 주리라. 푸른 꽃들, 들여다보면 안 되네. 잠든 젊은이의 꿈을 방해하지 않도록.
제4절: 물방앗간집의 작은 길 저쪽으로 가다오. 심술궂은 아가씨, 네 그림자가 젊은이의 조용한 잠을 깨우지 않도록 너의 예쁜 손수건을 물에다 던져라. 그것으로 그 눈을 덮어주리라.
제5절: 잘 자라. 모두가 눈을 뜰 때까지 기쁨도 슬픔도 잠 속에서 잊어버려라. 둥근 달은 뜨고 안개는 사라지고 하늘은 저렇게 높고 넓구나.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해설:
이 가곡집은 1823년 5월에서 11월사이에 작곡되었다. 이 해의 봄, 아마 5월경에 슈베르트는 친구인 란트하르팅거(Benedikt Randhartinger, 1802~1893) 집을 방문하여 친구의 귀가를 기다리는 동안에 책상 위에 있던 한 권의 시집을 열어 보았다. 그것은 뮐러(Wilhelm Mueller, 1794~ 1827)의 『발트호른 연주자의 유고(遺稿)에 의한 시집 Gedichte aus dem hinterlassenen Papieren eines reisenden Waldhomisten』이며 슈베르트는 그것에 대한 대단한 흥미를 느껴 친구의 귀가를 기다리지도 않고 그 책을 멋대로 가져갔다. 다음 날 친구가 슈베르트를 찾아갈을 때는 이미 그 중에서 3곡을 작곡하였고, 승낙도 없이 가져간 것을 사과한 다음 작곡한 노래를 들려주었다는 일화가 란트하르킹거에의해 전해지고 있다.
그 후에 잠시 작곡은 오페라 <피에라브라스> 때문에 중단되었으며, 또한 그 무렵부터 심해진 만성병 때문에 잠시 입원하게 되어 병원에서도 계속 작곡을 하였으며, 전곡의 완성은 가을이 끝날 무렵이었다. 정확한 날짜는 단지 제15곡 <질투와 자랑>에 1823년 10월이라고 씌어 있을 뿐이다.
뮐러는 베를린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한 시인으로 김나지움 교사 등을 하고 있었다. 그는 후기 낭만파 시인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었던 사람으로서 소박하고 서정미가 무엇보다도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앞서 서술한 시집은 그의 대표작의 하나로 1821년에 데사우에서 출판되었다.
슈베르트는 뮐러의 시집에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생략하고, 나아가서 물레방앗간집의 딸을 그린 제6번, 질투의 기분을 나타낸 제16번, 작은 꽃에 그리움을 담은 제20번 등 3개의 시를 제외시키고 모두 20편의 시에만 곡을 붙였다. 또한 제목과 가사의 일부를 슈베르트는 변경하였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시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뚜렷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중세 때부터 직인조합(길드)이 있어서 어떠한 직업을 갖기를 원할 때 젊은이는 먼저 그 직장에 들어가서 밑바닥부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리고 몇 년 정도 일을 배운 다음에 주인이 허락을 하면 동업자의 공장에 수련을 거쳐 경험을 쌓고 그 위에 또한 충분히 기술을 익혔을 때 시험을 보아 비로소 독립된 일꾼이 되는 것이다. 이 가곡집의 줄거리는 그러한 젊은이의 수련생활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한편, 슈베르트가 이 시집에 붙인 음악은 대체적으로 극히 솔직한 것으로 시에 몰입해서 악상을 고민하며 작곡을 하였다기보다는 오히려 넘치는 악상에 시를 붙인 느낌을 받는다. 제20곡 중에서 유절가곡이 8곡이나 된다는 점도 큰 특색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색은 반드시 슈베르트의 가곡을 작곡하는 기술이 4년후에 만들어진 <겨울 나그네>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이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가 완성된 1823년까지의 이미 숙달된 리트의 작곡기법을 보면 분명하다. 슈베르트가 이 시집에 심각해 하지 않은 소박한 심정을 나타내는 음악을 붙인 것은 뮐러의 시에 그려진 굴곡이 적은 인물상과 그 마음, 자연의 모습에 극히 자연스럽게 동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7,8년 전에 그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쓴 초기의 소박한 민요풍 가곡의 양식조차도 여기에 재현 시켰다. 란트하르킹거의 방에서 슈베르트가 이 시집에 금방 마음을 뺏앗기고 다음날에 벌써 3개의 시에 곡을 붙였다는 일화가 사실이라면 이 시는 그의 본래의 원초적인 능력에 순간적인 불을 지른 큰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를 것이다. 뮐러의 시는 그 자체로서 뛰어난 것이 못된다는 의견이 많으나 그것은 이 경우에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에서는 그것은 단순한 문학적인 시가 아니라 어떤 개성적인 하늘이 주신 능력에 음악적 계시를 주시고, 그 모두를 표현시키는 약간은 우연이지만 그러나 촉매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이 비극적인 연가곡은 슈베르트의 친구였던 성악가 쇤스타인(Karl Freiherr von Schonstein, 1797~1876)에게 헌정되어 초연되었다. 하지만 당시 연가곡 전곡이 모두 불리지는 않았으며, 비로소 전곡이 모두 연주된 것은 1856년에 이르러서였다. 자필악보는 분실되었으며, 조바꿈된 3곡(제7곡부터 제9곡까지)의 악보가 빈 악우협회 등 3곳에 분산되어 남아있다. 초판은 1824년 2월 17일, 3월 24일, 8월 12일 빈의 자우어 운트 라이데스도르프 출판사로부터 5권으로 분할되어 출판되었다.
3.12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 D.957 (1828년 8월:제1~13곡, 10월:제14곡)
Bariton: Thomas Oliemans
Piano: Malcolm Martineau
01: 사랑의 소식(Liebesbotschaft) 00:00
02: 병사의 예감(Kriegers Ahnung) 03:20
03: 봄의 동경(Fruhlingssehnsucht) 08:24
04: 세레나데(Standchen) 12:03
05: 나의 집(Aufenthalt) 15:52
06: 먼 나라에서(In der Farne) 19:02
07: 이별(Abschied) 24:59
08: 아틀라스(Der Atlas) 29:28
09: 그녀의 초상화(Ihr Bild) 31:20
10: 어부의 딸(Das Fischermadchen) 34:15
11: 도시(Die Stadt) 36:30
12: 바닷가에서(Am Meer) 39:08
13: 그림자(Der Doppelganger) 43:32
14: 비둘기 우편(Die Taubenpost) 47:58
제4곡: 세레나데 Standchen D단조, 3/4박자, 보통 빠르기로
슈베르트의 가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에 하나이다. 세레나데는 애인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다. 이 역시 연인을 그리는 노래인데, 감미로움 일색으로 왜곡되어 온 통속성을 버린다면 아주 기품이 있는 노래다. 고금의 세레나데 중의 베스트에 속한다. 피아노는 기타 반주를 연상케 한다. 같은 선율로 된 2절 다음에 다른 가락이 또 하나 붙여진 변화된 유절가곡이다.
가사 의미:
제1절: 밤의 어둠을 뚫고 내 노래 그대에게 속삭인다. 저 고요한 숲으로, 연인이여 내 곁으로 오라. 나뭇가지가 달빛 아래 흔들릴 뿐, 우리 이야기를 엿듣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제2절: 밤꾀꼬리가 우는 것을 들어보아라. 아, 저 소리는 나 대신 감미로운 슬픔으로 그대에게 호소한다. 저 새는 내 가슴의 동경을 알며, 사랑의 고민을 알며, 은(銀)소리 같은 목청으로 가슴을 에인다.
제3절: 그대도 마음을 움직여 다오. 내 소리를 들어주어라. 나는 가슴 설레이며 그대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어서 와서 나를 행복하게 해 주렴.
A. Voice Version
Opera Singer: 바바라 헨드릭스(Barbara Hendricks, 미국, 1948~)
B. Cello & Piano Version
Cello: 카밀 토마스(Camille Thomas, 프랑스, 1988~)
Piano: 베아트리체 베러트(Beatrice Berrut, 스위스, 1985~)
제13곡: 그림자 Der Doppelganger B단조, 3/4박자, 아주 느리게.
슈베르트와 같은 해에 태어난 하이네의 시집 <노래의 책(Buch der Lieder)> 속에 담겨진 <귀향(Die Heimkehr)> 중에서 23번째 시이다. 본래의 뜻은 ‘분신(分身)’ 또는 ‘제2의 나’라는 의미다. 같은 B단조인 미완성 교향곡과 함께 슈베르트가 쓴 가곡 중에서 최고 걸작에 속하며, 설사 이 곡 이외의 다른 곡을 쓰지 않았더라도 슈베르트는 위대한 가곡 작곡가로서 그 이름이 남을 것이다. 아주 소름이 끼치는 처절한 곡이다. 거의 레치타티보풍인 멜로디와 아주 단순하고도 절묘한 효과를 가진 화음으로 이루어진 반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을씨년스러운 느낌은 시의 세계를 훨씬 뛰어넘고 있는 통작가곡이다.
가사 의미:
밤은 고요히 거리를 덮고 있다. 이 집에서 연인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오래 전에 이 고장을 떠났지만, 집은 그대로 제 자리에 있다. 거기에 또 한사람의 인간이 말없이 서서 고통에 몸을 비틀고 있다. 그 사나이를 보고 나는 오싹했다. 달빛이 나에게 내 자신의 모습을 비친 것이다. 나의 그림자여, 창백한 벗이여, 너는 어찌하여 밤마다 여기서, 나를 괴롭힌 사랑의 슬픔을 흉내내는 것인가.
제14곡: 비둘기 우편 Die Taubenpost G장조, 2/2박자, 상당히 느리게.
자이들의 시에 작곡한 이 곡은 다른 13곡보다 2개월 뒤인 10월에 작곡되었다. 그리고 곧 슈베르트는 병상에 누워 버렸으니까, 이 노래가 그의 마지막 작품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노래야말로 문자 그대로 백조의 노래가 되는 셈이다. 매우 뛰어난 걸작인데 앞의 노래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반주의 경쾌한 리듬도 아름답다.
가사 의미:
나는 한 마리의 우편비둘기를 기르고 있다. 아주 유순하고 성실하다. 목표를 틀리지도 않고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도 않는다. 나는 매일 여러 차례 먼 곳의 애인에게 편지를 보낸다. 비둘기는 그녀의 창가에 가서 그녀에게 소식을 전하고 다시 그녀의 회답을 가져온다. 그러나 이제 나는 쓸 편지도 없고 오직 눈물을 줄뿐이다. 아, 비둘기가 아무리 나에게 충실한들 눈물을 날라갈 수는 없는 것. 밤이나 낮이나, 자고 있으나 깨어 있으나, 비둘기는 변함없이 날아다니고 있다. 지칠 줄도 모르고 새로운 길을 날며, 모이를 달라고 조르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비둘기를 마음에 꼭꼭 껴안고 최고의 상(賞)을 약속했다. 비둘기의 이름은 〈그리움〉이다. 충실한 마음의 전달자를 너희는 알고 있는가.
백조의 노래 해설
1827년 3월 26일에 베토벤이 운명했을 때, 그를 깊이 존경했던 슈베르트는 친구들과 함께 베토벤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뿐 아니라 그의 관을 매기도 했다. 장례식이 파한 뒤에 그들은 술집에 들러서 베토벤의 명복을 빌며 건배할 때 슈베르트는 “다음번에 죽을 사람을 위해서”라며 잔을 비웠다. 그런데 그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난 1828년 10월 31일, 형과 친구들과 어울려서 빈 교외의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에 갑자기 토하면서 기분이 언짢다고 말했고, 11월 14일엔 장티푸스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 병세는 갑자기 악화되어, 출판사에서 보내온 <겨울 나그네>의 교정쇄를 본 것을 마지막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11월 19일 오후3시에 31세의 젊은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슈베르트가 별세하기 1년전인 1827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쓴 작품들 가운데는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의 후반부 12곡, 피아노 3중주곡 2곡, 교향곡 제9번 C장조, 피아노 소나타 C단조, 현악4중주곡 C장조, <백조의 노래>에 수록된 14곡 등 뛰어난 걸작들이 수두룩하다. 놀라운 다작(多作)이고 경탄할 만한 밀도(密度)다.
빈의 악보출판상인 토비아스 하슬링거(Tobias Haslinger, 1787~1842)는 1828년 8월에 작곡한 13곡의 가곡과, 10월에 들어 작곡하였고 슈베르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판단되는 자이들(Johann Gabriel Seidl, 1804~1875)의 시에 곡을 붙인 <우편 비둘기>등 전14곡을 묶어서 <백조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1829년 5월의 일이다. 슈베르트의 가곡 가운데 <백조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은 곡이 또 있다. 하나는 요한 젠(Johann Senn, 1795~1857)의 시에 곡을 붙인 도이치 번호 D.744과, 다른 하나는 코제가르텐(Pastors Gotthard Kosegarten, 1758~1818)의 시에 곡을 붙인 도이치 번호 D.318로 분류되는 가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즐링거가 이 가곡집에 <백조의 노래>라는 제목을 달게된 것은 이 가곡들이 실제로 그가 마지막으로 쓴 아름다운 노래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연작가곡집(連作歌曲集)이 아니고, 슈베르트 자신도 이것들을 하나의 가곡집에 묶을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슈베르트가 택한 텍스트는 세 사람의 시인이 쓴 시편이었다. 렐슈타프(Heinrich Friedrich Ludwig Rellstab, 1799~1860), 하이네(Heinrich Heine, 1797~1856), 자이들(Johann Gabriel Seidl, 1804~1875)이 그들이다. 제1곡부터 제7곡까지는 렐슈타프, 제8곡부터 제13곡까지는 하이네, 마지막 곡은 자이들의 시편이다. 하이네의 시엔 제목이 없었는데 슈베르트가 만들어 붙였고, 자이들의 시에 곡을 붙인 <비둘기 우편>는 그의 최후의 가곡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백조는 평소에 울지 않지만 죽기 직전에 슬피 운다는 속설에 따라 고인의 명예와 작품을 회상시켜 그것을 판매에 연결시키려는 상술이었다. 결과적으로 <백조의 노래 D.957>는 앞서 작곡된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집의 아가씨 D.795>, <겨울 나그네 D.911>와 더불어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으로 불린다.
슈베르트의 관심이 하이네에게 쏠린 것은 1828년 1월 중순에 그의 친구 쇼버의 집에서 모임이 있어, 그 자리에서 하이네의 시집 <노래의 책 Buch der Lieder>이 낭독된 뒤부터라고 한다. 하이네는 낭만파의 대시인이며 슈베르트와 동갑이다. 그의 시는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R. 슈트라우스 등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작곡되고 있다. 슈베르트가 하이네의 시에 작곡한 노래는 이 가곡집에 있는 6곡이 전부다. 슈베르트가 채택한 시는 <노래의 책> 속에 수록된 100편의 시 중에 <귀향 Die Heimkehr> 편에서 뽑은 것이다.
백조의 노래는 평생 600여곡 이상의 가곡을 쓴 슈베르트 가곡의 총결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집에 속한 가곡들은 처음부터 개개의 곡들이 개별적으로 작곡됐다. 따라서 연작으로서의 스토리텔링은 없다. 따라서 일관된 특색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곡들은 모두 슈베르트가 최종적으로 가곡의 양식에 도달한 작품들이기에 거기에는 공통되는 작품상 특색을 몇 가지 지적할 수는 있다. <그녀의 초상화>, <그림자> 등의 곡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음악의 가사에 대한 강한 밀착과 낭만주의 가곡을 강력하게 이끌어 가는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고, <봄의 동경>, <비들기 우편> 등에서는 극히 세련된 반주의 경쾌한 리듬과 유순한 음악적 표출이 있는 곡으로 슈베르트가 짧은 생애 동안 추구해 온 예술가곡의 이상적인 형태로 슈만, 볼프, 바그너 등으로 이어진다.
피아노 반주가 노래 성부와 동격의 지위로 끌어 올려 져서 미묘한 뉘앙스를 빚어내고 있으며, 때로는 그것이 극적인 박력까지 지닌다. 이것은 슈베르트 가곡의 전반적인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이 마지막 작품들에서 한층 밀도 높게 승화되어 있다. <이별 Abschied>이나 <아틀라스 Atlas> 같은 노래는 이 같은 높은 단계를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 초연은 1829년 1월 30일 빈의 악우협회에서 이루워졌다. 참고로 기본 자료로써 몇개의 스케치가 분산되어 남아 있고 전곡의 완전한 사본이 라이프치히의 페터스 출판사에 보존되어 있다.
3.13 교향곡 제8번 B단조 D.759 "미완성"
F. P. Schubert: Symphony No. 8 in B minor, D.759 "Unfinished" (1822)
Conductor: 필립 조던(Philippe Jordan, 스위스, 1974~)
Orchestra: 빈 교향악단(Wiener Symphoniker)
I. Allegro moderato in B minor 00:00
II. Andante con moto in G major 14:57
1865년 12월 17일 밤, 빈에서는 헤르베크(Johann Herbeck, 1831~1877)가 지휘하는 음악협회 관현악단이 오랜 세월 잊은 채 파묻혀 온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을 초연했다. 이 날 연주회장에 참석한 평론가 한슬리크(Eduard Hanslick, 1825~1904)는 그 곡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렇게 피력했다.
"알레그로의 악장이 시작되고 서주가 지나간 뒤, 바이올린의 조용한 속삭임 위로 오보에와 클라리네트가 달콤한 노래를 읊조리기 시작하자, 객석에 앉은 사람들이 저마다 '슈베르트이다!' 하고 소곤거렸다. 이 단조로 쓴 구슬픈 노래와 첼로의 주제, 그리고 랜틀러(Landler) 무곡 같은 유연한 가락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선율이 계속될 때 듣고 있던 사람들의 가슴은, 마치 그리운 슈베르트가 먼 여행에서 돌아와 우리 사이에 살아 서 있는 듯한 기쁨에 사로 잡혔다"
그리고 명지휘자 바인가르트너(Felix Weingartner, 1863~1942)는 "마치 지하의 세계에서 솟아나듯이 슈베르트의 선율이 이 세상에 흘러나왔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25세때인 1822년 10월 30일 작곡에 착수했다. 그리고 그 악보는 그를 슈타이어마크 음악협회의 명예 회원으로 추천해 준 그라쯔의 안젤름 휘텐브렌너(Anselm Huttenbrenner, 1794~1868)에게 우송(郵送)했다. 감사의 표시였다. 휘텐브렌너는 슈베르트와 함께 살리에리(Antonio Salieri, 1750~1825)에게 작곡을 배운 동문의 친구였다. 베토벤이 죽을 때 오른손을 불쑥 내밀고 프로메테우스처럼 하늘을 노려보았다는 이야기는 이 휘텐브렌너가 우연히 베토벤의 임종을 지켜보았다가 그 때의 광경을 베토벤 연구가인 세이너(A. W. Thayer)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썼기 때문에 널리 퍼진 일화이다. 그 후 무슨 까닭인지 교향곡 제8번은 발표되지 않았다. 아마 휘텐브렌너에게 전달된 작품이 두 개 악장밖에 없어서 뒤이어 남은 악장을 보내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그만 잊어버렸는지 모른다. 어쨌든 그로부터 6년 뒤인 1828년에 슈베르트는 그 곡을 한 음도 들어보지 못하고 31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계가 슈베르트의 천재를 깨달은 것은 죽은 후 40년이 지나서였다. 그는 최초의 낭만파 작곡가는 아니었다. 칼 마리아 폰 베버 (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쪽이 훨씬 낭만적이며 다음 세대에 예측할 수 없는 커다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비록 최초의 낭만파 음악가는 아니지만, 슈베르트는 또 하나의 보다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음악계 최초의 서정파 시인' 이었던 것이다.
슈베르트는 평생에, 스케치만 남긴 제7번 (1821년)과 악보를 분실한 제9번(1824년, 작품 목록에서는 제10번으로 옮겨 놓음)을 합쳐 전 10곡의 교향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 교향곡의 실제 연주를 미완성 교향곡 제8번뿐 아니라 어느 곡도 듣지 못했다. 제1번은 신학교 재학 중에 작곡하여 학교직원과 학생들이 연주했지만 그는 자리에 없었다. 나머지 작품 역시 생전에 공개된 적이 없고 모두 그가 죽은 뒤에 햇빛을 보았다. 그러한 사실은 슈베르트가 현실적으로 불운한 사람이었다는 데에도 원인이 있지만, 한편 소심하고 비사교적인 성격 탓도 있었다. H. 숀버어그가 지적한 대로 "그는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보헤미안적이며 작품이 언제 발표되느냐 따위에는 관심도 없이 그저 악보를 쉴 사이 없이 써 내는 데에만 만족하고 있었다. 슈베르트의 사명은 음악의 창조이며 그 일을 위해 이 세상에 나온 것만 같았다." 작곡가 자신이 어느 날 친구 휘텐브렌너에게 말했다. "이대로 괜찮아. 나는 작곡하려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니까!"
♧ 미완성이면서 미완성이 아닌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빈 음악협회 (The Vienna Musikverein)의 지휘자 헤르베크가 휘텐브렌너의 집에서 교향곡 제8번의 악보를 처음 발견한 때가 1865년 5월이었다. 그리고 그 해가 다 저물 무렵에 처음 공개 연주회를 가졌다. 슈베르트가 죽은 지 37년, 작곡한 뒤 43년 만의 일이었다. 이 곡이 '미완성'이라는 부제가 붙은 까닭은 흔히 4악장 구성이어야 하는 교향곡에 비해 2악장밖에 없는, 형식상 미완성 상태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제3악장이 9소절까지 오케스트레이션되어 있고 피아노 스케취도 남아 있는 점으로 보아, 슈베르트는 애초 전4악장 구성의 곡을 쓸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그러면 어째서 제2악장까지 써 놓고 더 계속하지 않았을까? 이 수수께끼를 푸는 결정적인 자료는 하나도 없다. 여러가지 추측이 나와 있지만 오늘날 가장 유력한 주장은 슈베르트가 두 개 악장에서 이미 하고 싶은 말, 읊고 싶은 노래를 다 토해 냈다고 생각하고 천재다운 직감으로 붓을 놓았을 것이라는 설이다.
브람스가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곡은 형식상으로는 분명 미완성이지만, 실은 미완성이 아니다. 두 개의 악장을 들으면 내용이 충실하고 그 아름다운 선율은 모든 사람의 영혼을 한없이 사랑으로 감싼다. 누구든 감동하지 않을 수 없도록 온화하고 친근한 사랑의 말로 우리에게 다가든다. 이처럼 대중적인 매력을 지닌 교향곡을 나는 일찍이 들어 본 일이 없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B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엄숙하고 암시적인 선율을 조용히 노래하는 서주로 시작한다. 이윽고 바이올린의 섬세한 움직임을 타고 목관이 구슬픈 가락을 읊다가 첼로가 서정적인 제2주제를 연주하는 부분은 정말 인상적이다. 이 두개의 주제가 곡을 비극적인 클라이맥스로 이끌고 올라간다. 전체를 지배하는 또 하나의 주제로 첫부분의 저음현이 연주하는 8마디의 통일주제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처음 두 마디의 동기가 제1, 제2주제에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각 부분에서 극적인 성격을 극대화시키는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발전부에도 통일주제가 중요한 요소로 취급되어 지금까지 슈베르트 교향곡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격분한 표현으로 흥분된 모습을 보인다. 재현부가 끝나고 마지막에도 첫부분 주제가 짧게 연주되어 깊은 정감을 표현하면서 끝난다. 단조에서 제2주제가 G장조로 돌입한 후 조성적인 불안정을 동반한 극적 전개 등 여러 곳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고, 하이든, 모차르트, 그리고 베토벤과는 다른 슈베르트 자신의 어법이 완전히 확립되어 있는 것이 주목된다.
제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E장조, 3/8박자, 소나타 형식
발전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이라고 불리는 타입의 2부 형식으로 되어 있는 서정적인 악장으로 매우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이 풍부한 악장이다. 전체적으로 지극히 낭만적이며 시적인 정취가 넘친다. 처음에 꿈과 같은 몽환적인 화음과 저음의 피치카토로 시작하여 곧이어 유려한 주제가 바이올린에 나타난다. 이 주제가 계속 발전해 나가다 중간부분에서는 곡의 분위기가 잠시 바뀌면서 무언가를 동경하는 듯한 그리움을 담은 주제가 오보에로 나타나 점차 부풀어 오르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가면서 끝을 맺는 아름다운 향기가 감도는 곡이다. 또한 이 교향곡이 갖춘 구성적 요소와 내면의 강한 낭만적 요소를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바인가르트너는 "슈베르트는 이 곡으로 이미 영원한 안식에로의 여행길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말하고 있다.
제3악장(미완성): Allegro B단조, 3/4박자.
100여 마디까지 작곡된 채, 처음 9마디까지는 피아노로 오케스트레이션이 되어 있다.
4. 낭만주의 성악음악 및 슈베르트 가곡
4.1 낭만주의 음악의 역사적 배경
문학과 예술의 낭만주의는 19세기 초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20세기 초까지 거의 한 세기를 풍미하였다. 낭만주의라고 부르는 이 한 세기 동안에 세계는 정치, 경제, 사회면에서 많은 사건과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과학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은 유럽 사회의 산업혁명을 더욱 촉진시켜서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하였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이러한 시대의 변천 과정 속에서 성립, 발전하였고, 급기야는 냉혹한 대립을 가져야 했다. 사회주의의 개척자이자 대표적 인물인 칼 마르크스(Karl Marx)는 자본주의를 비난하며 새로운 이데올로기(Ideology)를 주창하였다.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이념 논쟁들은 국가간의 불화뿐만 아니라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주권 다툼을 몰고 와서 크리미아 전쟁(Crimean War,1854~56), 미국의 남북전쟁(Civil War, 1861~65), 보불전쟁(Franco-Prussian War,1870~71)을 야기시켰다. 인간성의 회복은 자유로운 사고, 불합리성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졌고 이성과 감정의 표현방식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더욱 뚜렸해졌다. 이러한 현상들은 자유와 억압, 이성과 감정, 과학과 종교간에 마찰을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문학가들과 예술가들의 창조적인 사고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미술에서는 사실주의에 이어서 인상주의의 태동이 있었고 문학에서는 인상주의와 관계를 이루는 상징주의 시인들과 위대한 낭만주의 시인들이 대거 출현하였다. 문학과 예술 이외의 철한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상을 주창한 철학자들이 많이 나왔다. 이시대의 중요한 인물들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미술: 세잔느(Cezanne), 마네(Manet), 모네(Monet), 드가(Degas), 르누와르(Renoir), 피사로(Pissaro), 로댕(Rodin)
문학: 베를렌(Verlaine), 말라르메(Mallarme), 랭보(Rimbaud), 바이런(Byron), 위즈워스(Wordsworth), 디킨스(Dickens), 하디(Hardy), 실러(Schiller), 괴테(Goethe), 리히터(Richter), 하이네(Heine), 위고(Hugo), 플로베르(Flaubert), 에머슨(Emerson), 롱펠로(Longfellow), 포(Poe)
철학: 헤겔(Hegel), 쇼펜하우어(Schopenhauer), 니체(Nietzsche)
4.2 낭만시대의 성악음악
낭만시대의 성악음악을 대표하는 음악 장르는 예술가곡이다. 가곡의 역사는 다른 어떠한 음악 장르보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지만 독립적인 예술로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낭만주의시대에 이르러 크게 발전하였다. 낭만시대의 가곡은 당시의 풍부한 문학 소재와 서정선율,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피아노의 혼연일체로 이전의 가곡과 성격을 달리하며 격상된 예술가곡으로의 위치를 차지했다. 낭만주의 가곡의 발전 과정은 뢰베(Loewe)의 발라드에서 시작하여 슈베르트의 예술 가곡으로 정점을 이루었다. 슈베르트는 가곡의 형식 구조의 확립과 선율과 피아노를 동반자 관계로 다양한 시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하였다. 이후의 슈만, 브람스도 슈베르트의 영향을 받아 뛰어난 가곡을 내놓으면서 낭만시대 예술가곡의 전통을 계승하였다.
고전주의까지만 해도 성악음악은 합창음악을 주로 하는 종교적인 내용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낭만주의에도 이러한 전통은 변함없었다. 이 시대에는 세속적인 내용의 합창도 상당수가 작곡되었다. 음악기법상의 특징으로는 과거 바로크시대의 대위법 양식의 도입이 두드러지고, 작품에 따라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반주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합창 음악의 경향은 교회 밖에서 연주하는 연주용 합창의 작곡을 촉진시켜서 합창음악의 대중화에도 기여하였다. 칸타타. 오라토리오. 미사. 레퀴엠이 이 시대에도 다수 작곡되었지만, 이 중에 특별히 중요한 형식은 오라토리오와 레퀴엠이라 하겠다. 헨델의 전통양식에 낭만주의 화성기법을 도입한 멘델스존의 <엘리야(Ellijah)>, 베를리오즈의 <예수의 어린시절(L'Enfance de Christ)>과 같은 오라토리오와, 대관현악으로 구성된 베를리오즈의 <레퀴엠>, 장대하고 극적인 베르디의 <레퀴엠>, 세속적 내용인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 근엄하고 평화스러운 포레의 <레퀴엠>은 이 시대의 대표적 작품들이다. 그 밖의 합창음악으로는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 베를리오즈의 <테 데움(Te Deum)>과 슈베르트의 미사곡이 유명하다. 이 시대에는 장대한 규모의 합창뿐만 아니라 무반주 합창곡과 앙상블 형태의 소규모 합창 등 이전의 어떤 시대보다도 다양한 형태의 합창음악이 작곡되었다.
낭만주의 초엽의 오페라는 고전주의 오페라와 성격을 같이 하면서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각 국가마다 음악적 구성면에서 그 시각을 달리하였다. 특별히 초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중심지는 파리로 이전되었고,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라는 새로운 유형의 오페라를 선보여 유럽의 모든 오페라에 영향을 미쳤다. 후기에 들어서는 바그너의 악극이 등장하여 오페라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탈리아 오페라는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낭만주의 시대의 새로운 음악기법을 흡수. 조화시켰고, 베르디에 의해서 다시 한번 이탈리아 오페라의 우월성을 과시하였다.
프랑스에서는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 리릭 오페라(lyric opera)등 세 가지 유형의 오페라가 낭만시대에 유행하였으나 음악적 구분은 명료하지 않았다. 오페라 코미크는 경쾌하고 유머적인 특성 이외에도 서정적이고 진지한 내용이 나타났으며, 그랜드 오페라는 중창, 합창, 관현악을 더욱 보강하여 장대한 규모로 만들어졌고, 가장 후기에 나타난 리릭 오페란는 오페라 코미크와 그랜드 오페라의 규모와 구성을 서정적 음악으로 혼합하고 있다. 대표적인 그랜드 오페라로는 마이어베어(Meyerbeer)의 <위그노(LesHuguenots)>를 들 수 있고, 리릭 오페라로는 구노(Gounod)의 <파우스트(Faust)>, 비제(Bizet)의 <카르멘(Carmen)> 등이 유명하다.
이탈리아는 로시니(Rossini), 벨리니(Bellini), 도니제티(Donizetti)에 이어 베르디(Verdi)에 이르러서 낭만주의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점을 맞이했다. 이들의 오페라는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뛰어난 가창성을 특징으로 하면서 낭만주의 오페라의 새로운 기법들을 도입하였다. 낭만주의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인 베르디는 전통적인 양식과 기법으로 창작하면서도 낭만주의의 서정성과 대규모의 극적인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뛰어난 오페라를 다수 작곡하였다. 대표적인 아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를 열거하면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벨리니의 <노르마(Norma)>, <청교도(I Puritani)>,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돈 파스콸레(DOn Pasquale)>, 베르디의 <리골레토(Rigoletto)>, <일 트로바토레(Il Trovatore)>,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아이다(Aida)>, <오텔로(Otello)>, <팔스타프(Falstaff)> 등이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면서 푸치니(Puccini), 마스카니(Mascagni), 레온카발로(Leoncavallo)와 같은 작곡가들이 베르디적인 장대한 규모의 오페라에서 벗어나, 인간의 희비애락을 그린 작은 규모의 오페라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종류의 오페라를 현실주의 또는 사실주의(verismo)오페라라고 한다. 대표적인 사실주의 오페라로는 마스카니의 <카벨레리라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Pagliacci)>,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 <토스카(Tosca)>등이 있다.
독일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양식이 도입된 낭만 오페라와 후반에는 바그너의 음악극으로 낭만시대의 오페라를 장식하였다. 독일 낭만 오페라는 이탈리아 양식이 짙으면서도 독일의 민속적 선율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였고, 다양한 악기 편성과 화성적 색채감이 넘치는 관현악 편성으로 오페라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대본은 주로 자연적이거나 신비적이고 때로는 초자연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을 함유한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효시적인 작품은 베버(Weber)의 <마탄의 사수(Der Freischutz)>이다. <마탄의 사수>는 당시 전 유럽에 소개되었고, 작품에 사용된 기법들은 바그너의 음악극에 영향을 미쳤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 이후의 독일 낭만 오페라는 슈포어(Shohr)의 <파우스트(Faust)>, 슈만(Schumann)의 <게노베바(Genoveva)>, 플로토우(Flotow)의 <마르타(Martha)> 등이 있으나 크게 성공한 작품은 없다.
바그너는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 작곡가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낭만시대 전 기간을 통하여 가장 독창적인 오페라 작곡가이다. 바그너 역시 초기에는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나 점차 종합 예술체의 오페라를 강조하는 음악극을 개발하였다. 이를 위하여 바그너는 스스로 오페라의 대본을 쓰고 바이로이트(Bayreuth)에 자신의 극장을 설계하여 세우기도 하였다. 바그너의 음악극은 4개의 연속물인 <니벨룽겐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에서 실현된다. 바그너는 이 작품을 비롯한 그의 다른 음악극에서도 시도 동기(leitmotif)를 사용하여 극의 연속성을 추구하였고, 관현악의 편성을 확대하여 교향악적 반주를 오페라에 첨가 하였다. 그밖에도 바그너는 반음계와 조성의 변화를 시도하여 다조성과 무조성의 경향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법들은 후기 작곡가들의 음열주의와 법조성(pantonality) 등의 창안에 영향을 미치면서 20세기의 새로운 조성을 예시하여 주었다.
4.3 예술가곡
낭만주의 음악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예술가곡의 정착이라 하겠다. 역사적으로 볼 때 가곡은 종교음악과 세속음악에서 충실한 자기 역할을 하면서 여러 형태로 작곡되고 연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형태의 가곡을 전부 ‘예술가곡’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예술가곡이라고 부를 수 있는 최초의 형태는 바로크의 모노디에서 시작된다. 형식적 구성이 아직 미흡하기는 해도 반주부가 딸린 독창곡 형태의 공식적 선언은 모노디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 발생된 모노디는 독창곡에서 완숙한 예술가곡의 형태로 발전되기보다는 다른 음악양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의 극음악과 심지어는 기악곡의 구성 요소로 되어 버렸다.
그러나 19세기 독일의 경우는 다르다. 당시 유럽 전반에 널리 퍼진 문학적 풍조는 많은 문인들의 작품에 결실을 가져왔고, 이것은 음악 작품의 소재가 되어 여러 음악양식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전설, 역사, 신비의 세계, 자연, 연인의 사랑을 담은 시들은 가곡의 가사로 연결되었고, 고전시대부터 점차 인기를 누렸던 피아노의 출현은 이 시대에 와서 최고의 악기로 섬세하고 대담한 음악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피아노 반주의 다양한 음악적 표현, 풍부한 문학적인 가사의 소재, 낭만파의 정감 어린 선율 등은 작곡가들에게 신선한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켰으며 그 결과 새로운 가곡 형태인 ‘예술가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즉, 예술가곡이라 하면 시와 선율 그리고 피아노가 하나로 융합되어 가사와 음악의 내용을 충분히 표현한 가곡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4.4 슈베르트의 가곡
낭만시대의 가곡이 독일에서만 발전된 것은 아니었지만 주도적인 역할은 독일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낭만시대에 이르러 가곡은 작곡가라면 민족과 국가를 막론하고 누구나 작품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만큼 낭만시대에는 가곡의 창작이 인기가 있어서 독일 지역 이외에도 프랑스와 기타 다른 지역에서도 가곡은 끊임없이 창작되고 있었다. 그러나 낭만시대에 창작된 모든 가곡을 “예술가곡”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또한 이 시기에 특별히 가곡의 작곡가로 한정시킬 수 있는 작곡가도 찾기 어렵다. 그러면 낭만시대의 수많은 작곡가들 가운데 특별히 슈베르트를 ‘가곡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슈베르트가 이 시대의 어떤 작곡가들보다 많은 가곡을 작곡한 것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예술성이 뛰어나고 가곡의 모든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엄격한 의미에서 슈베르트는 예술가곡의 창시자이다. 슈베르트는 그의 끊임없이 샘솟는 선율, 그가 선택한 다양한 서정시와 그의 오묘한 화성을 피아노와 융합시켜서 600여 개의 예술가곡을 탄생시켰다. 슈베르트의 가곡이 나타나기 전까지 독창가곡은 교향곡, 오페라, 실내악 등과 같은 공공 연주용 작품의 위치에 서지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를 통하여 가곡은 예술가곡으로 한 차원 높은 경지에 올라 다른 음악 장르와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슈베르트는 다양한 가곡의 형식을 사용하여 가사의 내용에 따른 음악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낸다. 같은 음악이 시의 각 절에 되풀이되는 유절식 가곡(Strophic Song)으로는 <들장미(Heidenroslein)>, <실비아>, <에드워드> 같은 가곡들이 있고, 유절형식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변화시켜 사용한 변형된 유절식 가곡(Modified Strophic Song)으로는 <송어(Die Forelle)>, <그대는 나의 안식(Du bist die Ruh)>, <달에게(An deer Mond)>와 같은 가곡들이 있으며, 시의 느낌이나 분위기에 따라 각 절마다 다른 음악을 붙인 통절식 가곡(Through Composed Song)으로는 <마왕>, <시들은 꽃>과 같은 가곡들이 있다.
슈베르트 가곡의 피아노는 선율의 종속적인 반주의 기능에서 벗어나 선율과 동반자의 관계를 이룬다. 피아노는 선율과 마찬가지로 가사의 의미를 표현하고 보강하며 때로는 선율 대신에 피아노가 노래하기도 한다. <어디로(Wohin)>에서는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를 셋잇단음표로 묘사하고, 민요풍의 <들장미>에서는 청초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그림자(Der Dopelganger)>에서는 순환저음으로 화성적 기능을 보강해 주고, <물레 잣는 그레첸(Gretchen am Spinnrade)>에서는 돌아가는 물레바퀴를 묘사하고 있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괴테(Goethe), 하이네(Heine), 실러(Schiller) 등 90여 명 이상의 낭만주의 문학가들의 시를 가사로 하여 가곡에 따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연과 인간을 그린 가사로는 <보리수>, <방랑자>, <송어>와 같은 민요풍의 가곡을, 우수적(優秀的)이고 서정적인 가사로는 <바닷가에서>, <그대는 나의 안식>과 같은 가곡을, 그리고 극적인 가사로는 <아틀라스>, <마왕>과 같은 가곡들을 작곡하였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낭만주의의 서정성에 국한된 가곡의 표현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마왕은> 극적인 내용으로 작은 오페라를 연상케 한다. 해설자, 아버지, 병든 아들, 말, 마왕이 등장 인물로 나오고, 피아노는 오페라의 오케스트라처럼 상황에 따라 변화 있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 폭풍의 밤, 질주하는 말발굽 소리, 공포에 질린 아들, 고통을 겪는 아버지, 죽음으로 몰아가는 마왕 등의 성격 묘사는 가곡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극적인 기법이다. 더욱이 “그의 팔에서 아기는 죽었다(in seinem Armen das kind wartot)"고 말하는 해설자의 레치타티보는 극 음악의 일면을 보여준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짧은 서정시의 함축적 내용뿐만 아니라 긴 서사시의 해설적 내용까지 가곡의 소재로 삼고 있다. 이미 베토벤의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An die ferne Geliebte)>에서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있었으나, 보다 예술적인 작품으로서 인정을 받은 것은 슈베르트의 두 편의 연가곡이 처음이다.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붙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Die Schone Mullerin, 1823)>는 20개의 시를 일정한 줄거리로 연결시켜서 진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세부터 유럽에서는 전문 직업인이 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을 쌓아야 하는데, 한 젊은이가 직업훈련을 쌓기 위하여 어느 집에 들어가 일하면서 한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나,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청년은 떠나게 된다는 애닯은 이야기를 내용으로 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는 서술적인 내용을 한곡 한곡의 가곡에 담아 배열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감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두 번째 연가곡, <겨울나그네(Winterreise), 1827>도 뮐러의 시에 의한 작품이다. 전부 24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깊은 내면적 세계를 그리고 있다. 고독한 한 인간이 겨울여행을 통하여 인생을 돌이켜 보는 서정적인 내용이나 하나의 통일적인 줄거리를 갖고 있지는 않다. <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 1828>는 하이네의 시에 붙인 6곡의 가곡과 또 다른 시인들의 가곡을 모아, 전부14곡으로 묶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각각의 곡들이 서로 연결되는 연가곡이 아니고, <백조의 노래>라는 제목도 슈베르트의 유작을 출판할 때 붙여진 것이다. 슈베르트는 하나의 시에 2개 이상의 음악을 붙인 작품도 있다. 예를 들면 빌헬름 마이스터(Wilhelm Meister)의 <Nur wer die Sehnsucht Kennt>에는 무려 5개의 다른 음악을 붙이고 있다.
겨울을 맞아 전국 곳곳의 공연장에서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 연주가 펼쳐지고 있다. 전 24곡의 노래에 젊은이의 실연과 방랑을 그려낸 이 작품이 세속적으로 원했던 그 무엇도 뜻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의 31살 미완성 인생과 어쩌면 그렇게 닮은 것인지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우리는 슈베르트의 음악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가곡 장르에서 그는 더없이 높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피아노 소나타, 현악5중주를 비롯한 실내악 분야에서 지속적인 대중적 환호를 받고 있다.”는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말에 작은 위안을 삼으며, 높은 경지의 예술가곡 인생을 살고 간 그의 짧은 인생에 명복을 빌어 본다.
5. 슈베르트의 작품 목록 (가곡)
List of compositions by Franz Schubert (Lieder)
D001A - Gesang in C minor, D.1A (1809 or 이전) / 베이스를 위한 가곡의 스케치
D005 - Hagars Klage, D.5 (1811) / 하갈의 탄식 (슛킹)
D006 - Des Madchens Klage, D.6 (1811~2) / 소녀의 탄식 (실러)
D007 - Eine Leichenphantasie, D.7 (1811) / 장례식 환상곡 (실러)
D010 - Der Vatermorder, D.10 (1811) / 부친 살인 (프페페르)
D015 - Der Geistertanz, D.15 (1812) 미완성 / 정령(精靈)의 춤 (마티존)
D017 - Quell' innocente figlio "Aria dell' angelo", D.17 (1812) 습작 / 저 버릇없는 아들이 "천사의 아리아" (메타스타지오)
D023 - Klaglied, Op.131-3, D.23 (1812) / 탄식의 노래 (로홀리츠)
D027 - Salve Regina in F major, D.27 (1812) / 살베 레지나 F장조
D030 - Der Jungling am Bache, D.30 (1812) / 시냇가의 젊은이 (실러)
D031- Kyrie for Soprano, Tenor, Chorus, Orchestra & Organ in D minor, D.31 (1812) / 키리에 D단조
D033 - Entra l'uomo allor che nasce "Aria di Abramo", D.33 (1812) / 사람이 태어난 순간부터 "Abramo의 아리아" (메타스타지오)
D035 - Serbate, o dei custodi, D.35 (1813) / 신들이여 도우소서 (메타스타지오)
D037 - Die Advokaten, Op.74, D.37 (1812) / 변호사 직업 (메타스타지오)
D038 - Totengraberlied, D.38 (1813) / 무덤꾼의 노래 (휠티)
D039 - Lebenstraum "Ich sass an einer Tempelhalle", D.39 (1813) / 인생의 꿈 (바움베르크)
D042 - Misero pargoletto, D.42 (1813) / 불쌍한 아이 (메타스타지오)
D044 - Totengraberlied, D.44 (1813) / 무덤을 파는 이의 노래 (휠티)
D045 - Kyrie for Chorus in B flat, D.45 (1813) / 키리에 내림B장조
D047 - Dithyrambe, D.47 (1813) / 주신(酒神) 찬가 (실러)
D049 - Kyrie for for Soloists, Chorus, Orchestra & Organ in D minor, D.49 (1813) / 키리에 D단조
D050 - Die Schatten, D.50 (1813) / 그림자 (마티존)
D052 - Sehnsucht, D.52 (1813) / 그리움 (실러)
D053 - Voruber die stohnende Klage, D.53 (1813) / 참혹한 탄식을 거두고 (실러)
D054 - Unendliche Freude, D.54 (1813) / 무한한 기쁨 (실러)
D055 - Selig durch die Liebe, D.55 (1813) / 사랑의 기쁨 (실러)
D057 - Hier strecket der wallende Pilger, D.57 (1813) / 여기에서 쓰러져 (실러)
D058 - Dessen Fahne Donnersturme wallte, D.58 (1813) / 그 깃발 (실러)
D059 - Verklarung, D.59 (1813) / 변용 (포프, 헤르더 譯)
D060 - Hier umarmen sich getreue Gatten, D.60 (1813) / 가난하지만 (실러)
D061 - Ein jugendlicher Maienschwung, D.61 (1813) / 젊은이다운 오월의 활기 (실러)
D062 - Thronend auf erhabnem Sitz, D.62 (1813) / 왕좌에 앉아 (실러)
D063 - Wer die steile Sternenbahn, D.63 (1813) / 험난한 별의 길 (실러)
D064 - Majestatsche Sonnenrosse, D.64 (1813) / 위험이 충만한 태양의 말 (실러)
D065 - Schmerz verzerret ihr Gesicht, D.65 (1813) / 고뇌 (실러)
D066 - Kyrie for Chorus, Orchestra & Organ in F major, D.66 (1813) / 키리에 F장조
D067 - Frisch atmet des Morgens lebendiger Hauch, D.67 (1813) / 맑고 시원한 기분 (실러)
D070 - Dreifach ist der Schritt der Zeit, D.70 (1813) / 영원히 조용해져 (실러)
D071 - Die zwei Tugendwege, D.71 (1813) / 인격으로의 2개의 길 (실러)
D073 - Thekla "Eine Geisterstimme", D.73 (1813) / 테클라 "영혼의 목소리" (실러)
D075 - Trinklied, D.75 (1813) / 술자리(酒燕)의 노래 (쉐퍼)
D076 - Pensa, che questo istante, D.76 (1813) / 생각하라, 이 순간을 (메타스타지오)
D077 - Der Taucher, D.77 (1813~5) / 잠수하는 자 (실러)
D078 - Son fra l'onde, D.78 (1813) / 이제 나는 파도에 둘러싸이네 (메타스타지오)
D080 - Zur Namensfeier des Vaters, D.80 (1813) / 부친의 세례성인의 축일을 위하여 (작곡자)
D081 - Auf den Sieg der Deutschen, D.81 (1813) / 독일의 전승에 붙여 (?)
D083 - Zur Namensfeier des Herrn Andreas Siller, D.83 (1813) / 안드레아스 질러 씨의 영명축일을 위하여 (?)
D084 - Des Teufels Lustschloss, D.84 (1813~4) / 악마의 별장 (코세프)
D088 - Verschwunden sind die Schmerzen, D.88 (1813) / 아픔은 사라지고 (?)
D093 - Cycle Don Gayseros, D.93 (1815) / 돈 가이제로스 (푸케)
D095 - Adelaide, D.95 (1814) / 아델라이데 (마티존)
D097 - Trost, an Elisa, D.97 (1814) / 엘리자에게 위로를 (마티존)
D098 - Erinnerungen, D.98 (1814) / 회상 (마티존)
D099 - Andenken, D.99 (1814) / 추억 (마티존)
D100 - Geisternahe, D.100 (1814) / 영혼 곁에 (마티존)
D101 - Erinnerung, D.101 (1814) / 회상 (마티존)
D102 - Die Betende, D.102 (1814) / 기도하는 여인 (마티존)
D104 - Die Befreier Europas in Paris, D.104 (1814) / 파리에서 온 유럽의 해방자 (미칸)
D105 - Mass No.1 in F major, D.105 (1814) / 미사 제1번 F장조
D106 - Salve Regina in B flat major, D.106 (1814) / 살베 레지나 내림B장조
D107 - Lied aus der Ferne, D.107 (1814) /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 (마티존)
D108 - Der Abend, D.108 (1814) / 황혼 (마티존)
D109 - Lied der Liebe, D.109 (1814) / 사랑의 노래 (마티존)
D110 - Wer ist gross?, D.110 (1814) / 위대한 자는? (?)
D113 - An Emma, Op.58-2, D.113 (1814) / 엠마에게 (실러)
D114 - Romanze, D.114 (1814) / 로망스 (마티존)
D115 - An Laura, als sie Klopstocks Auferstehungslied sang, D.115 (1814) / Klopstock의 부활 찬가를 부르는 라우라에게 (마티존)
D116 - Der Geistertanz, D.116 (1814) / 정령(精靈)의 춤 (마티존)
D117 - Das Madchen aus der Fremde, D.117 (1814) / 이국에서의 소녀 (실러)
D118 - Gretchen am Spinnrade, Op.2, D.118 / 물레를 돌리는 그레트헨 (괴테)
D119 - Nachtgesang, D.119 (1814) / 밤의 노래 (괴테)
D120 - Trost in Tranen D.120 (1814) / 눈물의 위로 (괴테)
D121 - Schafers Klagelied, Op.3-1, D.121 / 양치기의 탄식노래 (괴테)
D122 - Ammenlied, D.122 (1814) / 자장가 (루비)
D123 - Sehnsucht, D.123 (1814) / 그리움 (괴테)
D124 - Am See, D.124 (1814) / 호반에서 (마이어호퍼)
D126 - Szene aus "Faust", D.126 (1814) / "파우스트"의 한 장면 (괴테)
D129 - Mailied "Gruner wird die Au", D.129 (1815) / 5월의 노래 (휠티)
D134 - Ballade, Op.126, D.134 (1815) / 발라드 (케너)
D136- Offertorium (Totus in corde lanqueo) in C Major, Op.46, D.136 (1815) / 봉헌송 C장조
D137 - Adrast, D.137 (1819~20?) 미완성 / 아도라스트 (마이어호퍼)
D138 - Rastlose Liebe, Op.5-1, D.138 (1815/21) / 끝없는 사랑 (괴테)
D140 - Klage um Ali Bey, D.140 (1815) / 아리 베이의 탄식 (클라우디우스)
D141 - Der Mondabend, Op.131-1, D.141 (1815) / 달이 뜬 밤 (쿤프)
D142 - Geistes-Gruss, Op.92-3, D.142 (1815~6) / 영혼의 참배 (괴테)
D143 - Genugsamkeit,Op.109-2, D.143 (1815) / 중용 (쇼버)
D144- Romanze "In der Vater Hallen ruhte", D.144 (1816) 미완성 / 로만체 (슈톨베르크)
D147 - Bardengesang "Rolle, du stromigter Carun", D.147 (1816) / 시인의 노래 (오시앙, 하롤드 譯)
D148 - Trinklied, Op.131-2, D.148 (1815) / 권주가 (카스테리)
D149 - Der Sanger, Op.117, D.149 (1815) / 음유시인 (괴테)
D150 - Lodas Gespenst D.150 (1816) / 로다의 유령 (오시앙, 하롤드 譯)
D151 - Auf einem Kirchhof, D.151 (1815) / 묘지에서 (슈레이터)
D152 - Minona oder die Kunde der Dogge, D.152 (1815) / 미노나, 혹은 그 개의 단골 (베르트란트)
D153 - Als ich sie erroten sah, D.153 (1815) / 얼굴을 붉힌 당신을 볼 때 (에를리히)
D155 - Das Bild, Op.165-3, D.155 (1815) / 초상화 (?)
D159 - Die Erwartung, Op.116, D.159 (1816) / 기대 (실러)
D160 - Am Flusse, D.160 (1815) / 흐름에 (괴테)
D161 - An Mignon, Op.19-2, D.161 (1815) / 미뇽에게 (괴테)
D162 - Nahe des Geliebten, Op.5-2, D.162 (1815) / 연인 가까이에 (괴테)
D163 - Sangers Morgenlied, D.163 (1815) / 노래하는 사람의 아침노래 (쾨르너)
D164 - Liebesrausch, D.164 (1815) / 사랑의 도취 (쾨르너)
D165 - Sangers Morgenlied, D.165 (1815) / 노래하는 사람의 아침노래 (쾨르너)
D166 - Amphiaraos, D.166 (1815) / 암피아라오스 (쾨르너)
D167 - Mass No.2 in G major, D.167 (1815) / 미사 제2번 G장조
D168 - Begrabnislied "Begrabt den Leib in seiner Gruft", D.168 (1815) / 장례의 노래 "지금 육체를 묻었다" (클로프슈토크)
D168A - Osterlied "Jesus christus unser Heiland", D.168A (185) / 부활절 노래 "죽음을 이기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클로프슈토크)
D169 - Trinklied vor der Schlacht, D.169 (1815) / 전쟁에 임하는 술자리 노래 (쾨르너)
D170 - Schwertlied, D.170 (1815) / 검의 노래 (쾨르너)
D171 - Gebet wahrend der Schlacht, D.171 (1815) / 전쟁중의 기도 (쾨르너)
D172 - Der Morgenstern, D.172 (1815) / 샛별 (쾨르너)
D174 - Das war ich D.174 (1815) / 나였구나 (쾨르너)
D175 - Stabat Mater in G minor, D.175 (1815) / 스타바트 마테르 G단조
D176 - Die Sterne, D.176 (1815) / 별 (휄링거)
D177 - Vergebliche Liebe, Op.173-3, D.177 (1815) / 허망된 사랑 (베르나르트)
D179 - Liebesrausch, D.179 (1815) / 사랑의 질투 (쾨르너)
D180 - Sehnsucht der Liebe, D.180 (1815) / 사랑의 동경 (쾨르너)
D181- Offertory "Tres sunt, qui testimonium dant in coelo" in A minor, D.181 (1815) / 봉헌송 "천상에서 증언하는 이 세 분 계시니" A 단조
D182 - Die erste Liebe, D.182 (1815) / 첫사랑 (휄링거)
D183 - Trinklied, D.183 (1815) / 술자리 노래 (Alois Zettler)
D184 - Gradual "Benedictus es, Domine" in C major, Op.150, D.184 (1815) / 층계송 "온누리의 주 하느님" C장조
D185 - Dona nobis pacem, D185 (1815) / 미사곡 제1번의 도나 노비스 파쳄
D186 - Die Sterbende, D.186 (1815) / 죽어가는 여자 (마티존)
D187 - Stimme der Liebe, D.187 (1815) / 사랑의 음성 (마티존)
D188 - Naturgenuss, D.188 (1815) / 자연의 기쁨 (마티존)
D189 - An die Freude, Op.111-1, D.189 (1814) / 환희에 (실러)
D190 - Der vierjahrige Posten, D.190 (1815) / 4년간의 초병근무 (쾨르너)
D191 - Des Madchens Klage, Op.58-3, D.191 (1815) / 소녀의 탄식 (실러)
D192 - Der Jungling am Bache, D.192 (1815) / 시냇가의 젊은이 (실러)
D193 - An den Mond, Op.57-3, D.193 (1815) / 달에 붙임 (휠티)
D194 - Die Mainacht, D.194 (1815) / 5월의 노래 (휠티)
D195 - Amalia, Op.173-1, D.195 (1815) / 아말리아 (실러)
D196 - An die Nachtigall, Op.172-3, D.196 (1815) / 나이팅게일에게 (휠티)
D197 - An die Apfelbaume, wo ich Julien erblickte, D.197 (1815) / 내가 줄리아를 봤던 그 사과나무에게 (휠터)
D198 - Seufzer, D.198 (1815) / 한숨 (휠티)
D199 - Mailied "Gruner wird die Au", D.199 (1815) / 5월의노래 (휠티)
D201 - Auf den Tod einer Nachtigall, D.201 (1815) / 나이팅게일의 죽음에 (휠티)
D202 - Mailied "Der Schnee zerrinnt", D.202 (1815) / 5월의 노래 (휠티)
D203 - Der Morgenstern "Stern der Liebe", D.203 (1815) / 아침 별 (쾨르너)
D204 - Jagerlied, D.204 (1815) / 사냥꾼의 노래 (쾨르너)
D205 - Lutzows wilde Jagd, D.205 (1815) / 뤼쵸의 환상의 사냥 (쾨르너)
D206 - Liebestanderlei, D.206 (1815) / 사랑의 장난 (쾨르너)
D207 - Der Liebende, D.207 (1815) / 연인 (휠티)
D208 - Die Nonne, D.208 (1815) / 수녀 (휠티)
D209 - Der Liedler, Op.38, D.209 (1815) / 음유시인 (켄너)
D210 - Die Liebe D.210 (1815) / 사랑 (괴테)
D211 - Adelwold und Emma, D.211 (1815) / 아델볼트와 엠마 (베르트란트)
D213 - Der Traum, Op.172-1, D.213 (1815) / 꿈 (휠터)
D214 - Die Laube, Op.172-2, D.214 (1815) / 나무그늘 (휠티)
D215 Jagers Abendlied, D.215 (1815) / 사냥꾼의 저녁노래 (괴테)
D215A - Meeres Stille, D.215A (1815) / 바다에서의 고요 (괴테)
D216 - Meeres Stille, Op.3-2, D.216 (1815) / 바다에서의 고요 (괴테)
D217 - Kolmas Klage, D.217 (1815) / 콜마의 탄식 (오시앙)
D218 - Grablied, D.218 (1815) / 무덤의 노래 (켄너)
D219 - Das Finden, D.219 (1815) / 발견 (코제가르텐)
D220 - Fernando, D.220 (1815) / 페르난도 (슈타틀러)
D221 - Der Abend, Op.118-2, D.221 (1815) / 저녁 노을에 (코제가르텐)
D222 - Lieb Minna, D.222 (1815) / 사랑스러운 민나 (슈타틀러)
D223 - Offertorium "Salve Regina" in F major, Op.47, D.223 / 오페르토리움 "살베 레지나" F장조
D224 - Wanderers Nachtlied I, Op.4-3, D.224 (1815) / 방랑자의 밤노래 I (괴테)
D225 - Der Fischer, Op.5-3, D.225 (1815) / 어부 (괴테)
D226 - Erster Verlust, Op.5-4, D.226 (1815) / 최초의 상실 (괴테)
D227 - Idens Nachtgesang, D.227 (1815) / 이덴의 밤노래 (코제가르텐)
D228 - Von Ida, D.228 (1815) / 이다로부터 (코제가르텐)
D229 - Die Erscheinung, Op.108-3, D.229 (1815) / 환상 (코제가르텐)
D230 - Die Tauschung, Op.165-4, D.230 (1815) / 환각 (코제가르텐)
D231 - Das Sehnen, Op.172-4, D.231 (1815) / 갈망 (코제가르텐)
D232 - Hymne an den Unendlichen, Op.112-3, D.232 (1815) / 무한한 것에의 찬가 (실러)
D233 - Geist der Liebe, Op.118-1, D.233 (1815) / 사랑의 혼 (코제가르텐)
D234 - Tischlied, D.234 (1815) / 식사 노래 (괴태)
D235 - Abends unter der Linde, D.235 (1815) / 보리수 그늘에서의 저녁노을 (코제가르텐)
D236 - Das Abendrot, D.236 (1815) / 저녁 노을에 (코제가르텐)
D237 - Abends unter der Linde, D.237 (1815) / 보리수 그늘에서의 저녁노을 (코제가르텐)
D238 - Die Mondnacht, D.238 (1815) / 달밤 (코제가르텐)
D239 - Claudine von Villa Bella, D.239 (1815) / 빌라 벨라의 클라우디네 (괴테)
D240 - Huldigung, D.240 (1815) / 맹세 (코제가르텐)
D241 - Alles um Liebe, D.241 (1815) / 사랑을 위해서 모두 (코제가르텐)
D242 - Trinklied im Winter, D.242 (1815) / 겨울의 술자리 노래 (휠티)
D243 - Fruhlingslied, D.243 (1815) / 봄의 노래 (휠티)
D244 - Wilkommen, lieber schoner Mai, D.244 (1815) / 5월의 노래 (휠티)
D245 - An den Fruhling, D.245 (1817) / 봄에 (실러)
D246 - Die Burgschaft, D.246 (1815) / 인질 (실러)
D247 - Die Spinnerin, Op.118-6, D.247 (1815) / 실 잣는 여인 (괴테)
D248 - Lob des Tokayers, Op.118-4, D.248 (1815) / 토가이 와인 찬가 (괴테)
D249 - Die Schlacht, D.249 (1815) / 싸움 (실러)
D250 - Das Geheimnis, D.250 (1815) / 비밀 (실러)
D251 - Die Hoffnung, D.251 (1815) / 희망 (실러)
D252 - Das Madchen aus der Fremde, D.252 (1815) / 이국으로부터의 소녀 (실러)
D253 - Punschlied "Im Norden zu singen", D.253 (1815) / 폰스의 노래 (실러)
D254 - Der Gott und die Bajadere, D.254 (1815) / 신과 바야데르 (괴테)
D255 - Der Rattenfanger, D.255 (1815) / 쥐사냥 (괴테)
D256 - Der Schatzgraber D.256 (1815) / 보물을 찾는 사람 (괴테)
D257 - Heidenroslein, Op.3-3, D.257 (1815) / 들장미 (괴테)
D258 - Bundeslied, D.258 (1815) / 인연의 노래 (괴테)
D259 - An den Mond, D.259 (1815) / 달에 붙임 (괴테)
D260 - Wonne der Wehmut, Op.115-2, D.260 (1815) / 슬픔의 환희 (괴테)
D261 - Wer kauft Liebesgotter? D.261 (1815) / 사랑의 신을 사는 것은 누구인가? (괴테)
D262 - Die Frohlichkeit, D.262 (1815) / 즐거움 (프란트슈테트)
D263 - Cora an die Sonne, D.263 (1815) / 코라가 태양에게 (바움베르크)
D264 - Der Morgenkuss, D.264 (1815) / 아침의 입맞춤 (바움베르크)
D265 - Abendstandchen. An Lina, D.265 (1815) / 리나에게 보내는 저녁 세레나데 (바움베르크)
D266 - Morgenlied, D.266 (1815) / 아침의 노래 (슈톨베르크)
D267 - Trinklied, D.267 (1815) / 권주가 (?)
D268 - Bergknappenlied, D.268 (1815) / 광부의 노래 (?)
D269 - Das Leben ist ein Traum, D.269 (1815) / 인생은 꿈 (반노휘우스)
D270 - An die Sonne, Op.118-5, D.270 (1815) / 태양에게 (바움베르크)
D271 - Der Weiberfreund, D.271 (1815) / 바람둥이 남자 (카우리, 라츠키 譯)
D272- An die Sonne, D.272 (1815) / 태양에게 (티트게)
D273 - Lilla an die Morgenrote, D.273 (1815) / 아침햇살 속의 릴라 (?)
D274 - Tischlerlied, D.274 (1815) / 목수의 노래 (?)
D275 - Totenkranz fur ein Kind, D.275 (1815) / 아이 장례식의 화환 (마티존)
D276 - Abendlied, D.276 (1815) / 저녁의 노래 (슈톨베르크)
D277 - Punschlied "Vier Elemente", D.277 (1815) / 폰스의 노래 "네 요소" (실러)
D278 - Ossian's Lied nach dem Falle Nathos, D.278 (1815) / 나토스의 전사 뒤에 오시앙의 노래 (오시앙, 하롤드 譯)
D280 - Das Rosenband, D.280 (1815) / 장미리본 (클로프슈토크)
D281 - Das Madchen von Inistore, D.281 (1815) / 이니스토어의 여자 (오시앙, 하롤드 譯)
D282 - Cronnan, D.282 (1815) / 크론난 (오시앙, 하롤드 譯)
D283 - An den Fruhling, Op.172-5, D.283 (1815) / 봄에 (실러)
D284 - Lied, D.284 (1815) / 노래 (실러)
D285 - Furcht der Geliebten, D.285 (1815) / 연인의 공포 (클로프슈토크)
D286 - Selma und Selmar, D.286 (1815) / 제르마와 제르마르 (클로프슈토크)
D287 - Vaterlandslied, D.287 (1815) / 조국의 노래 (클로프슈토크)
D288 -An Sie, D.288 (1815) / 그녀에게 (클로프슈토크)
D289 - Die Sommernacht, D.289 (1815) / 여름밤 (클로프슈토크)
D290 - Die fruhen Graber, D.290 (1815) / 동틀 무렵의 묘지 (클로프슈토크)
D291 - Dem Unendlichen, D.291 (1815) / 무한한 것에 (클로프슈토크)
D293 - Shilric und Vinvela, D.293 (1815) / 쉴릭과 빈벨라 (오시앙, 하롤드 譯)
D294 - Namensfeier fur Franz Michael Vierthaler, D.294 (1815) / 성인의 축일 (?)
D295 - Die Hoffnung, D.295 (1815/6?) / 희망 (괴테)
D296 - An den Mond, D.296 (1815) / 달에 붙임 (괴테)
D297 - Augenlied, D.297 (1817) / 눈빛의 노래 (마이어호퍼)
D298 - Liane, D.298 (1815) / 리아네 (마이어호퍼)
D300 - Der Jungling an der Quelle, D.300 (1816/7?) / 우물가의 젊은이 (자리스-제비스)
D301 - Lambertine, D.301 (1815) / 람베르티네 (슈톨)
D302 - Labetrank der Liebe, D.302 (1815) / 사랑의 청량음료 (슈톨)
D303 - An die Geliebte, D.303 (1815) / 연인에게 (슈톨)
D304 - Wiegenlied, D.304 (1815) / 자장가 (쾨르너)
D305 - Mein Gruss an den Mai, D.305 (1815) / 5월의 참배 (슈톨)
D306 - Skolie, D.306 (1815) / 스콜리 (다인하르트슈타인)
D307 - Die Sternenwelten, D.307 (1815) / 별들의 세계 (야르닉, 휄링거 譯)
D308 - Die Macht der Liebe, D,308 (1815) / 사랑의 힘 (칼히베르크)
D309 - Das gestorte Gluck, D.309 (1815) / 파괴된 행복 (쾨르너)
D310 - Sehnsucht "Nur wer die Sehnsucht kennt", D.310 (1815) / 그리움 "오직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괴테)
D312 - Hektors Abschied, Op.58-1, D.312 (1815) / 헥토르의 이별 (실러)
D313 - Die Sterne, D.313 (1815) / 별 (코제가르텐)
D314 - Nachtgesang, D.314 (1815) / 밤의 노래 (코제가르텐)
D315 - An Rosa I, D.315 (1815) / 로자에게 I (코제가르텐)
D316 - An Rosa II, D.316 (1815) / 로자에게 II (코제가르텐)
D317 - Idens Schwanenlied, D.317 (1815) / 이덴의 백조의 노래 (코제가르텐)
D318 - Schwangesang D.318 (1815) / 백조의 노래 (코제가르텐)
D319 - Luisens Antwort, D.319 (1815) / 루이제의 대답 (코제가르텐)
D320 - Der Zufriedene D.320 (1815) / 만족하는 남자 (라이시히)
D321 - Mignon's Gesang, "Kennst du das Land?" D.321 (1815) / 미뇽의 노래 "그 땅을 아는가?" (괴테)
D322 - Hermann und Thusnelda, D.322 (1815~6) / 헤르만과 투스넬다 (클로프슈토크)
D323 - Klage der Ceres, D.323 (1815) / 세레스의 탄식 (클로프슈토크)
D324 - Mass No.3 in B flat major, Op.141, D.324 (1815) / 미사 제3번 내림B장조 (장엄미사)
D325 - Harfenspieler, D.325 (1815) / 하프연주자 (괴테)
D327 - Lorma, D.327 (1815) 미완성 / 로르마 (오시앙, 하롤드 譯)
D328 - Erlkonig, Op.1, D.328 (1815) / 마왕 (괴테)
D329 - Die drei Sanger, D.329 (1815) 미완성 / 세 가수 (보브릭)
D330 - Das Grab, D.330 (1815) / 무덤 (자리스-제비스)
D331 - Der Entfernten, D.331 (1816) / 멀리있는 사람 (자리스-제비스)
D337 - Die Einsiedelei, D.337 (1816) / 운둔의 거처 (자리스-제비스)
D338 - An den Fruhling, D.338 (1816) / 봄에 (실러)
D342 - An mein Klaiver, D.342 (1816) / 나의 피아노에게 (슈바르트)
D343 - Am Tage Aller Seelen, D.343 (1816) / 모든 영혼의 축전을 위한 탄원 (야코비)
D344 - Am ersten Maimorgen, D.344 (1816) / 오월의 첫날 아침에 (클라우디우스)
D350 - Entfernten, D.350 (1816) / 멀리 있는 이에게 (자리스-제비스)
D351 - Fischerlied, D.351 (1816) / 어부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352 - Licht und Liebe, D.352 (1816) / 빛과 사랑 (코린)
D358 - Die Nacht, D.358 (1816) / 밤 (우츠)
D359 - Sehnsucht "Nur wer die Sehnsucht kennt", D.359 (1816) / 그리움 "오직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괴테)
D360. Lied eines Schiffers an die Dioskuren, Op.65-1, D.360 (1816) / 쌍둥이자리 별에 보내는 단가 (마이어호퍼)
D361 - Am Bach im Fruhling, Op.109-1, D.361 (1816) / 봄날의 시냇물에게 (쇼버)
D362 - Zufriedenheit(Lied), D.362 (1815) / 만족 (클라우디우스)
D363 - An Chloen, D.363 (1816) 미완성 / 클로에에게 (우츠)
D364 - Fischerlied, D.364 (1816~7) / 어부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367 - Der Konig in Thule, Op.5-5, D.367 (1816) / 투레의 왕 (괴테)
D368 - Jagers Abendlied, Op.3-4, D.368 / 사냥꾼의 저녁노래 (괴테)
D369 - An Schwager Kronos, Op.19-1, D.369 (1816) 미완성 / 마부 크로노스에게 (?)
D371 - Klage, D.371 (1816) / 탄식 (?)
D372 - An die Natur, D.372 (1816) / 자연에 (슈톨베르크)
D373 - Lied "Mutter geht durch ihren Kammern" D.373 (1816) / 가곡 "어머니는 자기 방을 통해 간다" (푸케)
D375 - Der Tod Oskar's, D.375 (1816) / 오스칼의 죽음 (오시앙, 하롤드 譯)
D376 - Lorma, D.376 (1816) 미완성 / 로르마 (오시앙, 하롤드 譯)
D377 - Das Grab II, D.377 (1816) / 무덤 II (자리스-제비스)
D379 - Salve Regina, D.379 (1816) / 살베 레지나
D381 - Morgenlied, D.381(1816) / 아침의 노래 (?)
D382 - Abendlied, D.382 (1816) / 저녁의 노래 (?)
D383 - Stabat Mater in F minor, D.383 (1816) / 스타바트 마테르 F단조 (클로프슈토크)
D386 - Salve Regina in B flat major, D. 386 (1816) / 살베 레지나 내림B장조
D387 - Die Schlacht, Op.387 (1816) / 살육 (실러)
D388 - Laura am Klavier, D.388 (1816) / 피아노를 연주하는 라우라 (실러)
D389 - Des Madchens Klage, D.389 (1816) / 소녀의 탄식 (실러)
D390 - Entzuckung an Laura, D.390 (1816) / 라우라에게의 환희 (실러)
D391 - Die vier Weltalter, Op.111-3, D.391 (1816) / 4개의 시대 (실러)
D392 - Pflugerlied "Arbeitsam und wacker" D.392 (1816) / 쟁기질하는 농부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393 - Die Einsiedelei, D.393 (1816) / 운둔저의 거처 (자리스-제비스)
D394 - An die Harmonie, D.394 (1816) / 화음(和音)에 붙여 (자리스-제비스)
D395 - Lebensmelodien, Op.111-2, D.395 (1816) / 생의 조화 (A.W.v. 슈레겔)
D396 - Gruppe aus dem Tartarus, D.396 (1816) 미완성 / 타르타루스의 무리 (실러)
D397 - Ritter Toggenburg, D.397 (1816) / 기사 토겐부르크 (실러)
D398 - Fruhlingslied, D.398 (1816) / 봄의 노래 (휠티)
D399 - Auf den Tod einer Nachtigal, D.399 (1816) / 나이팅게일의 죽음에 (휠티)
D400 - Die Knabenzeit, D.400 (1816) / 유년시절 (휠티)
D401 - Winterlied, D.401 (1816) / 겨울의 노래 (휠터)
D402 - Der Fluchtling, D.402 (1816) / 도망자 (실러)
D403 - Song "In's stille Land", D.403 (1816~23) / 노래 "고요의 땅으로" (자리스-제비스)
D404 - Die Herbstnacht, D.404 (1816) / 거울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405 - Der Herbstabend, D.405 (1816) / 가을 저녁 (자리스-제비스)
D406 - Abschied von der Harfe, D.406 (1816) / 하프와의 이별 (자리스-제비스)
D407 - Herrn von Salieri, D.407 (1816) / 살리에리의 50세 생일을 축하하며 (작곡가)
D409 - Die verfehlte Stunde, D.409 (1816) / 잘못된 시간 (A.W.v. 슈레겔)
D410 - Sprache der Liebe, Op.115-3, D.410 (1816) / 사랑한다는 말 (A.W.v. 슈레겔)
D411 - Daphne am Bach, D.411 (1816) / 시냇가의 다프네 (슈톨베르크)
D412 - Stimme der Liebe, D.412 (1816) / 사랑의 음성 (슈톨베르크)
D413 - Entzuckung, D.413 (1816) / 황홀 (마티존)
D414 - Geist der Liebe, D.414 (1816) / 사랑의 온정 (마티존)
D415 - Klage, D.415 (1816) / 탄식 (마티존)
D416 - Lied in der Abwesenheit, D.416 (1816) 미완성 / 방심의 노래 (슈톨베르크)
D418 - Stimme der Liebe, D.418 (1816) / 사랑의 목소리 (마티존)
D419 - Julius an Theone, D.419 (1816) / 테오네의 유리우스 (마티존)
D422 - Naturgenuss, D.422 (1822) / 자연의 기쁨 (마티존)
D423 - Andenken, D.423 (1816) / 추억 (마티존)
D424 - Erinnerungen, D.424 (1816) / 회상 (마티존)
D427 - Trinklied im Mai, D.427 (1816) / 5월의 술자리의 노래 (휠티)
D428 - Widerhall, D.428 (1816) / 반향 (마티존)
D429 - Minnelied, D.429 (1816) / 사랑의 노래 (휠티)
D430 - Die fruhe Liebe, D.430 (1816) / 풋사랑 (휠티)
D431 - Blumenlied, D.431 (1816) / 꽃노래 (휠티)
D432 - Der Leidende, D.432 (1816) / 고뇌하는 사람 (?)
D433 - Seligkeit, D.433 (1816) / 행복 (휠티)
D434 - Erntelied, D.434 (1816) / 추수의 노래 (휠티)
D436 - Klage, D.436 (1816) / 탄식 (휠티)
D439 - An die Sonne, D.439 (1816) / 태양에게 (우츠)
D440 - Chor der Engel "Christ ist erstanden", for mixed chorus, D.440 (1816) / 천사의 합창 "그리스도는 부활하셨네" (괴테)
D441 - Beitrag zur funfzigjahrigen Jubelfeier des Herrn Salieri, D.441 (1816) / 살리에리의 50세 생일을 축하하며 (작곡가)
D442 - Das grosse Halleluja, D.442 (1816) / 거룩한 할렐루야 (클로프슈토크)
D443 - Schlachtgesang, D.443 (1815) / 전쟁에 임하는 술자리의 노래 (쾨르너)
D444 - Die Gestirne, D.444 (1816) / 별들 (클로프슈토크)
D445 - Edone, D.445 (1816) / 에도네 (클로프슈토크)
D446 - Die Liebesgotter, D.446 (1816) / 사랑의 신 (우츠)
D447 - An den Schlaf, D.447 (1816) / 잠에 (?)
D448 - Gott im Fruhling, D.448 (1816) / 봄의 신 (우츠)
D449 - Der gute Hirt, D.449 (1816) / 선한 목자 (우츠)
D450 - Frangment aus dem Aeschylus, D.450 (1816) / 아이스큐로스부터의 단편 (아이스큐로스, 마이어호퍼 譯)
D451 - Prometheus, D.451 (1816) / 프로메테우스 (카린)
D452 - Mass No.4 in C major, Op.48, D.452 (1816) / 미사 제4번 C장조 (장엄미사)
D453 - Requiem in C minor, D.453 (1816) / 레퀴엠 C단조
D454 - Grablied auf einen Soldaten, D.454 (1816) / 병사들에 대한 장송곡 (슈바르트)
D455 - Freude der Kinderjahre, D.455 (1816) / 어릴 때의 기쁨 (케프켄)
D456 - Das Heimweh, D.456 (1816) / 향수 (빈클러)
D457 - An die untergehende Sonne, Op.44, D.457 (1816~7) / 저무는 태양에 (코제가르텐)
D458 - Aus Diego Manzanares, D.458 (1816) / 디에고 마나자레스로부터 (슈레히타)
D460 - Tantum Ergo for Chorus, Orchestra & Organ in C major, D.460 (1816) / 탄툼 에르고(지존하신 성체) C장조
D461 - Tantum Ergo for Soloists, Chorus & Orchestra in C major, D.461 (1816) / 탄툼 에르고(지존하신 성체) C장조
D462 - An Chloen, D.462 (1816) / 클로에에게 (야코비)
D463 - Hochzeitlied, D.463 (1816) / 결혼의 노래 (야코비)
D464 - In der Mitternacht, D.464 (1816) / 한밤중에 (야코비)
D465 - Trauer der Liebe, D.465 (1816) / 사랑의 슬픔 (야코비)
D466 - Die Perle, D.466 (1816) / 진주 (야코비)
D467 - Pflicht und Liebe, D.467 (1816) 미완성 / 의무와 사랑 (곧터)
D468 - An den Mond, D.468 (1816) / 달에 붙임 (휠티)
D469 - So lasst mich scheinen 'Mignon II', D.469 (1816) 미완성 / '마뇽의 노래II'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요 (괴테)
D472 - Kantate zu Ehren von Josef Spendou, Op.128, D.472 (1816) / J. 슈펜도우를 위한 칸타타 (호하이젤)
D473 - Liedesend, D.473 (1816) / 노래의 끝부분 (마이어호퍼)
D474 - Lied des Orpheus, als er in die Holle ging, D.474 (1816) / 저승에 내려간 오르포이스의 노래 (야코비)
D475 - Abschied, D.475 (1816) / 이별 (마이어호퍼)
D476 - Ruckweg, D.476 (1816) / 귀로(歸路), (마이어호퍼)
D477 - Alte Liebe rostet nie, D.477 (1816) / 옛 사랑은 썩지 않고 (마이어호퍼)
D478 - Harfenspieler I "Wer sich der Einsamkeit ergibt", Op.12-1, D.478 (1816~22) / 하프타는 노인의 노래 I "고독에 몸을 던진 자" (괴테)
D479 - Harfenspieler II "An die Turen will ich schleichen", Op.12-3, D.479 (1816~22) / 하프타는 노인의 노래 II "살며시 문 곁으로 다가가리" (괴테)
D480 - Harfenspieler III "Wer nie sein Brot mit Tranen ass", Op.12-2, D.480 (1816~22) / 하프타는 노인의 노래 III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이" (괴테)
D481 - Sehnsucht "Nur wer die Sehnsucht kennt Sehnsucht", D.481 (1816) / 그리움 "오직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괴테)
D482- Der Sanger am Felsen D.482 (1816) / 바위 위에서 노래하는 사람 (피히러)
D483 - Lied, D.483 (1816) / 노래 (피히러)
D484 - Gesang der Geister uber den Wassern, D.484 (1816) / 물위에서 노래하는 정령의 노래 (괴테)
D486 - Magnificat in C major, D.486 (1815) / 마니피카트 C장조
D488 - Auguste jam coelestium in G major, D.488 (1816) / 하늘 위의 아우구스테 G장조
D489 - Der Wanderer, Op.4-1, D.489 (1816) / 방랑자 (뤼벡크)
D490 - Der Hirt, D.490 (1816) / 목동 (마이어호퍼)
D491 - Geheimnis, D.491 (1816) / 비밀 (마이어호페)
D492 - Zum Punsche, D.492 (1816) / 펀치에 붙여 (마이어호퍼)
D494 - Der Geistertanz, D.494 (1816) / 정령(精靈)의 춤 (마티존)
D495 - Abendlied der Furstin, D.495 (1816) / 왕비의 저녁노래 (마이어호퍼)
D496 - Bei dem Grabe meines Vaters, D.496 (1816) / 부친의 묘소 옆에서 (클라우디우스)
D496A - Klage um Ali Bey, D.496A (1816) / 아리 베이의 탄식 (클라우디우스)
D497 - An die Nachtigall, Op.98-1, D.497 / 꾀꼬리에게 (클라우디우스)
D498 - Wiegenlied, Op.98-2, D.498 (1816) / 자장가 (?)
D499 - Abendlied, D.499 (1816) / 저녁의 노래 (클라우디우스)
D500 - Phidile, D.500 (1816) / 피딜레 (클라우디우스)
D501 - Zufriedenheit 'Lied', D.501 (1816) / 만족 (클라우디우스)
D502 - Herbstlied, D.502 (1816) / 가을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503 - Mailied(Holty) D.503 (1816) / 5월의 노래 (휠터)
D504 - Am Grabe Anselmos, Op.6-3, D.504 (1816) / 안셀모의 무덤에서 (클라우디우스)
D507 - Skolie, D.507 (1816) / 스콜리 (마티존)
D508 - Lebenslied, D.508 (1816) / 인생의 노래 (마티존)
D509 - Leiden der Trennung, D.509 (1816) / 이별의 슬픔 (메타스타지오, 코린 譯)
D510 - Vedi, quanto adoro, D.510 (1816) / 얼마나, 그리워하는 것이 (메타스타지오)
D513 - La pastorella al prato, D.513 (1817) / 초원의 양치기 소녀 (골도니)
D513A - Nur wer die Liebe kennt, D.513A (1817) 미완성 / 오직 사랑을 아는 사람만이 (베르너)
D514 - Die abgebluhte Linde, Op.7-1, D.514 / 꽃이 진 보리수 (세체니이)
D515 - Der Flug der Zeit, Op.7-2, D.515 (1817) / 시간의 비행 (세체니이)
D516 - Sehnsucht, Op.8-2, D.516 (1816) / 그리움 (마이어호퍼)
D517 - Der Schafer und der Reiter, Op.13-1, D.517 (1817) / 목동과 기사 (푸케)
D518 - An den Tod, D.518 (1816~7) / 죽음에 (C.F.D. 슈베르트)
D519 - Die Blumensprache, Op.173-5, D.519 (1817) / 꽃의 이야기 (프라트너)
D520 - Frohsinn, D.520 (1817) / 명랑함 (카스텔리)
D521 - Jagdlied, D.521 (1817) / 사냥의 노래 (베르너)
D522 - Die Liebe, D.522 (1817) / 사랑 (레온)
D523 - Trost, D523 (1817) / 위로 (?)
D524 - Der Alpenjager, Op.13-3, D.524 (1817) / 알프스의 사냥꾼 (마이어호퍼)
D525 - Wie Ulfru fischt, Op.21-3, D.525 (1817) / 울프루가 낚시를 할 때 (마이어호퍼)
D526 - Fahrt zum Hades, D.526 (1817) / 저승으로의 여행 (마이어호퍼)
D527 - Schlaflied, Op.24-2, D.527 (1817) / 자장가 (마이어호퍼)
D528 - La Pastorella al Prato, D.528 (1817) / 초원의 양치기 소녀 (골도니)
D530 - An eine Quelle, Op.109-3, D.530 (1817) / 샘에 (클라우디우스)
D531 - Der Tod und das Madchen, Op.7-3, D.531 (1817) / 죽음과 소녀 (클라우디우스)
D532 - Das Lied vom Reifen, D.532 (1817) / 서리의 노래 (클라우디우스)
D533 - Taglich zu Singen, D.533 (1817) / 매일 부를 노래 (클라우디우스)
D534 - Die Nacht, D.534 (1817) / 밤 (오시앙, 하롤드 譯)
D536 - Der Schiffer, Op.21-2, D.536 (1817) / 뱃사람 (마이어호퍼)
D538 - Gesang der Geister uber den Wassern, D.538 (1817) / 물위에서 노래하는 정령의 노래 (괴테)
D539 - Am Strome, Op.8-4, D.539 (1817) / 강가에서 (마이어호퍼)
D540 - Philoktet, D.540 (1817) / 필로크테트 (마이어호퍼)
D541 - Memnon, Op.6-1, D.541 (1817) / 멤논 (마이어호퍼)
D542 - Antigone und Oedip, Op.6-2, D.542 (1817) / 안티고네와 에디프스 (마이어호퍼)
D543 - Auf dem See, Op.92-2, D.543 (1817) / 호수 위에서 (괴테)
D544 - Ganymed, Op.19-3, No.3, D.544 (1817) / 가니메드 (괴테)
D545 - Der Jungling und der Tod, D.545 (1817) / 소년과 죽음 (슈파운)
D546 - Trost im Liede, Op.101-3, D.546 (1817) / 노래의 위로 (쇼버)
D547 - An die Musik, Op.88-4, D.547 (1817) / 음악에 붙임 (쇼버)
D548 - Orest auf Tauris, D.548 (1817) / 타우리스의 오레스트 (마이어호퍼)
D549 - Mahomets Gesang, D.549 (1817) / 마호메트의 노래 (괴테)
D550 - Die Forelle, Op.32, D.550, 5개의 악보가 존재함 (1816~21) / 송어 (슈바르트)
D551 - Pax vobiscum, D.551 (1817) / 평안히 쉬어라 (쇼버)
D552 - Hanflings Liebeswerbung, Op.20-3, D.552 (1817) / 붉은 방울새의 구애 (킨트)
D553 - Auf der Donau, Op.21-1, D.553 (1817) / 도나우 강 위에서 (마이어호퍼)
D554 - Uraniens Flucht, D.554 (1817) / 우라니아의 도주 (마이어호퍼)
D555 - Liedentwurf in A minor, D.555 (1817) / 가곡 스케치 A단조
D558 - Liebhaber in aller Gestalten, D.558 (1817) / 갖가지 모습을 가진 연인 (괴테)
D559 - Schweizerlied, D.559 (1817) / 스위스의 노래 (괴테)
D560 - Der Goldschmiedsgesell, D.560 (1817) / 금세공의 도제 (괴테)
D561 - Nacht einem Gewitter, D.561 (1817) / 폭풍우가 지나간 뒤 (마이어호퍼)
D562 - Fischerlied, D.562 (1817) / 어부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563 - Die Einsiedelei, D.563 (1817) / 운둔저의 거처 (자리스-제비스)
D564 - Grechens Bitte, D.564 (1817) 미완성 / 그레첸의 기도 (괴테)
D565 - Der Strom, D.565 (1817) / 흐름 (?)
D569 - Das Grab, D.569 (1817) / 무덤 (자리스-제비스)
D572 - Lied im Freien, D.572 (1817) / 보초근무를 마친 사병들의 노래 (자리스-제비스)
D573 - Iphigenia, Op.98-3, D.573 (1817) / 이피게니아 (마이어호퍼)
D577 - Die Entzuckung an Laura, D.577 (1817) / 라우라에의 환희 (실러)
D578 - Abschied, D.578 (1817) / 이별 (작곡자)
D579 - Der Knabe in der Wiege, D.579 (1817) / 요람의 아기 (오텐발트)
D579A - Vollendung, D.579A (1817) / 성취 (마티존)
D579B - Die Erde, D.579B (1817) / 대지 (마티존)
D583 - Gruppe aus dem Tartarus, Op.24-1, D.583 (1817) / 타르타루스의 무리 (실러)
D584 - Elysium D.584 (1817) / 이상향(理想鄕) (실러)
D585 - Atys, D.585 (1817) / 아튜스 (마이어호퍼)
D586 - Erlafsee, Op.8-3, D.586 (1817) / 에를라프 호수 (마이어호페)
D587 - An den Fruhling, D.587 (1817) / 봄에 (실러)
D588 - Der Alpenjager, Op.37-2, D.588 / 알프스의 사냥꾼 (실러)
D594 - Der Kampf, Op.110, D.594 (1817) / 전투 (실러)
D595 - Thekla "Eine Geisterstimme", Op.88-2, D.595 (1817) / 테클라 "영혼의 목소리" (실러)
D596 - Lied eines Kindes, D.596 (1817) / 아이들의 노래 (?)
D598 - Das Dorfchen, Op.11-1, D.598 (1817) / 작은 마을 (뷔르거)
D607 - Evangelium Johannis VI, D.607 (1818) / 요한복음 제6장 제55~58절 (루터 譯)
D609 - Die Geselligkeit "Lebenslust", D.609 (1818) / 사교 "생의 애착" (운거)
D611 - Auf der Riesenkoppe, D.611 (1818) / 리젠코페의 산 정상에서 (쾨르너)
D614 - An den Mond in einer Herbstnacht, D.614 / 가을 밤의 달에게 (슈라이버)
D616 - Grablied fur die Mutter, D.616 (1818) / 어머니를 애도하는 노래 (?)
D619 - Sing-ubungen, D.619 (1818) / 노래연습
D620 - Einsamkeit, D.620 (1818) / 고독 (마이어호퍼)
D621 - Deutsches Requiem in G minor, D.621 (1818) / 독일 레퀴엠 G단조 (슈밋트)
D622 - Der Blumenbrief, D.622 (1818) / 꽃 편지 (슈라이버)
D623 - Das Marienbild, D.623 (1818) / 마리아의 초상 (슈라이버)
D626 - Blondel zu Marien, D.626 (1818) / 브론델로부터 마리아에까지
D627 - Das Abendrot, Op.173-6, D.627 / 저녁 노을에 (슈라이버)
D628 - Sonnet I, D.628 (1818) / 소네트 (페트라르카, A.W.v. 슈레겔 譯)
D629 - Sonett II, D.629 (1818) / 소네트 (페트라르카, A.W.v. 슈레겔 譯)
D630 - Sonnet III, D.630 (1818) / 소네트 (페트라르카, 그리그 譯)
D631 - Blanka, D.631 (1818) / 블랑카 (슈레겔)
D632 - Vom Mitleiden Maria, D.632 (1818) / 어려움을 같이하는 마리아 (F.v. 슈레겔)
D633 - Der Schmetterling, D.633 (1819~23) / 나비 (F.v. 슈레겔)
D634 - Die Berge, Op.57-2, D.634 (1819~23) / 산 (A.W.v. 슈레겔)
D635 - Ruhe "Leise, leise lasst uns singen", D.635 (1819) / 가볍게 노래합시다 (?)
D636 - Sehnsucht, Op.39, D.636 (1821) / 그리움 (실러)
D637 - Die Hoffnung, Op.87-2, D.637 (1819) / 희망 (실러)
D638 - Der Jungling am Bache, Op.87-3, D.638 (1819) / 시냇가의 젊은이 (실러)
D639 - Widerschein D.639 (1820 이전) / 물거울 (슈레히타)
D641 - Das Dorfchen, Op.11-1, D.641 (1817) / 작은 마을 (뷔르거)
D642 - Viel tausend Sterne prangen, D.642 (1812) / 수많은 별들이 빛나네 (에베르하르트)
D643A - Das Grab, D.643A (1819) / 무덤 (자리스-제비스)
D645 - Abend, D.645 (1819) / 밤 (티크)
D646 - Die Gebusche, D.646 (1820 이전) / 숲 (F.v. 슈레겔)
D649 - Der Wanderer, Op.65-2, D.649 (1819) / 방랑자 (F.v. 슈레겔)
D650 - Abendbilder, D.650 (1819) / 저녁 정경 (질베르트)
D651 - Himmelsfunken, D.651 (1819) / 하늘의 빛 (질베르트)
D652 - Das Madchen, D.652 (1819) / 소녀 (F.v. 슈레겔)
D653 - Berthas Lied in der Nacht, D.653 (1819) / 베르타의 밤 노래 (그릴빨져)
D654 - An die Freunde, D.654 (1819) / 벗들에게 (마이어호퍼)
D656 - Sehnsucht "Nur wer die Sehnsucht kennt",
D.656 (1819) / 그리움 "오직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괴테)
D657 - Ruhe, schonstes Gluck der Erde, D.657 (1819) / 아니요,이 세상의 훌륭한 행복 (?)
D658 - Marie, D.658 (1819) / 마리아 (노바리스)
D659 - Hymne I, D.659 (1819) / 찬가 I (노바리스)
D660 - Hymne II, D.660 (1819) / 찬가 II (노바리스)
D661 - Hymne III, D.661 (1819) / 찬가 III (노바리스)
D662 - Hymne IV, D.662 (1819) / 찬가 IV (노바리스)
D663 - Psalm 13, D.663 (1819) 미완성 / 시편 13편 (M. 멘델스존 譯)
D666 - Kantate zum Geburtstag des Sangers Michael Vogl, D.666 (1819) / 가수 미하엘 포글의 생일을 위한 칸타타 (슈타틀러)
D669 - Beim Winde, D.669 (1819) / 바람과 함께 (마이어호퍼)
D670 - Die Sternennachte, Op.165-2, D.670 (1819) / 별이 가득한 밤 (마이어호퍼)
D671 - Trost, D.671 (1819) / 위로 (마이어호퍼)
D672 - Nachtstuck, Op.36-2, D.672 (1819) / 밤의 음악 (마이어호페)
D673 - Die Liebende schreibt, Op.165-1, D.673 (1819) / 애인의 기록 (괴테)
D674 - Prometheus, D.674 (1819) / 프로메테우스 (괴테)
D676 - Salve regina "Offertorium" in A major, Op.153, D 676 (1819) / 살베 레지나 "봉헌송" A장조
D677 - Die Gotter Griechenlands, D.677 (1819) / 그리스의 신들로부터 (실러)
D678 - Mass No.5 in A flat major, D.678 (1819~22) / 미사 제5번 내림A장조 (장엄미사)
D682 - Uber allen Zauber Liebe, D.682 (1820~24) 미완성 / 사랑의 마술을 넘어 (마이어호퍼)
D684 - Die Sterne, D.684 (1820) / 별 (F.v. 슈레겔)
D685 - Morgenlied, Op.4-2, D.685 (1820) / 아침의 노래 (베르너)
D686 - Fruhlingsglaube, Op.20-2, D.686 (1820) / 봄의 확신 (울란트)
D687 - Nachthymne, D.687 (1820) / 밤의 찬가 (노발리스)
D688 - Vier Canzonen D.688 (1820) / 4개의 소야곡 (빅토렐리, 메타스티지오)
D689 - Easter Oratorio "Lazarus", D.689 (1820) / 부활절 오라토리오 "라자루스" (니마이어)
D690 - Abendrote, D.690 (1823) / 저녁노을 (F.v 슈레겔)
D691 - Die Vogel, Op.172-6, D.691 (1820) / 새들 (F.v. 슈레겔)
D692 - Der Knabe, D.692 (1820) / 소년 (F.v. 슈레겔)
D693 - Der Fluss, D.693 (1820) / 강 (F.v. 슈레겔)
D694 - Der Schiffer, D.694 (1820) / 어부 (F.v. 슈레겔)
D695 - Namenstagslied, D.695 (1820) / 영명축일(靈名祝日)의 노래 (슈타틀러)
D696 - Antiphonen zu Palmsonntag 6, Op.113, D.696 (1820) / 종려주일의 6개의 봉헌 교송(交誦)
D698 - Des Frauleins Liebeslauschen, D.698 (1820) / 아가씨의 사랑을 엿들음 (슈레히타)
D699 - Der entsuhnte Orest, D.699 (1820) / 정화된 오레스테스 (마이어호퍼)
D700 - Freiwilliges Versinken, D.700 (1820) / 스스로 깊은 곳으로 (마이어호퍼)
D702 - Der Jungling auf dem Hugel, Op.8-1, D.702 (1820) / 언덕 위의 젊은이 (휘텐브렌너)
D705 - Gesang der Geister uber den Wassern, D.705 (1820) / 물위를 나는 영들의 노래 (괴테)
D706 - Der 23. Psalm, Op.132, D.706 (1820) / 시편 23편 (M. 멘델스존 譯)
D707 - Der zurnenden Diana, Op.36-1, D.707 (1820) / 격노한 디아나에게 (마이어호퍼)
D708 - Im Walde, D.708 (1820) / 숲 속에서 (F.v.슈레겔)
D709 - Fruhlingsgesang, D.709, (1822 이전) / 봄노래 (쇼버)
D710 - Im Gegenwartigen Vergangenes, D.710 (1820) / 옛날을 지금으로 (괴테)
D711 - Lob der Tranen, Op.13-2,D.711 (1818) / 눈물의 찬가 (자리스-제비스)
D712 - Die Gefangenen Sanger, D.712 (1821) / 붙잡힌 가수 (A.W.v. 슈레겔)
D713 - Der Ungluckliche, Op.87-1, D.713 (1821) / 불행한 사람들 (피히러)
D714 - Gesang der Geister uber den Wassern, Op.167, D.714 (1820~1) / 물위를 나는 영들의 노래 (괴테)
D715 - Versunken, D.715 (1821) / 탐닉 (괴테)
D716 - Grenzen der Menschheit, D.716 (1821) / 인간의 한계 (괴테)
D717 - Suleika II, Op.31, D.717 (1821) / 술라이카 II, (괴테)
D719 - Geheimes, Op.14-2, D.719 (1821) / 비밀 (괴테)
D720 - Suleika I, Op.14-1, D.720 (1821) / 술라이카 I (괴테)
D721- Mahomets Gesang, D.721 (1821) 미완성 / 마호메트의 노래 (괴테)
D724 - Die Nachtigall, Op.11-2, D.724 (1821) / 나이팅게일 (운가)
D725 - Linde Weste wehen, Lebenstraum.725 (1821) / 부드러운 서풍이 불고 (?)
D726 - Mignon I, D.726 (1821) / 마뇽의 노래 I (괴테)
D727 - Mignon II, D.727 (1821) / '마뇽의 노래 II (괴테)
D728 - Johanna Sebus, D.728 (1821) / 요하나 제부스 (괴테)
D730 - Tantum ergo in B flat major, D.730 (1821) / 탄툼 에르고 내림B장조
D731 - Der Blumen Schmerz, Op.173-4, D.731 (1821) / 꽃의 괴로움 (마이라츠)
D736 - Ihr Grab, D.736 (1822) / 그녀의 무덤 (엥겔하르트)
D737 - An die Leier, Op.56-2, D.737 (1822) / 손하프에 (부르흐만)
D738 - Im Haine, Op.56-3, D.738 (1822~3) / 숲에서 (부르흐만)
D739 - Tantum Ergo in C major for Chorus, Orchestra & Organ, Op.45, D.739 (1814) / 탄툼 에르고(지존하신 성체) C장조
D740 - Fruhlingsgesang, Op.16-1, D.740 / 봄의 노래 (쇼버)
D741 - Sei mir gegrusst, Op.20-1, D.741 (1821~2) / 나의 인사를 (뤼케르트)
D742 - Der Wachtelschlag, D.742 (1822 이전) / 메추라기 소리 (자우터)
D743 - Selige Welt, Op.23-2, D.743 (1822) / 행복한 세상 (젠)
D744 - Schwanengesang Op.23-3, D.744 (1822) / 백조의 노래 (젠)
D745 - Die Rose, Op.73 D.745 (1822) / 장미 (F.v. 슈레겔)
D746 - Am See, D.746 (1822~3) / 호수에서 (부르흐만)
D747 - Geist der Liebe, Op.16-2, D.747 (1822) / 사랑의 영혼 (마티존)
D748 - Am Geburtstage des Kaisers, Op.157, D.748 (1822) / 황제의 생일에
D749 - An Herrn Josef von Spaun, Assessor in Linz, D.749 (1822) / 린츠의 수습관리 슈파운씨 (코린)
D750 - Tantum Ergo in D major, D.750 (1814) / 탄툼 에르고(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성체 찬미가) D장조
D751 - Die Liebe hat gelogen, Op.23-1, D.751 (1822) / 기만된 사랑 (프라텐)
D752 - Nachtviolen, D.752 (1822) / 밤에 피는 제비꽃 (마이어호퍼)
D753 - Aus Heliopolis I, Op.65-3, D.753 (1822) / 헬리오폴리스에서 I (마이어호퍼)
D754 - Aus Heliopolis II, D.754 (1822) / 헬리오폴리스에서 II (마이어호퍼)
D755 - Kyrie in A minor, D.755 (1824) / 키리에(오! 주님) A단조
D756 - Du liebst mich nicht, Op.59-1, D.756 (1822) / 당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 (프라텐)
D757 - Gott in der Natur, Op.133, D.757 (1822) / 자연에 깃든 신 (크라이스트)
D758 - Todesmusik "In des Todes Feierstunde", Op.108-2, D.758 (1822) / 죽음의 음악 "죽음의 문에서" (쇼버)
D761 - Schatzgrabers Begehr, Op.23-4, D.761 (1822) / 보석을 찾는 광부의 소원 (쇼버)
D762 - Schwestergruss, D.762 (1822) / 자매의 인사 (부르흐만)
D763 - Des Tages Weihe, Op.146, D.763 (1822) / 생일 찬가 축하의 날 (?)
D764 - Der Musensohn Op.92-1, D.764 (1822) / 뮤즈 여신의 아들 (괴테)
D765 - An die Entfernte, D.765 (1822) / 멀리 있는 이에게 (괴테)
D766 - Am Flusse, D.766 (1822) / 강가에서 (괴테)
D767 - Wilkommen und Abschied, Op.56-1, D.767 (1822) / 만남과 이별 (괴테)
D768 - Wanderers Nachtlied II, Op.96-3, D. 768 (1824 이전) / 방랑자의 밤노래 (괴테)
D770 - Drang in die Ferne, Op.71, D.770 (1823) / 멀리서부터의 열망 (라이트너)
D771 - Der Zwerg, Op.22-1, D.771 (1822) / 난쟁이 (콜린)
D772 - Wehmut, Op.22-2, D.772 (1822) / 슬픔 (콜린)
D774 - Auf dem Wasser zu singen, Op.72, D.774 (1823) / 물 위에서 노래함 (슈톨베르크)
D775 - Dass sie hier gewesen, Op.59-2, D.775 (1823) /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이 여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뤼케르트)
D776 - Du bist die Ruh, Op.59-3, D.776 (1823) / 그대는 나의 안식 (뤼케르트)
D777 - Lachen und Weinen, Op.59-4, D.777 (1823) / 웃음과 눈물 (뤼케르트)
D778 - Greisengesang, Op.60-1, D.778 (1823 이전) / 노인의 노래 (뤼케르트)
D778A - Die Wallfahrt, D.778A (1823) / 순례 (뤼케르트)
D778B - Ich hab in mich gesogen, D.778B (1823) / 나는 들이마시다 (뤼케르트)
D785 - Der zurnende Barde, D.785 (1823) / 화내는 음유시인 (부르흐만)
D786 - Viola, Op.123, D.786 (1823) / 제비꽃 (쇼버)
D787 - Die Verschworenen, D.787 (1823) / 음모자 (카스텔리)
D788 - Die Mutter Erde D. 788 (1823) / 대지 (슈톨베르크)
D789 - Pilgerweise D.789 (1823) / 순례의 노래 (쇼버)
D792 - Vergissmeinnicht, D.792 (1823) / 물망초 (쇼버)
D793 - Das Geheimnis, Op.173-2, D.793 (1823) / 비밀 (실러)
D794 - Der Pilgrim, Op.37-1, D.794 (1823) / 순례자 ( 실러)
D795 - Die schone Mullerin, Op.25, D.795 (1823) /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뮐러)
D797 Rosamunde, Furstin von Cypern, Op.26, D.797 (1823) / 극음악 로자문데 중에서 (셔지)
D799 - Im Abendrot, D.799 (1824 or 5) / 저녁 노을에 (랍페)
D800 - Der Einsame, Op.41, D.800 (1825) / 고독한 남자 (랍페)
D801 - Dithyrambe, Op.60-2, D.801 (1826 이전) / 디오니소스 찬가 (실러)
D805 - Der Sieg, D.805 (1824) / 승리 (마이어호퍼)
D806 - Abendstern, D.806 (1824) / 저녁 별 (마이어호퍼)
D807 - Auflosung D.807 (1824) / 해소 (마이어호퍼)
D808 - Gondelfahrer, D.808 (1824) / 곤돌라의 뱃사람 (마이어호퍼)
D809 - Der Gondelfahrer, D.809 (1824) / 곤돌라의 뱃사람 (마이어호퍼)
D811 - Salve Regina in C major, Op.149, D.811 (1824) / 살베 레지나 C 장조
D815 - Gebet, Op.139, D.815 (1824) / 기도 (푸케)
D822 - Lied eines Kriegers, D.822 (1824) / 병사의 노래 (?)
D825 - Wehmut, Op.64-1, D.825 (1826 이전) / 우수 (휘텐브렌너)
D825A - Ewige Liebe, Op.64-2, D.825A (1826 이전) / 영원한 사랑 (슐체)
D825B - Flucht, Op.64-3, D.825B (1825 이전) / 도주 (랍페)
D826 - Der Tanz, D.826 (1828) / 춤 (슈니처)
D827 - Nacht und Traume, Op.43-2, D.827 (1823 이전) / 밤과 꿈 (코린)
D828 - Die junge Nonne, Op.43-1, D.828 (1825) / 젊은 수녀 (크라이거)
D829 - Abschied von der Erde, D.829 (1826) / 이 땅과의 이별 (프라토베베라)
D830 - Lied der Anne Lyle, Op.85-1, D.830 (1825) / 앤 라일의 노래 (맥도날드)
D831 - Gesang der Norna, Op.85-2, D.831 (1825) / 노르나의 노래 (스코트, 슈피커 譯)
D832 - Des Sangers Habe, D.832 (1825) / 음유 시인의 소유 (슈레히타)
D833 - Der blinde Knabe, D.833 (1825) / 눈 먼 아이 (시버, 클라이거 譯)
D834 - Im Walde, Op.93-1, D.834 (1825) / 숲 속에서 (슐체)
D835 - Bootgesang, Op.52-3, D.835 (1825) / 작은 배의 노래 (스코트, 슈토르크 譯)
D836 - Coronach, Op.52-4, D.836 (1825) / 코로나흐 (스코트, 슈토르크 譯)
D837 - Ellens Gesang I, Op.52-1, D.837 (1825) / 엘렌의 노래 I (스코트, 슈토르크 譯)
D838 - Ellens Gesang II, Op.52-2, D.838 (1825) / 엘렌의 노래 II (스코트, 슈토르크 譯)
D839 - Ellens Gesang III "Ave Maria", Op.52-6, D.839 (1825) / 엘렌의 노래 III "아베 마리아", (스코트, 슈토르크 譯)
D842 - Totengrabers Heimweh, D.842 (1825) / 무덤 파는 이의 향수 (크라이거)
D843 - Lied des gefangenen Jagers, Op.52-7, D.843 (1825) / 감옥에 갇힌 사냥꾼의 노래 (스코트詩, 슈토르크譯)
D846 - Normans Gesang, D.846 (1825) / 노르만 노래 (스코트, 슈피커 譯)
D847 - Trinklied aus dem XVI. Jahrhundert, Op.155, D.847 (1825) / 16세기부터의 권주가 (그레퍼)
D848 - Nachtmusik, Op.156, D.848 (1825) / 밤의 음악 (젝켄토르프)
D851 - Das Heimweh, Op.79-1, D.851 (1825) / 향수 (피르커)
D852 - Die Allmacht, Op.79-2, D.852 (1825) / 전능(全能) (피르커)
D853 - Auf der Bruck, Op.93-2, D.853 (1825) / 다리 위에서 (슐체)
D854 - Fulle der Liebe, D.854 (1825) / 사랑이 넘쳐 흘러 (슐체)
D855 - Wiedersehn, D.855 (1825) / 재회 (A.W.v. 슈레겔)
D856 - Abendlied fur die Entfernte, Op.88-1, D.856 (1825) /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저녁 노래 (A.W.v. 슈레겔)
D857 - Szenen aus dem Schauspiel Lacrimas 2, Op.124, D.857 (1825) / 라크리마스로부터 2개의 장면 (슛츠)
D860 - An mein Herz, D.860 (1825) / 나의 마음에 (슐체)
D861 - Der liebliche Stern, D.861 (1825) / 사랑스런 별 (슐체)
D862 - Um Mitternacht, Op.88-3, D.862 (1825) / 한밤중에 (슐체)
D865 - Widerspruch, Op.105-1, D.865 (1826) / 반항 (자이들)
D866 - 4 Refrainlieder, Op.95, D.866 (1828) / 4개의 리프레인 가곡 ( 자이들)
No.1 Die Unterscheidung
No.2 Bei dir allein
No.3 Die Manner sind mechant
No.4 Irdisches Gluck
D867 - Wiegenlied, Op.105-2, D.867 (1826) / 자장가 (자이들)
D869 - Totengraber-Weise, D.869 (1826) / 무덤을 파는 이의 노래 (슐레히타)
D870 - Der Wanderer an den Mond Op.80-1, D.870 (1826) / 달로 가는 방랑자 (자이들)
D871 - Das Zugenglocklein, Op.80-2, D.871(1826) / 임종을 알리는 종 (자이들)
D872 - Deutsche Messe, D.872 (1827) / 독일 미사곡 (노이만)
D873A - Nachtklange, D.873A (1826) 미완성 / 반향(反響) (?)
D874 - O Quell, was strost du rash und wild, D.874 (1826) 미완성 / 얼마나 격렬한 흐름의 샘이여 (슐체)
D875 - Mondenschein Op.102, D.875 (1826) / 달빛 (쇼버)
D875A - Die Allmacht, D.875A (1826) / 전능자 (피르커)
D876 - m Janner 1817, D.876 (1826) / 1817년 1월에 (슐체)
D877 - 4 Gesange aus 'Wilhelm Meister', Op.62 D.877 (1826) / "빌헬름 마이스터"로부터 4개의 노래 (괴테)
4 songs:
1. (Op.62-1): Mignon und der Harfner / 미뇽과 현금(Harp) 연주
2. (Op.62-2): Lied der Mignon "Heiss mich nicht reden, heiss mich schweigen" / 미뇽의 노래 "나에게 말못하도록"
3. (Op.62-3): Lied der Mignon "So lasst mich scheinen, bis ich werde" / 미뇽의 노래 "이 치장을 허락하소서"
4. (Op.62-4): Lied der Mignon "Nur wer die Sehnsucht kennt" / 미뇽의 노래 "그리움을 아는 자만이"
D878 - Am Fenster, Op.105-3, D.878 (1826) / 창가에서 (자이들)
D879 - Sehnsucht, Op.105-4, D.879 (1826) / 그리움 (자이들)
D880 - Im Freien, Op.80-3, D.880 (1826) / 자유 속에서 (자이들)
D881 - Fischerweise, Op.96-4, D.881 (1826) / 어부의 노래 (슐레히타)
D882 - Im Fruhling, 101-1, Op.101-1, D.882 (1826) / 봄에 (슐체)
D883 - Lebensmut, D.883 (1826) / 살려는 용기 (슐체)
D884 - Uber Wildemann, Op.108-1, D.884 (1826) / 빌데만에 대해서 (슐체)
D888 - Trinklied, D.888 (1826) / 술자리 노래 (셰익스피어, 그룬뷔엘, 바우에른펠트 譯)
D889 - Standchen D.889 (1826) / 세레나데 (셰익스피어, A.W.v. 슈레겔 譯)
D890 - Hippolits Lied, D.890 (1826) / 히포리츠의 노래 (게르스텐베르크)
D891 - An Sylvia, Op.106-4, D.891 (1826) / 실비아에게 (셰익스피어, 바우에른펠트 譯)
D892 - Nachthelle, Op.134, D.892 (1826) / 밤의 불빛 (자이들)
D893 - Grab und Mond, D.893 (1826) / 무덤과 달 (자이들)
D896 - Frohliches Scheiden, D.896 (1827~8) 미완성 / 밝은 이별 (라이트너)
D896A - Sie in jedem Leide, 896A (1827~8) 미완성 / 모든 노래에 그녀가 (라이트너)
D896B - Wolke und Quelle, D.896B (1827~8) 미완성 / 구름과 샘 (라이트너)
D901 - Wein und Liebe, D.901 (1827 이전) / 포도주와 사랑 (하우크)
D902 - 3 Gesange, Op.83, D.902 (1827) / 3개의 노래 (메타스타지오 등)
D903 - Zur guten Nacht, Op.81-3, D.903 (1827) / 밤인사 (로흘리츠)
D904 - Alinde, Op.81-1, D.904 (1824) / 알린데 (로홀리츠)
D905 - An die Laute Op.81-2, D.905 (1827) / 류트에 부쳐 (로흘리츠)
D906 - Der Vater mit dem Kind, D.906 (1827) / 아이와 함께 있는 아버지 (바우에른펠트)
D907 - Romanza des Richard Lowenherz, Op.86, D.907 (1826) / 리햐르트 뢰벤헤르츠의 낭만
D909 - Jagers Liebeslied, Op.96-2, D.909 (1827) / 사냥꾼의 사랑노래 (쇼버)
D910 - Schiffers Scheidlied, D.910 (1827) / 뱃사람의 이별 노래 (쇼버)
D911 - Winterreise, Op.89, D.911 (1827) / 겨울 나그네 (뮐러)
D912 - Die Wetterfahne, Op.151, D.912 (1827) / 전쟁의 노래 (클로프슈토크)
D913 - Nachtgesang im Walde, Op.139, D.913 / 숲 속의 밤노래 (자이들)
D914 - Fruhlingslied, D.914 (1827) / 봄노래 (폴락)
D916 - Das stille Lied, D.916 (1827) / 조용한 노래 (지게문트)
D917 - Das Lied im Grunen, Op.115-1, D.917 (1827) / 초원의 노래 (라일)
D919 - Fruhlingslied, D.919 (1827) / 봄의 노래 (폴락)
D920 - Standchen, Op.135, D.920 (1827) / 세레나데 (그릴파르처)
D922 - Heimliches Lieben, Op.106-1, D.922 (1827) / 은밀한 사랑 (크렌케)
D923 -Eine altschottische Ballade, Op.165-5, D.923 (1827) / 옛 스코틀랜드 발라드 (퍼씨, 크렌케 譯)
D926 - Das Weinen, Op.106-2, D.926 (1827~8) / 눈물 (라이트너)
D927 - Vor meiner Wiege, Op.106-3, D.927 (1827~8) / 나의 요람 앞에서 (라이트너)
D930 - Der Hochzeitsbraten, Op.104, D.930 (1827) / 결혼식 구운고기 (쇼버)
D931 - Der Wallensteiner Lanzknecht beim Trunk, D.931 (1827) / 술잔치에서 발렌슈타인의 보병 (라이트너)
D932 - Der Kreuzzug, D.932 (1827) / 십자군 (라이트너)
D933 - Des Fischers Liebesgluck, D.933 (1827) / 어부의 사랑과 행복 (라이트너)
D936 - Kantate fur Irene Kiesewetter, D.936 (1827) / 키제베터를 위한 칸타타 (?)
D937 - Lebensmut, D.937 (1828) 미완성 / 삶의 기운 (렐슈타프)
D938 - Der Winterabend, D.938 (1828) / 겨울밤 (라이트너)
D939 - Die Sterne, Op.96-1, D.939 (1828) / 별 (라이트너)
D942 - Mirjams Siegesgesang, Op.136, D.942 / 미리암 승리의 노래 (그릴파르처)
D943 - Auf dem Strom, D. 943 Op. posth. 119 (1828) / 강에서 (렐슈타프)
D945 - Herbst, D.945 (1828) / 가을 (렐슈타프)
D948 - Hymnus an den heiligen Geist, Op.154, D.948 (1828) / 성령찬가
D949 - Winderschein, D.949 (1820 이전) / 물거울 (슈레히타)
D950 - Mass No.6 in E flat major, D.950 (1828) / 미사 제6번 내림E장조 (장엄미사)
D953 - Psalm 92, D.953 (1828) / 시편 92편
D954 - Glaube, Hoffnung, und Liebe, D.954 (1828) / 믿음, 소망, 사랑 (라일)
D955 - Glaube, Hoffnung und Liebe, Op.97, D.955 (1828) / 믿음, 소망, 사랑 (쿠프너)
D957 - Schwanengesang D.957 (1828) / 백조의 노래 (제1~7곡:렐슈타프, 제8~13곡:하이네, 14곡:자이들)
D962 - Tantum ergo in E flat major, D.962 (1828) / 탄툼 에르고(지존하신 성체) 내림E장조
D963 - Offertorium, "Intende voci" in B flat major, D.963 (1828) / 봉헌송
D964 - Hymnus an den heiligen Geist, D.964 (1828) / 성령찬가
D965 - Der Hirt auf dem Felsen, Op.129, D.965 (1828) / 바위 위의 목동 (뮐러, 셔지)
D965A - Die Taubenpost, D.965A (1828) / 우편 비둘기 (자이들)
D983 - 4 Gesange for 4 part male voices, Op.17, D.983 (?) / 남성 4부를 위한 네 개의 노래 (마티존)
4 songs:
1. D.983, (Op.17-1): Junglingswonne / 젊은이의 기쁨 (마티존)
2. D.983A, (Op.17-2): Liebe / 사랑 (실러)
3. D.983B, (Op.17-3): Zum Rundetanz / 윤무에 (자리스-제비스)
4. D.983C, (Op.17-4): Die Nacht / 밤 (크룸막허)
D984 - Der Wintertag, Op.168, D.984 (?) / 겨울날 (?)
D985 - Gott im Ungewitter, Op.112-1, D.985 (?) / 폭풍우 속의 하나님 (우츠)
D986 - Gott der Weltschopfer, Op.112-2, D.986 (?) / 창조주 하나님 (우츠)
D990 - Der Graf von Habsburg, D.990 (?) / 합스부르크 백작 (실러)
D990A - Kaiser Maximilian auf der Martinswand, D.990A (?) / 마르틴스반트의 막시밀리안 황제 (코린)
D990C - Das Echo, Op.130, D.990C (?) / 메아리 (카스텔리)
D990E - L'incanto degli occhi, D.990E (?) / 눈동자의 마력 (메타스타지오)
D990F - Il traditor deluso, D.990F (?) / 기만당한 변절자 (메타스타지오)
※ 교향곡, 관현악곡, 독주곡, 실내악, 오페라, 협주곡의 작품 목록은
아래 주소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01. https://en.m.wikipedia.org/wiki/List_of_compositions_by_Franz_Schubert_by_genre
02. http://imslp.org/wiki/List_of_works_by_Franz_Schubert
첫댓글 오랫만에 참 좋은 내용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하나 빼놓을 것이 없어 5t 화물차 세대 불렀는데 다들어갈까 걱정입니다.
제일먼저 작품목록부터 싣습니다.
꾸벅~~!!
고맵습니데이 평판님~~!! *(*
오랜만에 뵙습니다.
GoClassic님~!!
과적단속에 걸리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는데...
형편이 허락되신다면
차량 한 대 더 수배해보시죠?ㅎ
안전운행을 빌겠습니다.
밤길 조심하세요.~~^^
이방에서 강심장아니면 댓글쓰기 쪼께 어렵겠어요. 평판님!
그래서 우황청심원 한알 털어 먹었는데도 왜이리 자꾸만 떨리지요?ㅎ
대단하신 편집력 때문에 기가죽었나봐요 ㅠ
보리수5곡, 겨울나그네24곡, 베스트가곡10곡에 플러스9곡, 물레방앗간아가씨20곡, 백조의노래14곡에 플러스2곡, 미완성교향곡1곡
그러니까 총=5+24+10+9+20+14+2+1=85곡에 해설과 작품목록까지
위 GoClassic님 처럼 저의 블로그에 넣어 볼려고 온갖 시도를 다해봤는데 용량초과라는 글 때문에 결국 포기했어요.ㅠ
어제는 물레방앗간아가씨 듣다 정신팔려 밥까지 태워 먹었는데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평판님.^^*
새내기의 게시물을
곡까지 셈하며
즐거운 소식과 함께
세세하게 봐주신 행복미소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름대로 시간을 가지고
자료들을 조금씩 준비해 두었는데
용량 초과 때문에 일부 축소하거나
첨부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가곡을
한 곳에서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청심환까지 드셔가며
고운 글 적어주신 행복미소님께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댁내 행복한 소식들로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좋은 게시물입니다. 슈베르트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정말 딱딱 잘 모아주셨네요.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혹여 실수로라도 지우시지 말아주세요T-T 훌륭한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o^)b
부족한 게시물에
이렇게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슈베르트(1797~1828)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1792~1868)'처럼
富와 榮譽를 누리며 살고 싶은
젊은 꿈과 야망도 있었을 텐데..
그의 현실적 삶은
실연과 좌절뿐인 '겨울 나그네'이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의 친구 '휘텐브렌너'에게 한 말이
자꾸만 가슴에 남습니다.
"나는 이대로 괜찮아!
작곡하려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니까"
지난 우리의 추억은
그가 작곡한 자장가를 들으며
곤한 잠을 잤고
들장미, 보리수 등을 부르며
젊은 꿈을 키워 왔는데..
다시 한번
슈만의 말을 되새겨 봅니다.
"우리는
슈베르트 음악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Good~
Gut~~~
XieXie~~~
祝您有一个愉快和幸福的日子。
谢谢。
이 곡은 한족 출신의
중국 얼후(二胡, Erhu) 연주자로 잘 알려진
황해회(黄海怀, Huang Haihuai)가
1959년에 작곡한
경마(競馬, 赛马, Horse Racing)란 곡으로
중국 내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8번째로 인구가 많은 몽골 민족의 축제
나담페어(那达慕, Nadam Fair)
종목 가운데 '경마' 장면을 묘사한
민속 음악인 이 곡을
중국 최고의 얼후 연주자
우홍매(于红梅, Yu Hongmei)가
독주(独奏)하는 영상입니다.
http://durl.me/afbzbe
•곡명(曲名): 경마(赛马, 1959년 작곡)
•작곡(作曲): 황해회(黄海怀, Huang Haihuai, 1935~1967)
•얼후독주(二胡独奏): 우홍매(于红梅, Yu Hongmei, 1971~)
PLAY
김세일님의 보리수 노래 참 좋으네요
이 노래는 꿈꾸듯 회상하듯 나즈막히 불러야 제겪인데
흔히들 너무 박력있게 부르는 경향이 있어 아쉬웠는데...
겨울나그네의 최고라는 바리톤 Fischer-Dieskau마저...
테너 김제일님은 꼭 시 그대로... 아련~하게 부르시는군요.
'봄의 꿈'과 더불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겨울나그네 노래
테너 김제일님의 노래로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슈베르트나 슈만에 앞선
베토벤의 여섯 곡으로 이어진
최초의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Op.98 (1816)>
보다 예술적인 작품으로 인정받는,
슈베르트의 두 편의 연가곡 중
<겨울나그네, D.911 (1827)>는
그의 짧은 인생의 자화상과도 같은 곡이어서
서정적이고 소박한 음색의 테너 김세일 씨가
꿈을 꾸듯, 회상하듯, 나지막이 불러야
제격인 것 같습니다.
24곡의 <겨울나그네> 중
2절의 유절가곡으로 구성된
제11곡 <봄의 꿈>처럼
가난과 고독, 실연과 불운의 을씨년스러운
슬픈 겨울은 지나가고
오월에 피어나는 빛 고운 꽃처럼
사랑과 환희로 가슴을 뛰게 하는
봄의 꿈으로 다시 새롭게 피어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Tenor Ian Bostridge 와 Julius Drake 피아노 가 너무나 아름답군요
마치 시인이 노래하듯 작곡자가 연주하듯...
섬세한 감성과 부드러움으로...
잘 들었습니다.
이 대단한 작품들은 한곡 한곡 풀어서 연작으로 올리셨으면
많은 님들이 대충스치지 않고 감상하기에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인 예술작품들은 언제나... 저의 생각일뿐요...
Mueller 와 Schubert - 시인과 작곡가는 서로를 불멸의 작품위에 새기다
겨울 나그네" 연가들을 들을적마다 느끼는 경탄의 마음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연가 전부를 외우다시피 애독 애청하였는데...
두고 두고 잘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슈베르트의 주요 작품들을
목록처럼 한눈에 볼 수 있게
가곡을 중심으로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중세 단순한 선율의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뢰베(Loewe)의 서사적인 발라드를 시작으로
낭만파 시대의 슈베르트를 거쳐
슈만, 브람스 등으로 계승되는
독일 예술가곡 중
슈만의
<시인의 사랑, Op.48, (1840)>
<여인의 사랑과 생애, Op.42, (1830)>
등과 함께 대표적인 연가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뮐러의 연작시에 곡을 입힌
<겨울 나그네, D.911>는
어둡고 암울했던
자신의 독백과도 같은 곡이어서
섬세한 감정을 실은
부드럽고 가냘픈 이안 보스트리지의 노래가
더더욱 불우했던 서글픈 삶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