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일단 달렸습니다. -3

[진위(이주선)]

2023년 1월12일(목) 동작대교~팔당역 구간 33km

여느 출근 시간처럼 범계역 4호선 6시 24분 당고개행 네번째칸에 퇴직 달리기 3회차를 수행하기 위해 몸을 실었다. 전철에 앉으면 옆 사람과 어깨를 서로 맞대지만 사무실 책상에 앉은 것 처럼 웬지 여유가 있고 맘이 편하다. 07시 조금 지난 시간 동작대교 부근에서 출발하였다. 주변 사위는 어둑 어둑하지만 서울 도심의 불빛은 밝았다. 몸이 달린다. 현재 유투브에 괴짜왕 조웅래 회장이 주말을 이용하여 강원도 고성에서 동해안~남해안~서해안~북방을 잇는 서쪽에서 동쪽길을 달리고 있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다. 이 분이 한 번 달리는 거리는 50km 넘는다. 현재는 경기도 연천을 지나 강원도 철원 근방을 달리고 있는 장면이 올라오고 있다. 이 분은 대전 충청권 소주인 린 소주 사장님이고, 대전 계족산 임도 약 12km 구간에 황토를 뿌려 놓아 황토길 맨발 걷기를 시도한 분이다. 마라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마라토너이다. 이 분을 처음 알게 된 것이 2005년 109회 보스토 마라톤에 참가했을 때 그 때 3형제분이 같이 오셔서 한국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여 알게되었다. 마라톤과 소주를 사랑하시는 대단히 활기찬 분 이라는 것을 느꼈는데 이제는 60대 중반의 연세에 회사의 바쁜 업무에도 주말을 이용하여 국토를 달리며 희망을 불어 넣어 주고 있는 멋진 분이시다. 이 분이 영상에서 항상 하는 말이 몸이 답이다 라는 말을 되내이면서 뛰는 데 나도 그 말에 쇄뇌가 되었고, 그리고 존경하게 되었다. 농담과 유머, 희망런으로 현재 6,000km를 향해 달리고 있는 마라토너의 영웅이라 칭하여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분이시다. 

감기 몸살 증세로 몸이 무겁고 속도가 나질 않는다. 역시 몸이 답이다. 한강 변 반포대교(잠수교), 한남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등 싯가 20억에서 40억이 넘는 고가의 아파트 옆을 달리고 있다. 강 건너 워커힐 호텔이 보이고, 구리암사대교를 지나니 평택 고덕신도시와 이름이 같은 강동구 고덕동이 나온다, 여기를 지나면 수도권 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지나는 강동대교가 나온다. 강동대교 못미쳐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멋있어 촬영을 하니 곧이어 서울과 하남시의 경계가 나온다. 한강변 서울 시계는 동으로 하남, 서로 김포까지인데 약 풀코스 정도의 거리가 나온다. 하남 시계로 들어서 달리는 오른쪽 멀리 하남 스타필드가 보인다. 안성 스타필드는 가보았는 데 하면서. 이제 팔당대교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팔당대교 밑에 철새 도래지가 있어 앙증맞은 어린이집 유아들이 철새를 보기위해 모여있고 반대편 주변에는 철새 촬영하는 아마추어 동호인들 10여명이 렌즈가 긴 카메라를 거치시키고 촬영 싯점을 조율 중이다. 팔당대교를 올라 달리니 바람이 몸이 밀려날 정도로 강풍이 불고 있다. 조심 조심 달리고 다리를 내려오니 팔당역이 보인다. 겨울에 달리니 중간 급수를 하지 않아 좋은데 30km를 넘으니 몸이 물을 찾는다. 마침 팔당역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를 몸이 외친다. 팔당역에서 기념 촬영하고 집으로 경의중앙선을 타고 귀가. 내일은 비 예보도 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 집으로 귀가하니 8시가 넘었고, 주말에는 부산에 볼일이 있어 부산행이다. 갈 길이 멀지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여유있게 달리는 조웅래 회장님 처럼 즐기며 달리기로 하였다. 응원해 주시고 댓글 달아 주시는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송마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송탄마라톤 클럽 덕분에 달리고 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멍라오스(맹경호)]

이주선선생님 좋은 목표를 가지고 계시내요.
목표한 것 꼭 이루시고 늘건강하서요.

[유환준(법대로)]

응원합니당^^

[이평문]

화이팅 밉니다
인생2장 출발이 좋습니다

[평소(김선태)]

3번째 완주를 축하합니다.

[박재수]

쉬는것도 중요하죠. 건강 잘 챙기시면서 달리세요~~^^

[(장수왕) 우병문]

화이팅 입니다

[한익수(신바람)]

멋쟁이 이회장님!!
먼저 영예로운 퇴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마라톤으로 인연이 되어 주로에서 만날때 마다 왠지 친근함과 푸근함을 전해 주던 갑장 친구!!
멋진 계획으로 인생 제2막의 첫 발을 힘차게 딛는 모습 부럽기도 하고 대단해보입니다.
목표 완수 까지는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시고 무사 완주하길 기원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