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법구경 이야기,풀이,시조단상]7.8
이야기와 풀이
세존께서 코살라국의 작은 도시에 계실때
상업을 하는 삼형제중 첫째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발심하여 출가하자 동생도
형따라 함께 출가한다.
재산과 가족 가정생활에 미련이 없는 큰 형은
부처님의 차제설법으로 죽으면 어떠한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윤회의 고통을 당하느니
출가하는게 현명하다고 판단하여 출가후
세존께 출가자의 의무를 물으니
교학의 공부나 수행이라고 세존이 답하시자
본인은 나이가 많아 출가했으니 수행을 하겠다
결정하고 부처님께 두타행의 수행을 하겠다며 지도를 받고 수행에 전념하게 된다.
두타행이란? 두타 제일의 마하 가섭 존자가
평생 수행하던 방법으로 인도에서 보편적인
고행주의와 선정주의가 있었다면
두타는 고행주의 쪽에 가까운 수행방법이다.
두타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시체를 싸던 천으로 가사를 지어입는다
2.속옷 겉옷 큰 옷의 세 종류의 가사만 받는다
3.탁발위주이지 송식과 청식은 받지 않는다
4.순서에 정해진 대로 탁발을 한다.
5.한 자리에 앉아 한 끼만 먹는다.
6.발우 안에 있는 음식만으로 만족한다.
7.오후를 지나면 먹지 않는다.
8.고요한 숲에 늘 머물며 수행한다.
9.나무 아래에서 머물러 수행한다.
10.노천에서 머물며 수행한다.
11.무덤과 무덤 사이에 머물며 수행한다.
12.인연따라 머물며 수행한다.
13.눕지 않는것을 수행한다.
보통 이러한 수행은 13두타행이라 하며
이중에 장좌불와(13) 오후불식(7)탁발식(3)
차제걸식(4)분소의(1)일의(2)아라야(8)등의
이야기는 한국 불자들도 많이 들어본 이야기
일것이다 필자도 이중에 8가진 실행해 본적이
있지만 평생 이렇게 지낸다는것은 쉬운 수행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마하 가섭 존자가
인도의 타 종교인도 존경하고 불교의 교단을
리더한대는 연륜과 고행 그리고 당시인도의
고행주의를 숭상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비구가 된 형은 무덤 사이에 머무는 수행을
하는데 공동묘지 관리와 시체 처리를 담당하는
여인을 만나서 몇가지 주의할 점을 듣고 경각심을 일으킬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특히 백골관 부정관등의 수행은 스승의 지도없이 할 경우는
정신이상이 오거나 두려움
때문에 수행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망칠수
있으므로 주위해서 해야한다는 이야기이다.
여인이 충고해준대로 먼저 사원의 최고 장노와 촌장과 묘지기에게 알려 잘못된 도둑 사건등에 연류되는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귀신이 좋아하는 생선 고기는 가져오지말고
정력이 넘쳐 음욕을 돕는 우유 설탕 기름 깨가루 콩밥등은 먹지 말아야 하며
날이 샐 때까지 잠을 자면 안된다는
세가지를 또한 꼭 준수해야하고
사원의 대중이 모두 잠든 시간에 오고
대중이 일어나기전에 돌아간다는 규칙을
지켜야하며 당신이 이곳에서 수행을 잘하다 죽더라도 내가 정성스럽게 잘 화장하겠으나 잘못 수행하면 도끼로 시체를 분리해서 아무렇게나 처리할
수도 있으니 명심하고
수행 열심히 하시라 당부한다.
어느날 죽은지 얼마되지 않은 황금빛나는
시체가 들어왔는데 여인은 스님을 생각하여
먼저 그 빛나는 몸을 보여준 후에 화장 할때를
맞추어 스님을 다시 모셔서 수행주제로
삼게 도와서 결국 열심히 수행한 스님은
그 인연으로 아라한과를 얻은 성자가 되었다.
한편 동생은 비구가 되긴되었으나 형님처럼
공부하자니 겁도나고 안하니 무기력해서
그럭저럭 세월을 보내다가 결국 세속의 두 부인의 유혹에 빠져 환속하게 된다.
마침 공양청이 있어 형님을 초청하니
다른 비구들이 걱정하길 아내가 둘이나 돼
환속했는데 저 비구는 여덟명이나 되는데
이번 공양청에가면 환속할거라 걱정하자
세존께서 법문을 해주신다.
비구들이여 그렇게 말하지 마라
동생은 끊임없이 감각적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는 현상을 아름답다 생각하고
대상에 마음이 휩 쓸려간다.
그는 마치 강기슭에 얕게 뿌리내린 나무가
홍수에 휩쓸려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나의 훌륭한 제자인 마하깔라(형)는
현상을 아름답다 보지 않으며
대상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
단단한 바위산과 같다 하시며
게송을 설하셨다.
마하깔라의 아내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혹하며 심지어 옷 까지 벗기니 그는
신통력으로 지붕을 뚫고 공중에 떠 올랐다가
부처님이 게송을 마치자 내려와서
부처님께 삼배를 드렸다한다.
이처럼 아라한은 진정으로 해탈한 성자이기에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이 없으므로
어떠한 세속의 유혹에도 끄떡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할 수있는 이야기이다.
세존과 세존의 제자들은 튼튼한 선정의
바탕이 완벽했기에 그러한 아라한은
신통을 나타내는 부분이 아함 뿐 아니라
대승경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물른 진정한 완성은 지혜의 완성이며
신통중에 누진통만이 다른 종교와 다르다.
그러한 면에서 방편으로 보여주는것과
진정한 생사해탈의 성인의 풍모는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연구해보아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문장인듯 하나
사유를 한번 더 해보면 이해보다 더 깊어진다
이해의 다음에 닦음에서 체험할 수 있는것
더럽고 깨끗하다는것은 사물에 대한
사람의 생각일 뿐 본질을 표현한게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수행을 전제로 하는
비춰 봄 이기 때문에 더러움과 깨끗함을
바로 보라는 직시 하라는 포인트를 제시한다.
겉 모습이 깨끗하면 쉽게 욕망이 일어난다.
그럴 때 그 변화와 모습과 내면을 보라는 것
예를 들어 아름다운 여자는 누구나 좋아한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여자의 육신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고 현재에서
위장과 대장 방광이나 요도를 생각해보면
음식물을 소화하는 분비물과 섞인 모습
몸에 흡수된 후에 찌꺼기인 대변과 소변
그것을 놔두고 라도 콧물, 눈꼽, 각질, 고름
피, 귓밥, 비듬, 여드름, 땀, 피 등등을 보면
아름다운 여자라기 보다는 아름다움 속에
숨어있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알게되면
아름다움에 대한 반응이 약간의 실망으로
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욕망에 대해 억제가 가능하다
물론 자각의 깊이나 인연에 따라 다르지만
이렇게 외면과 본질의 변화를 비춰볼 줄
아는 사람은 탐식이나 탐욕에 절제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 곧 자각이 없는 사람은
외면만을 보고 욕심을 더 부추기고
본질을 못 보기에 욕망의 나락으로 빠져
~~중독까지 빠져 삶을 망치기도 한다.
삶이 망가지고 욕망의 나락에 빠지면
악마는 그를 쉽게 정복한다.
유혹의 손길이며
패배의 노래이며
죽음의 전주곡이다.
그래서 게으른 사람은
자각이 없는 사람으로 보고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넘어뜨린다는 비유로
욕망에 굴복함을 패배함을 노래하고 있고
부지런한 사람은
자각이 있는 수행자로 보고
바람이 바위산을 어찌 할 수 없듯이
라는 움직없는 굳건한 의연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는 인도 특유의 비유법이다.
불교에서는 욕망을 대응하는 수행밥법으로
부정관, 백골관, 32신관등을 제시하고
대승불교 에서는 보시바라밀과 지계바라밀
을 제시하여 절재와 규칙의 조절을 통하여
균형과 조화 자각의 수행을 강조하고있다.
---2567. 4. 15 법주도서관 심적 대견 합장
자림 시조 단상 7.8
7.
똥 오줌 못가리고 욕망의 노예되어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은 사람은
악마를 양육하면서 애지중지 한다네
8.
똥 오줌 가릴 줄 알고 욕망을 제어하며
확고한 의지로 부지런히 수행하는이
마구니 두손들고서 어쩌지를 못한다네
---자림 대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