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춘천가는기차입니다
요즘 강원도에 핫 이슈중에 하나가
"춘천 홍천 6000천억 차이나타운 건설"입니다.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35만명을 돌파했는데요.
특히 중국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더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저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일본도 중국 못지 않게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지만
만일 홍천과 춘천에 제페니스타운이 형성된다면
아마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 이제 그런것을 떠나서
실제로 중국자본이 투입되면 주변에 어떤 효과가 있고
우리가 "투자의 기준"으로 볼 때
어떤 타이밍에 투자하면 좋을지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자주가시는분들이라면
신공항 근처에 노형동이라는곳이 있는데
그 곳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나홀로 건물을 보셨을겁니다.
그 곳이 중국자본이 들어간 건물로
일명 "드림타워"로 불리우는데
드림타워의 역사가 오래된만큼 변화의 시절이 재밌기도 하고
드림타워의 개발에 따른 주변 땅값 변화도 리드미컬 하기에 함께 보고자 합니다.
딱 봐도 롯데월드타워를 연상시키는 어마어마한 풍채입니다.
실제로 잠실 롯데타워를 닮았는데요.
닮을 수 밖에 없는것이 최대 주주이자 시행사가 롯데관광개발입니다.
드림타워는 지하6층부터 지상38층까지로 건축된 쇼핑몰, 카지노, 호텔인데요.
대충 층별 구성은 이렇습니다.
2층에 카지노가 있는데 외국인전용이라 한국인은 출입불가입니다.
원래 드림타워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2017년 사드사태가 발생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더불어
내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홍보가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중국을 위한, 중국에 의한 드림타워같지만
사실 드림타워의 최대주주는 중국이 아닙니다.
드림타워를 만드는데 들어간 자본은 오히려 한국이 더 많은데
롯데관광개발에서 59%을 투자했고
중국 최대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에서 41% 투자했습니다.
또한 공사는 중국건축이 맡아서 했는데요.
즉, 정리하자면
시행사는 롯데와 녹지그룹
시공사는 중국건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대충 드림타워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이제 드림타워의 개발과정에 맞춰서
드림타워 주변의 땅값은 어떤 변화를 띄었는지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림타워는 제주시 노형동 925번지로써 땅크기는 약 7000평가량 됩니다.
최초 1983년 신제주관광호텔로 착공계를 제출함으로써
1992년 주거지에서 상업지로 용도변경되고
1996년 노형동 일대의 고도제한이 35m에서 55m로 변경됩니다.
1997년 건축을 위한 터파기가 시작되었으나 기타문제로 2009년까지 공사가 보류됩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지만 혁명적인 이벤트가 발생되는데요.
2009년 55m로 제한된 고도가 218m로 풀리는데
노형동 전체 고도제한이 풀리는게 아니라 드림타워만 고도제한이 해제 됩니다.
정확히 드림타워만 고도가 해제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기존에도 인근에 당시 고도 제한을 받지 않고 건축된 건물이 하나 있었으니
그 건물 이름이 롯데시티호텔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노형동에서 유일하게 높이제한을 영향을 받지 않는 두 호텔
뭐 상상은 모두에게 맡기겠습니다.
아무튼 2009년에 드림타워는 고도 55m 해제가 되어서
높이 218m 까지 건축을 할 수 있게 바뀌게 되는데
이때부터 드림타워 일대의 땅값들이 일제히 상승합니다.
2007년만해도 1~2백만원 했던 드림타워 인근의 노형동의 땅들입니다.
이 인근의 땅들이 드림타워의 고도제한이 해제되자 곧 변화가 발생하는데요.
2009~2011년도를 들어서서 드림타워의 높이제한이 해제되자마자
일제히 인근 땅값이 3~6백까지 하는 오름세가 보입니다.
3년만에 2~3배가 뛴거죠.
그렇다고 2008년 당시 현장 분위기가
공사가 진행되거나 하는편은 아니였습니다.
터다듬기는 1997년부터 시작했으니 그 상태에서 별다른 변화는 없던 상태였지만
"고도제한해제=개발암시" 로 해석한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자리잡음으로써
땅값이 상승 된거겠죠.
이렇게 잘 진행될 줄 알았던 드림타워의 개발이 애석하게도
2011년 투자금 문제로 개발이 또 연기됩니다.
개발이 연기됨에 따라 상승도 주춤하면서,
심지어 가격이 하락한곳도 발생합니다.
2009~2011년 평당 3~6백하던 땅들이
드림타워의 개발이 지연되다보니
땅 값 상승에 변화가 없는 모습입니다.
현장도 2012년도 당시 고요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지지부진하다가 2014년 빅이벤트가 발생되는데..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드림타워 개발에 참여합니다.
당시 제주시장으로 원희룡지사가 당선되고
드림타워에 대한 압박으로
드림타워는 고도제한이 218m에서 168m로 축소되지만
카지노를 비롯하여 녹지그룹의 적극적인 투자의사와
상하수도 정비 및 교통대란을 예상한 신규도로개설등등
기부체납까지 발동하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한과 설계가 모색되어
2015년 사업 승인이 떨어지고 2016년 드디어 착공이 시작됩니다.
사실상 이때부터 주변 땅값이 아주 난리가 납니다.
2015년 착공전 승인단계부터 땅값들이 폭등해서
3~6백만원 하던 땅들이 1천만원을 넘기고
2016년 착공이 들어가면서 펜스를 치자, 2천만원을 넘기면서
2020년 완공전을 비롯해 무려 5천까지도 찍는 위엄을 보여줍니다.
2013년 3백만원 하던땅이 2020년 2~5천만원을 찍어버리니
7년사이에 최소 5배부터 많게는 10배도 넘게 땅 값이 상승한거죠.
2016년도와 2020년의 현장감 차이입니다.
어마어마합니다.
드림타워가 생김으로써 얻는 효과로는
제주를 대표하는 쇼핑몰도 있겠지만
일자리 창출 (제주도민 1300명 가량 일자리 발생)
기부체납으로 인한 도로확장 및 상수도 공사등, 도시가 재정비되 이점도 있습니다.
제가 토지투자에서 가장 리스크가 적고
수익률도 높아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수 구간은
설계와 착공 단계라고 했는데 드림타워 역시 이 공식에 맞아들어갑니다.
계획(1997~2009)-설계(2009~2014)-착공(2015~2016)-완공(2019~2021)
시행사가 나타다고 설계 후 팬스치기 직전인(2013~5년)
3~5백만원 하던 땅들이 착공이 들어간 후(2016~2018년) 2천을 찍고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는 지금(2020~2021년) 5천을 찍고 있으니
역시나 팬스치기 직전이나 팬스친 직 후
2013~2016년도가 수익률은 다소 적을 수 있지만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타이밍같아 보이긴 합니다.
여기까지 중국자본이 유입된 제주 드림타워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 따른 투자타이밍과 땅 값 상승도 알아봤는데요.
저 역시 중국이 우리나라에 개입되는게 너무나도 싫지만
투자의 기점으로 보면 그리 나쁜 소식은 아닙니다.
그 점을 참고하셔서 투자에 임하시면 좋을것 같지만
그래도 싫은건 싫은거니
글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 청원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240
첫댓글 정리 해주신 글 읽어보니 또 다른 관점으로도 볼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중국에서 공부했었지만 중국이 싫은것도 그렇고.. 사드 처럼 극단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최근 김치사건이나 예능프로그램에서의 발언 등 ) 별거 아닌 것 같은 부분들도 정치적인 부분에 민감하고 예민하다보니 리스크가 크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하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생각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좋은 글 공유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거대자본이 투입되면 좋은 투자처가 되니까요 ㅎㅎ
와 중국자본유입을 또 하나의 투자 관점으로 바라 볼 수가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성투하세요^^
이렇게 볼수도 있네요.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