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목요일 -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인간답게 살자
하루가 참으로 빨리도지나간다. 아니,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
일주일이 아니라 어쩌면 한 달이 , 아니 일년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간다.
눈 깜빡할 사이를 佛家에서는 刹那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순간"이라는 뜻을 가진 '크샤나'(क्षण, kṣaṇa)를 음역한 용어이다. 하지만 이는 조금 다른 의미이다. 순간은 '아주 짧은 동안'을 표현하는 명사로 영어로 moment라고 하고, 찰나는 시간의 단위이고 1/75초. 약 0.013초 이기 때문이다.
우주가 시작되고 하늘이 꺼지는 시간(현대 물리학적으로늗 Big Bang) 즉 천지가 한번 개벽했다가 다음에 다시 개벽하는 까마득한 시간으로 소위 시간의 시작과 끝을 劫(kalpa)이라 하는데 찰나는 이 반대개념이다.
그런데 천지가 한번 개벽했다가 다시 개벽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도저히 상상히 되질 않으니 불경에서는 이를 '芥子劫' 또는 '佛石劫'이라고 표현한다.
즉 사방 사십리인 성 안을 겨자씨로 가득 채운 후 100년에 한알씩 하늘로 가져가서 그 겨자씨가 다 없어질때까지의 시간을 '겨자겁'이라 하고, 사방이 사십리인 돌을 잠자리 날개보다도 더 얇은 깃털로 매 3년마다 한번씩 스쳐서 그 돌이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을 '불석겁'이라 한다. 보통 사람들 머리로는 전혀 계산이 안되는 시간이 劫(kalpa)
이라는 시간 개념이다.
또한, 천지개벽이란 하늘이 시작되었다가 우주가 꺼져 허공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단위의 시간이다.
三千大千世界 즉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생성,안주,
괴멸, 소멸을 포함하는 각 시기가 있는데, 이 시기들은 각 20겁으로 되어있어 네단계를 일주하는데 80겁이 걸린다. 이게 바로 천지개벽에 해당하는 시간이니 가히 상상불허로 보인다.
劫에 반대되는 시간의 개념으로 산스크리스트어 ksana를 번역한게 찰나인데 통상 瞬間이라고 한다.
이 순간에 해당되는 한자어는 여러개로 분화되어 있는바, 눈 한번 깜빡이고 숨 한번 쉬는 시간을 '瞬息間'이라고 한다. 瞬은 눈을 깜빡이는 동안을, 息은 숨을 한번 쉬는 동안을 말하는데, 당나라 시인 두보는 "눈 한 번 깜빡이고 숨 한 번 쉬는 동안 얻고 잃는다"라고 읊고 있다.
'瞥眼間'이라는 말도 있다. 瞥은 언뜻 잠깐 스쳐지나가는 사이를, 여기에 눈 眼字를 붙였으니 별안간은 언뜻 잠깐 눈 한번 돌릴사이 또는 눈 한 번 스칠 사이의 짧은 시간이란 뜻이다.
또한 아주 짧은 시간 즉 頃刻을 뜻하는 '霎時間'이란 말도 있다. 삽이란 이슬비를 뜻한다. "삽시간에 벌어졌다"라고 하면 이슬같은 빗방울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그 짧은 시간에 겉잡을 수 없는 일이 터지고 전개된 것을 말한다. 대저, 시간이란 생각하기 나름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이같이 무한하고도 짧은 시간 안에 우리는 살고 있기에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살다가야 한다.
人生이 뭐 별거겠는가?💟
💟해서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인간답게 살자 .
한 가난한 사내가 있었다. 힘겹게 살아가던 그에게는 삶의 목표가 한 가지 있었으니 그것은 남들이 쉽게 입어보지 못하는 고급 외투를 사는 것이었다.
외투가 전시되어 있는 가게를 지나칠 때마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옷을 입고 다닌다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사내는 그 외투를 사기 위해 철저하게 절약하기 시작했다. 목이 말랐지만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지 않았다.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다른 곳에서 오래 머물다 집에 들어가곤 했다. 심지어 구두 뒤축을 닳게 하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기도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티던 그는 마침내 그렇게 소망하던 외투를 구입하게 되었다. 사내는 뛸 듯이 기뻤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밤늦게 집에 돌아오다 강도를 만났다. 가진 것이 없었던 사내는 강도에게 외투를 빼앗기고 말았다. 실의에 빠진 사내는 슬픈 나날을 보내다 결국 화병에 죽고 말았다.
그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미래를 위해 시간과 돈을 절약하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지나고 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해서 오로지 미래에 묶여 오늘이라는 삶의 공간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때문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는다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유명한 라틴어 대사가 나온다.
바로 "Carpe Diem!"이다.
'현재를 즐겨라'라는 이 라틴어는 영어로는 Seize the day! 또는 Make my day! 이다.
해서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저 위에서 劫이니 刹那니 삽시간이니 등 이해가 불가능한 難解한 시간개념들을 굳이 설명했었던 이유는 현재 이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기라고 하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시라. 오늘이 있기에 미래가 있는 것이다.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던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헬렌 켈러의 말을 기억하면서.
전유진 - 헐헐헐
https://youtu.be/erae7PwdRQs?si=wZuowTgrEw9EuGuG
첫댓글 일주일의 가장 지루할 거 같은 목요일이네요
그래도 힘을내서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되세요
맞는 말씀 입니다.매 순간순간 을 인간 답게!
글치요. 사람답게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