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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한담(山房閑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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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스크랩 사자봉, 주암계곡~~^^
목소리만배철수 추천 0 조회 30 09.09.15 17:0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2009.8.15  09:00, 

  영남알프스의 한자락 사자봉 찾아갑니다.

  최근 몇년 동안 이맘때는 지리산 아니면 설악산에 있었는데....

 

  밀양에서 내려 사자봉 들머리인 도래재(11:14)

  사자봉을 여러번 가 보았지만 이 길로는 처음입니다.

  야생동물 통행로 오른쪽으로~~

 

  오랫만에 쾌청한 날씨,

  사방은 촉촉하지만 습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상큼하기까지 합니다.

  오르막이지만 가끔 바람도 불고요~~

 

 12:02, 드디어 능선길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사자봉(천산)까지 2.3km

 

  아직은 숲으로 걷기에 참 좋습니다.

 

 12:27 건너엔 억산, 운문산이.....

 

   하늘은 어느새 높아져 있습니다.

   저 언저리부터 가을은 또 오겠지요~~

 

   나리꽃 같기도 한데....

   카메라에 담아 놓고선 이름을 모르니 미안한 맘이 듭니다.

   노란 꽃님, 미안해요~~ 

 

  12:47,  사자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은 저만치 또 높아져 버렸고.....

 

  여기는 '천산'?

 

  12:58  여기는 천산?

  어느 표시가 맞는지, 정상에 오르고도 찜찜합니다.

  갈바람만의 기분일까요?  사자봉은 또 어디인가요?

 

   찜찜한 기분, 저 산들의 바다에 흘려 보냅니다. 

 

   "들리세요?  여기 높다란 산인데요,

    저기 파란 하늘을 담아가 보여 꼭 드리고 싶어요~~"

 

  13:26  잠자리 한마리,  어디에? 

   고운 마음으로 보면 보입니다.  

 

  이야~~ 그림이 참 멋집니다.

  천상에서의 오찬이니 당연하지요.

 

  마음 속의  사자봉 찾아갑니다.

 

  부르기 어색한 저 산은 저기 두고서....

 

  표충사가 저기 아래, 대숲은 더 푸르릅니다.

 

  둘이서 정겨움이 부부 같지요

  드런 두런 이야기 소리 들리는 듯 합니다.

 

   한겨울엔 세찬 바람때문에 서있기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딱 덥지 않을 만큼입니다.

  갈바람이 왔다고 그런가요?

 

  내 마음 속의 사자봉(13:44)

  금방 저 산 아래로 내달릴 기세죠?

 

  14:14  털보아저씨네 쉼터 지나 왼쪽 주암계곡으로~~

 

 14:45  내림길, 연신 오른쪽 계곡으로 눈길이 갑니다.

 바닥이 다 보이는 계곡, 그냥 풍덩 하고픈데..... 

 

 15:57  주암주차장,

 철구소 쪽 방향감을 잃어 알바를 좀 했습니다.

 줄 잘못서 고생하신 두 산님께 죄송~~

 다리 건너 바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철구소로 내려가는 길

  아슬아슬 징검다리에 선녀산님 한분 안절부절~~

  이에 물놀이 하던 나뭇꾼님들,  

  업어서 건네 주겠다 자청합니다.

 

  "선녀님만 말고 약한 이 갈바람도 좀 업어 주이소!"

    

  철구소^^

  철구소와 파래소 폭포, 호박소는 그 밑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선녀들이 목욕하러 내려오면 이무기가 그 밑을 통해 자리를 피해 줬다고....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 화전놀이를 하면서  계피가루를 흘러보내

  이무기가 죽게되자 마을이 불에 타는 재앙이 일어났다합니다.

  사람들은 이무기가 다시 살아나지 못하도록 일곱토막을 내어 장사지내고

  이무기를 위해 용왕각을 철구소 바로 옆에 세웠다고.....

 

  전설따라 삼천리였습니다, 그려~~ 

 

 

 철구소 다리(17:04) 

 

  멋드러진 돌판에 삼겹살 파티(18:10),

  고우신 분이 정성으로 구워  더욱 고소합니다.

    

 '층층이 꽃'이라 하셨는지요?

  일러주신 꽃이름,

  기를 쓰고 머리에 담아왔는데 집에오니 가물 가물.....

  많이 부끄럽습니다.

 

  모처럼만의 쾌청한 날씨만큼이나

  산길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을 받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함도 배웠고요~~

 

  멋진 분들과 함께 해서

  더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8. 15

                     '갈바람'이었습니다.    

산 - 김두수
일시정지 볼륨
가사

 

~~~~~~~~~~~~~~~~~~~~~~~~~~~~~~~~~~~~~~~~~~~~~~~~~~~~~~~~~~~~~~~~~~~~~~~~~~~~~ 

  사자봉, 주암계곡 코스

 

  도래재 - 천황산(사자봉) - 천황재 - 주암계곡(장수암) - 주암주차장 -

  용주암(오른쪽으로) - 철구소 - 69번 도로(배내고개) - 석남사 - 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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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9.15 17:15

    첫댓글 멋진곳 잘 보았슴다^^

  • 09.09.15 22:20

    배철수님은 보이지도 않네요.....천황산이란 표기는 일제의 잔재입니다.. 순 우리의 표현으로는 천왕산이 맞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사자봉으로부름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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