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는 사람들의 11월 정모가
지난 주말 (11월 7일 ~ 9일),
전북 부안에 있는 변산 대명콘도에서 있었습니다.
금요일, 일찍 퇴근하여
포항에서 올라오는 집사람과 승은이를 기다려
밤 10시에 출발합니다.
대구에서 부안까지의 거리, 280km를 상회하고
시간은 4시간 남짓.
빨리 도착하여 시원한 맥주라도 한 잔하고 잘려면
부리나케 밟아야 할 듯.
아침잠이 많은 우리 가족으로서는
야간에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득이라 생각하지만,
오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대자연을 놓치는 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신새벽 2시에 도착하여,
맥주 한 잔 하고는
주위의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곯아 떨어졌다.
점점 떨어지는 체력탓인가.
아! 슬퍼~~~
숙소에서 내려다 본 아쿠아월드 외부 파도풀 모습.
승은이 말로는 규모가 별로 크지도 않다는데,
입장료는 대인 \32,000원, 소인 \28,000원.
할인이나 많이 해주면 좋으련만 딸랑 5명.
우리 대식구를 어찌 감당하라고...
지난 8월에 개장한 변산 대명콘도.
모든 시설이 깨끗함 그 자체다.
그러나 거리가 거리인지라,
조금은 부담되는 코스인거는 분명하다.
마침 이곳에서 업무 연수를 받고 계셨던 오월님의 노력으로
전망 좋은 방을 배정 받을 수 있었다.
오월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숙소 베란다에서 저 바다 건너편에 있는 고군산열도도 바라보고.
그러나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
전망좋은 방이라고 추가요금(\20,000원)이 있다나.
회사의 횡포에 은근히 화가 나네요.
여러 대가족이 함께 모이다보니
씻고 갖추고 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법.
그 준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는 없을까.
그것이 숙제다.
ㅎㅎㅎ...
곰소포구의 전경.
바닷물이 빠진 시간이라 포구의 모습은 썰렁함 그 자체다.
시끌벅적한 포구를 생각했으나
너무나 한가로운 모습에 조금은 실망.
곰소포구의 트레이드 마크인 젓갈.
잘 삭은 새우젓에 입안에 침이 확 도는 것이.
그냥 짜다고만 생각했는데,
뭘 넣고 담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단맛이 나더라는 말씀.
좋은 새우젓을 추천해주신 오월님께 감사.
살림을 오래 사신 분의 말씀을 새겨들어야 한다니까.
ㅋㅋㅋ...
마누라는 새우젓을 사정없이 지르고.
승은이는 횟집 수족관에 있는 쭈꾸미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
호떡 하나씩 쥐어줬더만,
해인이랑 호떡 데이트를 즐기고 있네.
편한 좌석을 놔두고
아이들은 왜 그리 짐칸을 선호하는지.
이날도 자리 쟁탈전 끝에 몇 녀석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세상에서 어디 쉬운 일이 있으랴만은
광산에서 일하는 것과 염전에서 일하는 것만큼의
육체적인 노동은 없다 라고 혹자는 말하더이다.
가난과 질곡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곳.
곰소 염전을 찾아 보았습니다.
세월의 무게감에다 검은색 특유의 엄숙함을 강요하는 듯한 소금창고.
그 나이됨은 잘 모르겠으나,
흔히 볼 수 있는 건물이 아니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이런 소금 창고에서
최소 6개월 내지 1년을 이렇게 저장하며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탈바꿈 한다 더군요.
지난 봄에 만든 천일염을 이제 자루에 담는 작업을 하시더군요.
이 소금도 우리 식탁으로 바로 오지 않고
다시 저장 작업을 거친다 하더군요.
1포대에 \15,000원.
값싼 중국산 소금이 범람하는 지금.
수입산에 비하면야 결코 싼 금액은 아닙니다만은
애써 땀 흘려 지은 소금 농사에 비하면야
싼 금액이겠죠.
"소금농사, 이젠 재미가 없어" 하시던 아저씨.
내년부턴 이 곰소염전도 문을 닫으신다 하시네요.
우리 것이 좋다는 점과
또한 우리 것을 먹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 알고는 있으나,
막상 시장에서의 지갑을 열 때는 마음이 달라진다는 점이
이상과 현실의 괴리이겠죠.
어찌되었든, 내년에도 이 곰소염전이 계속 문을 열어
질 좋은 양질의 우리 소금이 계속 유통되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염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승은이를
불러세워 주시는 꽃순이님.
승은이의 포즈가 쪼매 우스꽝스럽네요.
그걸 단박에 카피하는 꽃님.
저작권 침해에 해당되는거 아닌가?
ㅎㅎㅎ...
염전 바닥에 생성된 소금을 집어봅니다.
호기심 많은 승은이도 시도해보고.
손가락 끝에 묻힌 소금이 신기한지
연신 싱글벙글입니다.
염전에 있는 바닷물의 농도가 훨씬 높아서인지,
점성 성분이 굉장히 강하더군요.
물기를 닦았는데도 손바닥이 끈적끈적한 것이.
끈적하든 어떻든
아이들은 이제 떼거지로 물장난을 치고.
수안이가 신났네요.
형들이 철수한 다음에도
수안이는 끝까지 물놀이에 정신이 없고.
부안에는 유명한 가람이 있으니
하나는 내소사요, 또 하나는 개암사다.
내소사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노랗게 물든 단풍잎이 우리를 먼저 맞이해주고.
내소사 매표소로 향하는 중.
일명 삼지창(?) 전나무도 만나고...
능가산 내소사(來蘇寺)의 일주문.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 (서기 633년)에 혜구두타 라는 승려께서 창건한 천년고찰로,
많은 보물과 뛰어난 자연경관이 어울어진 호남의 대표적인 가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르는 길에는
하늘 높게 쭉쭉 뻗은 전나무 군락이 자리를 하고.
우리 카페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대게님과 해인엄마.
고맙습니다.
곧디 곧게 자란 전나무를 바라보며
승은이에게 "우리 아들도 이렇게 곧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했더만
저는 벌써 그렇다네.
뭘 알고 이야기를 하는지.
ㅉㅉㅉ...
약 600여m 를 이런 전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
지압을 해 주는 길이 나타나자
뭐든지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 아들.
일단 들이대고.
돌아오는 길, 발바닥이 아프다고 투덜투덜.
ㅎㅎㅎ...
모자지간에 달리기 시합을 하는지
나무위에서 열심입니다.
전나무 숲길이 끝나자
이제는 화사한 단풍길이 맞이해주고.
예쁜 단풍나무들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 컷.
색이 지대로인 단풍나무.
천왕문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에는 단풍나무들이
나란히 줄을 서고.
가족과 떨어져 있는 처지인지라
아들녀석에게 은근히 신경이 많이 가네요.
예전 같으면 엄하게 바로 잡을 것도
요즘은 그냥 웃음으로 봐주니.
이 녀석이 은근설쩍 기어 오릅니다.
업어달라고 해서 업어보니
역시나 무겁더군요.
승은아, 지발 살 좀 빼자.
ㅎㅎㅎ...
승은이 업다가 수경이 한 번 안아보니
그 무게가 확연히 느껴지는 것이.
ㅎㅎㅎ...
착 안기는 맛이
그래서 딸을 키우는 재미인가 봅니다.
단풍나무 아래에서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기 좋아하는 우리 마누라 덕분에
이번 부안나들이에서는 엄청 많이 찍었네요.
내소사 전경.
왼쪽의 나무가 천년의 수령을 자랑하더군요.
요즘 사는 것이 바쁜터라,
길가에 늘어선 은행나무 등이 가을이라는 시그널을
제 머리속으로 깊숙히 날리건만
별다른 감흥없이 지나치는 것은
제 자신이 너무 무미건조해졌다는 거겠죠.
학창 시절, '보헤미안' 을 자처하며
홀로 어디론가 떠나기를 반복하던 저였기에,
제가 이리 가정적(?)으로 산다라고 하니
제 친구들 왈 "유동훈, 인간 많이 됐네" 하더군요.
다 우리 마누라의 공이겠죠.
ㅋㅋㅋ...
저 멀리 보이는 관음봉에 올라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그리 허락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승은이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음에는 등산을 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아빠랑 너랑은 살을 좀 빼야 하기에 등산을 좀 해야된다" 했더만
순순히 응하네요.
약발이 어디까지 먹힐런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대웅보전 (보물 291호)
사적설명을 열심히 읽었건만
딸리는 메모리의 한계로 인해
지금 생각나는 단 한 줄로 요약하겠습니다.
"조선시대, 정교한 목조건축물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 오늘 강의 끝.
ㅎㅎㅎ...
문외한의 눈에도
현판의 글씨 또한 예사롭지 않더군요.
꽃창살.
이 넘도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또 다시 메모리의 불량으로 그냥 패쑤~~~
지금부터는 대웅보전의 내부를 도촬한 증거물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순간,
정적을 깨는 보살님의 큰 소리.
"사진 찍지 마세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선방에서의 녹차 한잔으로
색다른 경험도 해보고...
절집에서 마시는 차 인지라,
조금 똥폼(?)을 잡아가며 마셔볼라 했으나.
목마른 넘이 우물을 판다고
갈증이 나는 처지에
차의 향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대여섯잔을 후후 불어가며 원샷.
우째 찻잔이 저리 이쁜지,
소주잔 하믄 딱인디.
ㅋㅋㅋ...
수경공주도 한 잔 하시고.
설마 니도 소주 마시는 기분으로~~~
일 복 많은 넘은
안에서나 밖에서나
표가 확 난다니깐요.
ㅋㅋㅋ...
내려오는 길의 단풍나무 길.
아까 올라올 때 보이던 감흥과는 또 다르더군요.
보는 각도에 따라 사물이 달리 보이는 점은 당연한 이치이겠죠.
최고의 카메라는 역시 우리 눈이라고 어설프게 주장해 봅니다.
'만산홍엽' 이라는 말에는 어림 없겠지만,
이 가을 부안으로의 여행에 결석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하였습니다.
짙어가는 가을의 증거물.
온통 빨갛고 노란 색깔의 속에
흰색이 나타나기에
이 녀석은 무얼꼬 하였더만...
글쎄, 시간을 잃어버린 듯
내년 초봄에야 피워야 할
매화더군요.
기후가 오락가락하더만
이렇게 정신 못 차리는 매화도 있나 봅니다.
정신 못 차리는 저 같이 말입니다.
ㅎㅎㅎ...
지난 밤에 아이들과 함께 한
폭죽 놀이며, 덴쿡을 이용한 닭다리 요리며, 상록수의 생일케익 등은
카메라 어디에도 흔적이 없다.
찍다가도 무엇에 빠져버리면 그 길로 다 내팽겨쳐 버리는
못된 나의 습성이 재발한 걸까.
늦은밤까지 한잔에 간식까정 챙겨먹고
잠자리에 드니
일요일 아침이 무겁기만 하다.
속도 좀 비울겸,
어제 못 본 적벽강으로 발길을 재촉해본다.
허나, 내가 보고 싶다고 맘대로 볼 수 있는 게 아닌 것이
대자연의 이치인데 그걸 잠시 망각했었구만.
물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적벽강.
에게! 이게 뭐야.
이게 그 유명한 적벽강이란 말이야.
혼자 투덜거리며 돌아왔더만,
주변인들이 알려주는 말.
"진짜는 바다 속에 들어있소."
아쉽다.
그리 자주 올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왔으면 다 돌아보고 가야 할 것을.
숙소로 돌아오니
꽃님이 열심히 요리를 하고 계시네요.
바깥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지라,
점심 대용 토스트를 만드시더군요.
여행을 하다 보면
기대하지도 않은 장소를 찾아갔다가
황금어장을 만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번 부안나들이에서는 이곳 부안 생태공원이 바로 그곳이라.
여타 이름(?)나고 값비싼 경승지보다
더 알찬 곳이 여기였으니.
생태공원 방조제에서 저멀리 갯벌을 배경삼아.
갯벌에 살고 있는 빨간 식물(?)을 꽃님이 하나 꺾어 왔다.
멀리서 볼 때는 정말 폼나던 녀석이었는데
가까이서 직접 목도하였을 때는 적잖게 실망감만 안겨주는
그런 녀석이었다.
군락을 이룰 때가 이쁘지,
홀로 떨어져 있을 때는 볼품 없는 하나의 잡초인 것을...
갈대 앞에 서니
우리 승은이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듯.
ㅎㅎㅎ...
잘 생긴 수안이.
벌써부터 정혼자가 생기고.
ㅋㅋㅋ...
손 모양의 의자가 특이하여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이들과 함께 놀이 삼매경에 빠진 꽃님.
직업은 못 속여~~~
이번에는 주변의 아지매들까정 다 모이고.
전부 다 썬글라스가 조으네
사연많은(?) 오빠들 틈에서도
씩씩한 수경이.
돌침대에 자리 잡은 승은이.
"이불 깔아주까"
생태공원에 있는 매점에서 만난
덩치 큰 넘.
상근이가 불러온 신드롬의 아류겠죠~~~
두 정혼자가 나란히 한 자리에.
보기 좋습니다만,
10년 뒤의 이 녀석들의 모습은 어떠할꼬.
ㅎㅎㅎ...
코끼리 동상에 몰려있는 악동들.
아기 코끼리 등 휘겠다.
후딱 내려와라
뭣 땜에 저리 신이 났을꼬.
우쨌든 이쁜 짓~~~
해인이도 아빠의 품에서 한 컷을 하고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을 먼곳에서 담아봅니다.
잔디광장에서의 한가로운 한 때를 기념해 봅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높은 곳만 쳐다보지 말고
지금처럼 낮은 곳도 챙기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거라.
야들은 대낮부터 뭐하는지?
낮술도 안했는데.
ㅎㅎㅎ...
갈대밭으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콘크리트 다리가 아닌
나무와 흙으로만 만들 다리인지라
너무나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의 촬영지가 있더군요.
누가 나오는 지도 몰랐지만,
실제 세트장을 오픈,
전시관으로 만든 점은 참 보기 좋더군요.
세트장의 이층에서 내려다 본 생태공원 전경.
아직 공사중이라 어수선한 점도 있지만,
내년에는 더 훌륭한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갈대밭에서 저희 부부끼리 한 컷 했습니다.
승은이가 생기고는 이렇게 둘이 찍는 사진이 드물었던 것도 사실이네요.
사진을 찍어주면서
갑자기 내 뇌릴를 스치던 한 생각.
만약, 승은이가 저런 똑같은 포즈를 취하자고 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ㅍㅎㅎㅎ...
아마 용을 좀 쓰야겠죠~~~
갈대인지 억새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가을의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지매들끼리 한 컷.
남정네들도 찍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아지매들 사진이 더 이쁘네요.
한바퀴 돌아보고 늦은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난 즈음,
아이들이 재미난 놀이거리를 찾았네요.
저 줄은 그냥 나무에 매달려있는 로프였는데,
저걸로 단체 줄넘기라니
역시 아이들의 독창성이 어른들의 획일성을 일시에 무너뜨리더군요.
이젠 아지매들까지 동참하고...
늦게 나타나 교통정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 목소리 큰 아자씨.
ㅋㅋㅋ...
아이들의 즐거운 한판 승부는 시작되고...
해인이의 캥커루 놀이.
연약한 너네 엄마 허리 휘겠다.
ㅎㅎㅎ...
남정네들은 모두 도망가버리고.
과부들만의 사진...
아~~~ 오월님은 제외시군요.
ㅎㅎㅎ...
해인이의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집으로 향했답니다.
돌아가야 할 길이 멀기에
마음이 괜시리 급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다른 가족들과 헤어진 후,
갈길을 재촉해야 하지만
왔는 김에 꼭 보고 가야 할 곳이 있기에
차를 다른 곳으로 몰아 봅니다.
개암사...
조용한 절집,
개암사를 찾아가는 길에 만난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능가산 개암사의 일주문.
같은 능가산에 있는 내소사의 분위기와는 극명히 다른 곳이더군요.
외지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라,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도
웬지 시끄러울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개암사로 올라가는 길에도
울창한 삼림이 반겨주고...
단풍잎과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배여있는 고목이 함께 공존하고.
절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무슨 성곽을 연상케 하더군요.
조요한 절집, 개암사.
백제 무왕 34년에 묘련 스님이 창건한 천년고찰.
백제 멸망 후, 백제유민들의 부흥운동(=백제독립전쟁)의 핵심적인 지휘부 역할을 하다
많은 주검들이 자리했던 곳.
원효와 의상이 정진수행했던 곳으로 유명하기에,
지금도 학승들의 정진수행처로 자리잡은 것일까?
비록 여행의 끝자락에 잠시 들러
머물다 왔지만
번잡한 내소사 보다는
더 정감이 가는 곳이더군요.
빠듯하게 움직였던 2박3일의 일정이었기에
볼 것도 많이 보고, 누릴 것도 많이 누린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함께 하여 주신 '자연을 담는 사람들' 의 가족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리며 후기 끝낼까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여 더욱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역시 카페지기님의 후기는 달라도 다르네요.... 넘 좋은 사진과 함께한 설명 죽여 줍니다.... 역시 이번에도 함께한 나들이 넘 행복했습니다.....
북키퍼님이 표현하신 정혼자라???? 수안이와 수경이가 뭔말인지 알런지??? ㅋㅋ 이말뜻을 갈르켜 줘야 하남요?
바쁜 오빠야가 1착으로 답글 달아주시고... 이거 영광입니다그려... ㅋㅋㅋ... 오빠야표 후기는 언제 함 보여줄래?
그러게요. 후기라면 이정도는 되줘야 되는데... 너무 멋지다... 북키퍼님 정말 잘봤습니다. 가장 웃긴건 "정혼자" .....그러면 뭐야 만인앞에서 다 맹세가 되어버린거예요? ㅋㅋㅋㅋ 근데 축의금은.........아무도............ㅋㅋㅋㅋ 계좌번호필요하신분 살짝 문자 날려주세요...ㅋㅋㅋㅋㅋ
축의금도 선금으로다??? 이거 남는 장사네... ㅋㅋㅋ
이번 여행에서 날 안샜지? 사진을 많이 찍고 근사한 해설까정 하는걸 보니....ㅎㅎㅎ 담엔 가족대항으로 줄넘기 경기 한번하자... 아빠엄마와 같이하면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은디.... 정모는 참석을 꼭 해야하는건데 같이하지 못해 아쉽구먼~~ 앞으로도 자연인 가족들은 언제든 어디서든 행복하기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담에 만나면 술안먹고 날새기에 도전해 볼까나???? ㅋㅋ
날밤을 함부로 샐수가 있나... 조가 맞아야지... 잠만 쿨쿨 잘 자다왔다... 다음을 기대할께
카페지기는 뭔가가 다르냉요 .. 올린다꼬 쪼매이 고생혔슴더 ...잘보고 감다 2탄준비된나요 ...
쪼매가 아이라 마이 했다... ㅎㅎㅎ
승은이 일기장에 선생님왈 "승은아 너는 참 다양한 체험을 가족여행을 통해 많이 하는구나" 라고 적어 주셨네. 우리 승은이 마음속에 그려지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추억이 되고 보탬이 마이 되겠지 .쭉 노력해줘요.. 너무나 행복한 나들이였습니다.
마누라, 앞으로도 쭈욱 달리자는 소리를 뭐 그리 길게 적었노... ㅋㅋㅋ
아~~~좋다....전에 블로그에선가? 우리 눈을 카메라 화소로 측정을 한 것에 대한 글을 보니 한쪽 눈만 1억 화소가 넘어간다고 하네요....눈으로 보는 것을 모두 표현할 수 없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이 어떤 때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을 때도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전해 주는 사진을 보기 위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지도...^^. 같이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 옆에 부모가 있으면, 아이들이 안심하고 편안해 하듯, 항상 안정, 안심, 포근, 편안....등등의 마음이 드네요...고맙습니다. 시간이 허락했으면, 개심사도 가보고 싶었는데...ㅋㅋ. 7시간 운전을 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해서....7시간 운전할 줄 알았으면 들러볼껄
그랬나? ㅋㅋ. 다음에 기회가 되면....ㅎㅎ. 우리 동네에 있던 슈퍼들이 없어지고, 편의점 하나, 홈플러스 슈퍼하나 요렇게 남아있는데...어제 쓰레기 봉투 사러 갔다가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예전에는 여러 슈퍼가 있어서 이 곳에 없으면, 저 곳에서 사면 되었는데...없어지고 나니....에궁....우리 것도 우리가 보호해 주지 않으면, 나중에 기억 속에서만 간직할 뿐....조금 멀리 보는 시야를 가지면 염전과 같은 남겨야 할 것은 남기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함께 해서 즐거운 나들이....다음 달에 또 봐요^^
올라가는 길이 7시간이나 걸렸다니... 정말 고생했슴다... 함께 해서 즐거웠고... 다음달에도 멋진 여행을 기대하자... 그나저나, 메모리카드 찾았나??? 딸려간 메모리카드 덕분에 정모후기, 합법적으로 땡땡이 까게 생겼네... ㅋㅋㅋ... 아! 안돼지~~ 나는 대게가 노는 꼴을 못보니... 사진 한장도 없는 새로운 후기 함 시도해봐... ㅋㅋㅋ
북키퍼님^^ 해설을 보니.. 기행문을 보는거 같아요.. 행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우리의 여행이 삶을 지탱해주는 힘인거 같습니다.. 함께 해서 행복한거........그게 오케스트라라고 베바의 작은 건우가 얘기했는데~~ 우리의 여행이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여행은 언제나 새롭고, 행복한 추억이 되지만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한거라고.... 다시 한번 느끼고 갑니다... 모두들 행복하자구요^^
앞으로 베바가 없는 수,목요일을 어찌 견디실라우... ㅎㅎㅎ... 재미난 드라마, TV 꺼 보다 우리께 더 재미있는거 아시죠... 함께 해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