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
○ 어절, 구, 절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질문내용 보완)
⇨ 1) 갯수를 세는 게 중요한 건가요? 아니면 그 개념을 아는 게 중요한 건가요?
2) 어절은 띄어쓰기,
구는 두 개의 어절,
절은 주어와 서술어가 모두 존재하나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는 내용인가요?
[ 설명 ]
은채샘 안녕하세요^^. 바쁘시더라도 질문을 차근차근 하나씩 적어보는 연습을 해주세요. 그렇게 구조적으로 질문하다 보면 질문하는 도중에 답이 생각날 수 있습니다.
자 설명 들어 갑니다.
1) 어절, 구, 절의 개념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계적인 암기는 문제가 응용되었을 때, 외운것을 벗어난 질문과 예시에서는 답하기 어려운점이 생깁니다.
2) 어절: 한국어에서 어절은 띄어쓰기의 단위와 대체로 일치한다. 하지만 단어는 아닙니다.
(1) 어절: 장미가 피었다 ⇨ /장미가/ /피었다/
단어: 장미가 피었다 ⇨ /장미/ /가/ /피었다/
○ 단어는 구문론의 최소 단위(=가장 작은 단위)로 문장에서 구의 자리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사를 단어로 보는 관점과 단어로 보지 않는 관점이 있습니다.
○ 그리고 띄어쓰기가 어절 단위로 이루어지기는 하나 한글 맞춤법에서는 "단어는 띄어 쓴다"고 하여 어절이 아닌 단어의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 의사소통장애에서는 『어절은 띄어쓰기, 조사는 단어로 본다』 라고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2) 구: 둘 이상의 어절이 모여서 하나의 의미 단위를 이룬다. 주어+서술어의 문장 구조를 가지지 못한다.
빨간 장미가 피었다 ⇨ /빨간 장미가/ /피었다/
⇒ 여기서 /빨간/ 띄어쓰고 /장미가/ 띄어쓰고 는 곧 띄어쓰기의 단위인 어절이 2개 모인 것입니다.
하지만 /빨간 장미가/ 는 주어+서술어의 문장구조는 아닙니다.
(3) 절: 주어+서술어의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못하기 때문에 문장은 아니다.
빨간 장미가 색이 예쁘게 피었다. ⇨ 빨간 장미가 색이 예쁘게 피었다
-주어+서술어의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 문장인 것은 빨간 장미가 피었다 입니다.
-하지만 주어+서술어의 문장 구조이지만 문장이 아닌 것은 색이 예쁘게 입니다.
-여기서 빨간 장미가 피었다는 색이 예쁘게 라는 문장 구조를 안은문이고, 색이 예쁘게는 빨간 장미가 피었다는 문장에 안긴문입니다.
대충 이해는 하셨나요? 나중에 자발화 검사에서 평균 형태소 길이, 평균 낱말 길이, 평균 구문 길이에 응용될 개념입니다. 꼭 개념을 잘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확실히 이해하였습니다!
어절은 띄어쓰기, 구는 주어 서술어의 문장구조는 아니되 의미를 가진 것, 절은 주어 서술어의 문장구조를 가졌지만 독립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었군요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