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파설산 산행후기] 제 4부...꿈을 향한 도전 그 아름다운 날들..

- 산행일시 : 2009년 09월03일(목) - 09월11일(금) 8박9일 - 산행장소 : 중국 운남성 합파설산(5396m) 일원 - 이동경로 : 광양-인천-쿤밍(1)-리장(2)-호도협-티나객잔(3)-난화평(4)-B.C(5)합파설산-따쥐(6)-제이평원-쿤밍(7)-인천-광양 - 산행시간 : 합파설산 정상등정 산행경과                   03:55  B.C출발(정상목표 10명, Camp1 1명  백두11명, 셀파 4명 가이드1 포함총 16명)                   07:10  Camp1 도착                   09:52  합파설산(5396m) 정상등정(백두산악회 7명)                   11:40  Cap1 철수.. - 현지기상 : 전일정 맑음(9월3일 - 9월 11일) - 누 구  랑 : 백두산악회원 22명   - 기록과 함께 생각나는대로...    - 9월8일...합파설산(5396m) 등정에서 따쥐까지... << +++ 베이스캐프,,베이스 캠프....여기는 정상.....!!! 9월8일 09시 52분... 꿈을 향한 도전이 성공하는 순간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거친숨소리에 제이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제이와 춘빠.. 그리고 김대장과 필자의 교신을 마치고 숨죽이며 듣고있던 동료들에게 정상등정 소식을 알린다... >>   아직 채 여명이 밝기도 전..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조용히 눈을 떠 의식적으로 시계Light에 손끝이 머문다...새벽 3시 10분.. 아직은 출발시간이 꽤나 남아있었지만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는듯했던 대원들이 출발준비로 부산을 떨기시작 하자 번데기처럼 침낭속 깊숙이 들어가있던 몸을 추스리고 밖으로 나온다.   배낭속에 그리고 카고백에 아껴두었던 통조림이며 비상식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일부는 전날 저녁이었던 닭죽으로 이른 아침을 먹고 출발 준비를 서두르는데 모든 대원들이 자리를 털고나와 등반팀의 무사등정과 안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쳐본다..  03:55..등반팀이 어둠을 뚫고 B.C을 출발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6DDE1B4AB995DF3A"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1" hspace="1" width="731" vspace="1" border="0" />   △9월7일 오후 마지막 보여줬던 하파설산 정상부..출발전 등반팀 단체사진 그리고 아침은 닭죽으로....파이팅을 외치며..  등반팀을 위한 모든 대원들의 바람은 안전...그리고 등정성공을 기원하고 있었고, 출발전 모든 대원들이 파이팅을 외칠때 가슴한켠 찡한~~~...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하며 합파설산을 향해 떠나는 동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빌고 또 간절하게 빌었다 1년을 준비했던 원정길..부디 길을 열어달라고 그리고 무사등정과 안전한 하산을 위해 도와달라고...   다시 잠을 청해볼까하고 침낭속으로 몸을 맡겼지만... 결국은 뒤척이다 잠을 청하는걸 포기하고 카고백 정리를 한다. 코펠과 버너를 어떻게할까 고민하다 그냥 카고백에 넣어 버리고(그냥 휴대하고 갈껄 나중에 엄청 후회했다는 .....)대부분의 모든 짐들을 정리해 후송 준비를 마친다.   혼자만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게 아니었다. 함께했던 동료들...등반팀에 합류하지 못한 동료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운날 하루를 여는 여명이 밝아오고 트레킹을 선택한 일행들은 또다른 출발을 위한 나름의 정리와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33401E4AB995F963"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1" hspace="1" width="731" vspace="1" border="0" /> △어둠을 뚫고 등반팀은 cAMP1을 향하고...트레킹팀의 조식..그리고  합파촌의 이동을 위한  준비   07:10... 무전기에서 흘너나오는 목소리..출발 세시간이 넘은 시간에 캠프1에 도착했다는 반가운 소리다 4900에서 하산하기로 했던 김** 대원이 동행했다는 소식이었고 진행상황도 양호했고  현재까지 큰 무리가 없는듯 했지만 무언가를 협의하는 중이라고 하였지만 .....   얼마나 지났을까.. 베이스캠프에서 올려다보는 설산...눈에 등반팀의 모습이 잡힌다.. 설산 언저리 대원들의 모습이 시야에 잡히자 진행상황이 궁금해 견딜수가 없었다 무전기로 등반팀을 찾았다.. 그러나.... 무전기를 타고 들려오는제이의 목소리는 짜증난듯 해 보였고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였던듯.. 5200m를 지나고 있다했고  생각보다 크레바스가 많으니 호출을 자제해 달라한다...목소리로 짐작하는데 약간의 의견 충돌이나 다른 문제가 있었던듯한 느낌을 받았기에 온통 신경은 등반팀에 ...   트레킹팀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B.C에서 준비한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이래야 우유한잔 그리고 빵한조각과 계란두개..그중 계란은 중식용 행동식으로따로 보관을 하고..이미 베이스캠프 에서 준비한 아침을 내놓기전 닭죽으로 허기를 달랜 상태였기에 다들 계란과 빵은 배낭속으로... 시간은 아홉시가 넘어서고 있었고..다른 팀원들은 캠프를 떠나 트레킹을 시작하자고 하였으나 출발예정이 10시였기에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만만디모드로 돌입..속이 천불이 ㅎㅎㅎ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67301A4AB996374A"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1" hspace="1" width="731" vspace="1" border="0" /> △베이스캠프를 떠나하산하는 트레킹팀과..크레바스를 우회하여 정상부로 향하는 등반팀.   아홉시사십분.. 다음날 제이투평원 트레킹까지 함께하게 될 제임스님팀..그팀은 출발준비가 우리보다 먼저 끝난 상태였지만 짐은 운반하는 팀들과의 커뮤니게이션에 착오가 있었던듯.. 9시40분 베이스캠프를 에워싼 철망을 넘어 트레킹을 위한 합파촌으로의 하산을 위해 길을 잡는다..출발전 고개를 돌려 다시한번  설산의 정상부를 쳐다보며 무사들정과 하산을 빌며...   << +++ 베이스캐프,,베이스 캠프....여기는 정상.....!!! >> 9월8일 09시 52분... 꿈을 향한 도전이 성공하는 순간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거친숨소리에 제이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고.제이와 춘빠.. 그리고 김대장과 필자의 교신을 마치자 하산중 무전기소리에 하산을 멈추고  숨죽이며 듣고있던 동료들에게 정상등정 소식을 알렸다...    성공이다... 그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을 느꼈고 그들이 자랑스웠다.. 이번 원정에서 5000m 이상의 고산경험이 있는 대원들은 필자를 포함 총 7명이었으나 필자를 포함4 명이 등반팀에서 이탈하였고, 5200m 에서 등반을 포기한 4명중 2명을 제외한다면 등반팀의 고산경험자는 필자와 쓰구낭산(5355m) 트레킹을  함께했던 김문섭 사무국장을 제외하고는 4000m 이상의 고산경험이있 전혀없는  상태였기에 그 기쁨이 더했다   힘들게 한발한발 정상을 향했던 그들이 자랑스러웠고 긴 시간 준비했던 원정의 목적을 달성해준 대원들이 감사했다. 함께하지 못해 그 순간순간의 상황들을 적을수 없다는게..아쉬움으로 남는다.. 제이와 사무국장에게 안전한 하산을 다시한번 부탁하고 캠프1 도착시까지 교신을 하지 않기로 하고 트레킹팀도 하산을 서두른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6ED21B4AB996C477"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1" hspace="1" width="731" vspace="1" border="0" /> △2009년 9월8일 09시52분 .합파설산(5396m)정상선 대원들..트레킹팀은 하산을 서두르고..   등반팀이 하산을 하는동안 트레킹팀은 하늘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우거진 원시림을 통과하기도 하고 비탈길..길이없는듯한곳을 지나 목동들이 기거했을 듯한곳에서  휴식을 취하기도하고  간식겸 행동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도 하면서 하산을 서두른다.   11시40분 등반팀이 캠프1까지 하산을 완료했고 위험구역을 벗어났다는 교신을 끝으로 무전기의 Power을 Off.. 트레킹팀은 합파촌으로 하산을 종료하면서 3일동안의 합파설산 트레킹을 종료한다. 합파촌에서 시원한 맥주한명씩으로 3일동안의 트레킹을 자축하기도 한다. 또한  4200까지의 트레킹을 인정하는 인증서를 받아들고 3일동안 합파설산 트레킹의 무탈에 감사해 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일정.. 오늘로 트레킹 4일째...이제 합파촌 소학교에 들러 약소하지만 우리팀이 정성껏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고 따쥐로 향하는일만  합파촌 전진기지였던 가게에서 소학교 교장선생님을 만나 행사가 준비된 소학교로.... 소학굥에서 행사를 마치고 빵차에 나누어타고 따쥐로 향한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71EF1B4AB996FB45"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1" hspace="1" width="731" vspace="1" border="0" />   △하산하는 등반팀......하산을 완료후 등반팀은 B.C 에서..트레킹팀은 합파촌에서 기념사진 한컷..    빵차를 타고 합파촌으로 오면서 받았던 느낌과 3일 보내고 합파촌을 떠나는 느낌은 조금은 새롭게 다가왔다.. 굽이굽이 왔던길을 되돌아가면서 언제 다시 이곳을 올수있을까 (아마도 다신 못오겠지.. )하면서 한곳이라도 더 봐두려 시선을 한곳에 두지 못한다..   신춘마을이었던가 .... 마을 한복판 도로변.. 작은 가게앞에서 차를세운 우리는 트레킹을 준비한다 물 한병씩을 지급받고 완전 무장을 한다...알카에다를  모방한.(필자의 모습이었음..)검은 선그라스에 버프로 얼굴을 가린모습. ㅋㅋㅋ.. 강한 햇살이 작열하는 비포장 시골길을 겉어 언덕을 넘고 옥수수밭을 가로지르고 마을을 지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대는 강언덕길...꼬불꼬불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을따라 도착한곳 나룻터..   건너편엔 사공들이 이쪽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듯 도대체 배를 건넬 생각을 안하는듯 보였다. 춘향오빠는 저사람들 많게는 너다섯시간 기달리게 하는거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고... 짜증이 날려했다 건너편 산 언저리엔 소나기가 내리느게 눈에 보이는데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쏱아질듯 바람도 불고 빗방울이 보이는데. 휴대했던 우산으로 이런 바람에 소나기가 내린다면 낭패다(.아침에 워낙 기상이 좋아 우의를 카고백에 넣은상태라...)   2-30분 정도였을까.. 사공들 눈에 이젠 건너도 되겠다 싶었는지....경운기 발통소리를 내며 배가 미그러지듯 나룻터에 댄다 배를타자마자 출발.. 뱃머리는 상류를 향하는데 워낙 강한 물살이라 엔진 두개를 가동하는것 같았다 .. 급류..잠깐 다른생각을해본다..이 물길을 따라 간다면...~~ 쌩뚱맞기는...누런 황톳물이 무서움을 느낄 정도였다.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6A9B1A4AB997335E"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actualwidth="731" hspace="1" width="731" vspace="1" border="0" />   △ 합파촌 소학교에서의 물품기증후..신춘마을 트레킹 따쥐로 향하며.....금사강을 건너며...   뱃사공 그사람들 냉정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네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일...우리일행이 강을 건너오자 바로 한 부부가 어린 자식을 등에업고 강을 건너려 내려 왔지만 사공은 끝내 배를 움직이지 않았고 강건너를 포기한채 그 부부는 발길을 돌리는 일이...  우리네 같았으면 분명 건네줬을텐데..물론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그래도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네들의 정서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기도 했다   따쥐객잔.. 강가 나루터에서 15분정도 걸었을까..변두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깔끔했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방배정을 끝내고 휴식을 취한다.오늘 하루 이곳에서 유하고 다음날은 일명 제이투평원트레킹... 등반팀도 합파촌으로 하산중이라는 연락이 왔고 조금은 늦은 시각이 되겠지만 저녁 아홉시쯤이면따쥐객잔에 합류가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반주로 빠이주와 함께했던 저녁은 등반팀이 도착할때까지 계속됐고, 등반팀이 늦은시간 따쥐객잔에 도착하자 뜨거운 포옹으로 한명한명 반갑게 맞이했다.... 등반팀이 식전이었지만 잠시 무사등정과 하산을 기념하기위한 건배가 있었고 등정팀 각 개인의 소감과 함게 제이의 강평도 있었다.. 모두들 한마디씩  소회를 밝히는 자리...갑자기 그자리는 아주 조용하고 심각한 모습처럼 비쳐지기도 했었다....   등반팀은 숙소가 부족하여 식사후 인근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었고 그렇게 따쥐객잔에서의 시간을 흘러만 갔고 밤이 깊어가고 있었지만 너나 할것없이 그 빠이주에 취해만 갔다. 합파설산을 등정하고 긴 합파촌 하산 그리고 따쥐까지 ....긴 시간동안 서로를 챙겨주며 따쥐에 합류해준 그들과 함께한 밤은 깊어만 가는데도 다들 자리 뜰줄을 모른채 자꾸만 시간은 가고.... 늦도록 이어졌던 따쥐에서의  밤이깊어가자  등반팀은 빠이주 몇병을 들고 떠났고 하나둘 자리에 들기시작했다. 또다른 내일을 위하여....   제5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