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양이 조주에게 「한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을때 어떠합니까 ?」
조주 : 방하착(放下著)하라.
엄양 : 「한 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어찌 무엇을 방하(放下 :
내려 놓다)합니까 ?」
조주 : 그러면 지고 가거라 !!!
◐ 한문 풀이
방(放) : 놓을 방
하(하) : 아래 하
착(著) : 우리가 흔히 쓰는 착(着)은 착(著)의 속자(俗字)
착(著) : 은 두가지 뜻이 있습니다. 착과 저로 씁니다.
▲ 저(著) : 나타날 저, 나타낼 저 등
▲ 착(著) : 다다를 착, 끝날 착 등
그러나 여기서 착(著)의 해석은 : 조자(助字) 즉 어조사로써
해석이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방하착(放下著)를 해석하면 : 내려 놓다가 됩니다.
위에 있는 한문 글자는 아차 잘못하면 실수할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합니다 !!
▲ 조주선사 (趙州禪師)
중국선종(中國禪宗)의 큰스님 AD 778-897 임제종 남전 보원
(南泉普願)의 법제자. 이름은 종심(從심 : 삼자는 言+念자로
컴에 없는 글자임)
속성 : 학. 당나라 조주(趙州)사람. 조주의 관음원에 있었으
므로 조주라함.
어려서 조주의 호통원(扈通院)에서 중이 되었으나 게는 받지
않고 지양의 남전을 찾으니, 마침 누워있다가
남전 : 어느곳에서 왔는가 ?
조주 : 서상원(瑞像院)에서 왔습니다.
남전 : 서상을 보았는가 ?
조주 : 서상은 보지 못하고 누워있는 부처님을 보았습니다.
남전 : 네가 유주(有主)사미냐, 무주(無主)사미냐 ?
조주 : 유주 사미입니다.
남전 : 주가 어디 있느냐 ?
조주 : 동짓날이 매우 춥사온데 체후 만복(萬福)하시나이까 ?
남전이 기득히 여기고 입실(入室)을 허락하였다.
숭악(崇嶽)의 유리단에 가서 게를 받고 남전에게 돌아왔다.
뒤에 대중이 청하여 조주 관음원에 있게하니, 이곳을 동원
(東院)이라고 하며, 교화가 크게 떨쳤다.
당(唐) 건녕 4년에 열반. 나이 120세. 시호(諡號) : 진제대사
(眞際大師)
▲ 참고사항
1. 한문을 병기하지 못한 것은 컴에 한자가 없어서임.
2. 임제종 : 육조 혜능(慧能) 이후 5개종파로 나누어 졌으며
임제 의현 스님의 뒤를 이은 종파.
3. 조주(趙州 ) : 임제종의 남전보원밑에서 크게 깨달음.
조주스님의 교화가 너무 커서 조주고불(趙州古佛 : 조주
옛부처)이라고 함.
4. 시호(諡號) : 조선왕조에서는 2품이상의 품계에 해당하는
관리가 죽으면, 그의 공덕을 칭송하여 추증(追贈)하는 것
을 말함.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처님의 가피지묘력(加被之妙力)으로 회원님들의 서원
(誓願)이 이루어 지기를 발원(發願)합니다.
첫댓글 뭐가 뭔진 몰르지만 끝까정 읽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