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700킬로의 속도로 4시간반정도 비행하니 한국시간 12시쯤(현지시각10시)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수 있었다
공하에 내리니 젤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사회주의 국가답게 붉은 제복이었다
군기가 완전히 빠진듯한 허름한 복장과 왜소한 몸짓들.....
공항은 명색이 베트남 수도에 있다는데 우리의 제주공항의 반정도 수준에 불과했다
호텔로 이동하는 고속도로엔 엘지간판이 도배를 하고있어 가슴뿌듯했다
가이드 얘기론 삼성이나 현대보다 엘지가 거의 휩쓸고 있다고 한다
숙소는 하노이 시내에서 40분거리에 있는 대우 하노이 호텔,,,
국가원수들이 오면 묵을정도로 특급호텔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로 보면 제주에 있는 중간수준정도 되는거 같다. 음식은 유독 김치가 맛있고 현지음식 다른것은 평범했다(베트남 쌀국수 등)
1박하고 시내를 둘러보고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왠 놈의 오토바이가 그리 많던지 ,,,,, 차들이 다닐수가 없다 꼭 남여 2명씩 다닌다,,,
인구 1000만에 오토바이가 150만대라니,,,,,,,
베트남엔 유독 물이 많다고 한다
한집걸러 웅덩이가 있고 호수투성이인데 우리나라 석촌호수 같다
근데 참 특이한 풍경이 군데군데 보이는 곳마다 스무살 정도 되보이는
남녀가 오토바이에 걸터앉아 찐--하게 애정표현을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 식민지배를 오래받아 성개방이 빠르다나.....
베트남이 나라는 가난해고 자랑거리가 많단다
커피수출 세계2위, 석탄 , 석회, 쌀 등 자원이 풍부하고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훨씬 높다는데 놀랐다
부유하지 않지만 열심히 일하고 세꼐최강대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자신감,,,,
더운나라치고는 부지런하다 온통 평야인 곳에서 계속 일하고 달리고 ,,,,,,
하노이 시내엔 각국 대사관이 모여있다(북한 대사관도 있더군)
베트남의 정신적 지주이자 지도자였던 호치민이 마치 김일성이 그런것처럼
약품처리되어 미이라로 보관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4명이 있다고 한다, 레닌 ,스탈린,김일성,호치민 이렇게,,,
또 유명한게 있군 흑단목,,,, 목검도 만들고 응접의자, 조각품도 만들고 재주는 참 좋다
베트남 여자(속칭 콩까이) 의 특징은 놀랍다. 다리길이가 우리나라 여자보다 10센치 가량
길다고 한다 피부가 좋고 혼혈이 많아 이쁜애들은 참 이쁘다(이가 검어서 탈이지만,,,)
왠만하면 웃기지 말아야 한다
하노이 호텔 나이트에 있는 가라오케에서 불러서 놀았는데 파트너가 진짜로 이뻤다
가이드 한테 술집물어보니 한 150만원은 있어야 4명이 논다고해서(알고보니 바가지)
그냥 우리가 개척했다 호텔나이트가서 손짓발짓 하니 다 통하더라 한국사람 하나도 없어도,,,
역시 베트남은 뭐니뭐니해도 하롱베이(하롱만 300개의 섬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바다)
가 최고다 호텔에서 저녁에 1박하고 아침에 부두로 나가 배를 전세내어
5시간 동안 바다를 도는데 그사이 선상에서 현지식으로 맛있는(비교적) 해산물을 제공하고
한국에서 그 귀하다는 다금바리를 회로 먹었다
여기서는 킬로당 3만원정도 한다 보통 20만원은 줘야 한국에서는 먹을걸...
근데 웃기는건 제주에서 자연산으로 파는 다금바리가 전부 베트남에서 수출 한다고 한다
쥐포도 베트남에서 수출한단다
3000개의 섬중에 사람이 사는섬은 없고 수상 마을과 동굴 , 그리고 우주선 선장 이름을 딴
티톱 섬이라는 곳에 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진주 목걸이 10불에 샀다. 이쁘길래,,,
베트남엔 지하철도 없다. 도대체 생활수준이 지하철 요금 낼 형편도 안된다고 한다
아마도 10년이내에는 안생길거 같다. 원하질 않으니...
정말 개발의 여지가 무궁무진하고 약간은 신비감도 있고 하여간 연구대상인 나라다, 이나라
근데 한국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안좋은거 같다
돈많다고 으시대고 무시하고 예의없고 기생관광만 좋아하고
어느티비프로 보니가 그러데 니들(한국인)이 달러많다고 잘난척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우리에게 뒤쳐져 있다고,,, 참 가소로운 얘기다 (순전히 개네들 생각이겠지...)
짧은 여행이었지만 배울점은 많았다
무엇보다 우리는 우리의 현실에 감사해야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거 다행으로 생각해야하고, 걔네들처럼 또 과거우리처럼
부지런히 일해야 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겠다고 느꼈다
참으로 축복받은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너무 지루해서 다 읽어준 친구나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내년엔 유럽이나 미국에 꼭 한번 다녀 올란다
해외여행은 참으로 정신적인, 문화적인 충격을 전해준다
여행 많이많이 하길 바란다. 그리고 들려다오 ,,,, 광진이는 조--았겠다. 미국에서,,,,,,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다. 해외여행은 이래서 좋은 것 같다. 한국에서 백날 상상해봐야 느끼지 못하는 것을 단 며칠만에 느낄 수 있지 않은가! 학보야 만나서 더 자세한 이야기 듣고 싶다.
학보가 이렇게 긴 글을,,,잘 읽었다...길 개척했으니 담에 함 같이 가자...^^
좋았겠다. 그리고 부럽군!
긴데 베트남은 성매매가 불법이라 서리 ㅉㅉ 그래도 해외여행의 백미는 역시 그나라 콩까이와....
법지키고 사는 척 하지 맙시다...우리나라도 불법이지만,,지키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