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파키스탄 라호르 ~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6월 23일
식사 후 바드샤히 모스크와 라호르 성을 찾아갔다.
바드샤히 모스크
황제의 모스크(Emperors Mosque)라고도 한다.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로 이름난 라호르의 무굴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1673년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브(Aurang Zeb) 황제가 축조하였다.
이슬라마바드에 파이살 모스크가 서기 전까지는 파키스탄 최대의
모스크였다.
건물 내부에 1만 명, 안뜰에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구조와 양식은 페르시아 양식인데 붉은 사암의 벽과 흰 대리석 돔이
좌우 대칭으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발췌)
바드샤히 모스크 가는 길은 공원화시켜서 다양한 모습의
조형물이 있고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그 옆에는 예전에 강이 흐르던 곳이란다.
모스크 가는 길에 또 다른 모스크가 살며시 문을 열고 우릴
기다리는데 K3는 그냥 지나친다.
아쉬움에 사진을 몇 장 찍는데 일행은 이미 저만큼 가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정원이 보이고 길을 따라 돌아가니
커다란 문의 입구가 나온다.
계단을 오르니 커다란 입구와 안의 모스크가 보인다.
넓은 광장과 모스크 안을 들어갔는데 수많은 사람이 앉거나
누워서 기도도 하고 쉬기도 하는 또 다른 모습이다.
더우니 대형 선풍기가 여기저기서 돌고 있다.
이슬람의 모스크는 어쩌면 기도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주변의 건물을 들어가서 다른 방향에서 본 다양한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나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밖에서 바라보니 낡고 어느 곳은 무너진 성곽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입장료가 500루피라는데 잠깐 망설이는데,
K3가 여기는 꼭 봐야 한다고 해서 모두 표를 샀다.
역시 여기도 자국민은 30루피인가 한다.
허술한 입구를 지나서 사방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라호르 성은 파키스탄 라호르 북서부에 있는 성이다.
동서로는 424M, 남북으로는 340에 이르는 거대한 성채인데,
샬리마르 정원 (라호르)과 함께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라호르 성이 언제부터 축조되기 시작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적어도 1025년 이전에 축조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의 모습은 1241년 몽골군에 의해 파괴된 성을 1566년에
무굴제국의 황제인 악바르에 의하여 다시 지은 것이다.
내부를 보면
알람기리 게이트
바드샤히 사원을 마주보고 있는 알람기리 게이트는 라호르 성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 1673년부터 1674년에 걸쳐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브에 의해 지어졌다.
거대한 아치형의 입구는 코끼리까지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이고,
입구를 통과하면 성벽을 따라 난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도록
되어 있어 효과적인 방어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파키스탄의 화폐 중 50 루피 지폐의 뒷면에 새겨져 있다.
쉬쉬 마할
'거울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쉬쉬 마할은 작은 조각의 거울이
벽과 천장에 붙어 있어 라호르 성 안에서도 가장 사치스런
건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1631년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에 의해 지어졌다.
나울라카 파빌리온
나울라카 파빌리온은 쉬쉬 마할에 있는 대리석 건물로 1631년
샤 자한에 의해 지어졌는데, 서쪽으로 라호르의 고대도시를 조망할
수 있어 멋진 경관을 선사한다.
"Naulakha"는 우르두어로 "9 lakhs(1lakh는 100,000루피)의
가치를 지닌"이라는 뜻인데, 90만 루피를 들여 건물을 지은데
유래한 것이다.
디와니카스
왕이 군중을 만나던 장소이다.
설명을 듣고 성벽을 따라 오르니 멀리 바드샤히 모스크의 정경이
한 폭의 그림으로 하늘로 두둥실 날아오르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정경을 보고 성을 이곳에 지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따라오라는 말에 조금 올라가서 한 곳에 들어서니
이곳이 바로 쉬쉬 마할, 즉 거울 궁전이 그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일반인이 볼 수 있는 곳은 많이 손상되어서 그 화려함을
상상해야 하는데 잠시 기다리니 열쇠를 열고
우리만 들어가게 한다.
역시 돈이 최고야! 를 외치며 무대 비슷한 곳으로 올라가니
벽면 전체가 작은 유리 조각으로 붙어 있는데 무대 같은 곳에는
벽화가 유리를 액자로 많이 그려져 있고 방 안에 들어가니
천장 전체가 볼록 유리 비슷한데 달빛과 햇빛이 반사하면
그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을 거라는 곳으로 왕비와의 침실 같았다.
성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전에는 멀리 강물이 흐르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나오니 다른 사람이 들어가려고 하는데 막는다.
돈을 낸 사람만 들어가서 볼 수 있나 보다.
가장 아름다운 곳을 보고 라울라카 파빌리온이라는 대리석
궁전과 흰 대리석으로 만든 분수 왕과 왕비의 목욕탕
왕이 군중을 만났던 다와니 카스를 보고 잠시 박물관에 들렀다.
생각하지 않았던 그림이 있어서 잠시 마음을 빼앗겼다.
긴 시간 동안 무굴제국의 향수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데
빨리 헤엄쳐 나오란다.
다음으로 가야 하니.
이런 멋진 곳이었기에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나보다 생각하며
차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밖에서 바라보는 성벽의
허술함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햇빛은 온몸을 바비큐라도 하려는 듯 강렬하게 달려드는데
운전기사는 어디로 가서 문을 안 열어주니 그늘이 없는 땡볕에서 모두 고생이다.
목이 말라서 공동 우물에 가니 마시는 사람은 없고 세수만 한다.
배탈이 두려워 못 마시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라호르 성
코끼리를 타고 들어갔던
성곽으로 오르는 길
성벽 위로 떠 오르는 애드벌룬
바드샤히 모스크
왕비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거울을 붙여
달빛과 별빛을 불러 모으던
샤자 한
사랑의 힘은
하늘의 달도 따고 별도 모으니
어느 누가 그 위대함을 막으리오
대를 이어 지은 궁전도
세월의 무상함을 품고서
많은 사람이 가슴에
사랑의 세레나데를 안겨준다.
2017. 6. 23
그림사랑 (김 영 규)
기사가 오고 버스를 타고 이제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일정이다.
가는 길은 대우 하이웨이를 달린다.
대우건설이 1997년 11월 개통한 도로로써 라호르 ~ 이슬라마바드
구간으로 357km 도로를 준공 당시 단일 업체가 설계 시공한 세계최대 규모였다.
달리는 동안 뿌듯한 마음이었고 이렇게 잘 만들어진 도로도 많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카라코람 고속도로(喀喇昆仑公路, Karakoram Highway, KKH)는
국가 간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로이다.
이 도로는 카라코람 산악 지역을 통과하여 공식 고도가 해발 4,693m에 이르는
쿤자랍 고개(Khunjerab Pass)를 가로질러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한다.
쿤자랍 고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이다.
옛날 실크로드로 불린 지역을 지나는 이 도로는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의 카슈가르에서 시작하여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 Abbottabad까지 1,200Km를 연결한다.
이 도로의 연장선은 하산 압둘 Hassan Abdal에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 Grand Trunk Road와
만난다.
이제 카라코람 하이웨이에 들어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의 도로를 느껴 보아야하는데
가는 길 좌우의 바위산들이 심상하지 않다.
스치는 자동차는 독특한 색칠을 하였다.
트럭이나 버스 등 큰 차는 색채 때문에 더 위엄이 있어 보이고
웅장해서 상대에게 위압을 주는 느낌을 받았는데
종교적인 영향인지는 모르지만, 차량의 색칠은 독특했다.
험준한 바위산이며 광활한 대지 끝없는 고속도로 등 다양한
모습이 차창의 뒤쪽으로 달려가는 시간.
오후 5시경 파이살 모스크에 도착하였다.
파이살 모스크는
마르갈라 산 바로 아래 10만 명의 예배자가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모스크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Faisal의 기부로 1985년에 건축되었다.
네 탑과 키볼라 등 모스크의 기본 구조는 지켜지고 있지만,
그 현대적 면모는 매우 독특하다.
텐트를 상징하는 40m 높이의 지붕과 88m 높이의 네 탑은
공격적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모스크 내부에는 중국이 기증했다는 둥근 모양의 거대한
샹들리에가 중앙 천장에 매달려 있다.
그리고 기둥이 없이 만들어진 40m 높이의 천장이 인상적인데
이는 예배공간의 통일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모스크는 사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살 왕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밖에서 보는 모스크는 어떤 군사 시설처럼 보이고 네 개의
첨탑은 미사일처럼 보이는 모스크 같지 않은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는데 현대적인 건물의 느낌이 강하다.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았는데 맨발로 가니 매우 뜨거워서 발에
화상을 입을 정도이다.
이렇게 뜨거운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걸어 들어가나 했는데
나오면서 보니 대리석이 두 종류로 깔렸었는데,
흰색 대리석은 시원하고 무늬가 있는 대리석은 불에 구워낸
것처럼 뜨거워서 물에 발을 담그는 등 정신이 없었다.
6시가 되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자는 사람과
자세를 취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시간이 되어도 들여보내지
않는다. 여자는 입구가 다르다.
옆에서 보니 우선 신도증이 있는 사람이 우선이고 그다음
자기네 나라 사람이고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들여보내는데
소지품을 하나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서 K3가 짐을 지키고
줄을 서서 들어갔다.
중앙 천정에 큰 샹들리에가 있고 기도하는 장소와 벽의 실내
모습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웅장하게 지어져 있고
부속 건물도 상당히 많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K3가 들어갔다.
밖에서 기다리는데 여자분들은 먼저 들어가서 이미 나와
있었다.
여기선 여성우대?
이슬람이 그럴 리가 없는데? 하면서 웃었다.
파이살 모스크
하늘을 향한 도전인가
네 개의 미사일을 장착하고
발사되기를 기원하는 뜨거운 기도
현대의 모스크는
도전적이고 도발적이어야
신이 소원을 들어주는지
엄격한 입장 서열은 모스크의 제 기능일까
발바닥을 불에 구우며
허겁지겁 오른 모스크
천진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어린아이의 동심을 신이 알까
자유롭고 평등한 기도가 이루어지는
모스크의 본 모습은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2017. 6. 23
그림사랑 (김 영 규)
밖으로 나오면서도 역시 같이 사진 찍자는 사람 때문에
시간이 지체될 정도다.
시내로 들어와서 호텔에 도착하였는데 호텔에 들어가면서도
짐 검사 여권 검사를 한다.
입구에 총을 멘 군인인지 경비원인지 서 있는 모습이 살벌하다.
호텔은 가장 화려한 것 같다.
배너에 1ftar + Dinner
Rs 1299 plus tax 라고 쓰여 있는데 저녁과 무엇이
1,299루피라는 것 같다.(1루피 10원)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이 많다는데 우리는 야외 음식점에서
누들을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메뉴에는 있지만,
다른 곳에서 만들어 도시락으로 배달된 음식이고 직접 만드는 음식은
몇 가지가 안 되는 것 같다.
나름 맛있게 먹는데 주변 사람들은 정말 천천히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물과 음료수를 사가지고
호텔로 들어갔다.
첫댓글 차지게 여행을 만끽하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