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 절차 와 제수 진설(祭需陳設)
제사음식 차리기 1. 장을 볼 때부터 온갖 정성을 다하여 가장 실하고 깨끗하며, 보기 좋은 재료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산사람 먹는 것이야 싼 것을 먹을 수도 있고, 떨이로 파는 물건을 사다가 맛나게 조리하여 먹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내 핏줄의 근간이 되며, 내 육신과 정신이 있게끔 나를 만들어주신 선조에게 그런 불경스런 짓을 생각하는것은 차라리 제사를 올리지 않는것만 못합니다.
준비된 재료는 항상 세번 정도 깨끗이 씻어 잔칼을 넣지 않고 조리해야 합니다. 잘게 썰어 먹기좋게 하는 것 보다는 나중에 다시 손을 봐서 음복상에 놓더라도 일단 젯상에 올리는 음식은 큼직큼직한 모양새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과일중에서는 복숭아를 쓰지 않으며, 생선은 꽁치, 칼치, 삼치 등 끝자가 '치'자로 된 것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3. 고추가루와 마늘 등 양념을 쓰지 않는다고 되어있으나, 제사음식의 특징인 고추가루만 쓰지 않는다면 나머지 양념들은 무난한 것으로 봅니다. 튀는 색깔과 냄새로 고인의 혼을 쫓아낼 것을 무서워하는 옛날 방법이었으나, 현대에는 고추가루를 제외한 다른 양념들은 그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4. 식혜, 탕, 면 등의 제사음식은 국물없이 건데기만 건져서 놓습니다.
5. 조리하는 과정에서 떠들고 웃고 하여 음식에 침이나 머리카락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하며, 특히 고인을 위한 음식인 만큼 먼저 시식을 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손주가 먼저 간을 보는것이라고 하시면서 귀한 음식을 보고 보채는 어린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먼저 한 조각씩 먹이기도 하였으나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게 잘못 와전되어 요즘은 젯상에 올릴 음식 한 접시씩만 남겨놓고는 미리 자기들끼리 모여앉아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제사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니 웃다못해 졸도를 할 일입니다.
6. 제사가 들어있는 달에는 부정을 가려야 합니다. 가능하면 상가집이나 애 낳은 집에는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집안에 초상이 있거나 심하게 우환이 있으면 제사를 거르기도 하였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부정이 들었을때 제사를 거르기가 죄스러워 자손된 정성의 표현으로 상을 괴지 않고 음식을 모두 조리한 그릇째로 상에 놓지 않고 바닥에 창호지만 깔고 놓아 고인이 응감하기를 빌기도 하였습니다.
젯상차리기전에 알아야할 것. 우선 왼쪽과 오른쪽의 구분은 제관을 중심으로 하며, 동과 서의 구분은 지방이나 신주를 모신 곳을 북쪽으로 가정하고 구분합니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제관의 오른쪽이 동쪽이 되며, 왼쪽은 서쪽이 됩니다. 젯상의 진설은 제관을 기준으로 맨 앞줄(과일과 조과류 놓는 줄)의 왼쪽으로부터 시작하여 메와 갱까지의 순서로 진행하며, 양위합제시에는 남자를 왼쪽, 여자를 오른쪽에 모십니다.
또한 명절 때나 양위합제의 경우 조상 여러분을 함께 제사드릴 때에는 시저를 신위수대로 올리며, 좌측을 웃어른의 순서로 합니다.
젯상차리는 법 정성스레 준비된 음식은 젯상에 보기 좋게 차려집니다. 제관을 기준으로 맨 앞줄에 과일과 조과류를 그 다음줄에는 반찬류를 놓고 탕류, 적류를 규모에 따라 진설한 다음 맨 윗줄에 메와 갱을 진설하고 시접을 놓습니다.
1. 과일을 놓는 줄 : 조율시이의 규칙을 지키며, 계절에 따른 과일을 쓰기도 합니다. 다식, 유과, 당속 등을 쓸때에는 과일의 양옆이나 가운데에 보기좋게 진설합니다.
2. 반찬을 놓는 줄 : 좌포우혜라 왼쪽에 포를 놓고 오른 쪽에 식혜를 놓으며, 삼색나물과 청장, 침채 등을 놓습니다. 물론 고추가루 양념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3. 탕을 놓는 줄 : 대개 3탕이라하여 육탕(고기류), 어탕(어패류), 소탕(두부, 채소류)의 세가지 탕을 차례로 올리며, 오탕을 쓸때에는 봉탕(닭, 오리류)과 잡탕이 추가 되기도 합니다.
4. 적과 전을 놓는 줄 : 왼쪽에 전을 놓고 오른쪽에 적을 놓습니다. 3적, 5적 등의 구분이 있으나 규모에 따라 정성껏 준비하여 진설합니다.
5. 메, 잔, 갱을 놓는 줄 : 메(밥)는 제관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왼쪽에, 갱(국)은 오른쪽에 올리며 잔은 메와 갱사이에 놓습니다. 따라서 산 사람이 상을 받을때와는 반대의 모습이 됩니다. 시저(수저와 대접)는 단위제의 경우는 메의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의 경우는 중간에 올립니다.
면류는 건데기만을 건져 왼쪽에 올리고 편(떡)은 오른쪽 끝에 올린다. 청(꿀, 조청, 설탕 등)을 올리고자 할때에는 편의 왼쪽에 놓습니다. 설날의 차례상에는 메대신 떡국을, 추석의 차례상에는 메대신 송편을 올리기도 합니다.
6. 축문, 향로, 향합등을 올려 놓을 자그마한 향상을 젯상앞의 정 중앙에 놓고 그 밑에 모사그릇, 퇴주그릇, 제주 등을 놓습니다. 촛대를 젯상의 좌우로 보기좋게 올리고나면 젯상의 진설은 일단락 되는 것입니다.
젯상을 진설하는 방법은 지역과 가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여기서는 가장 보편적이며 기본적인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어느 고장이든 가문이든간에 기본적으로 지켜지는 예범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좌포우혜 : 젯상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포를 놓고,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습니다. 2. 어동육 : 생선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 (동쪽은 젯상을 바라보고 오른쪽이며, 서쪽은 왼쪽) 3.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가 동쪽을 향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도록 놓습니다. 4. 홍동백서 : 붉은색은 동쪽으로 흰색은 서쩍으로 진설합니다. 5. 건좌습우 : 마른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진설합니다. 6. 조율시이 :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과일을 진설합니다. 조율이시도 통용됩니다.
제사방법 영신 :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강신 : 제주가 무릎을 꿇고 향을 피운 후 잔을 받아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그릇에 세 번에 걸쳐 붓는다. 그리고 나서 두 번 절한다. 참신 :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써 참사자가 일제히 두 번 절한다. 참신 뒤에 제찬을 올린다. 초헌 : 제주가 첫 번째 올리는 잔으로 먼저 고위 앞에 올리고 다음에 비위 앞에 올린다. 독축 : 초헌이 끝나면 참사자 모두가 꿇어 앉으면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축문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한다. 아헌 : 두 번째 올리는 술잔으로 원래는 주부가 올린다. 또는 제주 다음 가는 근친자가 올린다. 종헌 : 세 번째 올리는 술잔으로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린다. 첨작 : 종헌이 끝나고 조금 후,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7부쯤 따라 올렸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삽시정저 : 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안쪽이동쪽으로 가게 메 중앙에 꽂는다. 합문 : 참사자가 모두 밖으로 나간다. 단칸방에서는 그 자리에 엎드려 잠깐동안 있다가 일어선다. 계문 : 밖에 나갔던 참사자들이 축관을 따라 들어온다. 헌다 : 갱을 내기고 숭늉을 올린 뒤 메 세술을 떠서 물에 말아 놓고 저를 고른다. 이때 참사자는 모두 고개를 숙인다. 철시복반 : 숭늉에 놓인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사신 :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써 참사자가 신위 앞에 일제히 두 번 정한 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이로써 모든 제사의식은 끝난다. 철상 : 제상 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뒤쪽부터 차례로 올린다. 음복 :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된다.
현대의 일반 제례 절차 신위봉안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삽시 헌다. 사신 철상 음복 이러한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제수 진설(祭需陳設)
제사 상 차림의 형태는 지방, 가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여기서는 이이(李珥:13세)율곡 격몽요결 제찬도(栗谷 擊蒙要訣 祭饌圖)를 참고하여 만든 제례법이다
제사상차리기 [격몽요결 제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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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男] 지방[神位] 여[女] |
밥[반.飯] |
잔 |
국[갱.羹] |
수저[시저] |
밥[반.飯] |
잔 |
국[갱.羹] |
국수 |
떡 |
육류 |
적[炙] |
어류 |
국수 |
떡 |
탕[湯] |
탕[湯] |
탕[湯] |
탕[湯] |
탕[湯] |
자반 |
포 |
나물 |
간장 |
식혜 |
김치 |
젖갈종류 |
대추[栗] |
밤[棗] |
곶감[枾].배[梨] |
배[梨].곶감[枾] |
은행 |
흰과일을 서쪽으로 |
제사상을 차리는 방법 (제수를 진설하는법)
* 좌서우동(左西右東): 제사상차림의 기준위치는 지방(神位)가 있는 곳이 北쪽이다.
神位의 오른편[右]은 東쪽, 神位의 왼편[左]은 西쪽이다
* 이서위상(以西爲上): 신위를 향해서 좌측이 항상 상위가된다.
지방을 모실때 아버지를 왼편 즉 서쪽에 모시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남좌여우(男左女右): 남자조상은 西쪽(왼편) 여자조상은 東쪽(오른편)에 위치한다.즉 남자조상의 신위(지방), 밥, 국, 술잔은 왼쪽에 놓고 여자조상은 오른쪽에 놓는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 한다. 즉 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고기는 서쪽(왼쪽)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두동미서(頭東尾西):꼬리는 서쪽(왼쪽)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적전중앙(炙奠中央):적은 중앙에 위치한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는다.
* 좌포우해(左脯右해): 포는 서쪽(왼쪽) 젖갈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 조율시이(棗栗枾梨) 밤,대추,감.배의 순으로 놓는다. 보통 진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놓고 있다
* 조율이시(棗栗梨枾) 밤,대추,배.감의 순으로 놓는다. 보통 진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밤,배,감의순서로 놓고 있다. 사과 수박등은 놓으나
복숭아는 놓지 않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흰 과일 서쪽(왼쪽) 붉은 과일은 동쪽(오른쪽)에 위치한다 예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고 있다.
* 신위를 기준으로 1열은 밥과국, 2열은 적과전, 3열은 탕, 4열은 포와나물, 5열은 과일 및 과자류 순으로 놓는다.
* 조상의 제사는 배우자가 있을 경우 함께 모신다.합설(合設) 밥,국,술잔은 따로 놓고 나머지 제수는 공통으로 한다
* 제사음식에는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깔은 피하고 고춧가루와 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 생선중에 끝자가 치자로된 꽁치, 멸치, 갈치, 삼치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 시저(수저)를 꽂을때에는 패인곳을 제주의 동쪽으로 메를 담은 그릇의 한복판에 꽂는다.
* 棗(대추)는 씨가 하나로 나라 임금을 뜻하고 栗(밤)은 세톨로 삼정승, 枾(감.곳감)는 씨가여섯으로 육방관속, 梨(배)는 여덟개로 팔도 관찰사를 뜻함으로 전해온다.
제수(祭需)
제상에 올려 돌아가신 조상님께 드리는 음식 제물을 말하며 제찬(祭饌)이라고도 한다.
기본 제수는 메(기제-밥, 설-떡국, 추석-송편), 삼탕(소,어,육), 삼적( " ), 숙채(시금치, 고사라, 도라지의 삼색 나물), 침채(동치미), 청장(간장), 포(북어,건대구,육포 등), 갱(국), 유과(약과,흰색산자, 검은 깨 강정), 과실(대추, 밤, 감, 배), 제주(청주), 경수(숭늉) 등이다.진설(陳設)앞에서 첫 줄에는 과일, 둘째 줄에는 나물과 포, 셋째 줄에는 탕(湯), 넷째 줄에는 적(炙-불에 굽거나 찐 고기)과 전(煎-기름에 튀긴 것), 다섯 째 줄에 메(밥)과 국, 잔을 놓는다.
고서비동(考西[女+比]東)- 고위, 비위를 합설 할 때 고위(考位) 즉 남자 조상은 서(왼)쪽에, 비위([女+比]位) 즉 여자 조상은 동(오른)쪽에 모신다. 따라서 지방과 메, 국, 잔 등의 위치를 이에 원칙으로 놓는다.
음양 조화(陰陽調和) -첫 줄과 셋째 줄에는 홀수로, 둘째 줄과 넷째 줄은 짝수로 하여 음양을 구분한다.
조율시이(棗栗枾梨) -과일은 보통 대추, 밤, 감(곶감), 배 순으로 놓는다. 배와 감의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기타 철에 따라 사과, 수박 등도 놓으나 복숭아는 놓지 않는 풍습이 있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하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1열에 보통 조율이시(또는 시이)의 과일을 왼쪽(서쪽)에 놓고 오른쪽(동쪽)은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생동숙서(生東熟西) -날 것은 동쪽(오른쪽)에 익힌 것은 서쪽에 진설한다.
좌포우해(左脯右,젖갈[해]) -둘째 줄의 나물의 놓는 줄에는 포(脯)는 왼편, 해(젖갈)는 오른편에 진설한다.
나물류- 침채, 청장, 숙채는 가운데에 진설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
동두서미(東頭西尾)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머리는 동으로, 꼬리는 서로 향하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고위-서, 비위-동) 반대로 놓기도 한다.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습한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접동잔서(蝶(벌레충 대신 木)東盞西) : 접시는 동, 잔은 서쪽에 진설한다.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 국은 동쪽이다. 이는 산 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적전중앙(炙奠中央) -적(炙)은 제상의 4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대추,밤,감은 필수적으로 젯상에 올리는 이유?
제사를 모실 때 보면 가가례라는 말이 있듯이 제수를 진설하는 방식은 지역마다,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제수 역시 고인의 생전의 기호나 형편에 따라서 늘거나 줄기도 하고 독특한 것이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과채탕적을 마련하고, 과일도 조율시이, 즉 대추, 밤, 감, 배... 이런 순서로 놓아 가는 것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과일로는 오색 또는 삼색을 쓰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요하게 치는 덕목 중의하나는 아무리 간소한 제사라 할지라도 삼색 과일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라 도 대추와 밤과 감 (감이 없는 계절에는 곶감), 이렇게 세 가지는 반드시 쓰게 되어 있다.
첫째로, 대추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추의 특징이라면 한 나무에 열매가 헤아릴 수 없이 닥지닥지 많이도 열린다는 것이 되겠지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그것의 묘한 생리다. 그것은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를 맺고서야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비바람이 치고 폭풍이 불어도 그냥 꽃으로 피었다가 꽃으로만 지는 법은 없다. 그래서 만약 어느 해 대추가 흉년이 들거나 풍년이 들었다면,그만큼 꽃이 적게 피었거나 많이핀 해라고 보아 서 틀림이 없다는것이다.
꽃 하나가 반드시 열매 하나를맺고서야 떨어진다. 이것을 사람에게로 옮겨 놓으면 어떤 의미가 되겠는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서 가야한다―그것도 많이 낳고서 가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제상에 대추가 첫 번째 자리에 놓이는 것은 자손의 번창 을 상징하고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 집안에 후손이 끊어지면 그 집안이 망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막 혼례를 올린 신부가 신부가시부모에게 폐백을 드릴 때, 시부모된 사람들이 대추를 한 웅큼 새며느리의 치마폭에 던져 주는 것도 같은 상직적 의미가 있다. ‘아들 딸 구별 말고’대 추 열듯이 많이 낳아, 자손이 번창케 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밤을 꼭 쓰는데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밤이라는 식물도 생리가 묘하기는 마찬가지다. 한 알의 밤이 땅속에 들어가면 뿌리를 내리고 싹이 나서 줄기와 가지와 잎이 되어 성 숙한나무를 이룬다. 여기까지는 여느 식물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여느 식물의 경우 나무 를 길러낸 최초의 씨앗은 사라져 버리지만, 밤만은 땅속에 들어갔던최초의 씨밤이 그 위의 나무가 아름드리가 되어도 절대로 썩지 않고 남아 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건 간에 애초의 씨밤은 그 나무 밑에 생밤인 채로 오래오래 그냥 달려 있다는 것이다. 밤의 생리는 이렇게도 묘하다.
그래서 밤은 나와 조상의 영원한연결을 상징한다. 자손이 몇 십, 몇 백 대를 헤아리며 내려가더라도 조상은 언제나 나와 영적으로 연결된 채로 함께 있 는 것이다. 지금도 조상을 모시는 위패, 신주는 반드시 밤나무로 깎는다. 밤나무가 특별히 결이 좋은 것도 아니요 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반드시 그렇게 하는이유는 바로 밤나무의 그 상징성때문이다.
대개 산소 주변에는 과일나무를 심는 법이다. 이것 역시 우리 조상의 슬기를 보여주는 한예라고 할 것이다. 거기에는 ‘예출어정, ’‘정출어근’, 곧 예는 정에서 나오고 정은 가까운 데서 나온다는 생각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혈족이라 할지라도 가까이 지내지 못하면 정이 생기지 않고, 정이 생기지 않으면 예(공경하 는마음)도 생기지 않는 법이다. 가령 상가에 문상을 가도 문상객 중에 어히곡을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구별이 생기 는데, 이때 기준이 되는 것도 고인과 얼굴을 아느냐 모르느냐이다. 가까이 해야 정이 생기고, 정이 있어야 슬픔이 있고 곡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니까 조상님 산소라고 해도 그것이 먼 조상의 것이면 자연히 돌보기가 힘들어지고 소홀해지게 마련이다. 할아버지까지는 얼굴을 안다지만, 증조, 고조그 윗 대로 올라가면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데 그 손자 녀석이 알뜰히 돌볼 까닭이 있겠는가? 그래서 산소 근처에 유실수 를 심어놓는다. 그 열매를 따먹으러나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왔더라도 설마 거기 있는 조상의 산소 한 번 돌아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가까이 하게 해서 정을 쌓고, 정이 쌓이다 보면 예도 나올 것임을 믿었던 것이다.
밤은 三 정승이 나오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밤은 3알이 한 밤송이가 된다. 가운데 있는 밤은 "영의정" 오른쪽에 있는 밤은 "우의정" 좌측에 있는 밤은 "좌의정" 이라는 의미가 되며 밤송이 1개(1석)속에 3톨(3극)에는 각기 특유의 기질을 가지는 5기가 들어 있으며 바로 그 五 氣는 인간의 성질을 나타낸다.
첫 째: 가시는 내유 외강의 성질(추진력) 둘 째: 껍질은 단단하고 강한 기질(방어력) 세 째: 껍질 속의 털은 포근함을 나타낸다.(보호력) 네 째: 속 껍질의 떫은맛은 인생살이의 떫은 맛(인내력) 다섯째: 속 알의 고소한 맛은 깨달음의 참 맛을 나타낸다.(중화,깨달음)
다음은 감이다. 그러면 왜 감을 꼭 쓰는가? 역시 감이 가지는 묘한 생리 때문이다. 속담에 이르기를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한다.하지만 감 심은 데서는 절대로 감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탐스런 감에서 나온 감씨를 심어도 거기서 나오는 것은 감나무가 아니라 고욤나무다. 감씨를 그냥 심기만 해서는 그 나무에 고욤이열리지 감이 열리지는 않 는 것이다. 고욤은 생김새는 감을 닮았지만 크기는 도토리만 하고 떫어서 다람쥐 같은 들짐 승들이나 먹지 사람은 먹지 못한다.
감나무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다. 감씨를 심으면 고욤나무가 된다. 그래서 3~5년쯤이 되었을 때 그 줄기를 대각선으로 짼다. 그리고 기존의 감나무 가지를 거기에 접을 붙이는 것이다. 이것이 완전히 접합이 되면 그 다음부터 감이 열리기 시작한다. 만약 장난하기 좋아하는 사 람이 줄기가 아니라 가지에 접을 붙이면, 한 나무인데도 이 쪽 가지에선 감이 열리고, 저쪽 가지에서는 고욤이 열리는 기묘한 일도 벌어진다.
감은 이렇게 묘한 과일이다. 이 감나무가 상징하는 바는 이렇다. 즉,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다 사람이 아니라 가르침을 받고배워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율곡 선생인 쓰신 <<격몽요결>>의 첫 장 첫 줄도 “인생사세에 비학문이면 무이위인 이니라.”하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가르침을 받 고 배우는 데에는 생재기를 째서 접붙일 때처럼 아픔이 따른다. 그 아픔을 겪으며 선인의 예지를 이어받을 때 비로소 진정한 하나의 인격체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감은 씨가 6개로 六조 판서의 서열을 의미한다 집안에 육조판서 감이 나오는 정도를 점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씨가 6개인 것은 천부경의六생 七 八 九운의 육감세계를 나타낸 것으로 우리 몸의 물리적 몸의 작용 즉 오감세계를 벗어난 영적인 의미를 말한다
*다음은 대추 밤 감 외에 제삿상에 올리는 과일과 음식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과는 자비, 사랑을 뜻하며 모양이 하트형으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집안의 화목과 사랑의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사과의 모양은 우주의 五기가 생성되어 돌아가는 모형이며 사랑하는 마음(+플러스) 발상 등이 영적 성장을 하는 의미이다.
배는 색깔이 황금색으로 깨달음 집안의 정신적인 성장정도를 알아보는 측도이다. 배는 수분이 많으며 이 수분은 지혜를 의미한다.지혜로운 삶을 살아서 깨달음의 정신으로 가라는 뜻으로 황금색은 깨달음의 색 오행의 土에 해당하고 숫자로는 5,10, 土, 중앙, 중용, 완성의 뜻이 있다.
호두는 우리의 뇌를 의미한다.호두는 지혜가 발달되고 영특하며 뛰어난 자손이 되라는 의미이다.머리가 영특해야 깨달음에 이르고 깨달음에 밝아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비행접시 우주선을 의미한다.앞에서 말한 대로 머리가 영특하고 지혜로우면 그들이 과학을 발달 시키게 되고 과학의 발전으로 우주세계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는 인류(지구)역사를 알려 주고자 했던 성현들의 가르침이다.
포도는 조직을 의미한다. 한송이에 많은 열매 등이 달려 있어서 이것은 조직을 뜻한다.집단, 조직, 국가,등을 의미하며 이런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는 정비가 잘된 많은 조직들이 있어야 된다. 첫 번째 과일 줄이 개인의 성장과 조직구성을 의미한다면, 두번째 줄은 운동으로 문화를 바꾸어가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식은 우주의 五 行을 의미하고 그 다식의 문양은 五 氣의 작용을 도식화 시킨 것으로 가정의 가족간 합심. 이별, 파괴, 결합, 재물, 후손의 출산 등을 의미하고 이것이 작용하는 의미를 알아 보고자 꿀물에 재료를 버무려 가지고 다식을 찍는데 그때 잘 만들어 지는 것과 부서지는 것을 가지고 한해동안 집안의 운세를 점치는데 사용하게 했던 것이다.
시금치는 道 를 구하는 마음을 지금 이 시간부터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는 의미 입니다
콩나물 -콩은 깨달음을 의미한다. 한알의 콩속에 두쪽으로 되어 있는 것은 도에는 음과 양이 있다는 뜻이고 이 콩에서 발이 나온 것은 도를 펼쳐지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콩나물에 잔발이 많이 달리면 道를 구하는 일심에서 다른 마음을 먹으면 안된다는 의미에서 콩나물에 잔발을 다듬어 주는 것이며 또한 콩나물에서 콩껍질을 벋기는 이유는 도의 본체가 어떻게 되어 있나를 살펴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도라지 는 도(道)를 알아라는 뜻이다.도를 알지 -> 돌아지 -> 도라지道(도,도) 我(나,아) 知(알,지)(나를 알아가는 도를 말함)고사리가 일이라면 도라지는 일의 목적을 나타낸다.도를 알지 운동이다. (도를 알지=나를 알아가는 도)
고사리 는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이다.고사리는 하늘로 뻗어가는 기운의 모습을 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손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고사리손 즉 일의 시작을 의미한다.고사리(高事理)는 높은 이치가 담긴 일을 한다는 뜻이며 고사리의 모양은 하늘 세계로 기운이 피어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듯이 옛날 유물 또는 벽화에서 보아도 고사리 모양 문형이 많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氣의 발생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숙주나물은 음식이 빨리 변하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道를 구하는 마음이 숙주나물처럼 변할까 염려되어 경각심을 주기 위함입니다. 하늘 마음은 일시적이고 한순간 생각하는 작심에 불과할까 두려워 경계의 마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도(道)는 일생을 바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겁생을 통해 구해도 구해지기 힘들 정도의 인생사의 최고의 가치 기준입니다.
명 태 는 인류 진화를 의미함. (지구 최초의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우리의 영은 하늘에서 왔고 우리의 육체는 땅에서 왔으며 땅에서 온 이 육체는 지구 최초에 기에서 미생물이 발전, 진화하여 어류, 육류로 진화 인간의 몸을 형성해 나왔음을 알려주는 성현들의 가르침이다
오징어 는 원방각의 원리를 설명한다. (로켓을 의미함)살아서 움직이고 먹물을 쏘면서 도망가는 오징어는 마치 로켓발사의 모습이며 발에 붙은 접착구(빨판) 역시 별을 의미한다.
문 어 는 도의 원리를 알려주는 것으로 깨달음 원을 닮은 머리와 문어발 10개는 천기의 흐름의 종류로서 천(天)간(干) 10干을 의미한다.
발에 달린 별 모양의 접착구(빨판)는 하늘의 별들을 의미하며 문어 발을 칼로 오려주는 것은 기운의 흐름을 표현할 문양이며 구름 연기 같은 기운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다.
탕 (天,地,人) 은 3 탕을 많이 쓴다. 탕은 기본 되는 三탕 또는 五탕을 두며 삼탕은 天, 地, 人을 의미하고 五탕은 오행(五行)을 의미한다. 옛말에 빈곤함에 제사를 못 모실 경우라 하더라도 삼탕은 놓고 제를 올리라. 그래도 어려우면 정한수라도 떠올리라 하였다.水는 하늘의 생명수이고 우주 근원의 초기 생명이다.탕은 나열의 어, 육, 체로 되는데 우리 육체가 어류에서 진화하여 기류동물로 진화 발전하고, 농법을 이용하고 정착 농경 생활이 발달해 왔다는 간편한 우리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떡-떡에는 종류가 상당히 많다. 먼저 설 명절의 대표적인 가래떡에 대해서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래떡이란 혼의 성장세월의 의미이며 혼이란 뿌연색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혼백을 모시는 지방을 쓸때에도 뿌연 문종이에 쓰듯이 이 색깔과 유사한 색깔이 쌀(곡기)이며 곡기란(기운을 저장하고 있다)라는 의미다.
우리는 흔히 허기진다라는 말을 많이 하듯이 허기란 기가 허하다 기가 없다라는 의미인데 기가 비어서 허하면 곡기로 배를 채워야 기운이 되살아 난다. 가래떡은 혼의 세월이 긴 세월을 통해 성장한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가래떡을 길게 뽑는 것이다.세월 흐름을 하루 또는 한해를 표현한 것이 가래떡을 썰어서 만든 떡이며 이 떡꾹을 먹게 되면 나이를 먹는다고 하는데 나이란 세월을 뜻하는 것으로 그 세월은 혼의 성장 세월이다.
신 위 1. 신위는 전체 제사의 주체가 됨으로 우주원리의 1 완성의 의미를 뜻한다. 2. 촛대 2, (국밥) 등은 2개를 의미하고, 음(陰)과 양(陽)을 뜻한다. 1번과 2번을 합하여 天 地 人 3이 된다. 3. 탕은 3탕을 원칙으로 하고 어, 육, 체 로하여 天, 地, 人 이라는 뜻이 있다. 4. 진설할 때 가로로 5줄을 놓은 것은 5運 (5氣) 뜻이 있기 때문이다. (과일줄, 나물줄, 적줄, 탕줄, 메줄)
이상이 대추와 밤과 감 다식 나물등을 제상에 올리는 의미이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제물 하나를 차리 는 데에도 자손에 대한 가르침을 염두에 두었다. 그런데 우리가 그가르침을 망각한 채로 제상에 이들을 올린다면 마치 돌을 올리는것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이러한 조상의 슬기마저 낡은 것이라고 외면해 버린다면, 그것은 마치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수택 어린 귀중한 골등품을 플라스틱 제품과 바꿔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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