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 측면
스픔은 바라보거나 겪어 내기 어려운 보편적 인간 경험인데,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그 공통성과 감정성 때문이다
정도가 약할 때 슬픔은후회로 표현될 수 있지만,
정도가 심할 때는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고 압도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슬픔이라는 경험의 보편성은 에고의 구조 및 본성으로 인한 것인데,
에고는 행복의 근원을 외적이거나 감정적인 것으로 잘못 지각하고, 그것을 특별함으로 물들인다.
실제로 행복의 유일한 근원은 내면에 있으며, 행복의 메커니즘은 심령 내적이고 내적이다.
욕망하는 대상, 상황, 관계를 손에 넣을 때 내적인 메커니즘이 그러한 욕구 충족과 함께 작동하는데,
왠하면 욕망하는 대상, 사람, 조건은 특별한 성질로 물들여졌기 때문이다.
가치는 보는 자의 눈속에, 혹은 지각된 것에 있지 욕망의 대상 자체에 내재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슬픔은 소유권은 물론 욕망과 연결된다.
사회는 일정한 조건, 대상, 성질이 귀중하다고 집단적으로 추정하며,
이러한 합의가 개인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바람이나 집착이 거의 없는 영적 진화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슬픔에 면역되어 있는데,
그것은 행복의 근원을 경험하는 것은 안에서 비롯되지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행복의 근원이 에고 기제를 통해 얻어진다면,
행복은 상실에 흔들리지 않는 절대적 실상(Absolute Reality) 자체가 아닌
이미지, 신념 체계, 투사된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대상, 성질, 관계는 과대평가되는데 이는 집착의 메커니즘 및 뒤따르는 가치 투사로 인한 것이다.
욕망하는 대상이나 사람과의 관계에 특별함이 투사되면 될수록,
슬픔이나 상실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상실에 대한 두려움은 돈과 명성 같은 물질성이나 사회적 속성은 물론 의존적인 집착에 기여한다.
행복은 하나의 자기 보상 체계로서 외재화된 목표의 성취에 대한 내적.심리적 보상이다.
오류는 행복의 근원이 안에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저 밖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한 원형(原形)은 진화 과정 그 자체에 의한 구성이다.
나중에 출현한 생명체는 물론 원시 생명체에서,
동물은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외부 에너지원에 의존했는데,
외부 에너지원은 탐색 및 시행착오를 통해 찾아낼 수 있었다.
그래서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필요-탐색-시행착오-발견-보상으로 구성되었다.
인간에게는 동일한 패턴이 200 이하의 의식 수준들에서 지속된다.
획득은 기본적으로 동물 본능적 생존이며
이것은 배우자, 먹이, 영역 은신처, 지배, 통제를 '얻음'에 의존하다.
동물 본능에 있어, 행복의 근원은 '저 밖'에서 오는 것으로 프로그램된다.
따라서 행복은 '얻을 수 있는 ' 것이고, 그 결과 잃어버리기 쉽다.
짝짓기 및 동물 결속과 더불어, 이것은 배우자 및 집단 구성원에게까지 연장된다.
동물 수준에서의 슬픔은
애도 과정을 겪는 늑대 무리, 코끼리 떼, 원숭이, 유인원, 고릴라 무리의 반응에서 볼 수 있다.
행복의 지각된 근원의 외재화는 집착으로,
그리고 주된 생존 메커니즘으로서 통재의 출현으로 인도하며,
더불어 지위에 대한 욕망과 지위가 나타내는 안전성의 상징에 대한 욕망,
따라서 물질 주의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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