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선생은 일제강점시대 푸르름을 잃지 않는 상록수처럼 민족의 독립을 열망하며 우리 민족혼을 일깨우고 농촌 계몽과 민족운동의 열정을 불태우셨는데요.
심훈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86기 심훈추모문화제가 필경사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제 86기 심훈추모문화제가 더 뜻깊은 것은 (사)심훈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심천보)와 (사)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심장섭, 이하 당진문협) 주최·주관으로 청소년백일장과 심훈나라사랑문학공모전 시상식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제1회 심훈동서발전 청소년 백일장’은 청소년 문예창작과 활성화로 청소년들의 문예창작 진흥과 올바른 문화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계기를 위해 6월 25일에 진행했는데요.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공유해 삶과 영혼의 의미를 전달하고 학생들의 문학적 재능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일장에는 충남지역 중·고등학교 재학생 100명이 참가해 4개 분야(중·고등운문, 중·고등산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참가자는 운문과 산문에 동시 응모할 수 있으나 작품성 높은 한 분야만 수상했으며, 동서발전에서 상금을 지원했습니다.
운문부분에 정지우(송악중), 이수환(당진정보고), 산문부분에 이호연(순성중), 정준영(당진고)학생이 심훈동서발전청소년백일장 대상을 수상했으며, 그외 20명의 학생이 차상, 차하를 수상했습니다.
심훈나라사랑문학공모전에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에게 당진문협 김미향 회원이 수상소감을 물었는데요. 수상자들은 따뜻한 햇살이 감싸준 좋은날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심훈 나라사랑 문학 공모전은 (사)심훈선생기념사업회와 당진문협 주최·주관으로 진행, 국가보훈처의 상금지원으로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심훈 나라사랑 문학공모전은 심훈선생의 문학정신 및 호국보훈 정신을 국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함양하고 문예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보훈정신에 입각한 문학적 역량을 지속하기 위한 계기 마련을 위해 진행했는데요. 충남 지역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또는 같은 연령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심훈나라사랑문학공모전 수상자는 대상을 수상한 표서현(탑동초), 김효은(송악중)외 6명의 청소년이 수상했습니다.
청소년백일장과 심훈나라사랑문학공모전은 심훈의 상록수 정신을 잇는 청소년 문학인을 발굴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당진문협회 심장섭 지부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민족혼을 일깨우며 주옥같은 글을 쓴 심훈선생처럼 앞으로 청소년 백일장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돼 전국적으로 심훈의 정신을 북돋고 심훈의 문학정신을 계승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당진문협은 2000년에 창립한 사단 법인 한국 문인 협회 산하 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학 단체인데요.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 진흥에 일익을 담당하며 문학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각종 사업을 효율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회원의 창작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당진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매년 기관지 '당진 문학'을 발간하고 있는데요. 독자와 가까워지기 위하여 시화전 등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당진문협은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글 쓰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하여 2010년부터 당진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당진시 청소년 문학상을 공모하고 있는데요. 청소년문학상 시상을 통하여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잃어버린 문학감수성 함양과 동기부여 및 청소년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함이라고 합니다.
당진문협은 지역 문인 상호간 정보 교류와 창작 능력 제고 및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지역 주민에게도 문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에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원로자원봉사자들의 자서전(부제 THANK YOU 7080) 쓰기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자서전에는1395자원봉사포털 기준 70세 이상, 총 누적봉사활동 4000시간 이상의 원로 자원봉사자 11명이 봉사한 활동을 담아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출간했습니다.
당진문협회원들은 5월에 문학의식 함양을 위해 완주의 삼례문화예술촌과 부여의 신동엽 문학관, 부여의 정한모 시인의 생가 및 구드래 조각공원, 궁남지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는데요.
회원들은 일제감정기 시대 호남지방 수탈의 아픔이 담겨 있는 근현대사를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만나고 궁남지와 조각공원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한 당진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작품이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서보급운동을 전개하며 지역 문인들의 책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당진에서 활동하는 7개 문학단체에서 매년 동인지와 작품집을 출간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에게 홍보가 잘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당진문협에서 앞장서 도서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서보급장소는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 38곳을 선별해 책장을 설치하고 도서를 배치해 했다고 하는데요.
기존에 서가 코너가 있는 당진교육지원청, 탑동새마을금고, 솔뫼성지 카페, 당진시의회와 당진시청에는 한 공간을 마련해 도서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당진문협은 해마다 지속적으로 지역 문인들의 작품집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 당진시립도서관과 연계해 도서관 도서도 함께 배치하며 문학예술 활동이 활발한 당진시가 되도록 앞장서 나갈거라고 합니다.
당진문협 심장섭 지부장은 "당진문협에서는 시민들에게 힐링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예총에서 진행하는 예술제에 도자기 시화와 족자시화 등 작품을 출품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 부터 당진문인들을 대상으로 당진문화예술 및 문학예술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문인을 대상으로 심훈 당진문학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2회 심훈 당진문학상을 공모하고 있으며, 선정된 문학인은 상록문화제에서 시상할 예정입니다. 문인협회에서는 동서발전의 지원을 받아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백일장과 심훈나라사랑문학공모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협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 문학인 발굴을 위해 앞장서 지속가능한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 조명과 당진시민들의 삶속에 문학이 살아 숨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