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 일시 : 2012년 10월 둘째 주말
* 탐방 장소 : 팔공산 동화사
우리 불교문화대학 23기 법우님들과 함께 답사하고 싶었지만 형편이 여이치 않아서, 같은 날 팔공산 비로봉 정상에 발을 딛고 난 후, 동화사에서 법우님들과 몇시간 차로 동화사를 탐방하고 정리한 내가 본 팔공산 동화사 일부를 소개합니다.
동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이자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하였으며, 당시의 이름은 유가사였다. 그 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 꽃이 상서롭게 피어 있어 동화사라 고쳐 불렀다.
동화사는 비로암,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 약수암 등 6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보물 6점, 대구광역시 지정문화재 7점을 보유하고 있다. 1992년에 통일약사여래석조대불의 낙성을 전후하여 많은 건물들이 새롭게 지어졌다.
동화사에서 맨 먼저 만나는 건물은 누각 봉서루이다. 봉서루는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튼다는 봉황을 상징하는 누각으로, 오동 꽃이라는 동화사의 절 이름과 짝을 이루고 있다. 봉서루는 네모난 돌기둥을 세워 누문을 만들고, 그 위에 정면 5칸의 목조누각을 세운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누각으로 오르는 계단 중간에 널찍한 자연석이 하나 놓여 있는데 이것이 봉황의 꼬리이며 그 위의 둥근 돌은 봉황의 알을 상징한다.
봉서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동화사의 중심 전각인 대웅전이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대웅전의 건물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다포형식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여러 차례 중창을 거듭하였는데 현재의 건물은 조선 영조 때 지어졌다.
뒤틀린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해 자연미를 살렸으며, 내부의 불단에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을 모시고 있다. 고개를 숙여 글을 읽는 듯한 이 불상들은 조선시대 선비를 떠올리게 하며 진경산수화풍의 탱화, 천장을 장식하여 극락조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문화재
동화사 대웅전(유형문화재 제10호)
동화사 극락전(유형문화재 제11호)
동화사 부도군(유형문화재 제12호)
동화사 염불암 보살좌상, 마애여래좌상(유형문화재 제14호)
동화사 염불암 청석탑(유형문화재 제19호)
동화사 입구 마애불좌상(보물 제243호)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244호)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보물 제247호)
동화사 당간지주(보물 제254호)
동화사 수마제전(문화재자료 제16호)
동화사 사명당대사 진영(문화재자료 제26호)
동화사 부도암 부도(문화재자료 제30호)
* 승시 (僧市)에 대하여!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번성했던 스님들의 산중장터로 승려가 소속사찰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고
사찰에서 생산한 물자를 유통시키는 장(場), 쉽게 말해 사찰마다 전해지는 전통 특산품을 다른 사찰물품들과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고려시대 이후 불교의 보편성을 통한 문화의 소통과 보급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교사회인 조선시대에 들면서 팔공산 부인사 승시를 빼고는 명맥이 거의 끊어졌으나 2010 승시 행사에서 마지막 승시를 재현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다.
* 팔공산승시 봉행
승시(僧市)'는 불교 용품의 생산과 대규모 유통이 이뤄졌던 시장을 의미합니다.
대구 팔공산 일대에는 승시(僧市)의 흔적으로 엿보이는 장소와 스토리가 구전되고 있습니다.
이번 승시는 팔공산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산의 발굴 보전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고증과 재현이 필요하다는 호응에 힘입어 준비된 축제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승시는 팔공산 전역의 역사문화자산이 배경이 되며,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세계인들이 다 함께 즐기고 감동하는 야단법석(野壇法席)한마당 축제가 될 것입니다.
승시(僧市)가 세계 언론이 주목하는 지구촌 축제가 되어 연연세세 이어질 수 있는 전통문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팔공산승시 봉행 위원회 일동
부도암
부도암은 부도가 있는 곳에 절을 지었다 하여 부도암이라 한다. 조선 효종 9년(1658) 도오
스님이 창건하였다. 그 뒤 정조 14년(1790) 중수하였고, 1960년 완전 개축하였다.
부도암은 원래 개울 건너 서쪽 산기슭에 12기의 부도가 있는 곳에 있었으나 뒤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비구니 수행 도량이다.
양진암
양진암은 조선 영조 19년(1743) 무주 국사가 창건하였다. 그 뒤 광무 2년 (1898) 춘파화상이 중수하였으나 건물이 퇴락하여 1980년 완전 개축하였다. 중창 유공기에 "양전공부하고 나면 양진암이 어디던가, 너와 내가 둘이 아니리니 그것이 양진공덕이니라 " 라고 적혀 있어 암자의 사명이 지닌 속뜻을 새기고 있다. 비구니 수행 도량이다.
비로암
비로암은 매표소 입구 연못에서 바로 보이는 자그마한 암자이다.
비로암 대적광전에는 신라 흥덕왕 때 심지 대사가 조성한 보물 제244호 석조비로자나불이
봉안되어 있다. 대적광전 앞에는 역시 신라 흥덕왕 때 조성한 보물 제247호 삼층석탑이 있다. 입구에 식당이 있어 늘 잔치집처럼 들썩거리는 곳이다.
염불암 (염불봉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비로암에서 산길로 1시간 30분가량 오르면 염불암이 나타난다.
지금의 법당 뒤에 있는 큰바위에서 염불소리가 들려 이곳에 암자를 짓고 염불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신라 경순왕 2년(928) 영조 선사가 창건하고 1962년 개축하였다. 극락전 오른쪽 뒤에는 염불바위가 있다. 염불바위의 남면에는 문수보살, 서면에는 아미타불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들은 문수보살이 조각하였다고 전해진다. 법당 앞 청석탑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약수암
약사암이 있던 옛터에 1970년 암자를 새로 지어 약수암이라 부른다. 약수암이란 이름은 부근의 구세약수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법당에는 옛 이름인 약사전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동화사 입구의 해탈교에서 우측으로 700m 가량 가면 구세 약수터가 있고, 약수암은 여기서 다시 700m 떨어진 좌측 산허리에 위치해 있다.
내원암
내원암은 동화사에서 북으로 800m 가량 좌청룡, 우백호의 길지에 자리잡고 있다.
조선 영조 4년(1626) 유찬 스님이 창건하였다.
그 뒤 순조 27년 (1827)에 중건, 1966년 중수하였다. 비구니 수행 도량이다.
* 팔공산 동화사 찾아가는 길
버스
-대구공항 앞-동화사 입구 앞
· 급행1 (15.3km)
· 지선 팔공1 (15.3km)
-동대구역 볼링타운 앞-동화사 입구 앞
· 간선 101-1 (동대구역 볼링타운 앞→ 큰고개역 3번출구 0.6km→ 팔공1(동구청
건너-동화사 입구 앞 17.5km)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건너-동화사 입구 앞
· 지선 가창1(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 건너→ 파티마병원 정문 건너 1.2km → 팔공1
(파티마병원 주차장 건너↔동화사 입구 앞 18.7km)
-동부정류장 건너-동화사 입구 앞
· 순환2-1(동부정류장 건너→평화시장 앞 2.3km) → 팔공1(파티마병원 주차장 건너
→동화사 입구 앞 18.7km)
-대구역 건너-동화사 입구 앞
· 간선 101-1(교동시장 앞→칠성시장 건너 0.8km) → 팔공1(칠성역 서문프라자 앞
→동화사 입구 앞 20.6km)
· 간선 101-1(대구역 건너→칠성시장 건너 1.0km) → 급행1(칠성시장 건너→동화사
입구 앞 20.6km)
자동차
-동대구역(직진)→파티마삼거리(우회전)→입석네거리(좌회전)→불로삼거리(우회전)→동구 불로, 봉무동(직진)→동구 공산동(우회전)→백안삼거리(좌회전)→동구 공산동(우회전)→동화사 국민관광단지(진입)
-대구역(직진)→동침산네거리(우회전)→경대교(좌회전)→체육관삼거리(우회전)→복현오거리(우중간)→불로삼거리(좌회전)→동구 불로,봉무동(직진)→동구 공산동(우회전)→백안삼거리(좌회전)→동구 공산동(우회전)→동화사 국민관광단지(진입)
동대구IC(직진)→동대구분기점(좌회전)→북대구IC(우회전)→북대구IC(좌회전)→
북대구IC(좌회전)→동화천로(우회전)→동화천로(우회전)→파계교(우회전)→파군재삼거리(좌회전)→동구 공산동(우회전)→백안삼거리(좌회전)→동구 공산동(우회전)→동화사 국민관광단지
-북대구IC(직진)→북대구IC(좌회전)→북대구IC(좌회전)→동화천로(우회전)→동화천로(우회전)→파계교(우회전)→파군재삼거리(좌회전)→동구 공산동(우회전)→백안삼거리(좌회전)→동구 공산동(우회전)→동화사 국민관광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