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상상(조선 시대 때 탈모였다면?)/언니달려/김해진

[김해진]

조선 시대 때 탈모였다면?

 요즘 탈모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나이가 많으신 분들만이 아니라 20~30대 젊은 층 남녀가 구분 없이 탈모가 생긴다. 특히 스트레스성 탈모가 증가했는데, 탈모를 발견한 후 탈모 치료약 혹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 탈모는 유전도 있는데, 아버지나 친할아버지인 부계 쪽이 아닌 어머니, 외할아버지인 모계 쪽에서도 유전될 수 있다. 현대인의 병이라고 불리는 탈모로 많은 사람이 고생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조선 시대 때 탈모였다면 어땠을까?

 먼저 조선 시대 때에는 탈모가 많지는 않아도 아예 없진 않았을 것이다. 원래 탈모가 인간 신체에 존재하는 유전성 질병이기에 없을 순 없다. 원형 탈모나 M자 탈모면 남은 머리카락으로 상투를 틀거나 두건이나 갓으로 빈 곳을 가렸다. 하지만 아예 머리카락이 없는 경우는 달랐다. 갓이나 두건을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조선 시대는 유교 사상을 따랐기에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 몸과 머리털, 피부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니, 감히 다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니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아예 없는 경우 집안에서 쫓겨나거나 혹은 절로 보내지는 일도 허다했다. 탈모가 생기면 남들보다 당사자가 더 알기 쉽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머리를 묶을 때 예전과 달리 숯이 적어졌다고 가장 먼저 인지하기에,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는 걸 수치스럽게 여겨 산이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는 사람도 있었다. 또,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것이 이유 모를 병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서 돈이 많은 양반가 댁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약을 구하기도 했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성 탈모가 생기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 사상을 따르고 치료법도 많이 없었지만, 현대는 치료법도 있고, 예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으니 어떠한 모습이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요지 : 남들과 다르다 생각하지 말고 어떤 모습이든 자신을 사랑하자.

(1,036자)

[하유원]

조선 시대하면 풍성한 머리카락이 기본적인 이미지라 그때도 탈모는 있었을 건데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네... 백정, 망나니, 농민, 상인, 양반, 귀족, 왕, 기생 뭐 가리지 않고 떠올려 봐도 탈모가 떠오르는 이미지는 없어서 더 새로웠어. 탈모가 발생하는데 시대가 가려지지는 않았을 거니까. 그때 당시의 탈모가 어땠는지에 대한 상상이라 되게 새로웠어. 실제 과거 유교가 팽배했던 시절에는 정말 탈모로 인한 사람들은 어땠을까 싶어.

[문가은]

조선시대와 탈모를 연관한 것이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 같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 만약 정말 탈모가 존재 했다면 그 사람들의 모습은 어땠을지 혼자 생각에 빠지게 된 것 같아. 지금은 그래도 사상의 변화와 치료법이 개발되어 탈모도 괜찮아져서 참 다행이야 ㅋㅋㅋㅋ

[1111번 성주희]

그러게 조선 시대때는 탈모라는 걸 몰랐으니까 유행병이라고 생각했겠다 또한 조선시대 사람들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머리카락 마저 소중한데 그게 빠졌으니 엄청나게 차별받고 슬퍼했을 거 같아

[최지이]

조선시대에는 탈모를 심각하게 여겼구나 오늘날엔 탈모인 사람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병원도 있는거 보면 조선 시대에 비해 탈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꼈단 걸 알 수 있었어